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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철이나 버스 이용 시 알아두면 편리한 일본어 용어 & 문장

일본 전철이나 버스 이용 시 알아두면 편리한 일본어 용어 & 문장

업데이트 날짜: 2019.12.25

‘설렘으로 가득한 부푼 가슴을 안고 일본 여행을 떠나긴 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전철이나 지하철 타기가 왜 이렇게 어렵지?’ 당신이 일본 여행 경험자라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가져봤을 것이다. 대도시를 비롯하여 유명 관광지 등에서는 역이나 버스 터미널 등에 한글 및 영어로 된 안내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는 어플이나 지도만을 사용하기에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는 일이다. 특히 역사 안이나 열차 안에 설치된 전자 행선지 표시판의 알 수 없는 일본어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더 빠르고 즐거운 일본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일본의 역사 내, 열차 내의 전자 행선지 표시판 및 열차종별에 사용되는 일본어 그리고 버스를 이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기본 상식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먼저 역사 안이나 플랫폼에 설치된 전자 행선지 표시판에 자주 사용되는 일본어부터 알아 보자.

목차
  1. 일본의 버스 이용 시 알아두면 좋은 점!

◆行先(유키사키), 方面 (호-멘)
‘行先’(유키사키)는 ‘행선지’를 뜻하며 ‘方面’(호-멘)은 방면을 뜻한다. 즉 ‘行先’는 열차의 최종 목적지를 말하며 ‘方面’ 은 열차의 주행 방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표시판에는 최종 행선지가 표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도쿄의 ‘JR 아마노테선’(한국 2호선과 유사)과 같이 같은 구간을 반복하여 운행하는 경우에는 최종 행선지가 아닌 주행 방향의 대표 역 이름이 표기되는 경우도 있다.

*◆上り(노보리), 下り(구다리)
‘上り’(노보리)는 대도시로 향하는 ‘상행선’을 뜻하며 ‘下り’(구다리)는 그 반대인 ‘하행선’을 뜻한다.

◆内回り(우치마와리), 外回り(소토마와리)
도쿄 야마노테선이나 오사카 간죠선과 같이 원을 그리며 같은 구간을 도는 노선은 ‘内回り’(우치마와리, 원의 안쪽을 달리는 열차), ‘外回り’(소토마와리, 원의 바깥쪽을 달리는 열차)라는 방식으로 운행되고 있다. 쉽게 설명하면 원의 안쪽을 달린다는 의미는 시계 반대 방향을 의미하며 원의 바깥을 달린다는 의미는 시계 방향을 의미한다.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시계 방향이 빠른지 시계 반대 방향이 빠른지 파악이 되면 좀 더 빠르게 이동할 수가 있다.
예) 도쿄 야마노테선 시부야역 기준
1.신주쿠로 이동할 경우에는 外回り(시계 방향)이 빠르다. 시부야에서 시계 방향으로 3번 째 역에 해당.
2.시나가와로 이동할 경우에는 内回り(시계 반대 방향)이 빠르다. 시부야역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5번 째 역에 해당.

◆直通(쵸크쯔-)
‘直通’(쵸크쯔-)는 ‘직통운행’을 뜻한다. 예를 들어 시부야 직통이라 하면 시부야까지 갈아타지고 않고 한 번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車両(샤료-)
‘車両’(샤료-)는 ‘차량’을 뜻한다. 행선지 표시판의 차량 항목에 ‘6両編成’(6차량 편성),8両編成(8차량 편성)이라 표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차량의 대수를 의미한다. 것으로 편성된 차량 대수를 확인하고 열차를 기다리는 위치를 알 수가 있다(플렛폼 바닥의 숫자가 해당 편성 차량 정차 위치).

◆号車(고-샤)
‘号車’(고-샤)는 ‘호차’를 의미한다. 일본의 열차에는 일반적으로 앞 열차부터 차량마다 번호가 부여돼 있는데 이는 지정석이 마련된 신칸센과 같은 고속 열차를 이용할 때 자신의 차량 번호를 확인해 두면 편리하다(구매한 티켓과 플렛폼 바닥에 호차 번호가 표시돼 있음).

◆こんど(곤도), つぎ(쯔기) / 先発(센빠쯔), 次発(지하쯔), (後発(고-하쯔))
행선지 표시판이나 플렛폼을 보면 ‘こんど’(곤도, 이번 열차), ‘つぎ’(쯔기, 다음 열차) ‘先発’(센빠쯔,이번 열차), ‘次発’(지하쯔, 다음 열차) ‘後発’(고-하쯔, 다음 열차)라고 표시되거나 표기돼 있는 경우가 있다. 의미 그대로 이번 열차는 현재 시간과 가장 가까운 시간대에 도착하는 첫 번째 열차를 뜻하며 다음 열차는 그 다음 시간대에 도착하는 열차를 뜻한다. 탑승 플렛폼에 표기돼 있는 곳에서는 확인하고 줄을 서면 된다.

일본에는 열차 회사나 각 노선별로 여러 종류의 열차들이 있다(여기서 말하는 열차의 종류란 열차가 정차하는 구간이 열차마다 다름을 의미. 이는 열차가 목적지까지 가는 시간에 영향을 미친다.) 다음은 열차종별 사용되는 한자를 살펴보도록 하자.

