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카이버스 예약 방법
스카이버스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로 한다. 공식 홈페이지의 경우에는 첫 페이지 오른쪽 위에 있는 ‘온라인 예약’를 눌러 탑승 희망 코스나 일시, 이름, 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는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에 대응하지만, 온라인 예약은 일본어만 사용 가능하다.

03-3215-0008 (접수 시간 9:30~18:00)

스카이버스 코스에는 ‘고쿄, 긴자, 마루노우치 코스’, ‘도쿄타워, 레인보우 브리지 코스’, ‘오다이바 야경 코스’ 3가지가 있지만, 계절에 따라서는 다른 코스가 추가되는 등 변경이 있으니 잘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1) 고쿄, 긴자, 마루노우치 코스(약 50분) 성인 1600엔, 소인 700엔
(2) 도쿄타워, 레이보우 브릿지 코스(약 50분) 성인 1800엔, 소인 800엔
(3) 오다이바 야경 코스(약 120분) 성인 2100엔, 소인 1000엔

* 소인 요금은 초등학생이 대상이다.
(미취학 아동이 성인의 무릎 위에 탑승할 경우는 무료, 좌석을 사용할 경우에는 소인 요금에 해당)
* 요금은 2019년 10월 현재이다

2.스카이버스 티켓 구입
스카이버스 티켓은 마루노우치 미츠비시 빌당 1층 카운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을 미리 한 경우는 출발 시간 20분 전까지 가서 이름을 말하고 발권을 한다(구입하지 않으면 취소가 된다). 좌석은 자동 지정으로 티켓에 인쇄되기 때문에 발권 후 확인하자. 당일석도 자리가 있으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전화로 문의해 보자.

JR 도쿄역에서 미츠비시 빌딩 티켓 카운터로 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왼편 상업시설 ‘KITTE’을 향해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으로 직진하면 Apple Store ‘Apple 마루노우치’가 있고 왼편에 ‘미츠비시 빌딩’이 있다.

3. 승차 시 어드바이스
스카이버스는 2층석은 바람이 강한 경우가 있어, 미니스커트나 바람에 흩날리는 스커트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카이버스 내에 화장실이 없으니 승차 전에 다녀오는 것이 좋다(승차 장소 근처에는 미츠비시 빌딩 1층 안쪽에 있다). 커다란 짐이나 유모차는 버스 1층에서 맡아 준다. 버스에는 영어, 중국어, 한국의 GPS 음성 가이드 시스템이 탑재되 있다(일부 코스는 제외). 사용할 경우에는 신청하면 이어폰을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는 평일 ‘도쿄타워, 레인보우 브리지 코스’에 탑승했다. ‘미츠비시 빌딩 앞’→’고쿄’→’도쿄타워’→’레인보우 브리지’→’도요스’→’츠키지’→’긴자’→’히비야’→’마루노우치’를 약 1시간 정도 둘러보는 코스이다.

미츠비시 빌딩 앞에 정차하고 있는 10시 30분 출발 버스에 탑승했다. 안전밸트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면 시선이 높아 해방감 있고 쾌적한 시야가 펼쳐진다.

가이드의 밝은 인사로 여행 기분이 한층 더해져 오른쪽의 도쿄역을 바라보며 교코도오리를 좌회전해 고쿄로 향한다. 바라보이는 경치가 좋아 교코도오리에서는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고쿄의 나무들과 전통적인 건물의 경관을 즐기면서 히비야도오리, 메이지생명관 옆을 지나며 달린다. 1934년 3월 준공된 ‘메이지생명관’은 쇼와시대 건축물로서는 처음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그 중후한 구조나 우아한 조각에 눈길이 뺏긴다. 전쟁의 세월을 지나 시대의 변화의 흐름을 나타내는 자료도 전시하고 있어 건물 내부를 견학할 수도 있다.

메이지생명관을 지나면 ‘더 베니슈라 도쿄’나 ‘도쿄 밋드타운 히비야’가 보인다. 2018년 개업한 도쿄 밋드타운 히비야는 히비야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거점으로 건설돼, 안에는 전 60개 점포와 도내 최대급 시네마 컴플렉스 ‘TOHO 시네마 히비야’가 입점해 있다.

