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우나동’(장어덮밥)은 사실 고급요리에 속한다. 장어는 쉽게 잡기 힘들뿐만 아니라 조리하는데도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이다(일반적으로 1500엔~3000엔).

우나토토 라는 가게에서 500엔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했을 당시, 다수의 언론사가 취재를 하는 등 일본내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다.

너무나 저렴한 장어덮밥의 맛과 질은 과연 어느정도일까 궁금해 찾아가 보았다.

우나토토 우에노점은 우에노역에서 3분 거리의 고가다리 밑(고가다리 밑에는 레스토랑, 술집, 상점가 등이 늘어서 있다)에 위치해 있다.

가게 안은 가족 손님은 물론 1인손님도 들어설 수 있는 약 50석 정도가 준비되어 있다. 영업시간은 평일 11시~ 23시 까지로 점심, 저녁 식사는 물론 주위의 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늦은 시간 방문하여 출출함을 달래기에도 적합하다.

메뉴는 ‘우나동’(500엔), ‘우나동 더블’(1000엔), ‘히쓰마부시’, ‘가바야키’ 등이 있다. 오늘 소개할 요리는 인기메뉴 ‘우나동 더블’ 과 먹는 법이 독특한 ‘히쓰마부시’다.

장어덮밥은 싱글과 더블이 있다.
‘우나동 더블’ 은 ‘우나토토’ 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로 장어가 2조각 들어가 있음에도 타 음식점 가격의 반값이다(우나동은 장어가 1조각). 중독성 있는 맛과 고급 생선에 속하는 장어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우나동 더블’ 을 추천한다.

‘가격이 싸면 맛도 그저 그렇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우나토토의 장어는 특제소스를 바른 후 최고급 참숯으로 소스가 잘 밸 때까지 굽는데, 진한 참숯 향과 장어의 부드러운 식감, 달콤한 소스가 잘 어우러져 있다.

우나토토의 특제 소스는 엄선된 양조 간장을 사용하여 설탕과 식초로 맛을 낸다. 최고급 숯불로 굽기 때문에 향이 진하고 소스의 맛이 깊어 장어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달콤한 소스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참고로 간단하게 드시고 싶은 분이나 아이들에게는 장어가 1조각 들어있는 ‘우나동’ (500엔)을 추천한다.

‘히츠마부시’ 는 (나고야 名古屋 향토요리)전통 우나동과 먹는 법이 다를 뿐 아니라 도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요리로 큰 그릇에 담긴 밥 위에 작은 크기로 자른 장어 ‘가바야키’(데리야끼 요리의 한 종류로 에도의 전통 향토 요리) 를 얹힌 후 그 위에 김 이나 파드득 나물을 뿌린다.

쇠 주전자에는 ‘오차즈케’ (쌀밥에 차를 말아 먹는 요리) 용 뜨거운 육수가 들어 있다. 히쓰마부시를 먹는 법은 여러가지 있으나 우나토토에서 소개하는 방법은 다음(4가지)과 같다.

첫번째는 큰 그릇에 담긴 밥을 작은 그릇에 조금씩 담아서 먹는 방법이다. 우나동 특유의 특제소스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이어서 두번째는 작은 그릇에 와사비를 조금 넣고 장어, 김, 파드득나물과 함께 비벼 먹는 방법이다. 달콤한 소스와 톡 쏘는 와사비의 매운 맛이 장어의 맛을 한 층 더 살린다.
마지막으로 3번째는 그릇에 밥을 넣고 그 위에 장어, 김, 파드득나물을 올린 후, 육수를 넣어 오차즈케로 먹는 방법이다. 기호에 따라 와사비를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오차즈케의 육수는 깔끔하고 향이 좋으며 장어와의 궁합은 생각외로 좋다. 입맛이 없는 여름철에 장어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기도다. 한가지 요리로 다양하게 본인 취향에 맞춰 먹을 수 있는 히쓰마부시!.

당신에게 있어서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을 찾는 것은 어떨까.

우나동＝장어덮밥

좀 전에 소개한 우나토토에서 걸어서 1분거리에 위치한 니쿠노 오야마는 정육 도매 직영점으로 아메요코와 마루이 백화점 등이 있는 우에노에서 가장 번화한 장소에 자리잡고 있다.

오픈부터 마감까지 항상 손님들로 붐비는데, 가게의 비결은 값싸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로케60엔, 햄까쓰80엔,멘치까쓰(다진고기 고로케)120엔 등 10가지가 넘는 튀김류가 60엔부터 100엔대까지 있으며 원화로 계산하면 600원~1600원 정도로 저렴하다.

싼 가격, 맛, 질 모두 갖춘 이곳은 항상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하는 우에노 맛집이라 할 수 있다. 3박자가 갖춰질 수 있었던 이유는 정육 도매 직영점으로 신선하고 질 좋은 고기를 직접 관리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튀김 맛의 또 한가지 비밀은 방금 튀긴 따끈따끈한 튀김을 바로 맛 볼 수가 있다는 것이다. ‘니쿠노 오야마’는 항상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언제 가더라도 신선한 튀김이 준비되어 있다.

