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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의 독특한 음주문화! 일본인 여성들은 건배할때 SNS로 스토리를?!

일본만의 독특한 음주문화! 일본인 여성들은 건배할때 SNS로 스토리를?!

공개 날짜: 2019.06.22

일본 사람들의 술자리 문화는 우리와 많이 다를까?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상사가 가기떄문에 싫어도 억지로 가는 것과 같은 술문화도 조금씩 자취를 감추고 연인이나 친구, 직장 동료들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술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건 일본도 마찬가지.그래서 이번에는 비젠 야키의 마을 만들기 추진 협의회가 20대~40대의 일본인 500명을 대상(음주를 하는 사람)으로‘건배할 때 주로 마시는 술’, ‘건배할 때 있었던 해프닝’, ‘함께 술자리 하고 싶은 연예인’등 조금은 고리타분한 주제에서 벗어난 내용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보았다. 자 그럼 지금부터 하나 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토리아에즈 나마!” 건배할때 마시는 첫술은 맥주?!

“토리아에즈 나마!” 건배할때 마시는 첫술은 맥주?!

연말연시도 끝나감에 따라 회식자리나 지인들과의 술자리도 조금은 뜸해진 지금, 하지만! 매일 매일 출근하는 것을 피할 수 없듯이 영원히 술자리를 피하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그럼 일본인들은 건배할 때 어떤 술을 많이 마실까? 요즘에는 술을 못마시는 사람들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술이 많아졌지만 역시 첫잔은 맥주이다!

맥주를 선택한 일본인은 응답자 중 약 60%! 그 다음으로 일본인들의 지지를 받은 술은 ‘츄하이’(약 13%).
조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본인들이 술자리에서 건배할 때, 가장 선호하는 술은 맥주였다. 그리고 연령별, 성별로 보면 40대 남성의 약 70%가 맥주라고 대답한 것에 비해 20대 여성은 약 45%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첫 잔을 맥주로 선택하는 이유에 대한 설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잔은 무조건 맥주죠’(톳토리현 38세 여성)
‘주위 사람들이 맥주로 건배하니까 분위기 맞추려고요’(홋카이도 33세 여성)
‘다들 맥주만 시키더라고요. 똑 같은 거 시켜야 빨리 나오지 않나요?’(사이타마현 29세 남성)
‘큼직한 맥주 잔으로 멋드러지게 짠~ 하고 건배해야 분위기가 살죠’(후쿠시마현 46세 여성)

맥주를 좋아하는 이유나 맛에 대한 대답을 기대했던 필자의 예상이 완벽하게 빗나간 결과였다. 편안한 술자리라면 본인이 마시고 싶은 술을 마시는 것이 당연한 한국인들과 달리 일본인들은 술자리 시, 주변의 눈치나 분위기를 살피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참고로 한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소주는 응답자 중의 약 3%만이 건배 할 때 마신다고 대답하였다.
사실, 일본의 술문화를 조금 살펴보면 건배는 처음 첫 잔만 하고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그렇기 때문에 첫 잔을 의 술을 계속 마신다고도 볼 수 없어 ‘즐겨 마시는 술=건배할 때 마시는 술’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건배의 순간을 SNS에 투고하는 일본인 여성들!

건배의 순간을 SNS에 투고하는 일본인 여성들!

SNS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맛있는 음식이나 관광지에서 찍은 사진들을 빠르게 SNS에 투고하는 여성들을 발견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건 일본 여성들에게 있어서도 하나의 일상.

그럼 건배하는 순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SNS에 올리는 일본인 여성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전체 응답자 중 약 16%의 여성이 ‘투고한 적이 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 중, 가장 격차를 보인 연령대로는 20대와 40대. 20대 여성의 약 25%가 ‘투고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반면 40대 여성은 약 7%만이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또한 건배의 순간을 SNS에 투고할 때 가장 신경 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맥주가 맛있어 보이는 것만 올려요’(홋카이도 43세 여성)
‘즐거운 분위기를 사진에 담으려고 많이 노력해요(웃음)’(오이타현 29세 여성)
‘모르는 사람이 볼 수도 있잖아요. 얼굴은 안 나오게 해요’(효고현 34세 여성)
‘모두의 술잔이 예쁘게 나온 것만 올려요’(나라현 20세 여성)
‘술잔뿐만 아니라 음식이 맛있어 보이는 것도 중요하죠’(오사카부 32세 여성)

일본인 여성들이 가장 신경 는 부분은 역시나 예쁘게 보이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SNS 투고의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단 일본인 여성뿐만이 아니라 이건 세계 모든 여성들의 공통사항이 아닐까.

건배시의 웃지못할 건배 해프닝!

건배시의 웃지못할 건배 해프닝!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직장내 회식자리뿐만 아니라 일반 술모임 시에는 건배를 하기 전에 누군가가 먼저 선창을 하거나 누군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 등, 간단한 통과의례를 거친다. 이 때 실수로 술잔을 떨어뜨리거나 말을 너무 길게 하여 남의 눈치를 받는 등, 웃지 못할 에피소드 하나쯤은 누구나 겪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일본인들에게도 물어 보았다.
그 결과 응답자 중 약 10%는 건배할 때 해프닝을 겪은 적이 있다고 대답하였다.

