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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들의 숨겨진 미용 비법을 소개한다, 온천에서 예뻐지는 방법은?

업데이트 날짜: 2021.01.08

일본에는 전국 각지에 많은 온천들이 있는데 지방에 따라 천질이나 효능도 천차만별이다. 아름다운 경관과 고요한 분위기를 즐기면서 몸과 마음을 쉬게할 수 있는 온천은 여행지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비하다노유(아름다운 피부탕)’나 ‘비진노유(미인탕)’라 불리는 온천이 있을 정도라고 하니 이왕 온천지로 여행을 갈 거라면 이왕이며 미용에도 좋은 온천에 들어가고 들어가 보자!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 온천에서 즐길 수 있는 미용법에 대해 온천 뷰티 연구가인 이시이 히로코 씨에게 들어 보았다. 이시이 씨는 여행지에 가서 숙박시설에 머물면서 온천에 숨겨진 미용과 건강 비법을 탐구해 온 온천&여행 전문가다. 온천에서 즐길 수 있는 미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바로 그 이야기를 들어 보자.

일본의 온천은 전반적으로 피부를 매끈매끈하게 해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온천에서 나온 뒤에는 피부가 리셋된 상태라 화장품 성분이 제일 흡수되기 쉬운 시간이다. 온천에서 나온 다음에는 탈의실에서 바로 스킨 케어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탈의실에서 사용하는 스킨 케어 용품은 가급적 평소 사용하는, 익숙한 제품이 좋다고 한다. 평소보다 피부가 화장품을 쑥쑥 흡수하기 때문에 스킨 케어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한다. 평소와 같은 손질을 해도 온천 덕분에 좀 더 특별한 느낌이 들어 텐션도 올라갈 것 같다.

일본에는 원천을 온천 시설에서 바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곳이 있다. 이러한 온천에 머물고 있다면 ‘온천 스팀 타월’ 미용법을 추천한다.

탕구(湯口)에서 나오는 신선한 원천을 비치된 대야에 받아 적절한 온도로 식힌 뒤 이 물로 세수를 하는 것도 좋다. 또 적절하게 식힌 원천에 타월을 담갔다가 물기를 짜낸 뒤 얼굴 위에 덮어주면 간편하게 ‘온천 스팀 타월’이 완성된다! 신선한 원천을 이용한 ‘온천 팩’에 꼭 도전해 보기 바란다.

‘온천 스팀 타월’은 온천 욕장 안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적정한 온도로 맞춘 뜨끈한 핫 타월을 만들어 얼굴에 댔다가 타월이 식으면 마사지를 마치면 된다. 온천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단 미용법이다!

또 원천을 이용한 온천에서 추천할 만한 방법은 ‘온천 페이스 팩’이다. 작은 페트병이나 마이 보틀 등을 이용해 탕구에서 나오는 원천을 받아 방에 가져와 실내에서도 온천 미용을 즐길 수 있다.

미리 페이스시트를 준비해 두었다가 받아 온 원천에 담그면 그 자리에서 바로 ‘온천 페이스 팩’이 완성된다. 촉촉한 스킨에 적신 일반적인 페이스 팩을 하는 것과 같은 식이다. 탕 안에서 장시간 머물게 되면 머리가 아프거나 현기증이 일어날 수 있으니 방으로 돌아와 천천히 온천 미용법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페이스 팩을 할 때에는 너무 오랜 시간 할 경우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 질 수 있다. 이시이 씨의 조언에 따르면 5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또 가급적 온천수가 신선한 상태일 때에 머물고 있는 호텔 방에서 이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한다. 집에 가져갈 경우에는 3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용의 적하면 바로 붓기와 혈행이 뭉치는 것! 온천에는 원래 혈행을 촉진시키거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미용과 건강에 모두 좋은 효과가 있는데 혈행을 더 좋게 하기 위해서 이시이 씨가 제안하는 ‘온천 뷰티 체조’를 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순서는 간단해서 3가지 단계로 진행하면 된다.

（1）먼저 혈행이 뭉치기 쉬운 다리 부위의 혈액과 림프액을 펌프업시켜 준다
욕조 제일 깊은 곳에 앉아 발목을 구부리거나 펴는 동작을 10회 정도 반복한다.
종아리 뒷편과 무릎 앞 근육이 늘어나고 약간의 당김이 느껴질 정도가 딱 좋다고 한다.

（2）다음으로 하반신 스트레칭을 한다
욕조 가장자리를 손으로 잡고 몸을 안정되게 유지한 상태로 허리를 비틀어준다. 비틀어주는 방향과 반대 방향 다리(오른쪽으로 비틀 때에는 왼쪽 다리)를 뒤로 뻗어 10초 정도 이 자세를 유지한다. 쭉 뻗은 다리의 허벅지 앞쪽 부분과 허리 뼈 앞을 스트레칭해 준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면 된다. 이 자세를 좌우로 수 차례 반복한다.

（3）마지막으로 상반신 스트레칭을 한다
욕조 아래까지 내려가 어깨까지 몸을 담그고 만세를 하듯이 천천히 양손을 올려 등이 젖혀지도록 자세를 만든다. 다음으로 견갑골이 움직이도록 신경쓰면서 양손을 옆으로 내려준다.

견갑골 사이에는 림프의 흐름에 영향을 주는 부위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이 부위를 움직여줌으로써 세포가 활성화되고 지방 연소 효과도 높아진다고 한다. 어깨 결림이나 목 결림 등은 물론 미용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번에 소개한 미용법은 모두 온천에서 간단하게, 혼자서도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들뿐이었다. 다만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온천 매너를 잘 지키도록 유의하자. 온천지별로 각기 다른 경관과 자연에서 들려오는 소리 등에 귀를 기울이면서 천천히 힐링 타임을 즐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