‘니쿠노 오야마’의 멘치까쓰는‘야미쓰키 멘치까쓰’(120엔), ‘오야마 특제 멘치까쓰’(200엔), ‘타쿠미 와규 멘치까쓰’(400엔) 총 3종류가 있다.

오늘 소개할 멘치까츠는 오야마 특별 멘치까츠!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한 입 베어 물면 ‘와규’의 육즙이 퍼지면서 양파의 달콤함이 입 안을 즐겁게 한다.

주의 : 막 튀겨낸 튀김이라 매우 뜨겁다. 입 안을 데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

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햄까츠는 일본에서는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간식용으로 즐겨먹는 음식이다. 두껍게 썬 햄에 튀김 옷을 입혀 튀겨내어 바삭바삭한 튀김빵을 먹는 느낌이다. 특히나 어린아이들이 좋아한다. 반 정도 먹은 후 소스나 케찹을 뿌려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가 있다.

‘모듬 런치 플레이트’는 고로케, 햄버그, 새우튀김, 소시지, 슈마이 튀김, 샐러드, 밥(대), 돈지루, 드링크 바 이 모든 것을 900엔에 즐길 수 있는 볼륨 만점의 런치메뉴다.

크고 둥근 고로케는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겉은 바삭하며 안은 따끈따끈하고 달콤한 감자 맛이 일품이다. 그대로 먹어도 상관 없으나 가게에서는 소스를 뿌려 먹는 것을 추천한다.

햄버그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잘게 다져 혼합하여 만든 것으로 고기 도매 직영점이 자랑하는 육즙과 고기 맛의 퀄리티를 느낄 수 있다.

런치 플레이트에는 독특한 음식이 포함되어 있다. 뼈를 감싸고 있는 듯한 이 소시지는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것으로 애니메이션에나 나올 법한 귀여운 모양을 하고 있다.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풍부한 육즙이 특징이다. 슈마이 튀김은 찐 슈마이와 맛은 비슷하나 겉이 부드럽고 쫀득한 일반 슈마이와 달리 바삭바삭하다. 새우 튀김도 다른 튀김류와 마찬가지로 겉은 바삭하고 새우의 본연의 탱글탱글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밥과 함께 이처럼 여러 종류의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런치 메뉴로 즐길 수 있는 ‘런치 플레이트’! ‘니쿠노 오야마’에 들르면 꼭 주문해 보길 바란다.

자주 일본여행을 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정도는 이 컵라면을 봤을 것이다. 일본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화제의 매운 컵라면은 발매된지 10년이나 되었으나 때아닌 인기를 올해 대만에서 끌고 있다.

여행객들로부터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컵라면’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일본에 놀러가면 꼭 사 와야하는 식품 중의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오늘 소개할 곳은 화제의 매운 컵라면 ‘모코 탄멘 나카모토’의 실제 가게다. 어떤 매력적인 맛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가보았다.

‘모코 탄멘 나카모토’(蒙古タンメン中本) 오카치마치점으로 가는 교통편으로는 JR 오카치마치역이 가장 가깝고 우에노역에서는 걸어서 10분정도 걸린다. 고가다리 밑에서 빨간 간판의 가게를 찾다보면 쉽게 도착할 것이다.

가게 안은 총 22석이 준비되어 있으며 식사 시간때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지만 회전률이 빨라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으며 줄 서서 먹을 가치가 있는 맛이다.

‘모코 탄멘 나카모토’ 의 메뉴는 주 메뉴인 매운 맛 3단계의 ‘미소(된장) 탄멘’ 을 시작으로 5단계의 ‘모코 탄멘’, 6단계의 ‘오목 모코 탄멘’, 가장 매운 9단계의 ‘북극 라멘’ 까지 있다.

처음 먹는 경우,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모코 탄멘’,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은 ‘미소 라멘’ 을 추천한다. 가게 이름에 ‘모코’(몽골) 라는 단어가 쓰여 있지만, 몽골 요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화제의 ‘모코 탄멘’ 은 과연 무슨 맛일까?

모코 탄멘은 일반 라멘과는 달리 고기와 야채가 듬뿍 들어간 미소(된장)맛의 ‘탄멘’(탕면 : 기름에 볶은 고기와 채소를 곁들여 먹는 중국 면 요리)을 베이스로 그 위에 걸쭉한 마파두부를 올린 라멘이다. 먹을 때는 우선 미소탄멘의 고유의 맛을 본 후에 마파두부와 섞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미소 탄멘’ 은 잘 볶아진 고기와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어 스프에 고기와 야채의 맛이 살아있는 진한 미소 맛이 특징인 라멘이다. 진한 미소 맛 스프에 마파두부의 매운 맛이 곁들여 지면 맛은 한층 더 깊어지고 두부가 매운 맛을 부드럽게 해준다.

‘모코 탄멘 나카모토’ 의 마파두부는 가게에서 직접 만들며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톡 쏘는 자극 그리고 향, 맛, 깊이가 어우러져 중독성이 있다.

아주 매운 라멘을 좋아한다면 ‘모코 탄멘 나카모토’ 에 들러 보길 추천한다. 컵라면도 맛있지만 실제로 가게에서 먹는 라멘의 매운 맛, 향, 스프의 깊이는 상상 이상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 최고의 라멘이라 부르는 모코 탄멘 나카모토!

중독성 있는 맛에 빠져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