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 올림픽이 다가오고있는 지금, 일본에 여행을 하려는 관광객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거리는 가깝지만 문화가 다른만큼 중요시여기는 상황도, 상황별 매너도 다르다.
이번호에서는 상황별로 주의 해야하는 일본에서의 매너에대해 소개한다.
공공장소에서의 매너
1.공공장소에서 큰소리로 얘기하지 않는다
일본의 전철 안은 너무도 조용해”라는 인상을 갖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것은 공공장소에서는 소란을 피우지 않는다는 매너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전철안에서 전화통화를 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실수로 큰소리로 말을 한다던지 전화벨이 울린다던지 하면 주위의 시선이 집중되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이게 일본인에게는 엄청 부끄러운 일인 것이다. 본인 스스로 자기관리가 되지 않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2. 전철안에서 전화는 금물
일본여행중 전철을 타본 사람이라면 느낄 것이다. 전철안이 너무 적막하다. 전철안은 조용함을 넘어서 고요함 그 자체이다. 매일 전철을 이용하다보면 당연스레 여기지만 처음에는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도쥐죽은 듯이 아무소리도 안나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좀 부담스러웠다.
이런게 익숙한 일본사람들이기에 전철안에서 전화벨이라도 울리게 되면 그 사람은 순간 죄인이 된다.
모든 사람이 일제히 전화가 울린 사람을 향해 레이저 광선이 나올 것 같은 눈빛을 지긋이 보낸다.
관광객이 늘어 그 도시가 활성화되면 너무 좋은 일이나 관광객의 비매너 새로운 문제로 떠오른 시점이기에,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국내보다 더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단, 전철내 전화가 허용되는 예외의 경우도 있다.
전철사고로 인해 상당시간 지연되는 경우로 이때만큼은 다들 전화를 꺼내고 회사에 전화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전철사고로 출근이 늦어진다는 간단한 전화용무로 이건 다들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온천, 목욕탕안에서의 매너
3. 온천, 목욕탕의 욕조에는 타올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게 매너
온천지역의 주의문 같은것에서 자주 봤을 수도 있지만 그 이유는 탕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씻고 들어가는 것과 같은 이유로 욕조와 물을 더럽히지 않기 위함이라고 한다. 타올의 실타래 등이 쌓여서 배수관이 막힌다던지, 온수의 성분에 따라서는 타올의 색소가 빠져나올수도 있다는 설도 있다. 또한 유황성분이 강한 물에 들어갈때는 은으로 된 액세서리등은 안하는게 나은데 그 이유는 검게 변색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화관에서의 매너
4. 영화관에서는 엔딩 크레딧이 끝날때까지 일어서지 않는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즐기는 법은 나라마다 다를지 모른다. 예를들어 핸드폰의 착신음이 울려도 별 대수럽지않게 여긴다던지...
일본의 영화관은 무.조.건. 조용하다! 그 이유는 사람앞에서 크게 감정표현을 하는게 부끄러운 것도 이유지만 남들이 영화를 재밌게 보고 있는 것을 방해하는건 매너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웃을때는 웃고 슬픈장면이 나온다면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영화를 즐기는 건 다르지 않다. 하지만 영화가 끝난뒤 마지막에 엔딩크레딧이 상영될때 사람들이 일어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영화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분명있기에
다들 엔딩크레딧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여기며 바라보고 있다.
식사예절
5. 음식을 젓가락으로 전해주고 전해 받는 것은 절대 금물!
누군가와 음식을 나눠 먹을 때 본인의 젓가락에서 상대방의 젓가락으로 직접 전해주면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이 행위는 젓가락 예절 중에 꼭 지켜야 하는 금기다. 그 이유는 일본의 장례식 풍경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장례식 도중에 둘이서 하나의 유골을 놓고 서로의 젓가락으로 같이 집어서 옮기는 행위가 있다. 이 때문에 식탁에서 젓가락을 사용해 주고 받는 행위를 금기한다. 멋 모르고 하는 행동일지 몰라도 상대방은 매우 놀랄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음식을 나눠 먹을 때는 상대방이 본인의 젓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 있도록 접시에 덜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6. 밥에 젓가락을 꽂는 행동은 절대 금물!
우리도 금지하는 행동일지도 모른다. 밥그릇에 젓가락을 꽂는 것은 일본인이 가장 불쾌하게 생각하는 행동 중 하나. 외국인은 식사 중에 젓가락을 잠시 보관할 요량으로 밥에 꽂아두는 게 편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 또한 장례식 때 젓가락을 수직으로 꽂은 밥을 고인에게 공양하는 풍습이 있어서 평소 식사를 할 때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식사 중이나 식후에 젓가락을 놓고 싶을 때는 꼭 젓가락 받침대에 올려두자. 젓가락 받침대가 없다면 그릇이나 접시에 평행이 되게 올려두자.
일본인 집에 방문했을때
7. 집에 방문 할 때는 작은 성의를!
우리는 어딘가를 방문할 때, 장소를 불문하고 조그만 선물을 준비하여 마음의 표시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일본인들도 마찬가지.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선물을 건낼 시, ‘츠마라나이 모노데스가’, ‘타이시따 모노데와 아리마센가’(별거 아니지만 받아주세요) 라는 말을 꼭 덧붙인다. 정말로 본인이 준비한 선물이 별볼일 없어서 하는 말이 아닌 이 또한 습관적인 표현이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일전에 일본인 지인의 집에 초대를 받아 필자는 정말로 보잘 것 없는 선물을 준비하였기에 ‘츠마라나이 모노데스가’ 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지만 같이 동행한 또 다른 일본인 지인은 직접 손수 만든 수제 쿠키를 정성스레 포장하여 준비하였음에도 ‘츠마라나이 모노데스가’ 라는 표현을 쓰는 게 아닌가.
선물의 가격을 떠나 그 쿠키는 누가 봐도 먹음직스럽고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인데도 일본인 지인은 약속된 말이라도 하듯 필자와 같은 말만 되풀이 하였다. 혹시 일본인 지인의 집에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제 조그만 마음이니 받아 주세요’ 라는 느낌으로 위의 일본어 표현들을 써 보는 것은 어떨까.
일본인 집에 묶을때
8. 샤워가 아닌 욕조에 들어가는건 손님이 먼저
샤워는 집에서 하고 목욕은 대중 목욕탕에서 하는 우리와 달리 일본인들의 가정에는 대부분 욕조가 있어 자주 욕조에 몸을 담가 전신욕이나 반신욕을 즐긴다. 이 때, 한 번 받아 둔 욕조 물은 버리지 않고 가족들이 순서대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 일본인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된다면 당신 역시 욕조를 사용하게 될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남이 사용한 욕조 물에 몸을 담그기가 조금은 꺼려질 법도 한데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보통은 손님이 하룻밤 묵게 되는 경우, 욕조에 받아 둔 물은 손님이 가장 먼저 들어가도록 배려를 해준다. 만약에 일본인 집에서 숙박할 기회가 생긴다면 기분 좋게 목욕을 즐겨 보길 바란다. 단 욕조 안에 장시간 있는 것은 삼가하도록 하자. 욕조 물이 식으면 다시 처음부터 물을 받아야 하는 수고를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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