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문명의 기원인 고대 그리스 문명의 여명기부터 전성기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흐름을 소개하는 전람회이다. 그리스 내 40여 곳 이상의 국립 박물관 등으로부터 조각과 프레스코화, 금제품 등, 300점이 넘는 작품이 일본에 온다. 그리스 본국의 작품으로만 구성하는 미술전으로서는 전례 없는 대규모 전시이다.

<6월 25일(토) ~ 8월 28일(일)>
조각, 회화, 건축이라는 3가지 시각 예술 분야에 특히 뛰어나 '신과 같다'고 칭해진 미켈란젤로. '미켈란젤로전 르네상스 건축의 보배'에서는 시스티나 예배당의 밑그림을 비롯해 미켈란젤로 본인의 친필 소묘와 편지 등의 35점을 포함한 약 70점을 전시한다. 아울러 건축적인 위업을 모형과 사진, 영상 등을 이용하여 소개한다. 20세기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들이 그에게서 느낀 경외심을 자신의 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현했는지 보여주는 특별 코너도 있다.

'일이 국교 수립 150주년 특별전 아카데미아 미술관 소장 베네치아, 르네상스의 거장들'은 2016년 일이 국교 수립 150주년을 기념하여 아카데미아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구성된 전람회이다. 이탈리아의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베네치아 회화를 중심으로 약 2,000점이 넘는 풍부한 컬렉션을 자랑한다. 그중에서 이탈리아 르네상스기의 베네치아 회화를 테마로, 유명한 거장들이 제작한 약 60점의 명화가 한꺼번에 일본으로 온다. 그중에서도 티치아노가 만년에 그린 제단화의 대작 "수태고지"는 꼭 봐야 할 작품이다.

<7월 26일(화) ~ 8월 29일(월)>
일본 만화계의 거장이면서 요괴 연구가이기도 한 미즈키 시게루. 본 전시회는 그가 그린 요괴와의 만남을 통해서 일본인의 마음속에 배어 있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경외심'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람회이다. 고향인 돗토리 현 사카이미나토 시의 미즈키 시게루 로드에 있는 것과 같은 청동상이 특별한 연출로 전시된 코너와 세부까지 그려 넣은 요괴 원화 전시(복제), 일본 각지의 다양한 요괴 소개 등이 있어 기이하고 즐거운 미즈키 시게루의 요괴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7월 27일(수) ~ 8월 23일(화)>
현재 약 70개의 나라와 지역에 진출해 있는 영국의 패션 브랜드 '폴 스미스'. 본 전시회에선 브랜드 설립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궤적, 패션으로 그치지 않는 다채로운 폴 스미스의 창작물을 접할 수 있다. 겨우 3m의 넓이로 시작한 제1호점의 완전 복원과 그에게 영감을 주는 애장품이 놓여 있는 사무실을 재현하여 전시한 것 등이 볼거리이다.

비아트릭스 포터가 그린 그림책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피터 래빗'. 1901년에 출판된 이래,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사랑받고 있다. 포터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이 전람회에서는 영국 내셔널 트러스트가 소장한 귀중한 그림책의 자필 원화와 스케치, 그녀의 애용품 등, 200점 이상의 작품과 자료를 전시한다. 그녀의 인생에 초점을 맞춰가면서 "피터 래빗 이야기"의 원점과 그림책 시리즈의 세계로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