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도쿄 신주쿠 신주쿠 쇼핑 - 기모노, 화과자, 코스메까지! ‘신주쿠 다카시마야’에서 보낸 어느 멋진 하루!
신주쿠 쇼핑 - 기모노, 화과자, 코스메까지! ‘신주쿠 다카시마야’에서 보낸 어느 멋진 하루!

신주쿠 쇼핑 - 기모노, 화과자, 코스메까지! ‘신주쿠 다카시마야’에서 보낸 어느 멋진 하루!

업데이트 날짜: 2020.06.15

JR신주쿠역 남쪽 출구와 직결된 백화점신주쿠 다카시마야’. 2007년 리뉴얼한 ‘다카시마야 타임스스퀘어’에서도 가장 존재감이 큰 시설로 지하1층부터 지상 14층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고급 백화점다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러 개의 사철이 지나는 터미널역이면서 JR의 주요 역인 신주쿠라는 지역적 특징 때문인지 일본인은 물론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한테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번 호에서는 중국인 여성 진 씨가 ‘신주쿠 다카시마야’에서 처음으로 만끽한 다양한 이벤트를 밀착 취재했다. 그녀와 함께 ‘미와 건강’이라는 테마로 신주쿠 다카시마야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건강한 휴일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코디된 기모노 세트를 하루 동안 빌려 주는 ‘KIMONO RENTAL Tokyo135°+one’에서 기모노 데뷔

코디된 기모노 세트를 하루 동안 빌려 주는 ‘KIMONO RENTAL Tokyo135°+one’에서 기모노 데뷔

10시 개점과 함께 입점한 진 씨. 먼저 11층 의류 매장으로 향했다. 매장 입구 근처에 ‘KIMONO RENTAL Tokyo135°+one’이라는 숍이 있다. 이곳은 기모노와 오비(허리에 묶는 벨트 역할을 하는 띠), 게타(나막신) 등 액세서리 세트를 하루 동안 대여해 주는 매장이다. 직접 기모노를 입혀 주기 때문에 아침 일찍 방문해 기모노로 단장한 뒤 외출 장소로 이동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대여할 수 있는 기모노 중에는 전통적인 문양부터 현대적인 문양까지 다양한 타입이 있다. 여름에는 유카타 렌탈도 가능하다. 남성용 기모노도 준비되어 있어 커플끼리 방문해 기모노 차림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손님도 있다고 한다.

이번에는 특별히 진 씨가 선택한 기모노를 간단히 시착해 볼 수 있게 해주었다.

빨강색을 좋아한다는 진 씨가 선택한 것은 빨강색과 검정색, 회색으로 디자인된 기하학 문양이 인상적인 기모노였다. 이번에는 옷 위에 간단히 걸쳐보는 정도였지만 실제 대여를 하게 되면 매장 직원이 입혀 준다. 옵션 메뉴로 헤어 어레인지 세트를 선택하거나 헤어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니 기모노에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유카타는 입어 본 적이 있는데 기모노는 처음 입어 보는 거라 기대되요! 여러 스타일 중에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좋네요. 오늘은 옷 위에 간단히 입어 보았지만 다음에는 제대로 갖춰 입고 외출하고 싶어요.”

이 ‘KIMONO RENTAL Tokyo135°+one’에서는 구제 기모노도 판매한다. 기모노를 처음 입어 보는 사람이나 여행 선물로 사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곳에서 구제 기모노를 찾아 봐도 좋을 것 같다.

매장 안쪽에 있는 ‘재패니즈 크래프트 숍’에서는 일본의 전통적인 공예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적인 문양이 그려진 실크 소재 가운과 사슴 가죽에 옻으로 문양을 그린 숙피(부드럽게 가공된 양이나 사슴 가죽)로 제작한 소품이 인기다.

발효 식품으로 몸 안쪽부터 건강하게. 누룩이 맛있는 ‘Kouji&ko’

기모노 체험을 즐긴 다음 11층에서8층으로 이동했다. 8층은2017년에 전면 리뉴얼된 뒤 몸과 마음을 모두 내실 있게 가꾸어 주는 ‘웰빙 라이프’를 콘셉트로 꾸민 ‘윌 비 필드’가 펼쳐져 있다.

콘셉트를 반영한 패션, 뷰티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특히 미와 건강에 신경 쓴 메뉴를 제공하는 카페에서 식사와 휴식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또 요가 스튜디오와 헬스 클럽에서 운동을 할 수도 있다. 몸과 마음에 힐링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준비되어 있다.

이른 점심을 먹고 싶다는 그녀를 위해 먼저 레스토랑 ‘Kouji&ko’에 들렀다.

