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으로 종종 등장하는 너구리! 일본에서 너구리란?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으로 종종 등장하는 너구리! 일본에서 너구리란?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으로 종종 등장하는 너구리! 일본에서 너구리란?

업데이트 날짜: 2020.07.10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너구리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에서 너구리란 어떤 존재일까? 미신속의 동물이며 종종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까지하는 너구리는 일본에서는 익숙한 동물이다. 이번에는 일본에 전해 내려오는 갖가지 "너구리 전설"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뭇잎은 너구리의 필수품

나뭇잎은 너구리의 필수품

옛날부터 너구리는 사람을 속이는 생물로 일본인에게 인식되어 왔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옛날이야기 중에서도 너구리는 무척이나 사악한 짓을 한다. 너구리의 "특수 능력"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변신술 능력이다. 특히 아름다운 여자로 둔갑하고 인간을 속인다는 설화는 다수 남아 있다. 그밖에 자갈을 돈으로, 똥을 음식으로 둔갑시켜 인간을 속이는 것도 너구리가 늘 하던 상투적인 수법이다. 덧붙이자면, 너구리가 이런 마술을 사용할 때 나뭇잎을 머리 위에 얹는다고 한다.

신축 자재로 편리한 음낭

신축 자재로 편리한 음낭

너구리 요술의 뿌리는 음낭에 머문다고 생각되고 있다. 그 음낭은 어떤 크기에도 잡아 늘일 수 있어 낙하산과 담요처럼 사용된다고 한다. 위의 그림은 강물이 범람해 물에 잠긴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음낭을 배로 삼는 너구리의 그림이다. 가게 앞에 너구리를 두는 것은 이 음낭의 힘이 장사를 번창케 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너구리는 밝고 쾌활한 술주정꾼

너구리는 밝고 쾌활한 술주정꾼

이럭저럭 시간이 흐르고 흘러 너구리는 사악이라기보다 악의 없는 장난을 치는 존재로 인식이 변해갔다. 북처럼 자신의 배를 두드리며 술을 먹는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무리 신나는 북 소리가 들려와도 결코 다가가면 안 된다. 옛날부터 이 소리에 현혹돼 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나그네와 사냥꾼, 승려들이 많다고 한다. 아무튼 이러한 밝고 쾌활한 동물이라는 인상을 받게 됨으로써 일본 전국의 가게 앞에 술병을 든 너구리 장식물이 두게 되었다는 것이다.

복을 부르는 삿갓

복을 부르는 삿갓

사초로 만든 삿갓을 고 있는 것도 너구리 장식물의 특징 중 하나이다. 삿갓을 쓴 너구리 장식물이 만들어지게 된 것은 18세기 경으로, 비오는 밤에 너구리가 주조소에 몰래 들어가 술을 훔쳤다는 전설을 노래한 오래된 노래가 유래가 되었다. 그 일화로 인해 너구리는 악천후와 불행에 대비하는 상징으로도 여겨지게 되었다. 삿갓을 게 됨으로써 이제 너구리도 나뭇잎을 머리 위에 얹지 않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너구리의 현황

너구리의 현황

현재는 둔갑너구리를 좀처럼 보기 어렵지만, 동물로서의 너구리는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다. 일본의 근대화에 따라 속으로 쫓긴 너구리들은 교외 그리고 도심부로 거처를 옮겼다. 이른 아침과 깊은 밤에 인간이 먹다 남은 음식이나 레기통을 뒤지는 너구리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홀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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