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영향으로 아웃도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그렇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된 캠핑을 즐기기에는 정보가 부족해서 자신이 없기도 하고, 준비하는 것만도 엄청 손이 갈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 이런 사람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용 조리기구&레시피로 만든 캠핑 요리. 아웃도어 아이템으로 요리해 집 베란다에 나가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캠핑 기분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100엔샵 매장에서 최근 들어 다양한 종류의 아웃도어 용품을 판매해 화제다.
이번 기사에서는 미국 출신 티모시 씨가 100엔샵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일부 식재료 제외)만으로 인기 캠핑 요리 만들기에 도전한 모습을 소개한다. SNS나 블로그 등에서 인기가 있고 초보자들도 간편하고 부담없이 게다가 실패하지 않고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엄선해 보았다. 실제로 만든 음식 맛이 어떠했는지도 생생히 들려 주었다.
캠핑 요리 만들기에 도전한 미국인 티모시 씨.
일본의 100엔샵은 외국인들에게도 아주 인기가 많다. 이번 기사에서는 미국인 티모시 씨가 직접 만들고 음식 맛까지 상세히 들려 주었다.
“캠핑은 가끔 가요. 이번에는 100엔샵에서 파는 제품만으로 최고의 캠핑 요리를 만드는 데 도전해 보겠습니다! 어떤 맛으로 완성될지 기대되네요!”
이번에 사용한 100엔샵 아웃도어 아이템!
최근에는 캠퍼들 사이에서도 100엔샵에서 파는 아웃도어 용품이나 캠핑 굿즈의 수준이 높다고 화제다. 가격은 100엔~1000엔 정도로 다양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핑 용품 전문점보다도는 저렴하면서 기능은 떨어지지 않는다. 라이트 유저라면 100엔샵 제품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또 오리지널 아이템 등 다른 곳에서는 구할 수 없는 아이템도 있다고 한다.
이번에 선택한 제품들은 다음과 같다.
・다이소: 메스틴(손잡이 부착) (550엔)
・다이소: 스킬렛 M (330엔)
・다이소: 알코올 버너와 삼발이(110엔)
・세리아: 스테인리스 플레이트 (11엔)
・다이소: 접이식 포크/접이식 스푼 (각 110엔)
・캔두: 접이식 알루미늄 바람막이 판 (330엔)
이번에 이용한 100엔샵은 캔두, 세리아, 다이소, 로손 스토어 100(식재료) 등 4개 매장이었다. 세리아는 세련되고 디자인이 뛰어난 아이템을, 다이소는 메스틴이나 스킬렛과 같은 편리한 캠핑용 조리 도구를, 캔두는 사이즈는 작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100엔 로손은 식품을 조달하기 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거의 모두 100엔샵이 매장 안에 아웃도어 코너를 마련해 두고 있을 정도로 캠핑 용품은 인기가 많은데, 상품 구색은 매장에 따라 다르다. 재고 상황 역시 매일 변한다고 하니 원하는 상품이 있다면 바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레시피는 모두 용기 사이즈에 맞추어 분량을 정했다. 다른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을 생각하면 1.5~2인분 정도의 양이라고 보면 되겠다.
마늘 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고등어 통조림 아히죠
몇 년 전부터 조금씩 고조되고 있는 고등어 캔의 인기! 최근에는 팬데믹 이후 보존식, 다이어트식으로서 더욱 각광을 받게 되었다.
고등어 캔을 활용한 추천 레시피 중 하나가 바로 아히죠다. 그대로 테이블에 올려 선보여도 세련된 비주얼을 자랑하기 때문에 특히 인기가 많은지도 모르겠다.
【[재료]★ 표시는 100엔샵 제품
★통조림 조림 캔…1개
・배추…작은 사이즈 1/4개, 큰 사이즈는 1/8개 정도
・마늘…2쪽
★올리브 오일…두 큰 술
★소금, 후추…약간
★채친 고추…약간
[만드는 방법]
①스킬렛에 올리브 오일을 두른 뒤, 슬라이스한 마늘과 고추를 넣는다.
