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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현지에서 쓸수있는 여러모로 편한 줄임말!

일본여행-현지에서 쓸수있는 여러모로 편한 줄임말!

공개 날짜: 2019.01.06

편의점은 콘비니? 맥주한잔은 토리아에즈나마?
일본에서는 영어뿐 아니라 스페인어나 프랑스어, 중국어 등 다양한 외래어가 ‘가타가나’로 번역되어 어엿한 ‘일본어’로 이고 있다. 좀 길다 싶은 가타가나어는 짧은 줄임말로 바뀌어 일본의 독자적인 단어로 정착된 것도 많다. 일본인 중에는 이 짧게 줄여진 일본식 영어를 올바른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아, 여러분이 일본 여행을 가서 네이티브와 같은, 정확한 발음의 영어를 구사해도 전혀 통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을 것이다.

그 밖에도 일본의 예스러운 인사말을 짤막하게 줄여 SNS에서 이모티콘과 함께 재미있게 주고 받는 것이 최신 트렌드이다. 원형에서 몰라보게 바뀌어 웃음을 자아내고, 알아두면 여러모로 편리한 일본의 줄임말을 소개하겠다.

알고 있다면 당신은 일본 현지인! 가게 이름은 줄임말투성이?

Sean Pavone / Shutterstock.com
Sean Pavone / Shutterstock.com

뭐니뭐니해도 줄임말이 많은 것은 가게이름이다. 좀 길다 싶은 점포명은 입에 착착 붙는 줄임말로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역주민이나 여러 사람들이 줄임말로 그 가게를 말한다면 그 만큼 인기가 있다는 증거일지도!?

가게
콘비니:콘비니엔스 스토아(convenience store)의 줄임말
데파~토:데파~토멘토 스토아(department store)의 줄임말
수~파~:수~파~마~켓토(super market)의 줄임말
화미레스:화미리~레스토랑(family restaurant)의 줄임말
게~센:오락실을 의미하는 게~무센타~(game center)의 줄임말
네카풰:PC방을 의미하는 넷또카풰(internet café)의 줄임말

그 밖에도 수식어를 포함한 표현이 그대로 줄임말이 되는 경우도 있다.

데파치카:데파~토(백화점)의 치카(지하) 식료품 매장
요시규:요시노야의 규동 (소고기 덮)
햑킨:햐쿠엔(100엔) 킨이츠(균일) 가게, 즉 100엔샵.

Ned Snowman / Shutterstock.com
Ned Snowman / Shutterstock.com

‘햑킨’의 대표주자 다이소.



점포명 줄임말 일람표

AngieYeoh / Shutterstock.com
AngieYeoh / Shutterstock.com

여러 국가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스타벅스. 일본에서는 ‘스타바’란 줄임말로 통한다.

식당이나 바에서 요긴하게 쓰일 줄임말!

식당이나 바에서 요긴하게 쓰일 줄임말!

아마 일본의 이자카야(선술집) 등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이 ‘나마’ 또는 ‘츄나마’일 것이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일본에서는 자리에 앉자 마자 “토리아에즈(우선) ‘나마’!”라고 주문하는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나마’란 ‘나마비~루(생맥주)’의 줄임말로, ‘나마츄~’라고 하면 중간 사이즈 맥주잔에 따른 생맥주를 말한다. 그런데 중간 사이즈는 줄임말로 면서 왜 작은 사이즈인 ‘나마쇼’나 큰 사이즈인 ‘나마다이’라는 말이 없는 건지 궁금하긴 하다.
그 밖에도 주문할 때 요긴한 메뉴명 줄임말 등을 소개하겠다.

[주류]
나마:나마비~루(생맥주)의 줄임말
나마츄~:중간 사이즈 맥주잔(400~450ml)에 따른 생맥주의 줄임말
츄~하이:쇼~츄(소주)+하이볼의 줄임말
캉:사람의 체온 정도로 따끈하게 캉(데운)을 한 사케

‘츄~하이’란 소주를 탄산수로 희석시킨 술로 ‘쇼~츄(소주)+하이볼’을 줄여서 츄~하이라 부르게 되었다. 원래 위스키 등으로 만드는 하이볼을 소주로 만든 것이 과연 재해석에 강한 일본답다.
사케를 마시는 방법으로는 따끈하게 데운 ‘아캉’, 상온으로 마시는 ‘히야’, 차갑게 식힌 ‘레이슈’ 등 세 가지가 있다. 사케를 주문할 때 “노미카타와?(어떤 식으로 드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을 것이다. 그렇다면 취향에 따라 “아캉/히야/레이슈데 오네가이시마스(로 주세요).”라고 대답하면 된다.

겨울철 ‘아캉’은 뼈 속까지 따뜻해진다!

