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는 많은 도심으로 이루어진 도시로, 시부야는 그 중 가장 활기찬 동네 중 하나다. 최신 트렌드의 아이템을 쇼핑할 수 있고, 곳곳에 맛있는 레스토랑과 세련된 카페가 있다.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명소는 세계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교차로로 알려진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정도지만, 도쿄에 사는 사람들은 속속들이 숨어 있는 더 많은 장소를 알고 있다.

시부야에는 과거 시부야 가문이 축조한 성이 있었으나, 1467년에서 1615년 사이 센고쿠 시대에 버려졌다. 1885년 야마노테선(도심 순환선)과 시부야역이 개통되면서 시부야는 오늘날과 같은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1932년에는 도큐 도요코선이 개통되어 도쿄와 요코하마 간을 잇는 주요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다.

시부야는 역과 교차로로도 유명하지만, 할로윈 시즌이 되면 멋진 코스튬 의상을 입은 수많은 인파가 모이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요즘 가장 핫한 곳은 약 230m에 달하는 전망대 ‘시부야 스카이(SHIBUYA SKY)’다. 여기에 오르면 스크램블 스퀘어를 건너는 사람들이 마치 작은 개미처럼 보인다!

시부야에 간다면 우선 낮에는 쇼핑과 카페 탐방, 관광을 즐기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밤이 되면 야경을 감상하거나 선술집에서 술을 한 잔하고 노래방에 가도 좋을 것 같다. 그럼 바로 시부야의 1일 코스를 짤 때 방문할 만한 에리어를 살펴 보자.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는 한 번 신호가 바뀔 때마다 약 3,000 명이 이용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교차로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그 수는 다소 감소했지만, 다행히 최근에는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교차로는 1932년 도큐 도요코선이 개통되면서 지어졌으며, 덕분에 시부야역은 더욱 인기를 얻게 되었다. 최근에는 도쿄의 관광 명소로 손꼽히며, 많은 사람들이 멋진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찾기도 한다. 1 층과 2 층에 있는 카페를 찾아 교차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찎는 사람들도 있지만, 상공에서 시부야역 일대를 바라보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시부야 스카이’나 ‘MAGNET BY SHIBUYA109’를 추천한다!

일본에서는 충견 하치코에 얽힌 이야기가 아주 유명한데, 시부야역 개찰구를 나가면 청동으로 만들어진 하치를 만나 볼 수 있다. 하치는 주인을 만나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역으로 마중을 나왔고, 주인이 죽은 뒤에도 10 년 동안 마중을 나갔다고 한다. 이 청동상은 1934 년 하치의 충성심에 감동받은 사람들이 기부를 통해 세운 것이다.

거의 100년이 지난 지금도 하치는 역 앞에 자랑스런 모습으로 서 있으며, 시부야를 찾는 사람들의 단골 약속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하치의 충성스런 마음이 지금도 사람들을 집결시키는 힘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시부야와 도쿄의 도심 풍경을 상공에서 감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시부야 스카이를 추천한다. 약 230m에 달하는 높이를 자랑하는 시부야 스카이는 스카이 게이트와 스카이 스테이지, 스카이 갤러리 등 3개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카이 게이트를 이용해 최상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여기서 주변 풍경을 감상한 뒤 스카이 갤러리의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변 정보를 얻어 보자.

옥상에 위치한 스카이 스테이지는 도쿄의 광활한 도시 풍경을 상공에서 바라볼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는 인기 명소다. 이곳에 설치된 구름 해먹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스카이 엣지로 이동해 지상의 행인들과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인 스카이 엣지에 갔다면 꼭 기념 사진을 찍어 보자.

일부 귀중품은 옥상(스카이 스테이지)까지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사물함에 넣어 두어야 한다. 귀중품에는 셀카봉과 삼각대, 넥 스트랩이 없고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큰 카메라가 포함된다. 코인 로커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보증금 100엔을 넣으면 나중에 돌려 받을 수 있다. 단, 여행 가방 등을 넣을 수 있는 대형 로커는 없다. 이점을 고려해 어떤 카메라를 가져갈지 미리 확인해 두자.

2023년 1월 9일까지는 루프탑 바 ‘더 루프 시부야 스카이’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음료와 스낵을 주문한 뒤, 편안한 소파에 앉아 도쿄 최고의 전망을 만끽해 보자.

