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이 놀라는 일본의 목욕 문화 4가지

공개 날짜: 2023.06.11

일본인은 목욕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목욕을 할 뿐만 아니라 대중목욕탕, 사우나, 온천, 암반탕 등 다양한 종류의 목욕을 매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는 지형적인 특성도 있어 전국 곳곳에서 온천이 나오며, 저렴한 가격에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탕이 익숙한 분이라면 특별히 놀라지 않을 수 있으나, 대중탕 문화가 없다면 아마도 다음과 같은 반응이지 않을까 싶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온천이나 일본식 목욕탕을 방문하는 것은 일본 여행의 멋진 경험 중 하나인데, 일본 문화에는 놀랄 만한 점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일본의 목욕 문화에 대해 어떤 점이 놀라웠는지 물었더니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자.
(다음 댓글은 응답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뭐야...! 이 사람들과 함께 목욕을 해야 한다고요!

가장 충격적인 건? 모두와 함께 목욕을 해야 한다는 것.

"온천은 좋아하지만 친구나 낯선 사람과 함께 목욕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다들 남자인데도 여전히 부끄러워요!" (인도네시아/나이: 20대/남성)

"미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혼자 목욕을 하기 때문에 엄마와 누나라고 해도 같이 들어가면 쑥스러워요!" (미국/연령: 30대/여성)

"개인 노천탕이 있는 호텔이 아니라면 숙박하고 싶지 않아요." (싱가포르/나이: 20대/여성)

"처음엔 꽤 당황스러웠지만 몇 번 더 다녀오니 익숙해졌어요. 하지만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정말 불편해요!" (대만/나이: 30대/남성)

"상사와 함께 온천으로 회사 여행을 갔습니다. 상사가 같이 들어가고 싶냐고 물어서 깜짝 놀라며 거절했죠. 일본 사람들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함께 목욕을 할 수 있는지 믿을 수가 없었어요!" (베트남/나이: 20대/여성)

많은 사람들이 온천을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들어가는 것에 대해 약간의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대중목욕탕이나 온천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면 어느 정도 당황하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프라이빗탕을 갖춘 온천 호텔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없이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여행객이 점점 늘어날 것 같다!

문신을 하고 들어가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분명 이유가 있다!

"문신 때문에 여러 목욕탕에서 입장이 거부된 적이 있어요! 적어도 이유를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독일/나이: 30대/남성)

"더 많은 외국인 손님을 수용하고 싶다면 문신을 한 사람의 입장에 대해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미국/연령: 30대/남성)

일본에서는 불과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문신을 한 많은 사람들은 사회의 '지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때문에 문신은 비행 청소년이나 폭력자들과 연관되어 공중목욕탕이나 온천 등의 장소에서 고객의 '치안'을 위해 금지되어 왔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 일본에서도 패션의 표현으로 문신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왜 아직도 '문신 = 비행 청소년'이라는 규칙이 남아 있는지 의문이다. 이제는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의 대중목욕탕과 온천을 보다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규칙을 제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일본 온천 이용 시 매너와 유의사항

다양한 입욕제와 세트가 정말 많으니, 선물용으로도 딱!

일본의 목욕 문화에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충격을 준 또 다른 부분은 목욕과 관련된 가정용품이다.

"일본에서 사용하는 입욕제의 종류에 놀랐어요. 효과도 좋을 뿐 아니라 향과 색도 예뻐요. 다양한 종류를 사용해보고 싶어요." (중국/30대/여성)

"일본에는 선물용으로도 쓰이는 귀여운 입욕제 세트가 정말 많아요! 입욕제를 선물로 주는 게 신기했어요." (베트남/10대/여성)

버라이어티 숍이나 드럭스토어에서 귀엽고 다채로운 색상의 입욕제를 찾을 수 있다. 일본의 목욕 문화에서 탄생한 이러한 목욕 용품은 일본 문화의 또 다른 큰 부분이다.

일본의 가정 목욕탕은 꽤 혼란스럽다...

다양한 옵션과 기능을 갖춘 가정용 욕조에 대해 외국인 응답자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물 재가열, 욕조 건조, 히터... 옵션이 너무 다양해서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중국/40대/여성)

"건조 기능은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는 데는 좋지만 사용하기가 번거로워서 보통 밖에 널어놓습니다. 결국 아예 사용하지 않아요." (스페인/40대/남성)

대중목욕탕과 온천은 일반적으로 이용하기 쉽지만, 일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집이나 호텔 목욕탕이 다소 의외로 다가온 것 같다.

일본 문화의 중요한 일부로서 목욕이 편안하고 휴식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지만,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의외로 놀랄 만한 관습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시설이 규칙을 변경하고 개인 목욕탕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일본을 방문하면 꼭 시도해 볼만한 것들로 추가해 보는 것은 어떨까!

Written by: Ran Tana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