[요리 메뉴]
토리카라/카라아게:토리니꾸(닭고기) 카라아게의 줄임말
포테사라:포테~토 사라다(포테이토 샐러드)의 줄임말
시마키:다시마키타마고의 줄임말 (계란을 푼 물에 다시(육수)를 넣어서 구워낸 타마고야키(계란말이))
모로큐:모로미미소(걸러내지 않은 미소)를 찍어 먹는 큐리(오이)의 줄임말
이타와사:이타가마보코(얇게 썬 어묵)에 와사비(고추냉이)를 곁들인 요리
타코와사:타코(문어) 회를 와사비와 섞어 젓갈처럼 만든 요리
츠나마요:츠나(참치)+마요네즈의 줄임말 (주먹 속재료)
츠유다쿠:츠유(국물)가 다쿠다쿠(넘실넘실하게) 들어있는 모습

‘토리카라’와 ‘포테사라’, ‘다시마키’는 일본의 이자카야에서 반드시 주문하게 되는 단골메뉴이다. 사케와 잘 어울리는 살짝 어른스러운, 뭔가 좀 아는 사람들이 시키는 메뉴로는 ‘모로큐’, ‘이타와사’, ‘타코와사’ 등이 있다. 그리고 마무리 메뉴로 주먹을 시킨다면 우메(매실)와 샤케(연어)와 같은 대표적인 종류뿐 아니라 츠나 플레이크를 마요네즈로 버무린 ‘츠나마요’도 추천할 만하다.

토리카라 (카라아게)
토리카라 (카라아게)
모로큐
모로큐
이타와사
이타와사

[그외]
와리깡:와리칸죠(더치페이)의 줄임말

술자리 등에서 멤버들 간에 교대로 또는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계산을 하는 나라도 많지만, 일본에서는 그때그때 모인 멤버 전원이 똑같이(상사나 연장자가 조금 더 내는 경우도 있긴 하다) 나눠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와리깡’은 일본의 문화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점원에게 “와리깡니시테쿠레마스카? (와리깡으로 해주세요)”라고 부탁하면 총 금액을 인원수로 나눠서 한 명씩 계산을 해주는 가게도 있을 정도이다.

샵에서 써보고 싶은 세련된 줄임말!

Stephane Bidouze / Shutterstock.com
Stephane Bidouze / Shutterstock.com

다음은 잡화점이나 의류매장에서 흔히 는 줄임말이다.

[잡화편]
푸치프라:저가를 의미하는 푸치(Petit) 프라이스
유루캬라:유루이(힐링효과가 있는)캬라쿠타~ (캐릭터)

일본인의 캐릭터 상품 사랑은 세계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헬로우 키티’나 ‘리락쿠마’ 등은 해외에서도 친숙한 캐릭터이지만, 일본에서는 각 지역별 토종 캐릭터가 관광대사로서 지역을 알리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특히 구마모토현의 ‘유루캬라’인 ‘쿠마몬’ 등은 다양한 관련 상품이 판매되어 인기몰이 중이다.

[의류 매장편]
피아스:pierced earrings의 줄임말
세토아: 셋토압뿌(set up*)의 줄임말
*블라우스나 재킷, 스커트 등 단품으로 연출하기 쉬운 상하 아이템을 슈트 감각으로 통일성 있게 갖춰 입는 코디네이트 방식

일본에서 이야링구(이어링)라고 하면 ‘피아스(피어스)’ 이외의 클립타입을 가리킨다. 일본에서는 여성이 귀를 뚫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클립타입의 이어링보다는 피어스의 상품구색이 풍부한 편이다.

이제는 인사말까지! 캐주얼하게 쓸 수 있는 최신 일본어

이제는 인사말까지! 캐주얼하게 쓸 수 있는 최신 일본어

크리스마스나 연말이 다가오면 파티나 송년모임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따라서 마음도 설레기 마련인데 모임이 많은 이 시기에 요긴하게 일 핫한 줄임말을 체크해보자! 새해 연하장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일본에서는 최근 SNS 등을 활용해 새해인사를 하는 것이 대세이다. 빠르고 짧게 입력할 수 있고, 단어의 울림까지 경쾌한 다음 문구들은 이번 연말에 크게 활약할 것이다.

크리스마스 용어
메리크리:Merry Christmas의 줄임말
코프레:크리스마스 코프레의 줄임말

크리스마스 파티의 건배사는 “메리크리!”로 해보는 것은 어떨까. SNS에서 깜찍한 이모티콘과 함께 고 싶은 문구이다. 일본의 백화점과 상업시설은 크리스마스 한 두 달 전부터 일제히 세일에 들어간다. 그 중에서도 화장품 업계의 ‘크리스마스 코프레’는 일본 여성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1년에 딱 한번 찾아오는 한정 득템세트이다. ‘코프레(coffret)’란 화장품 등 소품을 넣는 케이스를 의미하는 프랑스어이다.
각 화장품 브랜드가 출시하는 크리스마스 코프레에는 한정상품이나 정가보다 비싼 상품이 들어있어 여심을 강하게 자극한다. 인기 브랜드의 코프레는 예약이 폭주해 출시 당일에 품절되는 것이 다반사이다.

새해인사
아케오메: “(신넨)아케마시테 오메데토고자이마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의 줄임말
코토요로: “코토시모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올 한해도 잘 부탁드립니다)”의 줄임말

새해인사인 ‘아케오메~!’와 ‘코토요로~!’는 세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새해를 맞이하는 12월 31일 자정 무렵에는 SNS나 메일 등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사람들로 통신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가까운 친구들과 주고 받기에 딱 좋은 말이지만 윗사람, 특히 연세가 있는 분에게 사용하면 결례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이상으로 일본의 줄임말 표현을 소개했다. 단순히 음절만 줄여서 대충 뜻이 상상이 가는 말부터 일본 특유의 진화를 거친 난해한 말까지 그 종류는 실로 무궁무진하다. 최신 표현들을 마스터해서 좀 더 고수다운 일본 여행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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