‘시부야 스카이’는 문화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 하에 2019 년 오픈했으며, 한때 시부야의 상징이었던 플라네타 근리움처에 지어졌다. 지상 약 230m에 달하는 상공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 보자!

다국어 지원:
일부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 있음. 홈페이지는 영어로 제공. 면세 대응, 무료 Wi-Fi 제공, 신용카드 결제(유니온페이 포함) 가능. 흡연 구역은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12층과 13층에 있음. 휠체어&유모차 이용 가능. 수유실 있음. 음식 성분 등 알레르기 관련 정보는 일본어로 제공. 비접촉식 결제: 지속가능 개발 목표(SDGs)에 대응.

일본 여행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노래방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일본에서 노래방을 추천하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아마도 ‘가라오케 칸’일 것이다. 가라오케 칸은 일본의 럭셔리 노래방 체인점으로 다양한 타입의 객실을 제공한다.

시부야의 센터가이(센터가)에는 가라오케 칸 본점이 있다. 하치코 동상에서 걸어서 4 분 거리며, 역에서 가까워 도쿄 도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각 객실은 최신 노래방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기호에 따라 원하는 객실을 선택할 수 있다. 많은 인원이 모여 파티를 할 때에는 대규모 홀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을 때에는 럭셔리 룸을, 혹은 하드코어한 것을 좋아하는 이용객들에게는 해골 모양 마이크가 있는 록 애호가 룸을 추천한다.

노래방의 장점 중 하나는 평일은 오전 5 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7 시까지 밤새 영업을 한다는 점이다. 늦은 밤까지 외유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나 마지막 전철을 놓친 사람들에게도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노래방 객실은 각각 개별실로 제공되며 미리 예약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하거나 업무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편리하다. 코로나 이후에는 음료 무제한 리필이 포함된 요금(1,078 엔, 세금 포함)으로 노래방에서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는 캠페인도 시작했다!

가라오케 칸은 도쿄 여행 시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다. 누구와 갈지 가서 어떤 콘셉트로 즐길지 잘 생각해 보고 방문하자.

다국어 지원:
태블릿으로 다국어 제공. 일부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 있음. 무료 Wi-Fi 제공. 신용카드 이용 가능. 흡연구역 있음. 휠체어&유모차 이용 가능. 식사 메뉴 있음. 비접촉 결제 가능.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에 대응.

미야시타 파크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쇼핑 몰이다. 일단 이 안에 들어가면 내부에서 공원과 샵, 레스토랑, 호텔 서비스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이 건물의 특징 중 하나는 내부에 옥상 공원이 있다는 점이다. 카페나 샵에서처럼 점원이나 다른 손님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공원에서 편하고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스케이트장, 볼더링 벽, 이 밖에도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있다.

이 시설은 새로운 사람과 아이템, 문화 체험 등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경계 없는 공간을 만들자는 콘셉트 하에 문을 열었다. 엔트런스를 보면 이러한 콘셉트가 확실히 느껴진다. 언뜻 주변의 고층 빌딩 사이에 숨어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막상 그 앞에 가보면 주변 건물들과는 전혀 다른 인상을 준다. 이곳의 외관과 분위기는 시부야의 스트리트 문화와 스케이트 문화에서 일부 영감을 얻기도 했는데, 입점해 있는 일부 상점에서 이러한 콘셉트를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중 THE SHIBUYA SOUVENIR STORE과 GBL(어른들을 위한 지브리 샵)의 상세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시부야 수버니어 스토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독특한 기념품을 판매한다. 친구나 지인들에게 줄 여행 선물을 사거나 나를 위한 기념품을 사기에 적합한 곳이다.

깨끗하고 밝은 인테리어가 시선을 자극하고, 각 아이템들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이곳은 평범한 기념품 샵이 아니다. 여행지에서 수없이 봐 온 평범한 열쇠고리나 별다른 개성이 없는 진부한 액세서리도 없다. 대신 펑키한 시부야 디자인과 폰트로 돋보이는 티셔츠와 토트백 등 시부야와 도쿄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맛으로 제공되는 초코바 ‘Kit Kat’을 비롯한 유명 먹거리 외에 다른 곳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음식도 제공된다. 고사리 전분으로 만든 떡 ‘쿠시 와라비(작은 대나무 꼬치에 꽂아 제공되는 와라비모찌)’가 바로 그것이다. 보통 와라비모찌는 한 가지 맛으로 제공되는데, 미야시카 파크에 가면 다양한 플레이버의 와라비모찌를 팔기 때문에 포장해 집에 가져가도 좋을 것 같다.

