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도쿄 시부야 시부야 맛집 - 현지인이 줄을 서서 먹는 라멘 맛집 추천 BEST3!
시부야 맛집 - 현지인이 줄을 서서 먹는 라멘 맛집 추천 BEST3!

시부야 맛집 - 현지인이 줄을 서서 먹는 라멘 맛집 추천 BEST3!

업데이트 날짜: 2020.07.10

일본의 국민음식으로 자리잡아 일본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라멘’.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많지만 라멘 만큼 열성적인 ‘마니아’들을 거느리고 있는 음식도 드물다. 아무리 애매한 위치에 있어도 맛있는 라멘집 정보는 곧바로 소문이 나 순식간에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를 끌게 되는 것이 최근 추세다. 설마 이런 데에 라멘집이 있을까 싶은 곳에 있는 가게들 중에 오히려 인기 맛집이 많기도 한 것 같다.

여기가 정말 잘나가는 가게? 시부야의 숨겨진 라멘집

시부야에가서 스크램블 교차로를 보고, 쇼핑도 하고나니 배가 고파졌다. 그럴때 먹는 일본 현지의 라멘은 정말 말이 필요없는 맛이다! 이왕이면 인기 맛집을 가기위해 라멘 인기 맛집 3곳을 소개한다!

1. 일본풍 디저트도 필수! 카페 분위기 매장에서 즐기는 돈코쓰 해산물 라멘

1. 일본풍 디저트도 필수! 카페 분위기 매장에서 즐기는 돈코쓰 해산물 라멘

세련된 옷가게들이 늘어선 시부야 ‘고엔도오리’ 뒤편. ‘구가도’는 빌딩 이층에 있어 약간 찾기 어려운 편이다. 매장 안은 화이트를 기본 컬러로 사용하고 있어 마치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매장 안 분위기가 근사해 가게를 통째로 전세내어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 서비스는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으며 외국인들도 물론 대환영이다. 매장 안에는 영어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챠슈 2장과 조미 계란이 들어간 ‘스페셜 라멘’(세금 포함 980엔)
챠슈 2장과 조미 계란이 들어간 ‘스페셜 라멘’(세금 포함 980엔)

이곳의 매력은 화사한 분위기만은 아니다. 당연히 그 인기 비결은 라멘 맛에 있다. 기본 국물은 돼지등뼈, 닭뼈 등을 우려낸 육수와 가다랑어, 니보시(마른 멸치) 등 해산물 육수를 섞어 만든 것으로 ‘W수프’라 불리는 간장 스프다. 또 향채와 검정콩을 더해 하루 종일 푹 고아 만든다. ‘검은콩’을 라멘 국물 재료로 는 일은 드문데 이 재료를 넣으면 국물의 단맛이 더욱 배가된다고 한다.
또 같은 라멘이라도 ‘깔끔한 맛’과 ‘진한 맛’ 중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깔끔한 맛’은 해산물이 강조된 맑은 느낌의 국물이며 ‘진한 맛’은 육수의 향이 강한 진한 국물이다. 둘 모두 기본은 같은 국물로 만들지만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토핑으로 쌀로 만든 과자의 일종인 ‘아라레’가 들어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아라레의 식감이 의외로 라멘과 잘 어울리고 유자의 풍미도 잘 살아있다.

진한 녹차 무스에 벚꽃잎이 들어있는 아이스크림 ‘사쿠라’(세금 포함 380엔)
진한 녹차 무스에 벚꽃잎이 들어있는 아이스크림 ‘사쿠라’(세금 포함 380엔)

바로 이 메뉴가 여성 팬층을 두텁게 확보하고 있는 비결 중 하나다. 사진처럼 제대로 된 디저트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파티시에 출신인 오너 와이프가 ‘라멘에 어울리는 맛’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녹차’, ‘벚꽃’, ‘유자’, ‘깨’와 같은 일본의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단맛을 줄인 제대로 된 디저트다. 이밖에 디저트 메뉴로 볼륨 만점 파르페와 아이스 등을 올린 플로트 등을 차와 세트로 주문할 수 있어 정말 카페에 온 것 같다.

매장 안에는 무릎을 따뜻하게 덮을 수 있는 ‘담요’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겨울철이면 추위를 잘 타는 여성들에게 반가운 서비스다. 라멘은 물론 디저트도 맛있는데다 오래 머물러도 되고 분위기도 아늑하다. 시부야에서 오랜 시절 사랑받아 온 이유가 충분히 이해가 된다.

