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일본정원이 아름다운 핫포엔

Written by: Quentin Weinsanto

공개 날짜: 2018.12.23

일본에서는 결혼식장으로 잘 알려진 핫포엔. 관광 가이드북 등에서 관광명소로 크게 실리는 일은 흔하지는 않지만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이다. 그 매력으로 아름다운 일본정원을 들을 수 있다. '사방팔방 어느 곳을 둘러봐도 아름답다'라는 뜻을 담아 이름이 지어진 핫포엔(八芳園:팔방원)을 방문해 봤다.

핫포엔의 역사

핫포엔의 역사는 3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쿠보 히코자에몬 저택이였으나 1915년 히타치제작소 등의 기초를 구축한 실업가 구하라 후사노스케가 구입하고 정원으로 정비하며 현재에 이른다.
정원은 언덕과 시냇물 등 원래 지형을 살려서 만들어졌으며 수령 수백년이 된 나무도 그대로 남아 있다. 봄의 벚꽃, 초여름의 푸른 잎, 가을의 단풍 등 사계절의 변화에 따른 풍부한 표정을 보여준다.

정원 내부를 산책

잘 다듬어진 산책길을 걸어가면 괸장한 분재들이 전시된 곳에 이른다. 대부분의 분재는 수령 100년을 넘는 것인데 오래된 것은 수령 520년이나 된 분재도 있다.
그리고 핫포엔의 상징인 연못 주변을 산책해 봤다. 연못가에 세워진 정자에 앉아 우아하게 헤염치는 화려한 비단잉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과연 이곳이 도쿄인가 싶을 정도이다. 은색 잉어를 발견하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한번 찾아보세요!

신사와 다실도

정원에는 신무 천황과 메이지 천황을 제신으로 모신 오모리 신사 및 다도 체험도 할 수 있는 메이지 시대의 다실을 이축한 '유메안' 등도 있다.
창문을 통해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고급 일식집 '엔주' 및 제휴를 맺은 생산농가에게 직접 주문해서 공급받은 채소 등 엄선한 재료로 정성껏 만든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쓰러쉬 카페'에서는 정원을 바라보면서 우아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누릴 수 있다.

교통편: 도쿄메트로 난보쿠 선, 도영 미타 선 '시로카네다이'역 2번 출구를 나와 걸어서 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