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갔는데 악천후로 비행기가 결항되어 돌아오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비행기는 태풍이나 폭우, 폭설, 지진 등의 악천후와 자연재해로 인해 결항이나 대폭 지연되는 케이스도 있다.
본 기사는 이런 경우에 어떤 절차를 밟으면 좋을지, 어떤 점에 주의하면 좋은지 소개하겠다. 갑작스러운 트러블에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도 미리미리 알아두도록 하자.
[일본에서 결항되면?] 비행기는 뜬다 or 안 뜬다? 돌아갈 수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은?
일본에서는 태풍 등으로 날씨가 악화될 것이 자명한 경우 운항일 전이라도 결항이 결정되는 경우가 있다. 비행기의 지연과 결항은 상황에 따라 확정되므로 출발 직전까지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빨리 알게 되면 그 만큼 교통수단과 숙박일정의 변경 등 대안을 마련하기 쉬워진다. 무슨 일이든 아는 게 힘이니 기상정보와 운항정보를 미리미리 체크해두도록 하자.
비행기의 운항상황에 관해서는 각 항공사가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 SNS 공식계정 등을 통해서도 발표하고 있으니 기상정보와 뉴스 등과 함께 체크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예약한 비행기가 결항 또는 대폭 지연될 경우 예약 시에 등록해 둔 메일주소로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하도록 하자.
운항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
[일본에서 결항되면?] 체류기간이 늘어나 목돈이 필요하다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갑자기 자연재해를 당한 경우, 비행기는 결항되고 일정이 꼬여 체류기간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 당장의 숙박비와 식비, 옷의 구입, 이동비용 등 목돈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있다.
・정전으로 카드를 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 중에는 평상시 신용카드를 비롯한 캐시리스 결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현금을 많이 들고 다니지 않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일본에서도 유명 관광지에서는 신용카드와 스마트폰 결제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며, 편의점 등에 설치된 ATM에서 신용카드로 현금인출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악천후나 재해로 정전이 발생한 경우에는 신용카드와 ATM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일본에서는 재해로 정전이 되더라도 정전 지역은 국소적이며 전력이 복구되기까지 시일이 오래 걸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 때문에 대피처에서 전력을 사용할 수 있고, ATM도 사용하게 되었다는 케이스도 적지 않다.
・현금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전력이 복구되면 신용카드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되더라도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는 곳에서는 애당초 신용카드 등 캐시리스 결제를 할 수 없는 가게나 숙박시설도 많을 것이다. 그런 곳에서 재해로 꼼짝 못하게 되면 많은 현금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 어떤 방법이 가능할지 생각해보도록 하자.
l 우선 소지한 외화로 지불 또는 환전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본다.
l 일본에 사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다면 현금을 빌릴 수 있는지 부탁해본다.
l 딱히 일본에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대사관(영사관) 등에 상의해 보증을 서달라고 하자.
[일본에서 결항되면?] 가족 등에게 자신의 안부를 알리는 방법
일본 여행을 갔는데 생각지도 않게 자연재해를 입게 된 경우 걱정하고 있을 가족에게 자신의 안부를 알리고 싶고 다른 가족은 무사한지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동일본대지진 직후에는 피해지역으로 통신량이 대거 몰려 회선혼잡으로 제대로 연락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나의 안부를 알리고, 상대방의 안부를 확인하고 싶을 때
일본에는 전화 이외의 수단으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몇 가지 있으니 차례대로 소개하겠다.
이것들을 활용하면 본인이 무사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 외에도 약속장소를 연락할 수도 있다. 또한 이들 방법은 일시적으로 일본을 찾은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 기억해두면 두루두루 요긴할 것이다.
(1) 재해용 전언 다이얼 (171)
일본의 각 통신사에서는 재해 시의 통신혼잡을 피하고 가족과 지인 등의 안부를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71’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알리고 싶거나 확인하고자 하는 상대방의 전화번호로 메시지를 남기거나 들을 수 있다. 발신에는 유선전화나 휴대전화, 공중전화, IP전화 등 거의 모든 회선을 사용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용 시에는 반드시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어야 한다.