’Kouji&ko’는 발효 식품을 스타일리시하게 즐길 수 있는 발효 델리카트슨 카페테리아다. ‘누벨 핫코(NouvelleHakkou)’를 콘셉트로 누룩 등 발효식품을 새로운 스타일로 제공한다. 요리에는 오리지널 ‘시오코지(소금 누룩)’, ‘아마코지(달콤한 누룩)’, ‘쇼유코지(간장 누룩)’가 사용되며 누룩 덕분에 소재의 맛이 더욱 깊어진 메뉴들이 진열되어 있다.

“평소 발효식품을 일부러 찾아 먹는 편은 아니에요. 중국에도 초두부라는 발효식품이 있지만 그렇게 자주 먹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있지요.”

런치 세트 델리 플레이트(1188엔)는 샐러드에 델리2개가 제공되는 인기 메뉴. 델리는 쇼 케이스 안에 있는 메뉴 중 좋아하는 음식을 고르면 된다. 진 씨는 ‘코지버그’와 ‘로스트한 야채를 달콤한 소금 누룩으로 양념한 메뉴’를 골랐다.

“코지버그는 촉촉하고 고기의 깊은 맛이 잘 느껴져서 맛있어요! 살살 녹는 된장 데미그라스 소스의 진한 맛이 입안 가득 펼쳐지네요. 야채도 달콤하고 맛있어요. 달콤한 맛이 가미된 소금 누룩(아마시오코지)은 처음 먹어 봤어요.”

식사를 마친 후에는 쌀 누룩으로 만든 아마자케(540엔)를 마셨다.
평소 발효식품을 별로 먹지 않는다는 진 씨. ‘Kouji&ko’에서 누룩의 맛에 눈뜬 것 같다.

미와 건강을 추구하는 제품들을 갖추고 있는 웰 비 필드 ‘벨 액티브’

미와 건강을 추구하는 제품들을 갖추고 있는 웰 비 필드 ‘벨 액티브’

든든히 배를 채운 진 씨. 잠시 웰 비 필드에서 윈도 쇼핑을 즐기기로 했다. 먼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콘셉트를 지향하는 뷰티숍 ‘벨 액티브’로 향했다. 이곳은 스포츠 아로마 트레이너인 간자키 타카코 씨가 프로듀싱한 매장이다. 패션과 화장품, 음식 등 전반적으로 아름다움과 건강을 고려한 상품들이 라인업되어 있다.

특히 국내 살롱을 대상으로만 판매하는 스킨 케어 브랜드로 개발, 성장해 온 ‘AXXZIA’의 마스크 아이 시트와 눈가 전용 에센스 등이 인기라고 한다. 일본의 미용 제품에 관심이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박스째 구입해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애플페이나Suica 또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관광객에게는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까.

‘벨 액티브’ 안쪽에는 ‘웰 비 파크’라는 공용 공간이 있는데 이곳은 평소 다카시마야를 방문한 손님들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라운지 스페이스다.

신주쿠 역과 연결된 백화점 안 스튜디오에서 즐기는 요가 체험 ‘Mellow Flow’

윈도 쇼핑을 실컷 즐긴 다음, 드디어 오늘의 메인 이벤트이기도 한 요가 레슨을 받으러 이동했다.

웰 비 필드에 있는 ‘Mellow Flow’는 일본의 헬스 프랜차이즈인 GOLD'S GYM을 운영하는THINK피트니스가 프로듀싱한 곳으로 여성들만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스튜디오다. 여기서는 요가 등 스튜디오 액서사이즈가 가능하다.

플라잉 요가와 필라테스, 벨리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요가 초보자인 진 씨는Miki선생님이 진행하는 ‘아름다운 자세 요가’에 도전하기로 했다. 아름다운 자세를 만드는데 효과적인 포즈가 포함된 레슨으로 아름다운 자세는 물론 탄탄한 몸을 만들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클래스다.

1시간의 요가 체험 후 진 씨는 화사한 얼굴로 스튜디오를 뒤로 했다. 첫 요가를 경험한 소감은?

“정말 최고였어요! 선생님이 유머러스하면서도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어요. 저뿐만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을 대상으로 자상하게 가르쳐 주는 식이었어요. 계속 꾸준히 하면 자세가 진짜 좋아질 것 같아요. 샤워 룸과 파우더 룸도 깨끗해서 더 다니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신주쿠역과 연결된 백화점 안에 있는 요가 스튜디오는 교통도 편리하고 그것만으로 막 의욕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 ‘Mellow Flow’에서는 1번에 1080엔으로 체험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본격적으로 레슨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월간 정해진 회비를 내면 얼마든지 원하는 레슨을 받을 수 있는 플랜 등 다양한 요금 플랜이 있다. 또 영어를 잘하는 강사도 상주하고 있어 주변에 살고 있는 외국인 회원들도 있다고 한다.