  • Kugatsudo
    九月堂
    • 주소 2F 1-15-12, Jinnan, Shibuya-ku, Tokyo, 150-0041 Japan / 〒150-0041 東京都渋谷区神南1-15-12 2F
    • 전화번호 03-6327-4056
    • 영업시간: 11:00 AM~10:00 PM (토요일 휴일은 9:00까지)
      정기휴일: 월요일 (휴일일경우 화요일)
      주소: JR시부야역 도보7분

2. 오이스터 바 오너가 고안해 낸 탱글탱글 굴이 들어간 닭 국물 굴 라멘

2. 오이스터 바 오너가 고안해 낸 탱글탱글 굴이 들어간 닭 국물 굴 라멘

‘오이스터 바 오너가 만든 라멘’이라는 설명을 들어도 딱히 흥미를 느끼기 어려운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일본에는 마니아들의 혀를 내두르게 하는 ‘일품 메뉴’가 많은데 본업에서 쌓은 경험을 라멘에서 잘 살려 오히려 그걸 본인의 무기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다른 데서는 흉내낼 수 없는 최고의 라멘으로 완성시키는 가게들이 있는데 이러한 시도들은 평범함에 머무르지 않는 라멘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다.

‘Tonari’는 바로 옆에 있는 오이스터 바 ‘Spiral’의 자매점이다. 본업인 오이스터 바 옆에 위치해 있어 가게 이름도 옆 집이란 뜻의 ‘Tonari’다. 이곳의 점장은 전에 와쇼쿠(일본요리)를 만드는 일을 하던 사람으로 라멘집에 대한 경험은 전무했다. 오픈 전에 유명한 라멘집을 많이 다니며 맛을 익힌 뒤 이 가게를 열었다.

‘굴 라멘’(세금 포함 1000엔). 국물 안 면은 스트레이트 세면(細麺).
‘굴 라멘’(세금 포함 1000엔). 국물 안 면은 스트레이트 세면(細麺).

이곳의 간판 메뉴는 닭뼈 국물을 우려내 깔끔한 스프에 밀가루를 주원료로 만든 ‘시로쇼유(하얀 간장이라는 뜻)’로 간을 맞춘 ‘시로쇼유 도리소바’(세금 포함 800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점장이 꼭 먹어 보라고 추천한 굴이 통째로 들어간 ‘굴 라멘’(세금 포함 1000엔)을 주문했다. 시로쇼유가 아니라 콩 성분이 강한 ‘검은 간장’과 굴을 사용해 만든 ’굴 간장’을 썼다. 여기에 닭뼈 국물로 완성시킨 독창적인 라멘이다. 닭뼈 국물로 끓여낸 탱글탱글한 굴은 효고현 아코산이다. 여기에 굴을 속재료로 넣어 만든 완탕과 닭 차슈가 들어 있고 유자와 향이 좋은 파드득나물이 맛에 액센트를 준다. 닭뼈 국물에 검은 간장과 굴의 깊은 맛이 더해져 부드러우면서도 개성이 느껴지는 맛을 완성해냈다. 오이스터 바의 경력을 살린 오리지널 라멘이다!

1: 카운터에 8자리가 마련된 아담한 매장. 라멘 제조 과정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2: 카운터 위 칠판에는 매일 술에 어울리는 안주 등 메뉴가 적혀 있다. 3:카운터 뒤 벽에 그려진 일러스트는 손재주가 있는 스태프가 직접 손으로 그렸다. 4: 외국인을 위한 영문 메뉴도 있다.
1: 카운터에 8자리가 마련된 아담한 매장. 라멘 제조 과정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2: 카운터 위 칠판에는 매일 술에 어울리는 안주 등 메뉴가 적혀 있다. 3:카운터 뒤 벽에 그려진 일러스트는 손재주가 있는 스태프가 직접 손으로 그렸다. 4: 외국인을 위한 영문 메뉴도 있다.

점장 아오키 씨는 그동안 니보시, 돈코 등 메뉴에 없는 80종류 이상의 라멘을 개발해 왔다고 한다. 무엇이든 ‘손님의 요청사항을 듣다보니 점점 그 종류가 늘었다’고 한다. 또 라멘 외에도 ‘꼬치’나 ’감자 샐러드’, ‘감자 버터구이’를 비롯해 이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산지 직송 ‘마가키(굴)’ 모둠도 준비되어 있다. 술과 함께 안주로 먹기에 그만이다.