시부야에 온 기념 선물로는 ‘시부야 레몬 롤’을 추천한다. 시부야 관광협회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제품으로, 일본의 유명한 과자업체 ‘지도리야’와 시부야 뮤지션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했다.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레몬 크림이 듬뿍 들어간 레몬 쿠키를 꼭 한번 맛보기 바란다!

장소: 미야시타 파크 2층 남관 에스컬레이터 근처

시부야를 여행 중인 지브리 팬이라면 GBL에 꼭 들러 보자.

대부분의 지브리 샵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는 것과 달리, GBL은 지브리의 진지한 주제 의식을 반영한 아이템과 내장 분위기가 특징이라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어른들을 위한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며 어린이 사이즈의 제품은 따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앞서도 시부야의 스트리트&스케이트 문화에 대해 언급했는데, GBL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공식 스케이트 보드를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매장이다.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랜덤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필자가 방문했을 때에는 ‘이웃집 토토로’와 ‘마녀 배달부 키키’ 버전이 판매 중이었다. 여러분이 매장을 찾았을 때에는 다른 디자인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짐으로 여행 가방이 이미 꽉 찼다면, 귀여운 열쇠고리라도 기념으로 구입해 보자.

평소 스케이트를 타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매장 직원이 추천해 준 것은 티셔츠 종류였다. 모노노케 히메(원령 공주)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 ‘야쿠르’ 등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장면과 캐릭터가 디자인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에는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천공의 성 라퓨타’를 주제로 한 제품이 주를 이루었다. 모노노케 히메의 팬으로서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 중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매장에서는 지브리의 다양한 작품을 오마주한 듯한 멋진 아이템을 구경할 수 있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마치 미니 지브리 테마파크와 같은 느낌이다. 샵 곳곳에 숨겨진 명소도 있는데, 키키가 평소 즐겨 쓰는 빗자루와 라디오, 천공의 성 라퓨타의 엠블럼 등 지브리의 영화 속 다양한 소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옷을 시착해 보는 탈의실에 재미있는 장치가 숨어 있는데, 천공의 성 라퓨타에 등장하는 도라 아줌마의 입 버릇인 ‘40초 안에 끝내라!’라는 방송이 나온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팬은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GBL 매장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허가를 받은 사진

장소: 미야시타 파크 남관 3F

다국어 지원:
직원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다국어 지원. 홈페이지&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국어로 정보 제공. 면세 대응. 신용카드 사용 가능. 휠체어&유모차 이용 가능. 비접촉 결제 가능.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에 대응.


미야시타 파크의 다국어 지원:
점포에 따라 다름

스튜디오 지브리 외에도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만다라케에도 꼭 들러 보자.

샵 규모는 크지만, 익숙하지 않은 시부야 거리를 걷다 보면 지나치기 쉽다. 스팀펑크풍으로 꾸며진 입구로 들어가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완전히 다른 세계로 빠져들어가게 된다.

계단을 몇 번 내려가 지하 깊숙이 들어가면 만화와 캐릭터 굿즈 등 오타쿠들이 열광할 만한 천국에 당도한다. 입구에서는 세일러 문을 비롯한 캐릭터들이 맞이해 주고, 왼편으로는 브라이스와 미키 마우스, 나루토, 피카츄 등이 줄지어 서있다.

일본어가 가능한 사람들은 BL과 라이트 노벨을 비롯해 다크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만화책을 고를 수 있다.

일본어를 못하는 사람들도 지브리는 물론 일본의 히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비롯한 다양한 미술 서적을 통해 깊은 예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샵 내부는 처음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분위기일 수 있지만, 이곳 직원에 따르면 초보자들도 분명 새로운 세계를 즐겁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다면 요코오 타다노리의 일러스트나 모리야마 신주쿠 아라키의 사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사진&아트 섹션을 추천한다.

