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잡이로 유명한 어항 중 하나인 가나가와현 미사키항. 현지 미우라시에는 참치 전문점이 많은데 현지라는 이점을 살려 직송해 온 신선한 참치를 제공하는 곳이 바로 ‘마구로 바사라 우에노점’이다.

‘마구로 바사라’에는 참치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가 여러가지 있다. 추천 메뉴는 초밥을 실컷 먹을 수 있는 ‘음식&음료 뷔페 30가지’(세금 포함 3278엔)다. 당일에 신선한 참치를 들여오기 때문에 이 코스는 전날 22시까지 2명 이상 예약을 해야 한다.

가게에 들어가 자리에 앉으면 먼저 ‘초밥 모둠’, ‘샤부샤부 전골 모둠’, ‘아카바사라 또는 구로바사라’, ‘부타샤부 샐러드(데친 돼지고기 사용)’, ‘풋콩’ 등이 나온다(사진은 2인분). 또 30종류나 되는 요리 중 원하는 메뉴를 주문해 먹으면 된다.

참치 초밥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오토로(대뱃살)’, ‘주토로(중뱃살)’ 외에 외국인들에게는 파와 생선살을 다져 올린 군함말이 ‘네기토로’도 아주 인기가 많다. 특제 소스가 뿌려져 나오기 때문에 간장을 찍지 않고 그냥 먹어도 된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제격인, 참치의 깊은 맛이 충분히 전해지는 메뉴다.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고기초밥도 초밥 모둠에 포함되어 있다. ‘우설’, ‘살짝 불에 구운 닭고기’, ‘로스트 비프’, ‘말 회’ 등 개성넘치는 4종류의 고기초밥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이곳 점장이 ‘참치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꼭 주문해야 한다’고 추천한 메뉴가 바로 ‘구로바사라’와 ‘아카바사라’다. 참치의 가슴 지느러미 부위를 풍미를 잘 살려 튀겨낸 뒤 소스와 스파이스로 간을 한 이 가게의 명물 메뉴다. 구로바사라는 블랙페퍼 등으로 맛을 내고, 아카바사라는 구로바사라에 고춧가루 등 향신료를 더해 만드는데 맥주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마구로 바사라 우에노점은 전실 개인실로 운영되며 2~34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차분한 일본풍 공간에서 여유롭게 참치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주말은 아주 붐비기 때문에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 메뉴도 준비되어 있으며 무료 와이파이도 이용할 수 있다.

‘우에노 니쿠즈시(니쿠즈시＝고기초밥)’는 말고기를 메인으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곱창 등으로 만든 오리지널 초밥을 제공하는 고기초밥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가게에서는 매월 2일, 9일, 29일 ‘고기의 날(2와 9의 발음을 합한 ‘니쿠’ 발음이 고기를 나타내는 ‘니쿠’ 발음과 동일한 데에서 유래)’에 고기초밥 9종류과 인기 일품 요리 8종류를 뷔페 형식으로 즐길 수 있는 코스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요일 한정으로 고기초밥 7종류를 뷔페로 먹을 수 있는 코스를 준비해 두고 있다.

‘고기의 날 뷔페’(2시간)를 선택하면 2728엔(세금 포함)으로 아래 기재된 고기초밥과 8종류의 일품요리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말고기]살코기/양념된 살코기/엔가와(지느러미와 아가미 주변 쫄깃한 부위)/말고기 유부초밥
[소고기]로스트 비프
[닭고기/오리고기]훈제닭/훈제오리
[초밥]네기토로/육회 초밥

월~목요일 한정으로 제공하는 ‘고기 초밥 7종류 뷔페’(60분)는 2178 엔(세금 포함)으로 초밥을 뷔페 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

[말고기]살코기/양념된 살코기/네기토로
[소고기]로스트 비프
[닭/오리/푸아그라]닭훈제/오리훈제, 푸아그라 군함말이

위 사진은 고기초밥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살코기(붉은 살)와 주토로(중뱃살), 돈토로(항정살), 푸아그라 군함말이를 모둠으로 제공하는 메뉴다. 고기하면 칼로리를 신경쓰는 사람도 많을텐데 우에노 고기초밥에서 제공하는 말고기는 저칼로리, 저콜레스테롤, 저지방이 특징이다. 안심하고 뷔페를 즐겨도 좋을 것 같다.

