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아사쿠사’는 서민적인 시타마치의 분위기와 에도문화를 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눈 앞에는 ‘도쿄 스카이트리’가 우뚝 서 있어 근대적인 느낌까지 두루 갖춘 에리어다.
*시타마치… 도시부 내에서 상공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상공업자들이 거주하던 지역
본 기사는 그런 아사쿠사를 야무지게 즐기기 위해 7개 에리어를 중심으로 추천 관광, 맛집, 쇼핑 스팟을 한꺼번에 소개한다! 대표적인 명소부터 아직 알려지지 않은 스팟까지 아사쿠사를 처음 찾는 이는 물론 재방문객들도 흥미를 느낄 만한 스팟이 가득하다.
‘아사쿠사’는 어떤 곳이야?
아사쿠사는 도쿄 다이토구에 있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유명 관광지다. 에도시대부터 번영한 아사쿠사는 사무라이와 상인을 중심으로 서민문화의 발전을 이끈 곳으로 지금도 시타마치의 정취가 넘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아사쿠사에서 유명한 것은 역시 ‘센소지’다. 붉은 대형 등롱이 상징인 ‘가미나리몬’을 지나 수많은 상점이 들어선 ‘나카미세 도리’를 통과해 센소지로 참배하러 가는 것이 정석적인 관광루트다.
센소지 주변에는 몬자야키와 디저트 가게와 같은 구르메 스팟과 전통 공예품과 화과자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 스팟, 아사쿠사 하나야시키 유원지와 뮤지엄 등 관광 스팟이 갖춰져 있다. 게다가 지역 전체에서 에도시대 시타마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마천루 ‘도쿄 스카이트리’가 들어서 근대적인 면모도 지니게 되었다. 다이토구와 스미다구를 잇는 다리인 고마가타바시에서 도쿄 스카이트리를 바라볼 수 있고, 특히 야간에는 라이트업 덕분에 환상적이면서도 근미래적인 공간으로 변신한다.
아사쿠사는 외국인들에게도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018년도 다이토구 관광 통계・마케팅 조사’ 에 따르면 2018년에 아사쿠사가 있는 다이토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953만 명에 달했다(2016년 대비 123만 명 증가). 그 중에서도 동아시아권 관광객이 가장 많은 40.5%를 차지해, 중국, 대만, 홍콩, 한국 등 인근국가의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이토구의 관광에서 좋았던 점으로는 ‘명소・유적, 박물관・미술관’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아사쿠사에도 신사와 사찰, 불각과 역사적인 건물이 많아 옛 시절의 일본 문화와 역사를 체감할 수 있는 점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어필하는 이유인듯하다.
최근에 아사쿠사에서는 외국어 안내에 신경을 쓰는 가게와 시설이 늘고 있어 일본을 처음 찾는 관광객들도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곳이 아사쿠사의 매력 중 하나다.
아사쿠사에는 센소지만 있는 게 아니다! 아사쿠사의 매력 넘치는 에리어7선
아사쿠사에는 걷고만 있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매력 넘치는 거리가 많다. 본 기사는 아사쿠사의 추천 에리어 7곳을 중심으로 먹거리과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는 스팟을 함께 소개하겠다.
(1) 가미나리몬 주변 에리어
센소지로 들어서는 입구인 ‘가미나리몬’을 기점으로 토산품 가게와 음식점이 줄지어 있고 수 많은 사람들로 북적 이는 에리어다. 또 기모노를 입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인력거를 탈 수 있는 곳도 있어 ‘여기가 바로 ASAKUSA!’를 체감하고 싶다면 우선 이곳을 찾길 바란다.
<추천 스팟>
(2)아사쿠사 추천 에리어(2) 나카미세 도리~센소지 본당 에리어
가미나리몬에서 센소지까지 이어지는 총 250m 길이의 나카미세 도리에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어 참배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일본적인 소품과 잡화를 비롯하여 카스텔라에 팥소를 넣고 구운 닌교야키와 센베이 등을 눈 앞에서 구워서 판매하는 모습도 볼 거리 중 하나다. 갓 만든 먹거리를 이곳저곳 맛보며 다니는 것도 나카미세 도리의 즐거움 중 하나다.
<추천 스팟>
나카미세 도리를 조금 걷다 보면 가미나리몬과 똑 같은 붉은 등롱이 상징적인 ‘호조몬’이 나오는데 이 문을 지나면 ‘센소지 본당’이 보인다. 628년에 건립된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로 아사쿠사를 찾았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관광명소다.
센소지는 1945년 도쿄 대공습으로 한 번 소실되고 말았지만, 1958년에 지금의 본당이 재건되었다. 참배 전에는 우선 본당 오른편에 있는 오미즈야에서 손과 입을 씻고 본당 앞에 있는 향로에 향을 올린 다음 그 연기를 온 몸으로 쐬어 심신을 정화한다. 본당에서는 불전을 넣고 합장을 한 다음 크게 고개를 숙이고, 다시 한번 가볍게 고개를 숙여 예를 다한다.
