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린이들이 매년 겨울이 되면 기대하고 있는 것은 크리스마스 선물뿐만이 아니다. 가족과 친척들이 아이들에게 주는 ‘오토시다마(세뱃돈)’라는 풍습이 있기 때문이다. 오토시다마는 포치부쿠로라고 불리는 봉투에 넣어 손으로 건네주는 돈을 말한다. 포치부쿠로는 그 해의 간지 및 마네키네코(앞발로 사람을 부르는 시늉을 하고 있는 고양이 장식물), 오뚝이가 그려져 있는 것이 많으며 우아한 디자인부터 귀여운 디자인까지 다양하다.
오토시다마(세뱃돈)의 역사
일찍이 도시가미(年神, 그 해의 풍작을 비는 신)께 바치는 가가미모치(鏡餅, 설에 차려두는 둥글납작한 두개의 떡)를 참배자에게 나누어주던 신토(神道, 일본 민족 고유의 전통적 신앙)의 풍습이 있었다. 그 참배자들이 집으로 돌아가서 받은 떡을 깨뜨려서 종이에 싸서 가족과 고용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준 것이 ‘오토시다마’의 기원이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 설 시기에 친척과 친구 집에 방문할 때에 ‘오넨시(御年始, 새해인사)’, ‘오토시다마(御年玉, 세뱃돈)’로서 선물을 갖고 가게 되었으며 나아가 이것이 변화하여 아이들에 대한 선물로 ‘오토시다마(お年玉, 세뱃돈)’가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오토시다마(세뱃돈)의 시세는 어느 정도?
구체적인 금액이나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대충의 지표가 있어 미취학아동은 2,000 JPY, 초등학생은 3,000 JPY, 중고생은 5,000 JPY 정도이다. 나의 아이, 친척의 아이, 친구의 아이 등 오토시다마를 주는 아이와 나와의 관계에 따라서도 금액이 달라진다. 돈을 주기에는 너무 어린 아이들에게는 그 대신 장난감 등 다른 좋아할 만한 선물을 주기도 한다.
오토시다마(세뱃돈) 사용법
오토시다마(세뱃돈)를 받은 아이들. 문제는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이다. 각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부모가 적당한 가격의 장난감 등을 구입한 후 나머지는 미래를 위해 저금하도록 하거나 아이들이 오랫동안 갖고 싶어했던 것을 사게 하거나 한다. 여하튼 오토시다마라고 하는 문화는 그 돈의 용도와는 상관없이 새해를 맞이하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가장 즐거운 행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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