드디어 오른편에 보이는 것은 ‘도쿄타워’이다. 스카이트리는 이전에 일본에서 가장 높은 자동식 전파탑으로서 여러가지 역할을 담당해 왔던 도쿄의 상징이다. 1958년 12월 23일에 준공된 이후 333미터에 이르는 높이와 함께 흰색과 붉은색(실제로는 인터네셔널 오렌지라고 불리는 황적색)의 눈에 띄는 배색, 구조의 아름다움, 그리고 무엇보다 직관적인 이름이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아 2018년에는 방문객 수가 1억 8000만 명까지 달하기도 했다.

지금은 전파와 관련된 일의 대부분을 스카이트리에 위임하고 있지만, 전망대에서 보이는 전망이나 화려한 라이트업 등으로 예전과 변함없이 인기가 높은 관광 명소이다.

그후 버스는 레인보우 브리지를 향한다. 수도고속도로를 빠져나오는 오픈버스는 제트코스터와 같이 압도적이다. 때문에 양산이나 날라갈 것 같은 물건을 소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의 바람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레인보우 블리지까지 오면 주변은 반짝이는 도쿄만과 고층 빌딩의 조화가 아름다운 풍경이다.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그중에서도 구체전망대로 유명한 후지테레비 사옥은 단게 겐조가 건축한 보기에도 즐거운 모습을 자랑해 오다이바의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레인보우 브리지에서는 왼편에 도요스 시장이 보인다. 도요스 시장은 츠키지 시장의 노후화에 따라 수산물과 청과물을 취급하는 새로운 시장으로서 2018년에 개장했다. 일반 손님도 입장하기 쉽도록 ‘견학자홀’리나 입찰 모습을 볼 수 있는 ‘마구로 입찰 견학자 데크’ 등이 있다. 죽 늘어선 다양한 크기의 마구로가 잇따라 경매되어 가는 모습은 가히 압권적이다. 다른 기회에 여유롭게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도요스 시장 에서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위해 건설중인 경기장과 선수촌 등을 견학할 수 있다.

그리고 스미다강에 놓여진 국내 최대급의 ‘도개교’로서 중요문화재인 ‘가치도키교’를 건너면 츠키지 시장터가 있다. 이곳에는 새롭게 도로나 주차장이 마련될 예정이지만, 장외에서는 아직 많은 점포가 운영하고 있어 많은 손님으로 가득했다. 장외 시장을 방문한다면 9~14시즈음을 추천한다고 한다.

또한 버스는 긴자로 향해 간다. 먼저 오른편에 보이는 가부키자. 1889년에 개장한 이래 여러 변화를 거쳐 현재는 제5기에 해당한다(구마 겐고 설계). 가라하후라고 불리는 인상적인 구조를 계승하고 있는 건물은 이 지역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뒷배경에 가부키자 타워가 있는데 특히 5층에 있는 ‘가부키자 갤러리’에서는 의상이나 도구 등을 전시하고 이벤트도 개최되고 있다.

드디어 긴자 4초메에 들어서 일본에서 가장 화려한 거리 중 한 곳인 긴자의 한 가운데로 진입한다. 긴자다운 느낌이 있는 ‘와코’ 본관이나 세계적으로 하이브랜드인 ‘롱샴’,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르메스’ 등 매장을 오픈 버스 2층에서 바라보는 것도 스카이버스만의 매력이다.

‘긴자 소니파크’나 ‘도큐 플라자 긴자’를 왼편으로 바라보며 스키야바시 교차로를 건너면 버스는 고가 밑으로 진입한다. ‘부딪힐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절로 목을 움츠리게 된다.

다시 마루노우치로 돌아왔다. 도쿄역의 대표격인 마루노우치에는 붉은 벽돌을 많이 사용한 아름다운 거리가 펼쳐져 있다. 1시간의 버스 투어였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여유롭고 만족감이 있었다.

짧은 시간에 도쿄의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스카이버스는 어디를 가봐야할지 고민되는 사람이나 다양한 장소를 빨리 둘러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매우 편리하고 쾌적한 서비스이다. 마루노우치에서 1시간 정도 시간이 있다면 꼭 탑승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