(2) 재해용 전언 Web (web171)
일본에서는 재해용 통일 SSID ‘00000JAPAN(파이브제로 재팬)’ 등을 사용하여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면 PC나 스마트폰으로도 전언판(메시지 보드)에 안부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이 서비스 또한 상대방의 전화번호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통신사마다 URL이 나뉘어져 있지만, 모든 통신사를 일괄 검색할 수 있어 하나의 URL에 등록해두면 타 통신사의 URL에서도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영어 표기에 대응하고 있다.
재해용 전언판 (메시지 보드)
NTT도코모 http://dengon.docomo.ne.jp/Etop.cgi?es=1
KDDI(au) http://dengon.ezweb.ne.jp/E/service.do
소프트뱅크 / 와이모바일 http://dengon.softbank.ne.jp/pc-e1.jsp
(3) 재해용 음성전달 서비스
일본에서는 전용 앱을 깐 스마트폰으로 음성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NTT도코모, KDDI(au), 소프트뱅크, 와이모바일 간에 음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만약 일본 체류 중에 스마트폰 단말기를 빌릴 경우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피처폰일 경우에는 전용 앱에 대응하지 않아 메시지 수신만 가능하다(일부 기종 제외).
(4) Google 퍼스널 파인더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경우에는 Google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편리할 것이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안부 검색을 할 수 있고, 이름의 한자나 히라가나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름이 독특하거나 읽기 난해한 한자를 쓰는 경우에는 히라가나로 등록・검색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이 서비스의 특징은 각 통신사업자와 NHK가 수집한 정보가 연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여러 서비스에 등록하거나 검색할 필요 없이 하나의 서비스로 해결되므로 딱히 연락방법을 정하지 않은 상대와 연락을 취할 경우 편리하다.
[일본에서 결항되면?] 일본에서 재해로 비행기가 지연되거나 결항된 경우의 절차
만약 일본 공항에 있을 때 재해가 발생했다면 공항회사별로 정해진 재해 시 대피지시가 있을 것이니 담당자의 유도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하자. 아래에 소개하는 절차들은 우선 대피가 일단락된 다음에 밟는 것이 수순이다.
・티켓의 변경과 환불
태풍 등 기상여건에 의해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한 비행기의 변경과 취소, 경우에 따라서는 타사로의 환승 절차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변경과 취소가 불가능한 항공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항공사 카운터에는 같은 수속을 밟으려는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니 전화나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저가항공사(LCC)의 티켓일 경우 자연재해라 하더라도 취소는 가능해도 전액 환불이 되지 않거나 변경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예약 시에 각 항공사의 홈페이지에서 미리미리 재해 시 대응방법에 대해 확인해두도록 하자.
・지연, 결항증명서의 취득
항공사에 따라서는 30분 이상의 지연과 결항이 발생한 경우 증명서를 발행하는 경우가 있다. 만약 필요한 경우에는 항공사에 확인해보도록 하자.
・숙박시설의 수배
돌아가는 비행편이 결항되어 돌아가지 못할 경우, 여행사나 항공사가 수배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상의해보도록 하자. 다만 비용은 자기부담이다.
・항공기 지연보상
여행자 보험과 신용카드에 딸린 보험에는 비행기 지연과 결항으로 발생한 비용을 보상해주는 옵션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보험사와 신용카드사에 확인해보도록 하자.
보험 청구를 할 경우에는 항공기의 지연・결항증명서와 숙박과 식대로 지불한 영수증이 필요하니 잘 챙겨두자.
비행기는 날씨의 영향을 받기 쉬워 지연과 결항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일본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재해국가이므로 만약의 사태를 예상해 대비해둘 필요가 있다. 여행지에서 재해를 입게 될 경우를 예상하여 평상시에 가족들과 안부 확인방법 등을 미리 정해두면 좋을 것이다. 또 여행자 보험 등을 통해 만일의 경우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대비해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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