◆各駅停車(가쿠에키 테이샤)=各停(가쿠테이)=普通(후쯔-)
‘各駅停車’ (가쿠에키 테이샤)는 ‘각역정차’, ‘各停’ (가쿠테이)는 각역정차의 줄임말, ‘普通’ (후쯔-)는 ‘보통’을 뜻한다. 이는 말만 다를 뿐 전부 같은 종류의 열차를 의미한다. 즉 모든 역에 전부 정차하는 열차를 말한다. 자신이 가는 목적지 역에 급행이나 쾌속 열차가 정차하는지 알 수 없을 경우에 이 열차를 타면 적어도 지나칠 위험은 없다. 하지만 목적지가 비교적 먼 거리라면 그 만큼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감수해야할 것 이다.
*단 지역이나 열차 회사에 따라서는 各駅停車=各停(각역정차)와 普通(보통)을 구분하여 운행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즉 반드시 보통은 모든 역에 정차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急行(큐-코-)/快速(카이소쿠)
‘急行’(급행)과 ‘快速’(쾌속)은 말 그대로 빠른 열차 즉 모든 역에 정차하지 않고 중요 역에만 정차하는 열차를 말한다. 사실 일본에는 수 많은 열차 회사와 수많은 노선이 있기 때문에 일본인들 조차도 자신이 사는 지역과 자주 이용하는 노선이 아닌 이상 급행, 쾌속, ‘準急’(준급행), ‘特快’(특별쾌속) 등 다양한 종류의 열차들을 일일이 숙지하고 있지는 않다. 급행과 쾌속 열차 중 한 가지만 운행하는 회사도 있고 정차 구간에 차등을 두고 함께 운행하는 회사도 있다. 꼭 그렇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는 특별쾌속 > 쾌속 > 급행 > 준급행 순서로 정차 구간이 늘어난다. 수도권을 예로 들면 JR, 게이오전철, 오다큐전철, 도쿄 메트로, 도에이지하철 등이 있다.

◆通勤急行(쯔-킨큐-코-), 区間急行(구칸큐-코-) / 通勤快速(쯔-킨카이소쿠), 区間快速(구칸카이소쿠)
급행이나 쾌속 열차 중에도 통근 시간이나 어느 일정 구간만 운행하는 ‘通勤急行’(쯔-킨큐-코-, 통근 급행), ‘区間急行’(구칸큐-코-, 구간 급행) / ‘通勤快速’(쯔-킨카이소쿠, 통근 쾌속 급행), ‘区間快速’(구칸카이소쿠, 구간 쾌속급행) 열차가 있다. 수도권 기준 대표 노선으로는 유락초선, 세이부 이케부쿠로선, 게이오선, 츄오선, 도자이선, 츠쿠바 익스프레스 등이 있다.

그 밖에도 ‘快速急行’(카이소쿠큐-코-, 쾌속급행), ‘特急’(돗큐-, 특별급행), ‘快特’(가이토쿠, 쾌속특별급행) 등의 빠른 열차 들이 있지만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열차 회사마다 운행되는 열차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열차가 가장 빠르다고 규정 지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자신이 이용하는 노선에서 가장 빠른 열차가 궁금하거나 자신이 탑승하는 열차가 목적지 역에 정차하는지의 여부 등을 알고 싶다면 가까운 역무원에게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본의 버스 이용 시 알아두면 좋은 점!

일본의 버스 이용 시 알아두면 좋은 점!

일본은 지역이나 버스 회사에 따라 타는 방법, 요금 지불 방법 등이 정말 천차만별이다. 일본인들도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버스나 자주 이용하는 버스 노선이 아닌 이상 조금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는데 하물며 여행자들은 어떨까. 일본 여행 초보자에게 있어서 버스는 진입 장벽이 결코 쉽지 않은 대중 교통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크게 몇게 딱 3가지만 주의하면 버스를 이용하는 데에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도대체 어느 문으로 타고 어느 문으로 내려야 하지?
관동 지방만 예를 들어 봐도 모든 버스 회사가 다 같은 방식의 승차 시스템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앞문으로 승차 후 뒷문으로 내리는 경우도 있고 앞문으로 승차 후 앞문으로 내리는가 하면 뒷문으로 승차 후 앞문으로 내리기도 한다. 언 뜻 보기에는 정말 복잡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버스 회사는 뒷문으로 승차 후 앞문으로 내리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정말 모를 경우에는 줄을 서거나 앞 사람이 타는 대로 따라 타면 된다.

본의 버스 기사는 쉬지 않고 말을 한다?
빨리 빨리 문화에 길들여진 우리들은 버스도 빨리 승차하고 빨리 내리려 하지만 일본의 버스 문화는 이와 정 반대라 생각하면 된다. ‘도마리마스’ (멈춥니다), ‘슛빠츠시마스’ (출발합니다), ‘미기에 마가리마스’(오른쪽으로 돌겠습니다) 등등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본의 버스는 모든 상황을 운전사가 마이크로 아나운스 해준다. 하차를 할 때에도 버스가 완전하게 멈춘 후에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내리면 된다. 만약 버스 운행 중 자리에서 일어나면 운행중에는 위험하니 자리에 앉아 달라는 말을 들을 것이다. 잔돈을 바꿀 때에도 마찬가지다. 급하게 서두를 필요 없이 버스가 정차하면 그 때 바꾸면 된다.

지금까지 일본의 열차나 버스 이용 시 알아두면 편리한 일본어 및 기본 상식에 대해 소개하였다. 편리하게 대중 교통도 이용하면서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면 당신의 일본 여행은 보다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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