②먹기 편한 사이즈로 큼직하게 썬 배추를 넣은 뒤 뚜껑을 덮어준다(뚜껑은 같은 사이즈의 스킬렛 또는 알루미늄 소재를 추천한다). 배추 양이 반 정도로 숨이 죽으면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③ 고등어 캔을 넣어 골고루 섞어주면 완성이다.
[고등어 통조림 아히죠] 간단 레시피!
스킬렛에 올리브 오일을 둘러준다.
슬라이스해 둔 마늘과 마른 고추를 넣어준다.
배추를 스킬렛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올려준다.
위에서 뚜껑을 덮어준다는 생각으로 호일로 꼼꼼히 감싸준다. 이번에는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했는데, 같은 사이즈의 스킬렛 팬이 하나 더 있으면 뚜껑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잘 밀폐시켜 주기 때문에 수분이 날라갈 걱정도 없고 훨씬 편리하다.
이 상태로 불 위에 올려준다. 배추의 숨이 죽고 전체적으로 양이 줄어들 때까지 가열해 준다.
양이 반 정도로 줄어들고 배추 숨이 죽으면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여기에 고등어 통조림을 더해준다.
잘 섞어주면 바로 완성이다!
바로 시식 모드에 들어간 티모시 씨!
“완벽한 아히죠네요! 마늘 향이 정말 끝내주고 배추에 다른 재료의 깊은 맛이 잘 배서 맛있어요.”
일단 이 냄새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아히죠하면 보통은 버섯이나 새우가 들어간 철판 요리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배추와 고등어 캔의 조합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캠프에 가서도 캔만 싸가면 먹다 남은 다른 야채를 섞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다. 술안주로도 물론 굿이다!
이번에는 퐐로어 수 5.7만 명을 자랑하는 캠프 요리 전문 인스타그래머, 베란다메시 씨(@veranda_meshi)의 ‘고등어 캔 아히죠’ 레시피를 참고해 만들었다.
재료를 넣고 기다리기만 하면 완성! 치즈가 듬뿍 들어간 참치&토마토 펜네
YouTube나 블로그 등에도 펜네를 이용한 다양한 아웃도어 레시피가 등장한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메뉴는 토마토 주스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제대로 된 맛을 자랑하는, 인기 만점 레시피를 참고했다. 종이팩에 들어있는 주스는 상온에서도 보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냉제를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 또 비상 식량으로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재료] ★ 표시는 100엔샵 제품
★펜네…100g
★토마토 주스…200cc
★고등어 캔…1개
★올리브 오일…약간
6피스 치즈…1피스, 또는 가루 치즈 적당량
콘소메…적정량
후추…적정량
소금…기호에 따라
[만드는 방법]
①펜네와 토마토 주스 200ml, 콘소메 조금, 올리브 오일을 조금 넣어준다.
②참치 캔과 치즈를 넣어준다.
③ 불에 올린 뒤 고형 연료의 불이 다할 때까지 끓여주면 완성이다. 마지막에 후추로 맛을 낸다.
[치즈를 듬뿍 넣은 참치&토마토 펜네] 간단 레시피!
파스타를 메스틴에 담아준다.
토마토 주스 1팩을 전부 부어준다.
펜네가 서로 들러붙지 않도록 올리브 오일을 적당량을 넣어준 뒤 섞어준다.
참치 캔과 콘소메를 조금 넣은 다음 다시 잘 섞어준다.
이번에는 간편하게 가루 치즈를 사용했는데, 6피스 치즈 등 평소 좋아하는 치즈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뚜껑을 덮고 불에 올려준 다음,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고형 연료의 불이 꺼지면 드디어 완성이다. 정~말 간편한 레시피 아닌가?!
제대로 된 기분을 내기 위해 스테인리스 접시에 담아 보았다.
복스럽게 먹는 티모시 씨. “펜네가 딱 알덴테네요. 토마토 맛도 진하고 정말 제대로예요!”
뜨거운 물을 끓여 펜네를 삶을 필요가 없어 편한 데다, 시판용 주스라고는 믿기 힘든 진한 토마토의 풍미. 참치의 깊은 맛이 어우러져 제대로 된 파스타로 완성되었다.
기호에 따라 다른 치즈를 넣어주면 더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아웃도어에서 즐기는 이탈리안이라니…이거 너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거 아닌가?