  • Tonari
    Tonari
    • 주소 1F 14-3, Maruyamacho, Shibuya-ku, Tokyo, 150-0044 Japan / 〒150-0044 東京都渋谷区円山町14-3 1F
    • 전화번호 03-6416-3960
    • 영업시간: 12:00 PM~11:00 PM
      정기휴일: 일요일,휴일
      주소: 게이오 이노카시라선 신센역에서 도보 5 분, JR선 시부야 역에서 도보 10 분

3. 한 그릇으로 즐기는 두 가지 맛! 닭 백탕 쓰케멘이 자자멘으로 무료 변신!

3. 한 그릇으로 즐기는 두 가지 맛! 닭 백탕 쓰케멘이 자자멘으로 무료 변신!

할로윈 시즌이 되면 변장한 사람들의 메카로 변하는 시부야 ‘센터가이도오리 상점가’. ‘기치토라 시부야 본점’이 있는 곳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시부야 중심지에서서도 약간 벗어난 센터가이 안쪽이다. 골목 뒤편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이곳 ‘본점’ 외에도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에도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에 지점이 있다.

매장에는 라멘집에서는 드물게 ‘식품 샘플’이라 불리는 수지로 제작된 요리 모형이 진열되어 있다. 또 일본어와 영어로 제작된 ‘라멘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는 설명서도 마련되어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이 설명서만 보면 일본인처럼 맛있게 라멘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특선 닭 백탕 쓰케멘’(세금 포함950엔).
‘특선 닭 백탕 쓰케멘’(세금 포함950엔).

간판 메뉴는 뽀얗게 우러날 때까지 장시간 끓여 ‘닭 백탕’이라 불리는 스프에 찍어 먹는 케멘이다. 점성이 높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간장을 주원료로 맛을 낸 스프의 기본 재료는 닭뼈 외에도 ‘모미지’라 불리는 닭다리와 향채 등을 넣어 만든다. 면은 탄력 있는 중간 굵기 수제면으로 진한 국물 못지 않은 존재감을 자랑한다.

‘특선 닭 백탕 케멘’ 스프에는 언뜻 건더기가 파밖에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돼지고기 목살로 만든 두툼한 차슈가 2장이나 들어가 있다. 또 조미한 반숙 계란도 하나 들어 있다. 면과 함께 먹다가 스프가 남으면 점원에게 ‘스프와리’를 부탁해도 된다. 스프와리란 일반적인 라멘보다 맛이 진한 케멘 스프에 각종 재료를 우려낸 국물을 부어 희석시키 먹는 것을 말한다. 케멘 국물은 그대로 먹으면 너무 짜기 때문에 라멘을 만들 때 사용하는 닭뼈와 야채 등으로 우려낸 국물을 남은 스프에 넣어 연하게 만들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이곳에서는 면을 다 먹기 전에 자자멘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면 점원이 면에 매콤달콤하게 고기를 넣어 볶은 걸쭉한 된장 소스를 놓아준다. 여기에 카운터에 비치되어 있는 잘게 썬 양파를 넣으면 케멘은 어느덧 자자멘으로 변신해 있다. 자자멘은 중국 음식으로 돼지고기 간 것에 ‘장’이라 불리는 중국 조미료를 버무려 삶은 면에 뿌려 먹는 것을 말한다. 이 요리는 다른 매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기치토라만의 서비스다.

면의 양은 ‘고모리(150g)’, ‘나미모리(225g)’, ‘추모리(300g)’, ‘오모리(375g)’, ‘토쿠모리(450g)’ 중 고를 수 있는데 요금은 전부 같다! 그렇다면 역시 평소보다 면을 많이 주문해서 케멘과 자자멘 다 먹어 보는 게 이득이 아닐까. 메뉴 하나로 다양한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니 그야말로 ‘가성비 갑’ 라멘집이 아닐 수 없다.

  • Kichitora (Shibuya)
    吉虎 渋谷本店
    • 주소 1F 31-9, Udagawacho, Shibuya-ku, Tokyo, 150-0042 Japan / 〒150-0042 東京都渋谷区宇田川町31-9 1F
    • 가까운 역 050-5868-6542
    • 영업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1시
      정기휴일 : 없음
      교통 : JR 시부야 역 하치코 출구에서 도보 5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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