※걸즈 킥 복싱과 플라잉 요가는 제외.

참고로 ‘Mellow Flow’ 옆에는 여성 전용 헬스 클럽 ‘Woman's SHAPE GYM’도 있다, 킥 복싱 레슨과 최신 미용기기 콜라겐 머신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요가에서 흠뻑 땀을 흘린 진 씨. 스튜디오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커피 스탠드 ‘WELLBECAFÉ 25° by UCC’에서 잠깐 쉬어 가기로 했다. 이 카페에서는 신선한 원두로 만든 커피를 맛볼 수 있는데 핸드 드립, 사이펀, 에스프레소, 콜드 브루 등 다양한 추출 방법으로 커피를 내려준다고 한다. 커피가 아주 맛있는 가게지만 스튜디오에서 운동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음료도 판매하고 있다. 이름하여 ‘프로틴 라떼’(700엔)다!

이 ‘프로틴 라떼’는 커피와 ‘골드짐 호에이 프로틴 리치 밀크풍’을 블렌딩한 오리지널 메뉴다. 요가와 킥 복싱을 마친 뒤 마시고 싶어지는 음료라고 한다!

여행 선물로 인기가 높은 허니 코스메틱 ‘HACCI’

여행 선물로 인기가 높은 허니 코스메틱 ‘HACCI’

요가를 해서 컨디션이 좋아졌는지 가벼운 발걸음으로 이번에는 신주쿠에 놀러 온 기념 선물을 사러 지하1층을 찾은 진 씨. 그녀가 먼저 방문한 곳은 꿀을 사용한 화장품과 디저트로 인기가 많은 ‘HACCI’인데 이곳은 1912년에 창업한 ‘미즈타니 양봉원’에서 선보인 브랜드다. 강한 살균력이 있으며 보습과 미백에 효과가 좋다는 꿀의 효능을 잘 살린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중국인 친구들한테도 인기가 많은 브랜드에요. 클렌징 밀크(4320엔)를 사다 달라는 친구가 있어서 한 번 와 보고 싶었어요.”

이 클렌징 밀크에는 꿀과 로열 젤리 추출물이 들어 있다. 85% 이상이 에센스 성분이라 부드럽게 피부의 노폐물을 없애주며 촉촉함을 유지해 준다고 한다. 허니 밀크의 달콤한 향기가 특징이라 클렌징하면서 행복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밖에도 새로 나온 ‘클린징 오일인 크림’(5184엔)과 벌집을 그대로 잘라 제작한 ‘소밀(천연 벌꿀)(7560엔) 등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패키지도 예뻐서 이런 선물을 받으면 정말 행복한 기분이 들 것만 같다.

섬세한 배려가 특징인 노포 아라레 매장의 도전에 감동하다! ‘오구라산소’

섬세한 배려가 특징인 노포 아라레 매장의 도전에 감동하다! ‘오구라산소’

마지막으로 진 씨는 ‘오구산소(산소는 산장을 말함)’에 들렀다. 교토 나가오카쿄시에 본점이 있는 이곳 ‘오구라산소’는 아라레(튀긴 쌀 과자)와 센베이(전병) 등 쌀과자를 판매하는 노포다. 특히 이곳의 명물은 아름다운 일본풍 디자인으로 제작된 봉투 안에 8종류의 쌀과자를 담아 판매하는 ‘오구라야마슌쥬‘다. 딱 먹을 만큼 개별 포장되어 있어 간식용으로 사가도 좋고 선물용으로 준비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이번에는 특별히 매장에서 시식을 해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아라레 하나만 해도 여러가지 맛이 있네요. 중국은 커다란 전병류가 많은 편이라 이렇게 작은 아라레 같은 과자는 별로 없어요. 먹기 편한 사이즈의 과자가 작은 트레이 안에 포장되어 있어 먹기도 편하고 일본다운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진 씨의 시선을 고정하게 만든 제품이 있었으니 바로 겨울 한정상품 ‘오구라야마순쥬 ARARE&CHOCOLAT’이다. 한 패키지 안에 동전모양 초콜릿과 새우맛 아라레, 말차초코가 코팅된 센베이와 아몬드 아라레 등7종류의 쌀과자와 초콜릿 과자가 들어 있다.

“달콤한 초콜릿과 짭조름한 아라레는 재미있는 조합인 것 같아요. 중국에서는 절대로 생각해 내지 못할 제품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수 많은 백화점 중에서도 기모노를 입어 보는 체험을 비롯해 요가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아마도 신주쿠 다카시마야뿐일 것이다. 이 특별한 장소에서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낸 진 씨. 아름다움과 건강에 대해 다시 한 번 다짐해 보는 하루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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