식사 대용 레시피도 퍼펙트! 인스타그래머블한 ‘시푸드 빠에야’
세 번째 메뉴는 시푸드 빠에야다. SNS에서도 음식은 컬러감이 생명이다.
빠에야나 다키코미고항(재료를 넣어 간을 한 뒤 지은 밥)류는 언뜻 만들기 어려워 보이지만 이렇게 메스틴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SNS에서도 인기다. 간단한 요리라면 메스틴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때문에 평소에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메스틴을 사용한 ‘시푸드 빠에야’의 간단 레시피
[재료] ★ 표시는 100엔샵 제품
・쌀…약 150g
・물…180cc
・닭고기…50~80g
・방울토마토…5개 정도
★파프리카(노란색)…1/4개
★S&B SPICE&HERB 시즈닝 빠에야…1봉
★냉동 시푸드 믹스…1봉
★올리브 오일…약간
[만드는 방법]
①쌀을 잘 씻어 메스틴에 넣고 물을 부어 둔다(최소 20분~)
②올리브 오일과 시즈닝을 넣고 섞어 준다.
③냉동 시푸드 믹스, 토마토, 파프리카, 닭고기를 넣어준다.
④불에 올린 다음 고형 연료의 불이 꺼질 때까지 가열해 준다. 불이 꺼지면 메스틴을 타월로 감싸 10~20분 정도 뜸을 들여주면 완성이다.
메스틴에 넣어 물에 불린 쌀에 올리브 오일과 시즈닝을 더해준다.
메스틴으로 밥을 지을 경우 보통은 쌀 150g에 물 200cc를 넣어 주는데, 이번에는 냉동 시푸드 믹스에서 수분이 나올 것을 고려해 물의 양을 적게 잡았다.
시푸드 믹스 1봉을 넣어 준 다음 섞어준다. 일반적인 시푸드 믹스 1봉에 비하면 적은 편인데 한 번에 다 먹을 용이나 1인분으로는 충분한 양이다.
닭고기를 더한다.
위에 토마토와 파프리카를 토핑해 주면 손질은 끝이다!
뚜껑을 덮은 다음 고형 연료의 불이 꺼질 때까지 끓여준다. 불이 꺼지면 타월에 싸서 10~20분 정도 뜸을 들인다.
완성된 모습이다! 뚜껑을 여는 순간 빠에야의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고기와 시푸드 모두 잘 익었다.
바로 시식을 시작한 티모시 씨!
“간이 잘 배어서 맛있네요! 그냥 재료만 썰어서 메스틴에 넣고 끓여준 것 뿐인데 이렇게 제대로 된 한끼 식사가 완성되다니…간단해서 좋네요!”
오징어, 조개, 새우 등 해산물도 듬뿍 들었다. 쌀도 150g이라 양도 넉넉해 포만감 최고인 메뉴다. 시즈닝을 사용했기 때문에 실패할 걱정도 없다.
무엇보다 컬러감이 먹음직스러워서 야외에 나가 자연을 감상하며 먹으면 비주얼이 더 살아날 것 같다.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다.
이 메뉴는 실제로 캠프장 주변의 풍경이나 도구, 캠프 음식 등 예쁜 사진으로 갤러리를 꾸미고 있는 고모레비노나카 씨(@swimmy_1234)의 레시피를 참고해 만들었다.
결과: 100엔샵 아이템으로 만든 캠핑 요리는 최고였다!
이번에 준비한 재료는 거의 100엔샵에서 구입했다. 레시피를 참고해 진짜로 요리를 만들어 보니 정말 간단하고 맛도 아주 제대로였다.
진짜 캠프장에 가서 요리하는 것은 많이 번거로울텐데, 100엔샵에서 구한 아이템을 이용하면 이렇게 손쉽게 만들 수 있었다. 초보자들도 안심하고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부터 한창 더워지는 여름이 시작되면 아무래도 밖에서 먹는 밥이 맛있어진다. 지금 당장 아이템을 장만해 요리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 본문에 소개된 상품과 가격은 2021년 6월 현재 정보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 또는 매장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Written by:Miyuki Yajima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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