일단 만다라케에 들어가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 수 있으니, 다음 일정을 고려해 시간 배분을 잘 하며 구경해야 한다.

다국어 지원:
특별한 서비스 없음.
면세 대응. 신용카드 사용 가능. 휠체어&유모차 이용 가능.

시부야를 상징하는 패션 백화점 109(이치마루큐)의 옥상에 있는 MAGNET은 인파에 시달리지 않고 스크램블 스퀘어 주변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다. 7 층 옥상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분위기에서 시부야의 복잡한 지상 풍경을 다양한 각도에서 구경할 수 있다.

이곳은 일본의 문화와 패션, 음식,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체험을 제공할 목적으로 문을 연 공간이다. MAGNET은 교차로처럼 사람과 사람의 경험을 서로 끌어당겨 연결시키는 장소를 만들자는 콘셉트하에 지어진 이름이다.

흥미로운 샵들이 많이 있는데, 쇼핑을 하다 지치면 카페나 레스토랑에 들러 쉬어가도 좋고, 편안한 소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는 푸드 홀을 찾아도 좋다.

스크램블 스퀘어를 바라보면서 편히 차를 마시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시부야 파라’나 ‘시부야 클래스’를 추천한다.

편히 앉아 디저트와 커피를 즐기며 발밑으로 펼쳐진 스크램블 스퀘어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시부야 파라의 간판 메뉴는 인스타그래머블한 파르페 세트다. 보통 카페에서는 유통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인공 휘핑크림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곳에서는 맛있는 과일과 잘 어울리는 신선한 휘핑크림을 제공한다.

이번에 필자는 매장 직원이 추천해준 ‘초콜릿 바나나 파르페’를 먹어 보았다. 너무 예쁜 비주얼이라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부드럽고 달콤한 바나나와 아주 잘 어울렸다.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숟가락을 바닥 깊숙히 넣어 보면 맛있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나온다!

또 살짝 얼린 바나나와 바삭한 콘플레이크도 들어 있어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하며 맛있는 디저트를 즐겨 보자.

위치: 마그넷 바이 시부야109 7층

좀 더 멋진 장소, 혹은 친구들과 밤 시간을 보낼 곳을 찾고 있다면 시부야 클래스를 추천한다. MAGNET 최상층에 있어 발밑으로 스크램블 스퀘어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모든 테이블에서 지상 풍경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자리를 안내 받기 전 조정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음식과 음료 역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시부야 클래스는 맛있는 고기와 한국 음료를 제공하는 한국식 바베큐 레스토랑이다. 인기 메뉴는 삼겹살 세트로 테이블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시부야 클래스는 여러 존으로 나뉘는데, 예약 없이 당일 방문도 가능하다. 시부야에서 쇼핑을 마친 뒤 친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만한 식사 장소를 원한다면 바로 여기를 추천한다!

MAGNET의 다국어 지원:
매장에 따라 다름.

회전초밥을 먹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우오베이 시부야 도겐자카는 최고의 점심 식사 장소다. 회전초밥은 초밥을 한 접시씩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 제공하는 곳으로, 일본의 독특한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공간이기도 하다.

곡선 형태로 회전하는 일반적인 회전초밥집과 달리 우오베이 시부야 도겐자카에서는 직선으로 설치된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초밥을 제공한다. 그 덕분에 테이블에 앉아만 있으면 신속하게 도착한 신선한 초밥을 그때 그때 편하게 먹을 수 있다.

태블릿을 통해 주문한 뒤 벨트를 타고 초밥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벨트 위에서 접시를 내린 다음 버튼을 누르면 다시 원래대로 운행(?)을 시작하는 컨베이어 벨트. 한 접시 당 110 엔(세금 포함) 정도하는 초밥을 80 종 이상 제공한다. 좀 더 고급스러운 메뉴도 있는데 접시 모양이나 무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에는 매장 직원이 초보자들을 위한 메뉴 중 하나인 살짝 구운 초밥(아부리즈시)을 추천해 주었다. 먼저 아부리즈시에 도전해 보았다. 아부리즈시는 진짜 초밥에 도전하기 전 시험삼아 먹어 볼 만한 메뉴였는데 아주 맛있었다.