본당을 향해 서서 왼편에 보이는 높은 건물은 ‘목조 5층탑’으로 1973년에 재건되었다. 인도의 스투파가 기원으로 가장 위층에는 스리랑카의 이수루무니야 사원에서 1966년에 봉대한 석가의 사리가 모셔져 있다.
(3) 아사쿠사 추천 에리어(3) 신(新)나카미세 도리 주변 에리어
‘신(新)나카미세 도리’는 가미나리몬에서 가깝고 나카미세 도리와 교차되는 거리다. 나카미세 도리와 마찬가지로 관광객과 지역주민들로 활기가 넘친다. 이곳은 아케이드 안에 토산품 가게와 음식점, 화과자 가게 등이 다수 입점해 있으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도 있어 쇼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4)아사쿠사 추천 에리어(4) 아사쿠사 고쿠사이 도리 주변 에리어
아사쿠사 고쿠사이 도리, 일명 ‘비트 스트리트’는 1937년부터 1982년까지 당시의 엔터테인먼트를 견인해 온 ‘아사쿠사 고쿠사이 극장’에서 이름을 따왔다. 현재도 영화관과 요세(사람들을 모아놓고 재담, 만담 등을 들려주는 대중연예장) 등의 오락시설은 물론 음식점과 숙박시설, 상업시설이 모여 있는 ‘아사쿠사의 현관’으로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에리어다.
(5)아사쿠사 추천 에리어(5) 아즈마바시 주변 에리어
아사쿠사 역 근처, 스미다 강에 놓인 붉은 다리 ‘아즈마바시’는 스미다 공원에서도 가까워 아사쿠사의 인기 에리어 중 하나다. 아사히 맥주의 본사와 ‘황금 불꽃’의 오브제, 도쿄 스카이트리 등 개성 있고 근대적인 건물이 한 눈에 들어와 인증샷 스팟으로 더할 나위가 없다.
또 스미다 강을 운항하는 ‘도쿄도 관광 증기선(TOKYO CRUISE) 아사쿠사’를 타면 아즈마바시 등을 지근거리에서 볼 수 있다. 아사쿠사에서는 하마리큐・히노데 잔교・오다이바 해변공원까지 운항하기 때문에 교통수단으로도 추천하고 싶다.
(6)아사쿠사 추천 에리어(6) 고토토이 도리 주변 에리어
센소지 뒤편에서 스미다 강에 놓인 다리 ‘고토토이바시’까지 이어지는 거리가 고토토이 도리다. 잡화점과 뮤지엄 등이 있어 시끌벅적한 아사쿠사에서 한적하게 산책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고토토이바시에서는 도쿄 스카이트리가 잘 보여 촬영 스팟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7)아사쿠사 추천 에리어(7) 에도 도리 주변 에리어
고토토이바시 니시 교차로에서 아사쿠사바시 방면으로 빠지는 곳에 있는 ‘에도 도리’는 유서 깊은 공예품과 전통 잡화점이 모인 에리어다. 구라마에 1초메 교차로에서 아사쿠사바시 역 부근까지 나가면 ‘에도도리 도매상 거리’가 있어 문구, 장난감 등의 도매상의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아사쿠사까지의 교통편
아사쿠사는 도쿄메트로 긴자선, 도에이지하철 아사쿠사선, 도부 이세사키선으로 갈 수 있다. 하네다 공항에서 갈 경우 도에이 아사쿠사선 직통의 게이큐선을 이용하면 거의 환승 없이 약 35분이면 갈 수 있다.
또 나리타 공항에서 가는 경우도 도에이 아사쿠사선 직통의 게이세이선을 타면 거의 환승할 필요 없이 1시간 20분이면 갈 수 있다. 또 나리타 공항에서 운행하는 스카이라이너(유료 특급열차)를 이용할 경우, 우에노를 경유하여 도쿄메트로 긴자선으로 갈아타면 1시간도 걸리지 않아 보다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아사쿠사에는 버스 터미널은 없지만 노선버스가 다양하게 다녀 ‘도부 아사쿠사마에’ 정류장에서 내리면 가장 가깝다. 도쿄 역 야에스 출구와 닛포리 역, 이케부쿠로 역을 잇는 버스노선이 있다. 이와 함께 앞서 소개한 스미다 강을 운항하는 수상버스도 있다. 아사쿠사-히노데 잔교, 아사쿠사-오다이바 해변공원・도요스, 아사쿠사-료고쿠・센주・아라카와 유원지・가미야・아즈사와간을 각각 운항하는 노선이 있으니 선상에서 도쿄의 경치를 여유롭게 즐기면서 이동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도쿄 관광을 하는 이들에게 아사쿠사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스팟이다. 대표적인 가미나리몬과 센소지의 관광뿐 아니라 먹거리, 쇼핑, 관광 등 각 에리어마다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아사쿠사를 1도 모르는 초보자부터 여러 번 찾은 재방문객까지 에도의 활기 넘치는 서민 마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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