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에게 익숙한 외식 체인점에서 외국인들에게 인기인 메뉴는 과연 무엇일까?
이번에는 과거 공개한 기사 중에서 후지소바와 마루가메제면에서 들어본 인기 메뉴 TOP3를 소개하겠다!
[후지소바] 외국인에게 인기인 메뉴는 속이 든든한 바로 그것! 달걀과 소스의 단짠 조합은 헤어나올 수 없는 늪
이번에 찾은 곳은 도쿄 아키하바라에 있는 ‘메이다이 후지소바 아키하바라 전기가점(名代 富士そば 秋葉原電気街店)’이다. 아키하바라 역에서 가까우며 일본인 손님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전자상가 입구에 위치한다. 총 25석으로 아담하지만 모든 테이블에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앉아서 소바(메밀국수)를 맛볼 수 있다.
자, 그럼 이곳에서는 어느 메뉴가 인기일까?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인 메뉴 Best3와 그 이유에 대해 들어보았다.
1위: 가츠동 (500엔・소비세 포함) ※지역에 따라 가격이 상이함
후지소바 아키하바라 전기가점에서 외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메뉴는 의외로 소바가 아니라 ‘가츠동’이었다! 돈카츠를 맛국물과 쇼유로 만든 츠유에 넣어 익힌 다음 달걀 푼 물을 끼얹은 가츠동은 분명 일본 오리지널 메뉴다. ‘일본에 가면 가츠동을 꼭 먹어보고 싶다!’며 벼르고 오는 손님도 많다고.
이 어마어마한 두께를 보라! 후지소바의 가츠동은 큼직한 덩어리를 쓰기 때문에 그 만큼 만족감이 상당하다. 다시의 향이 풍부한 특제 소스에 달걀물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다. 아삭한 양파의 식감도 식욕을 자극한다. 소스가 베어 든 흰쌀밥도 무한대로 들어갈 것만 같다…
후지소바의 간판메뉴 중 하나인 만큼 외국인 손님들에게도 인기라는 것은 납득이 간다. 이런 가츠동을 490엔에 먹을 수 있다니,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여행자 입장에서는 실로 고마운 메뉴가 아닐 수 없다. 또 소바를 잘 먹지 못하는 외국인도 많아 이 메뉴를 주문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2위: 니쿠후지소바 (530엔・소비세 포함) ※지역에 따라 가격이 상이함
외국인 인기랭킹 2위는 소바 위에 돼지고기와 온천달걀을 토핑한 니쿠후지소바다. 담백한 소바의 맛과 푸짐한 고기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인기의 비결인 듯하다. 달걀을 속까지 잘 익혀 먹는 외국인들에게 온천달걀은 매우 흥미로운 존재라고 한다. 날 달걀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온천달걀은 먹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4~9월에는 계절한정으로 냉소바 위에 돼지고기와 온천달걀, 그리고 매콤한 소스가 올라간 ‘히야시 니쿠후지소바’도 제공한다. 이 메뉴도 색다른 맛과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 인기라고 한다.
3위: 덴뿌라 소바 (430엔・소비세 포함)※지역에 따라 가격이 상이함
외국인 인기랭킹 3위에 오른 것은 소바 위에 바삭한 채소튀김이 올라간 덴뿌라 소바다. 매장에서 튀긴 바삭바삭한 덴뿌라를 국물에 찍어 먹는 것이 외국인에게도 인기라고 한다. 후지소바의 소바쓰유는 신선한 다시와 쇼도 섬에서 담근 간장으로 만든 특제 가에시(덴뿌라나 소바, 우동 등에 쓰이는 달고 짭짤한 간장을 베이스로 한 조미료)로 만들어, 그 정성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알아보는 듯하다.
기본 메뉴 ‘가츠동’, ‘덴뿌라 소바’는 부동의 인기
지금까지 외국인에게 인기인 메뉴를 살펴보았는데, 가츠동과 덴뿌라 소바와 같은 기본 메뉴가 부동의 인기를 누리는 듯하다. 또 역시 푸짐함을 원하는 손님도 많아 육류와 튀김류는 언제나 인기라고 한다.
점장 코멘트: “국적 상관없이 후지소바의 오리지널 메뉴인 니쿠후지소바를 꼭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더운 계절에는 차가운 히야시 니쿠후지도 있으니 시원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외국인 손님들은 냉소바가 익숙하지 않거나 독특한 풍미가 입에 맞지 않으신지 주로 온소바를 주문하십니다. 하지만 후지소바는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니 외국인 손님들도 시원한 모리소바 등에도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와사비(고추냉이)를 많이 넣어 달라는 오더에도 응하고 있으니 부담 없이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마루가메제면] 매출 TOP3는 기본메뉴가 독점
다음은 본토의 맛을 재현한 사누키 우동 체인점 ‘마루가메제면(丸亀製麺)’의 인기 순위다. 일본 국내매장에서 인기인 우동메뉴 TOP3는 다음과 같다!
1위:가케 우동(보통 300엔・소비세 포함)
2위:붓카케 우동(보통 300엔・소비세 포함)
3위:가마아게 우동(보통 290엔・소비세 포함)
인기랭킹 상위를 차지한 메뉴는 누구나 한 번쯤은 시켜본 적이 있는 기본 메뉴다. 하지만 가케, 붓카케, 가마아게의 차이점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홍보 담당인 사이토 씨가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가케 우동과 붓카케 우동은 삶은 면을 찬 물에 한 번 헹궈 사용합니다. 반면에 가마아게 우동은 삶은 면을 솥에서 건져 그대로 제공합니다”
제공 방법이 다른 만큼 식감도 전혀 다르다.
“붓카케는 찬물로 헹군 만큼 매끈한 목넘김과 쫄깃함이 제대로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대로 가마아게 우동은 갓 삶은 면 특유의 부드럽고 찰진 식감을 즐길 수 있죠” (사이토 씨)
제대로 우동 면을 먹었다는 느낌을 원한다면 붓카케, 부드럽고 찰진 식감을 원할 때는 가마아게 우동을 선택하면 되겠다!
마루가메제면의 해외 매장에서 인기인 메뉴! 태국, 하와이, 인도네시아…
마루가메제면은 해외에서도 인기로 미국, 호주, 중국, 태국 등 13개국・지역, 22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2019년 11월 현재). 해외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도 많다고 한다.
해외 지점에서는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메뉴가 많아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든든한 육류요리를 선호하는 하와이에서는 ‘니쿠다마 우동’이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다. 와이키키점은 오픈 당시부터 줄이 끊어지는 일이 없다고.
이슬람 교도가 많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일반적인 가다랑어 베이스의 우동국물 만으로는 일본요리가 생소한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 예측해 ‘토리 파이탄(닭곰탕) 우동’이 탄생했다.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닭고기 육수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크리미한 촉감을 추구한 결과 인기 메뉴로 등극했다.
항상 주문하는 메뉴 외에도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많을 것이다. 해외에 나갔을 때 현지 마루가메제면에 들러 그 지역 한정메뉴를 맛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본 기사는 2018년 10월 취재 후지소바, 2019년 2월 취재 마루가메제면의 기사내용을 재구성한 것 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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