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를 비롯한 메트로, 게이세이선 등 다양한 노선이 모이는 ‘우에노역’. 바로 우에노 공원 원내로 이동해 보자.

우에노 동물원의 개원 시간은9:30~16:00. 월요일은 휴무이니 기억해 두자. 입장료는 어른600엔(세금 포함)이다.

오모테몬 주변에는 다양한 원내 정보가 소개되어 있다. 우선 원내 지도를 챙겨 원내 위치를 확인하자. 보고 싶은 동물이 어디에 있는지 체크해 두면 편하다.

히가시엔은 종일 혼잡할 가능성이 높고 니시엔은 평일 아침이면 비교적 한산하다고 하니 아침 일찍 일어나 니시엔부터 돌아 보면 좋을 것 같다!

원내 지도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먹이 시간은 마눌들고양이와 미어캣 등이 있는 ‘소동물관’(14:30~15:30)과 ‘아이아이원숭이’(15:30) 정보만 나와 있다. 다른 동물들은 건강 상태나 컨디션을 보면서 먹이를 주기 때문에 특별히 정해진 시간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우연히 동물들의 식사 시간에 축사에 들르게 된다면 큰 행운이 아닐까.

히가시엔은 커다란 나무가 울창한 우에노 공원의 구릉지에 있으며 자이언트 판다가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다. 고릴라와 호랑이가 사는 숲, 코끼리가 사는 숲, 곰들의 언덕, 북극곰과 물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동물원하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이른바 ‘아이돌급’ 동물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자이언트 판다

● 호랑이

● 고릴라

●두루미(학)

니시엔은 연꽃이 풍성하게 피어있는 풍광 좋은 시노바즈 연못 주변에 있다. 이곳에는 기린과 하마, 코뿔소, 슈빌과 같은 아프리카산 동물들이 있다. 동물들과 직접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어린이 동물원’도 여기에 있다.

● 아이아이 원숭이

● 슈빌(황새목의 넓적부리황새과의 조류)

동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45분 동안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동물들의 식생활’, ‘발로 보는 동물들의 생활’ 등 다양한 주제별로 동물 해설원이 원내를 돌며 자세히 안내해 준다.

히가시엔과 니시엔은 커다란 ‘이솝 다리’로 이어져 있다. 도보로 건너면10분 정도 걸리는 거리로 모노레일을 타면 겨우 90초 정도면 도착한다. 참고로 이 모노레일은 연내 운행이 종료된다고 한다. 올해가 가기 전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한 모노레일을 타 보기 바란다.

배가 고파지면 원내에 있는 가게를 찾아 보자. 닭튀김이나 음료,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푸드 숍은 히가시엔과 니시엔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추천할 만한 곳은 니시엔 소동물관 앞에 있는 셀프 서비스 푸드 숍 ‘니시엔 휴게소’다. 홀 안에 창가 자리와 테라스 자리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하마와 코뿔소, 얼룩말 등을 보면서 식사할 수 있다.

‘니시엔 휴게소’에는 화장실과 베이비 룸도 있다. Wi-Fi를 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문 카운터에는 영어 메뉴도 있다. 집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을 먹는 것도 가능하다.

니시엔의 시노바즈 연못 주변에 있는 핑거 푸드 스탠드 ‘카페 카멜레온’도 인기다. 핫도그와 판다 도시락 등 음식과 음료를 제공한다!

기프트 숍도 히가시엔과 니시엔에 각각 한 곳씩 있으며 인형과 선물용 과자 등 오리지널 굿즈와 전시 중인 동물들을 모티브로 제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날도 많은 굿즈를 구입한 사람들로 숍 주변은 분주한 모습이었다.

참고로 종이 기저귀, 건전지, SD 카드, 비닐 우산 등도 판매한다. ‘카메라 용량이 부족’해졌거나 ‘비가 내릴 때’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우에노 동물원에서는 ‘어린이 동물원 스텝’을 통해 어린이들의 연령을 고려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무료)을 선보이 있다

예를 들면 생쥐를 만지며 관찰할 수 있는 ‘생쥐와 비교하기’, 그림 연극을 보면서 실제로 동물을 만져 볼 수 있는 ‘모르모트와 사이좋은 친구’ 같은 프로그램이 있다. 체험을 하려면 정리권이 필요하니 니시엔 벤텐몬 근처에 있는 발권 카운터에서 준비해 두자. 9:30부터 발권을 시작하며 그날 준비된 매수가 소진될 때까지 제공한다.

참고로, 양서파충류관 안에서도 뱀과 도마뱀을 만져 보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 ‘Touch Me!?’를 정기적으로 진행(일요일13:20~13:40, 우천 시 중지)한다.

어린 자녀가 갑자기 주변에서 보이지 않거나 분실물 등 곤란한 일이 발생하면 먼저 ‘종합안내소’로 향하자. ‘코인 로커’나 ‘유모차 대여’ 서비스, ‘수유 공간’ 등도 있으니 필요에 따라 유용하게 활용하기 바란다.

● 종합 안내소

● 코인 로커(작은 사이즈 100엔~)

● 수유 공간

● 유모차 대여 서비스(1대 500엔)

● 화장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료 개장일’
우에노 동물원은 3월20날(개원기념일)과 5월 4날(미도리의 날), 10월 1일(도민의 날) 등 연중 3일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스마트폰 앱으로 동물원 산책을 내비게이션
동물원 안에서는 도내 공원 산책 앱 ‘Tokyo Parks Navi’가 크게 도움이 된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4개 국어를 지원하며 원내 각 동물의 생태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물론 우에노 동물원 홈페이지도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외출 전에 꼭 체크하고 방문하기 바란다.

written by : Ayaha Yagu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