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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와인에 관한 배경 지식과 일본의 각 산지별 추천와인 11가지

일본 와인에 관한 배경 지식과 일본의 각 산지별 추천와인 11가지

업데이트 날짜: 2022.04.14

백화점과 마트에서 흔히 보게 된 ‘일본와인’.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보거나 마셔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본 각지의 와이너리에서 만들어지는 레드・화이트・로제・스파클링 와인은 모두 산지의 특징을 담고 있다.

고급 와인부터 저렴하지만 맛있는 가성비 와인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원재료인 포도도 고슈와 머스캣 베리A와 같은 일본 원산의 품종과 유럽 원산의 품종까지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주식회사 요다사카텐(依田酒店)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반사단법인)일본소믈리에협회 인정 소믈리에, SSI인정 주류감별사이기도 한 요다 코키 씨에게 자문을 받아 일본와인에 관한 기초지식과 다양한 일본와인 중에서 구하기 쉽고 맛도 좋은 와인을 엄선해 소개한다.

목차
  1. 1. 일본와인에 대한 평가와 인기
  2. 2. 일본와인과 국산와인의 차이점
  3. 3. 일본 와인의 주요 산지(야마나시・나가노・니가타・야마가타・홋카이도)와 일본 고유의 주요 포도품종
  4. ■고슈 (야마나시)
  5. ■류간 (나가노)
  6. ■머스캣 베리A (니가타)
  7. ■야마소비뇽 (야마가타)
  8. ■야마사치 (홋카이도)
  9. 4. 산지별 와인과 페어링 요리, 인기 와이너리 소개
  10. ① 홋카이도 에리어
  11. ②도호쿠 에리어
  12. ③니가타・호쿠리쿠 에리어
  13. ④간토 에리어
  14. ⑤고신 에리어
  15. 5. 총정리

1. 일본와인에 대한 평가와 인기

1. 일본와인에 대한 평가와 인기

과거 일본에서 만들던 와인은 일본 고유의 포도품종인 고슈와 흔히 볼 수 있는 품종인 델라웨어로 만들어졌다. 1980년 이후에는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 샤르도네와 같은 유럽 원산의 품종을 재배하게 되어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의 맛이 크게 향상되었다.

최근 들어 출하량과 수출량이 모두 늘고 있으며, 섬세한 마우스필 덕분에 해외에서도 애호가가 늘고 있다. 게다가 2018년부터는 ‘일본 와이너리 어워드’가 개최되어 일본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를 별점으로 등급을 매기고 있어 와인 매니아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 일본와인과 국산와인의 차이점

2. 일본와인과 국산와인의 차이점

와인은 만들어지는 장소의 기후와 문화 등을 표현하는 매우 개성이 풍부한 주류다. 때문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독일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산지를 매우 중시해 ‘와인법’으로 산지와 포도품종 등의 표기를 엄격하게 규정하여 개성과 가치를 지켜내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국산 와인’이라는 표기를 오래 사용해 그 중에서는 해외에서 수입한 포도 과즙을 일본 국내에서 발효해 와인으로 만든 것과 대형 용기(150L 이상의 용기, 벌크와인이라 부른다)에 담아 해외에서 수입한 와인을 일본 국내에서 보틀링하기만 한 것도 국산와인이라 표기되는 일이 있었다.

그 표기 때문에 많은 오해를 낳아 2015년 10월에 제정되고 3년 후인 2018년 10월부터 시행된 것이 ‘과실주 등의 제법(製法) 품질표시기준’이라는 와인의 라벨표시에 관한 규정이다. 이는 국제규정을 따른 엄격한 일본의 와인법으로, 이로써 ‘일본와인’이라는 표기가 생겨났다.

현재 ‘일본 와인’이라고 표기되고 있는 것에는 일본 국내에서 수확, 양조되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외에도 조건을 충족하면 수확연도와 지명, 품종 등이 표기되어 와인을 고를 때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된다. 이는 와이너리, 양조가, 재배농가 입장에서도 매우 긍지와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규정이라 할 수 있다.

3. 일본 와인의 주요 산지(야마나시・나가노・니가타・야마가타・홋카이도)와 일본 고유의 주요 포도품종

사진 제공: 오쿠노타 와이너리
사진 제공: 오쿠노타 와이너리

일본에서 생산되는 와인용 포도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그 주요 산지와 함께 소개한다.

■고슈 (야마나시)

※포도의 사진은 이미지임.
※포도의 사진은 이미지임.