‘건배를 너무 세게 해서 잔이 깨진 적이 있어요’(나가노현 29세 남성)
‘나름 준비해서 웃긴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도 안 웃더라고요’(아이치현 46세 남성)
‘건배하기 전에 혼자 한 잔 들이켜버렸어요’(이시카와현 23세 남성)
‘선창하는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었는데 제가 선창을 해버렸어요(웃음).’(토치기현 41세 남성)

건배하는 그 짧은 순간에 무언가 실수를 저지를 일이 확률적으로 많지는 않겠지만 술자리를 갖다 보면 발생할 수도 있는 일이다. 답변들을 보면 지극히 한국에서도 일어나는 일들이 일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집에서의 혼술도 빼놓을 수 없다! 집에서 맥주를 마시는 횟수는?

집에서의 혼술도 빼놓을 수 없다! 집에서 맥주를 마시는 횟수는?

회식이나 모임에서 마시는 술보다 집에서 혼자 마시는 술이 더 맛있다는 이야기를 가끔 듣곤 한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법.
그럼 일본인들은 어느 정도의 주기로 집에서 맥주를 마시는 걸까?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약 23%가 예상외로 집에서는 맥주를 마시지 않는다고 대답하였다. 집에서 맥주를 마신다는 사람 중에서는 가장 많은 약 13%가 ‘주 1회’라고 대답하였고 그 다음이‘매일 마신다’(약 12%)였다. 그 밖에 ‘1개월에 1회’(약 8%), ‘3개월에 1회’(약 7%), ‘반년에 1회’(약 4%) 등의 의견이 있었으며 그 중에는‘1년에 1회’(약 2%)라고 대답한 사람도 있었다.

술 종류를 맥주로 한정하기는 했으나 조사 결과가 보여주듯이 일본인들은 집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집에서 마시는 술이 맛있는 건 한국인에게만 해당되는 일일지도 모른다.

잔이 예뻐야 술 맛도 좋다

잔이 예뻐야 술 맛도 좋다

집에 누군가를 초대하거나 반대로 초대를 받아 술자리를 갖는 경우도 가끔 있을 것이다. 그럴 때에는 보통 집에 있는 잔을 이용하여 술을 마시게 되는데 유독 술잔에 신경 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맥주 한 잔을 하더라도 예쁜 잔에 마셔야 술 맛이 좋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종이컵이든 뭐든 술만 따를 수 있으면 OK 사인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 과연 술잔에 신경을 는 일본인들은 얼마나 될까? 전체 응답자 중 약 63%가 술잔에 따라 술 맛이 바뀐다고 대답하였다.
그럼 좀더 구체적으로 술 맛이 바뀐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어떤 술잔을 선호하고 있는 걸까?

‘최근에는 도자기 컵에 빠져서 도자기 컵만 사용해요’(홋카이도 26세 여성)
‘맥주 거품이 잘 일어나는 잔을 사용해요’(홋카이도 26세 남성)
‘시원하게 마시려고 잔을 미리 냉동실에 넣어 둬요’(가나가와현 36세 남성)
‘무조건 예쁘면 돼요’(도쿠시마현 47세 여성)
‘술이 미지근해지지 않는 잔을 선호해요’(니가타현 47세 여성)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잔이 가지고 있는 기능에 따라 술 맛이 좌우 된다는 의견을 보인 가운데 ‘잔이 예뻐야 술 맛도 좋다’라고 대답한 사람들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번외편) 함께 술자리 하고 싶은 연예인은?

(번외편) 함께 술자리 하고 싶은 연예인은?

한 번쯤은 좋아하는 사람과 식사를 하거나 술 한 잔 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대상이 일반인이 아닌 연예인이라면?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 아닌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만약에 연예인과 술자리를 갖게 된다면 누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지 일본인들에게 물어 보았다.

함께 술자리 하고 싶은 일본 연예인 랭킹 10
1. 아라가키 유이
2. 마츠코 디럭스
3. 이시하라 사토미
4. 와타나베 나오미
5. 아야세 하루카
6. 아카시야 산마
7. 아리무라 카스미
8. 다나카 케이
9. 기타가와 케이코
10. 호시노 겐

상위의 랭킹이 현재 일본 연예인의 인기의 척도가 되지는 않겠지만 일본 연예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이름들일 것이다. 남녀 비율로 따지면 6대 4비율로 여자 연예인이 많았으며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들이 대부분 랭크인 되어 있다.
함께 술자리 하고 싶은 이유로는 ‘예쁘니까’, ‘술 맛이 좋을 것 같아서’, ‘함께 마시면 즐거울 것 같다’, ‘술을 잘 마실 것 같아서’등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온 가운데 ‘예쁘니까’, ‘멋있으니까’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술이 맛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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