깊은 맛이 특징적인 말의 살코기는 간장을 살짝 찍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고추냉이와 위에 올라가 있는 파가 입 안에서 상큼한 맛을 더해 주기 때문에 고기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개성있는 다른 고기 초밥에 대해서도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점원에게 물어보자. 친절하게 가르쳐 줄 것이다.

이 사진은 점장인 요코야마 씨가 소개해 준, 외국인들에게도 아주 인기가 많다는 ‘명물!! 사시토로’(세금 포함 979엔)다. 뷔페 메뉴는 아니지만 식초 등으로 간을 한 밥 위에 펼쳐진 국산 소고기 립 로스를 버너로 살짝 그을려 주는 조리 방식이 압권이다!! 뜨거운 고기와 상큼한 밥을 함께 즐기는 신개념 초밥을 즐겨 보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메뉴 역시 점장 추천이다. 고기의 깊은 맛을 만끽할 수 있는 ‘오니꾸타치노우타게(고기들의 향연) 고기 5종 모둠’(세금 포함 2178 엔). 말고기 붉은 살, 등심, 우설, 항정살, 훈제 닭고기가 모둠으로 제공되며 고메코지(쌀누룩)과 풋고추를 2주간 간장에 재워 만든 특제 ‘아오토쇼유’를 곁들여 먹는다. 뷔페 메뉴는 아니지만 생선 회와 마찬가지로 고기를 회로 즐길 수 있는 일품이다.

또 우에노 니쿠즈시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 메뉴도 준비해 두고 있어 일본어를 몰라도 안심하고 주문할 수 있다.

일본 전국에서 공수해 온 신선한 야채를 사용해 약 80종류의 메뉴로 구성된 자연식 뷔페를 제공하는 ‘다이치노오쿠리모노(대지의 선물) 우에노점’. 점심은 세금 포함 1925 엔(80분, 주말과 공휴일은 2035 엔), 저녁은 3058 엔(120분)이며 초밥 뷔페는 디너 타임 한정으로 제공된다.

초밥 종류는 ‘오징아’, ‘연어’, ‘새우’ 등 3종류다. 테이블에 진열되자 마자 사라져 버릴 정도로 인기가 많아 서둘러야 한다!

초밥 크기가 작아 자꾸 집어먹다 보면 어느새 배가 부를 수 있는데 초밥으로만 배를 채우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 이 가게에는 다른 맛있는 요리도 많다!

이 메뉴는 ‘규스지다이콘(소힘줄 무 조림)’이다. 점장에 따르면 손님들이 좋아하는 메뉴 상위에 반드시 들어가는 인기 메뉴라고 한다. 슴슴한 국물에 잘 익은 무와 소고기가 힐링이 되는 맛이라 폭넓은 연령층의 고객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사실이 잘 이해가 된다.

다이치노오쿠리모노의 인기 비결은 전국 각지에서 공수한 신선한 야채를 실컷 먹을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평소 쉽게 구할 수 있는 야채뿐만 아니라 긴비닌진(당근), 스즈가보차(단호박)과 같은 특이한 야채도 많이 준비되어 있다.

샐러드로 즐길 수 있는 드레싱은 10종류, 된장도 3종류나 된다. 점장에 따르면 여성고객으로만 구성된 단체 손님도 자주 방문한다고 하는데 그 말이 납득이 된다.

야채와 자연식이 다채롭다고 하면 남자들은 뭔가 허전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안심해도 좋다. 제대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고칼로리 음식들도 준비해 두고 있다.

매장 안은 자연식을 즐길 수 있는 가게답게 나무 소재가 많이 사용된 따뜻한 분위기다. 조명도 부드러워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의 전통적인 맛을 선보인다는 콘셉트로 문을 연 다이치노오쿠리모노. 메뉴에는 영어와 중국어도 표기되어 있어 외국인들도 안심하고 일본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일본 음식을 조사할 때만 반드시 상위에 랭크되는 초밥. 카운터에서 주문하는 고급 초밥도 좋지만 일본에 머무는 기간이 길지 않을 때에는 초밥과 함께 다양한 일본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가게를 후보로 생각해 봐도 좋지 않을까? 이번에 소개한 가게들이라면 뷔페 형식이라 좋아하는 일본 음식을 원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 해당 기사의 정보는 2020년 12월 시점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