‘고슈’는 일본 와인으로 해외에서도 점점 평가가 높아지고 있는 화이트와인용 품종이다. DNA 감정 결과 유럽계 품종과 중국의 머루계 품종이 교잡된 동양계 유럽종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고슈 포도로 만드는 와인은 시트러스 향에 기분 좋은 산미와 과실의 맛, 그리고 다 마신 후 살짝 쌉사름한 맛이 느껴져 일본 요리와 매우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의 일식 붐과 맞물려 고슈종은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류간 (나가노)

※포도의 사진은 이미지임
※포도의 사진은 이미지임

‘류간’은 중국 대륙을 경유해 들어온 동유럽계 품종이다. 나가노현 젠코지 주변에서 예로부터 재배되어 온 화이트와인용 품종으로 ‘젠코지 포도’라고도 불린다. 경쾌한 과실 맛에 감귤을 연상시키는 산미가 있어 드라이하게 숙성하면 매우 맛있는 와인으로 탄생한다. 일본 요리와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머스캣 베리A (니가타)

※포도의 사진은 이미지임
※포도의 사진은 이미지임

‘머스캣 베리A’는 1927년 ‘이와노하라 와이너리’의 창업자이자 ‘일본와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가와카미 젠베에가 미국계 베리종과 유럽게 머스캣 함부르크종을 교배해 개발한 품종으로 레드와인용 품종으로는 일본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일본 각지의 양조가들에 의해 심플하면서도 과즙미 넘치고 매력 있는 맛의 단기숙성 와인부터 오크통에 담아 장기숙성한 와인까지 폭넓은 맛의 표현이 이루어지고 있다.

■야마소비뇽 (야마가타)

※포도의 사진은 이미지임
※포도의 사진은 이미지임

야마가타에서 양조되고 있는 와인의 포도품종이라면 화이트와인은 고슈와 샤르도네, 레드와인은 머스캣 베리A와 까베르네 소비뇽을 바로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것이 머루와 까베르네 소비뇽을 교배한 레드와인용 품종 ‘야마소비뇽’이다. 진한 빛깔과 머루의 야성적인 맛이 느껴지는 힘 있는 바디의 레드와인을 만들 수 있다.

■야마사치 (홋카이도)

※포도의 사진은 이미지임
※포도의 사진은 이미지임

‘야마사치(Yamasachi)’는 홋카이도 이케다초에서 자체 개발한 레드와인용 품종으로 ‘고슈’, ‘머스캣 베리A’에 이어 OIV(국제와인기구)에 등록된 일본 고유의 품종이다.

강한 내한성과 내동성을 갖추어 재배농가의 수고를 덜 수 있고 초목을 연상시키는 거친 탄닌 등 복잡한 맛을 지니며 샤프한 산미가 추위가 매서운 홋카이도의 기후와 풍토를 연상하게 한다.

4. 산지별 와인과 페어링 요리, 인기 와이너리 소개

지금부터는 주요 산지의 인기 와이너리와 그곳의 와인, 추천 페어링 요리를 소개한다.

① 홋카이도 에리어

기타 와인 케르너(우), 피노누아 (좌)
기타 와인 케르너(우), 피노누아 (좌)

홋카이도에서는 화이트와인용 품종인 케르너, 나이아가라, 레드와인용 품종인 야마사치, 피노누아가 재배되고 있다.

‘홋카이도 주오부도슈・치토세 와이너리’의 기타 와인 케르너(화이트)는 드라이하면서 신선한 과실 맛이 느껴지는 와인으로 신선한 해산물의 회나 구이와 어울린다.

‘홋카이도 이케다초 도카치 와인’의 야마사치(레드)는 머루 특유의 개성 있는 떫은 맛, 단단한 과실의 맛, 산미가 느껴진다.

징기스칸
징기스칸
부타동
부타동

홋카이도에서 인기가 있는 양고기 요리 ‘징기스칸’, 달달한 간장소스로 양념해 익힌 돼지고기를 위에 얹은 도카치 명물 ‘부타동’과 환상의 케미를 자랑한다.

【인기 와이너리】

②도호쿠 에리어

츠바이겔트레베
츠바이겔트레베

이와테현야마가타현 등이 속한 도호쿠 에리어에서는 화이트와인은 고슈와 리슬링 리옹, 레드와인은 츠바이겔트레베, 까베르네 소비뇽을 들 수 있다.

‘에델와인’(이와테)의 제레오오하사마 츠바이겔트레베(레드)는 은은하게 달콤한 오크향과 블랙베리를 연상시키는 과일 향, 견고한 탄닌과 산미가 느껴지는 레드와인으로 육류나 치즈요리와 잘 어울린다.

