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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술자리인 망년회와 신년회를 알아본다

일본의 술자리인 망년회와 신년회를 알아본다

공개 날짜: 2019.01.11
업데이트 날짜: 2020.07.14

일본에서 가장 성대한 술자리하면 망년회와 신년회를 말할 수 있다. 12월말,그리고 1월초에 여러 사람이 그룹을 지어 몰려다니고 있다면 그들은 두말할 것 없이 '망년회'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본인이 생각하는 망년회와 신년회의 이미지는 어떨까 살펴보자!

망년회는 한 해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

망년회는 한 해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

'망년회'는 문자 그대로 '한 해를 잊자'는 의미로 마련되는 자리이다. 회사 동료, 친구 사이, 마을 회합 멤버 등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이 모여 술과 음식을 즐기고, "올해도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이 많았지만 모두 잊고 내년에 또 힘내자!"라며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망년회 누구와? -- 직장 관계자가 주류

망년회 누구와? -- 직장 관계자가 주류

망년회에 동원되는 그룹은 다양하지만, 뭐라 해도 역시 회사 등의 일 관계자들이 모이는 망년회가 가장 많다. 대부분 함께 일하는 시간이 긴 부서 단위로 망년회를 개최하는데, 부장 등 그룹에서 직책 있는 사람의 "올해도 1년간 수고 많았습니다"라는 인사로 시작하여 약 2~3시간 정도 연회를 벌인다. 망년회 장소는 그룹이나 인원 수에 따라서 달라지기는 하지만, 참가자가 수십 명에 달할 때는 넓은 연회장이 있는 '이자카야(술과 요리가 나오는 일본식 주점)'가 안성맞춤. 의자에 앉는 테이블석이 아닌 좌식 연회장일 때는 평소에 별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는 사람과 친해지기도 한다.
1인당 약 4,000~5,000 JYP(GURUNAVI 조사)의 예산에 주류 무제한(시간 제한 있음)의 코스 요리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술자리에서 익혀 두면 좋은 예절 '오샤쿠'

술자리에서 익혀 두면 좋은 예절 '오샤쿠'

맥주, 사케, 와인 등 술이 병 등에 담겨 나올 때와 관련된 '오샤쿠'라고 부르는 예법이 있다. 간단히 말해 다른 사람의 잔에 술을 따르는 행위를 말하는데, 상대가 상사처럼 윗사람일 때는 술을 따를 때이든 따라주는 술을 받을 때이든 예법을 지켜야 한다. 우선 따를 때는 반드시 병을 양손으로 잡고 "한 해 동안 돌봐 주셔서 감사합니다"와 같은 감사의 인사말을 건네며 따른다. 그때 병 라벨이 상대에게 보이도록 잡는 것이 매너. 그리고 남이 따라줄 때는 한 손은 잔을 잡고 다른 한 손은 잔 바닥을 받쳐들어 양손으로 술을 받도록 한다. 잔에 술이 채워지면 바로 테이블에 놓지 않고 한 모금 마시는 것이 올바른 예절이다.

일의 문제점도 부각시키는 자리

일의 문제점도 부각시키는 자리

참가자의 위로가 주요 목적인 망년회이지만, 동시에 일의 문제점을 밝혀 내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일본인이 술의 힘을 빌어 평소에 말하지 못한 일에 대한 불만이나 인간 관계의 고민 등을 털어놓고, 부장을 비롯한 관리자들은 이를 듣고 다음 해의 개선 과제로 삼기도 한다. 더 많은 본심을 듣고자 망년회를 시작하는 인사말에서 "오늘은 '부레이코'로 갑시다"라고 선언하기도 한다.

속을 터놓고 거리낌 없이 대화하는 술자리

속을 터놓고 거리낌 없이 대화하는 술자리

일본의 망년회에는 '부레이코'라는 말이 종종 등장한다. 이는 상하 신분에 관계없이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동등한 존재'임을 선언하는 말이다. 부장과 신입사원이 술잔을 주고받으며 속을 터놓고 대화하면 참가자의 결속이 한층 굳건해진다. 하지만 아무리 부레이코라고 해도 윗사람에게 지나친 무례를 범하는 것은 금물. 절도 있는 태도로 즐거운 망년회가 될 수 있도록 한다.

망년회의 중요 직책 '간지(간사; 幹事)'에 대하여

망년회의 중요 직책 '간지(간사; 幹事)'에 대하여

망년회 시즌인 연말은 음식점에 있어서 가장 바쁜 성수기로, 12월 중반을 지나면 인기 음식점은 이미 예약이 꽉 차 있곤 한다. 연회장을 확보하는 등 일찌감치 망년회를 준비할 필요가 있는데, 이들 업무를 도맡아 하는 사람을 '간지'라고 한다. 많은 경우 젊은 사원이 임명되며 망년회 연회장 예약부터 모임의 진행, 회계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업무가 맡겨진다. 본업과는 관계없는 그저 동료 술자리의 준비에 불과하다고 여겨지기 쉬우나, 망년회를 아무런 탈 없이 순조롭게 끝내면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게 되고 젊은 사원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망년회를 즐기는 방법 '장기자랑'

망년회를 즐기는 방법 '장기자랑'

망년회도 중반에 접어들면 어느 정도 술이 돌고 배도 부르면서 정체기가 찾아온다. 이때 흥을 돋우기 위해 시작되는 것이 '장기자랑'이다. 주로 젊은 사원의 장기자랑이 많은데,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노래, 만담, 마술 등을 선보이기도 한다. 딱히 재주가 없는 사람은 그 해에 유행한 개그맨(2016년은 PPAP)이 했던 소재를 자기 나름대로 각색하여 웃기는 것이 일반적. 최근에는 그저 시끄럽기만 한 아마추어의 장기자랑은 주위 손님들에게 불편을 끼친다고 좋지 않게 보는 시선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건재하다. 망년회에 참가한다면 즐거운 모임을 위해 사전에 준비하도록 하자.

일본 기업의 시작은 신년회와 함께

일본 기업의 시작은 신년회와 함께

망년회의 흥분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새로운 해를 맞이하자마자 이번에는 신년회가 열린다. 망년회와의 차이라 하면 상사의 인사말이 "한 해 동안 수고 많았습니다"가 "올해도 힘내자!"로 변하는 것뿐. 연회장 예약 등의 일련의 준비는 망년회와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제부터 시작되는 한 해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이기보다는 "연말연시에는 뭐하고 지냈어요?"라는 질문을 주고받으며 일주일 만에 다시 보는 동료들 간에 근황을 보고하는 자리의 느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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