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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봄을 애정하는’ 외국인 리포터에게 봄에 일본여행을 하는 이유를 들어보았다!

‘일본의 봄을 애정하는’ 외국인 리포터에게 봄에 일본여행을 하는 이유를 들어보았다!

업데이트 날짜: 2021.02.22

사계절이 있는 일본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의 감염 확대에 따라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 수가 감소하고 있다. 사계절 중에서도 특히 봄은 온화한 기후와 벚꽃을 즐길 수 있어 일본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여행하기 좋은 계절로 손꼽힌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으로 여행을 간다면 당연히 봄!’이라고 생각하는 일본 여행 경험이 많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봄이 가진 매력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아래 답변은 응답자 개인의 사견임을 밝혀 둡니다).

목차
  1. 외국인이 생각하는 일본 봄의 매력①: 쾌적한 기후
  2. 외국인이 생각하는 일본 봄의 매력② 벚꽃 풍경과 꽃놀이
  3. 외국인이 생각하는 일본 봄의 매력➂ 제철 식재료
  4. 외국인이 생각하는 일본 봄의 매력④ ‘일본다움’이 느껴지는 전통적인 이벤트
  5. 글을 마치며

외국인이 생각하는 일본 봄의 매력①: 쾌적한 기후

외국인이 생각하는 일본 봄의 매력①: 쾌적한 기후

“일본의 봄이 정말 좋아요! 핀란드에는 일본처럼 벚꽃이 없는데 일본에 와서 벚꽃이 핀 풍경을 보고 정말 환상적이라고 생각했어요.” (핀란드인 여성)

“따뜻한 줄 알고 얇은 옷차림으로 외출했는데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더라고요. 뭔가 걸칠 만한 겉옷을 가져가면 좋았을 것 같아요.” (독일인 여성)

“일본의 봄은 정말 생활하기 편해요. 다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어 그건 괴롭지요. 이탈리아에서는 경험한 적 없는 고통이예요.” (이탈리아인 여성)

일본 봄의 평균 최고 기온은 14~25도 정도로 생활하기 편한 쾌적한 기후이다. 하지만 3월은 여전히 추운 날씨가 지속되기도 한다. 특히 아침저녁이나 심야 시간대는 기온이 뚝 떨어질 수 있으니 외출 시에는 코트나 재킷 차림을 추천한다. 5월이 되면 3월보다 기온이 크게 올라가기 때문에 가벼운 옷차림으로도 충분하다. 셔츠 위에 얇은 겉옷을 걸치는 게 적당하다.

이번 기사에서 인터뷰에 답해 준 이탈리아인 여성도 언급했듯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 중에는 ‘일본의 봄은 날씨가 따뜻해서 지내기 좋지만 꽃가루 알레르기는 괴롭다’는 의견도 있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에도 있다. 그러나 일본에 온 이후로 꽃가루 알레르기가 시작되는 사람도 있어 갑자기 눈이 가렵거나 콧물이 나와 크게 당황하게 된다고 한다.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인데도 ‘예방을 위해 매일 요구르트를 먹고 있다’는 답변이 있을 정도였다.

외국인이 생각하는 일본 봄의 매력② 벚꽃 풍경과 꽃놀이

외국인이 생각하는 일본 봄의 매력② 벚꽃 풍경과 꽃놀이

“벚꽃보다 빨리 피는 매화를 좋아해요. 이렇게 아름다운 꽃은 또 없을 거예요.”(핀란드인 여성)

우에노 공원의 벚꽃은 정말 아름다워요. 돗자리를 촘촘히 깔아두고 많은 사람들이 벚나무 아래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에 정말 놀랐지요. 술을 마시는 사람도 있었는데 정말 즐거워 보이더라고요. 편의점에 가보면 과자 포장도 다 벚꽃으로 디자인되어 있는데 참 예뻐요. 일본인들은 정말 벚꽃을 좋아하나 봐요.” (독일인 여성)

“일본의 봄은 정말 아름다워요. 호주에서는 벚꽃을 볼 일이 별로 없는데 아름다운 꽃이 많이 피기 때문에 참 멋진 것 같아요. ” (호주인 여성)

“이탈리아 사람들은 벚꽃 구경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 한번 쯤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할 거예요. 5월 5일엔 고이노보리, 3월 3일엔 히나마리가 있다는 것을 이탈리아 사람들도 알고 있어요. 일본의 만화가 외국에서도 인기가 많기 때문에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이런 지식이 있을 것예요.” (이탈리아인 여성)

일본 봄의 절경하면 뭐니뭐니해도 벚꽃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시기는 매년 일본 전역에서 벚꽃 축제와 벚꽃놀이 이벤트가 열려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벚꽃놀이가 종종 화제가 되기도 한다. 일본인들이 우에노 공원이나 요요기 공원과 같은 벚꽃놀이 명소에서 친구나 직장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꽃 구경을 하는 것에 무척 관심이 가나 보다.