그 다음은 용기를 내어 아름다운 붉은 색과 감칠 맛이 일품인 참치 초밥을 먹어 보았다. 참치는 풍미가 정말 끝내줬는데, 초밥을 먹을 때에는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인 것 같다. 맨 왼쪽 접시는 야채로 만든 모둠 초밥 3종으로 기간 한정 메뉴였는데 맛이 좋아 언제든 부활하면 좋을 것 같다. 우오베이의 매력은 기간 한정 메뉴가 다양하기 때문에 언제 방문해도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초밥 외에도 새우튀김 롤이나 쇼유라멘(간장라면),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따끈하게 제공되는 차완무시(일본식 미니 계란찜)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있다.

이 레스토랑의 상호인 ‘우오베이’는 생선(우오)과 쌀(베이)을 의미하며, 로고도 이를 반영해 제작되었다. 이름에서도 초밥 만들기에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지가 잘 느껴진다. 우오베이는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최고급 재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며, 2012 년부터 시부야 도겐자카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계절 한정 메뉴도 있다고 하니, 방문 시기에 따라 제철 메뉴도 꼭 한번 먹어 보기 바란다.

다국어 지원:
홈페이지에서 타 언어 제공. 관광객은 구글 웹 쿠폰 이용 가능. 신용카드 이용 가능. 금연. 휠체어&유모차 이용 가능. 비접촉 결제 가능.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에 대응.

마지막으로 소개할 이자카야 마사카는 다양한 음료와 채식 메뉴로 저녁을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장소다.

도쿄의 비건 식당은 팬시한 분위기에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데, 메뉴는 샐러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고려해 이곳 오너가 고기 없이도 맛있고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고, 바른 먹거리를 추구하고자 문을 연 비건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마사카는 일본의 선술집에 해당하는 이자카야 스타일이다. 보통 일본의 선술집에서는 프라이드 치킨, 닭꼬치(야키토리)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 요리가 제공한다. 여기서 힌트를 얻은 마사카의 간판 메뉴 역시 ‘비건 가라아게’다.

일본의 닭튀김에 해당하는 ‘가라아게’에는 대용육 ‘콩고기’를 사용된다. 필자는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이 메뉴는 정말 맛있었다! 질감은 돼지고기와 비슷한데, 고기같은 질감이 느껴지고 감칠맛과 향신료가 식욕을 자극하는 맛이었다.

먼저 비건 타르타르 소스를 올린 가라아게를 골랐다. 소스의 레시피는 기밀사항이라고 하는데, 신선한 계란 풍미와 노른자같은 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메뉴로는 채식 만두를 골랐다. 이 메뉴 역시 콩고기를 사용하는데, 야채가 듬뿍 들어있고 촉촉했다. 또 감칠맛이 뛰어나서 평소 먹는 야채 만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이자카야 마사카’의 상호인 ‘마사카’는 일본어로 ‘설마’라는 뜻이다. 또 이곳 주인장은 평소 언덕길을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마사카’ 중 ‘사카’는 언덕을 의미하다 보니 다양한 이유에서 오너의 취향이 잘 반영된 이름이라 하겠다.

이자카야 마사카의 또 다른 특징은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손님들에게 남은 음식을 가져갈 수 있는 빈 통과 본인 젓가락을 지참할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젓가락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경우에는 직원에게 문의하면 가져다 준다. 일본에서는 일회용 젓가락이나 플라스틱 사용이 일반적이다 보니, 이러한 매장 정책은 아주 신선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남은 음식을 되가져갈 수도 있는데 이 역시 일본에서는 아주 보기 드문 서비스다.

메뉴는 계절에 따라 바뀌지만, 맛있는 비건 가라아게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꼭 주문해 보기 바란다.

다국어 지원:
메뉴에 일부 영어 표기. 신용카드 이용 가능. 휠체어&유모차 이용 가능.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에 대응. 비건 등 식이요법 니즈에 대응.

다음으로 시부야의 인기 호텔을 소개한다. 모두 부킹닷컴에서 평점 8점 이상을 기록한 곳이다.

본 기사에서는 시부야의 다양한 볼거리와 매력적인 샵들에 대해 소개해 보았다. 대략적인 개요만을 언급했지만 관광을 할 때에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되기 바란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기 전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