다카하타 바릭 HATAKKI 메를로 까베르네 오크통 숙성
다카하타 바릭 HATAKKI 메를로 까베르네 오크통 숙성

‘다카하타 와이너리’(야마가타)의 다카하타 바릭 HATAKKI 메를로 까베르네 오크통 숙성(레드)은 잘 익은 자두를 연상시키는 과실 맛에 오크통에서 23개월간 숙성시켜 스파이스와 바닐라향, 긴 여운이 매력적인 풀바디 와인이다. 함바그나 비프 스튜와 같은 깊이 있는 맛에 어울린다.

【인기 와이너리】

③니가타・호쿠리쿠 에리어

니가타현과 도야마현 등의 호쿠리쿠 에리어에서는 화이트는 샤르도네, 레드는 머스캣 베리A 등이 재배되고 있다.

머스캣 베리A
머스캣 베리A

머스캣 베리A의 개발자로 일본의 와인용 포도의 아버지라 불리는 가와카미 젠베에가 창업한 ‘이와노하라 포도원’(니가타)의 머스캣 베리A라는 이름의 레드와인은 유기농 포도만을 사용한 명품 와인이다.

입에 처음 머금었을 때의 부드러움과 붉은 과실을 연상시키는 사랑스러운 향과 과실 맛이 특징이다. 간장 소스를 발라 구운 야키토리처럼 진한 맛의 요리와 잘 어울린다.

야키토리
야키토리

‘야마후지 포도원・호라이선 와이너리’는 1933년에 창업한 와이너리로 정성 들어 다양한 와인을 소량생산하고 있다.

【인기 와이너리】

④간토 에리어

코코팜 와이너리의 테이스팅 현장
코코팜 와이너리의 테이스팅 현장

도치기현이바라키현 등이 속한 간토 에리어는 화이트는 고슈, 레드는 타나, 까베르네 소비뇽 등이 재배되고 있다.

‘코코팜 와이너리’(도치기)의 고슈 F.O.S는 레드와인과 마찬가지로 껍질과 함께 빚는 독특한 화이트와인이다. 오렌지 빛깔의 색감과 복합적인 향, 탄닌 성분이 빚어내는 깊이 있는 맛으로 오리나 메추리 등 가금류의 구이와의 마리아주를 추천한다.

츠쿠바 프리모의 ROUGE (루즈)와 ROSE(로제)
츠쿠바 프리모의 ROUGE (루즈)와 ROSE(로제)

이바라키현 츠쿠바 산 자락에 있는 ‘츠쿠바 와이너리’는 무여과 와인 ‘츠쿠바 프리모’로 알려져 있다. 부드러운 맛이 양식, 일식과 모두 잘 어울린다.

【인기 와이너리】

⑤고신 에리어

고슈 키이로카
고슈 키이로카

야마나시현과 나가노현이 속한 고신 에리어에서는 화이트와인용 일본 고유의 품종인 고슈, 레드와인용 머스캣 베리A, 메를로가 재배되고 있다.

‘샤또 메르시앙’(야마나시)의 고슈 키이로카는 포도가 완전히 익기 전, 아로마 성분이 극대화되는 순간에 수확한 고슈로 만드는 시트러스 향을 지닌 드라이한 화이트와인이다.

그린 샐러드, 흰 살 생선 회, 담백한 양념의 죽순과 미역 찜, 머위 튀김 등과 잘 어울린다.

아르가브랑카 브릴리샹떼
아르가브랑카 브릴리샹떼

‘가누마 양조’(야마나시)의 아르가브랑카 브릴리샹떼는 고슈를 사용해 병내 2차 발효를 하여 발포시킨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으로 고슈의 은은한 향과 톡 쏘는 탄산을 즐길 수 있다.

그레이스 큐베 미사와・아케노・고슈
그레이스 큐베 미사와・아케노・고슈

‘주오부도슈’의 화이트와인 그레이스 큐베 미사와・아케노・고슈는 자사 농원에서 울타리를 치고 재배한 희소품종의 고슈로 만든 와인이다. 우아하면서 부드러운 맛으로 자몽과 햄의 마리네, 광어 카르파치오, 가이세키 코스에 나오는 스마시지루(맑은 국) 등과도 잘 어울린다.

스마시지루
스마시지루

【인기 와이너리】

5. 총정리

일본에서는 아직 역사가 짧은 일본와인이지만 포도 농가와 와이너리의 노력 덕분에 그 맛이 날로 좋아지고 있다. 양식은 물론 섬세한 일본요리와도 잘 어울리는 일본와인. 기회가 된다면 와이너리를 찾아 그 지역의 분위기를 느끼며 마셔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문】
요다 코키
주식회사 요다사카텐 대표이사 사장
(일반사단법인) 일본소믈리에협회 인정 소믈리에, SSI 인정 주류 감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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