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일본만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풍경(일본의 크리스마스 음식)
일본만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풍경(일본의 크리스마스 음식)

일본만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풍경(일본의 크리스마스 음식)

업데이트 날짜: 2020.12.11

매년 12월은 전세계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시즌이며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서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관습은 일본에도 폭넓게 침투되어 있다. 다만 일본의 크리스마스는 외국의 그것과 다른 점도 많아 일본의 독자적인 형태로 크리스마스 문화가 생겨나고 그 관습이 재구축되고 있다.

목차
  1. 크리스마스에는 후라이드 치킨을 먹는다?!
  2. 일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3. 크리스마스는 연인들의 계절?
  4. 일루미네이션과 크리스마스의 밀접한 관계
  5. 일본에도 산타가 오나?
  6. 일본의 팝컬처와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는 후라이드 치킨을 먹는다?!

크리스마스에는 후라이드 치킨을 먹는다?!

다른 나라의 크리스마스 디너하면 칠면조나 햄을 통째로 구운 요리가 있는 풍경이 떠오르는데 일본에서 크리스마스에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은 후라이드 치킨이다.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프라이드 치킨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아져 많은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은 11월부터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물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편의점이나 수퍼마켓 등에서도 프라이드 치킨이나 로스트 치킨이 매장 가득 진열되기 때문에 예약을 하지 않아도 쉽게 구입할 수 있으나, 미리 예약을 통해 판매를 하기도 한다.

일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일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진저 브레드, 쿠키와 파이 등 크리스마스에 먹는 디저트는 그 종류도 다양한데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먹는 것도 크리스마스의 정해진 코스 중 하나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크리스마스에 케이크를 먹는 문화는 있지만 그들이 먹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기본적으로 과일을 푸짐하게 사용한 케이크다. 일본에서 먹는 케이크는 이와 많이 다른데 딸기가 올라간 쇼트 케이크를 기본으로 한 스폰지 케이크가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사랑받고 있다.

일본에서 크리스마스에 케이크를 먹기 시작한 것은 1922년의 일이다. 양과자 업체인 후지야가 ‘크리스마스에 케이크를 먹자’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크림으로 장식한 케이크를 발매한 광고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후지야에서 판매하는 케이크는 다른 나라에서 먹는 전통적인 과일 케이크와 달리 딸기와 함게 설탕 과자로 만든 산타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관련 모티브가 장식된 것이었다.

당시 케이크는 고급 상품이라 일반 서민들은 좀처럼 구할 수 없었는데 1970년대에는 일본의 여느 가정에서도 크리스마스가 되면 케이크를 먹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지금도 일본에서는 생크림과 딸기가 올라간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가장 대표적인데 이 밖에도 다양한 종류의 맛과 데코레이션을 즐길 수 있는 케이크가 있다. 최근에는 초콜릿이나 다양한 과일, 헤즐넛,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케이크 등도 인기다. 또 인기 있는 캐릭터 모양으로 제작한 케이크도 등장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연인들의 계절?

크리스마스는 연인들의 계절?

크리스마스는 전세계적으로 크리스찬들을 위한 축제라고 여겨지지만 일본에서는 기독교같은 특정 종교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세속적인 형태의 이벤트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일본인 중에 기독교 신자는 매우 적으며, 일본의 크리스마스는 단순하게 분위기를 즐기는 이벤트로 사랑받고 있다. 다른 나라의 크리스마스는 일반적으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관습이 있는데 일본에서는 새해를 가족과 보내는 전통이 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는 연인들을 위한 이벤트로서의 의미가 강하다.

따라서 많은 커플들이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저녁을 즐기거나 일루미네이션으로 물든 거리를 걸으면 로맨틱한 밤을 보낸다고 한다.

크리스찬이라면 일본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도 걱정할 것은 없다. 일본에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많은 교회가 있고 크리스마스를 위한 예배를 진행하니 안심해도 된다.

일루미네이션과 크리스마스의 밀접한 관계

일루미네이션과 크리스마스의 밀접한 관계

일본의 겨울 풍경을 수놓는 일루미네이션은 원래 크리스마스를 위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일루미네이션과 크리스마스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매년 겨울이 오면 거리는 일루미네이션으로 불을 밝혀 거리를 걷는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최근에는 에너지 절약을 고려해 친환경적인 LED 조명으로 불을 밝히는 경우도 늘고 있다. 또 대규모 프로젝션 매핑도 크리스마스에 인기있는 이벤트로 정착되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지만 많은 상점이나 쇼핑 센터에 가면 아름다운 장식을 한 트리나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다. 따라서 특별할 것 없는 쇼핑도 겨울 마법에 걸린 듯한 비일상적인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일본에도 산타가 오나?

일본에도 산타가 오나?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가 찾아 오는 문화는 일본에도 깊이 침투되어 크리스마스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다. 세계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어린이들도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는 다음 날 아침 산타클로스가 찾아와 놓고 가는 선물을 기다리면서 보낸다.

또 일본에서도 많은 연인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서로 교환하는데 다른 나라의 크리스마스와 비교하면 일본에서는 아직까지는 일반적인 관습으로 정착되었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일본의 팝컬처와 크리스마스

일본의 팝컬처와 크리스마스

일본의 전통적인 관습을 받아들이면서 오랜 기간에 걸쳐 독자적인 진화를 거듭해 이제는 일본 고유의 분위기 정착된 크리스마스.

12월이 되면 거리에 흐르는 크리스마스 캐럴 중에도 전통적인 곡이나 팝송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발표된 오리지널 캐럴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또 이 시즌이 되면 텔레비전이나 애니메이션도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에피소드를 방영하는 일이 많아진다.

겨울에 일본에 여행올 예정이라면 일본만의 독특한 ‘메리 크리스마스’를 즐겨보기 바란다.

※2021년 12월 22일 일부 내용을 재편집하였습니다.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기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