벚꽃은 미국이나 프랑스, 캐나다 등 외국에도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개화 시기에는 각자 본인들 나라에서 꽃놀이를 할 기회가 있다. 그러나 공원과 같은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금지하는 나라도 있어 일본에서처럼 꽃놀이를 즐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한번쯤은 일본에서 하듯이 벚꽃놀이를 즐겨보고 싶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외국인이 생각하는 일본 봄의 매력➂ 제철 식재료

외국인이 생각하는 일본 봄의 매력➂ 제철 식재료

“봄이 되면 딸기 따기 이벤트에 다녀와요. 배가 부를 때까지 실컷 먹고 오지요. 일본 딸기는 달고 맛있어요. 미국의 딸기는 약간 신 편이거든요.” (미국인 남성)

“제철 재료로 만든 조림 요리가 맛있었어요. 간이 세지는 않은데 식감과 풍미가 제 입맛에 맞더라고요. 아직 먹은 적은 없지만 죽순으로 만든 스테이크가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꼭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독일인 여성)

“봄철 식재료 중에서도 유채(하루나)나 쑥갓 등 쌉싸름한 맛이 나는 야채를 좋아해요. 벚꽃 모양 화과자나 가시와모치(떡갈나무잎에 싼, 팥소를 넣은 찰떡)와 같은 봄 한정 음식이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어요.” (이탈리아인 여성)

일본의 봄철 식재료는 딸기를 비롯해 봄양배추, 죽순 등 그 종류가 정말 많다. 과일과 야채 외에도 가다랑어나 삼치와 같은 생선도 다양하다. 제철 재료로 만든 요리는 일본인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데 특히 제철 재료로 만든 조림 요리는 봄을 대표하는 요리라 할 수 있다.

인터뷰에 답해 준 이탈리아인 여성이 말한 가시와모치와 사쿠라모치와 같은 화과자도 정말 인기가 많다. 화과자는 물론 맛도 좋지만 이러한 계절 요리를 먹음으로써 계절을 한층 더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 참고로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놀라는 사실 중 하나가 일본인들이 떡을 싸놓은 나뭇잎같은 것도 함께 먹는다는 것이라고 한다. 잎은 장식으로 생각했지 먹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놀라게 된다고 한다.

외국인이 생각하는 일본 봄의 매력④ ‘일본다움’이 느껴지는 전통적인 이벤트

외국인이 생각하는 일본 봄의 매력④ ‘일본다움’이 느껴지는 전통적인 이벤트

“저는 일본의 차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찻잎을 따는 투어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차밭 여자분들이 입고 있는 옷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찻잎을 따기에 적합한 작업복이라 들었는데 녹차밭과 어우려져 정말 멋진 풍경이었던 것 같아요.” (독일인 여성)

“일본의 봄은 근사해요! 봄철 후지산도 정말 아름다워요. 아주 선명하게 보이쟎아요? 야마나시현의 진로쿠자쿠라 공원에 벚꽃으로 만든 터널이 있으니 꼭 한번 가 보세요.” (이탈리아인 여성)

3월 3일은 여자아이들의 성장을 기원하는 히나마리다. 헤이안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전통적인 절기 행사다. 히나마리의 기원에는 다양한 설이 있는데 가장 유력한 것은 헤이안 시대의 무병식재(병치레 없이 건강함)를 기원하는 행사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당시 상류계급의 여자아이들이 소꿉놀이를 할 때 가지고 놀던 ‘히이나’에 본인의 액운을 투영시켜 강과 바다에 흘려보내는 형태로 기원을 했다고 한다. 당시 ‘히이나’가 지금의 ‘히나’가 되었다는 설이다.

일본의 히나마리처럼 여자아이들의 위한 날을 특별히 제정해 두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는 참신한 행사로 느껴지는 것 같다. 물론 이러한 일본의 신비로운 점에 매력을 느낀다는 의견도 있다.

5월 5일 즈음에 고이노보리(잉어 모양 깃발)를 장식하는 것은 남자아이들의 성장을 기원하는 전통행사다. 고이노보리는 에도 시대 중기에 한 잉어가 ‘용문(竜門)’이라 불리는 폭포를 치고 올라가 용이 되었다는 중국의 고사 ‘등용문’에 근거를 두고 있다. ‘남자아이가 등용문을 넘어 크게 출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 거대한 고이노보리가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을 본 외국인들은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다’, ‘일본에서 지낸 시간 중 최고의 풍경이었다’고 입을 모아 칭찬하기도 한다.

“히나마리나 어린이날에 장식하는 고이노보리는 일본 만화에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이탈리아에서도 잘 알려여 있어요. 일본의 봄은 일본문화를 실감하게 해주는 행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탈리아인 여성)

글을 마치며

일본 봄의 기후와 식재료, 행사의 매력에 빠져 몇 번이고 비슷한 시기에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많다는 사실이 충분히 납득되지 않는가. 그러나 사계절에 익숙한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봄이 아닌 다른 계절도 어떠한 매력이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다음에 일본에 올 때에는 꼭 다른 계절에도 도전해 보기 바란다.

Written by Yuu Sato, Dali Corp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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