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취재차 방문한 곳은 2020년 12월에 오픈한 ‘무인양품 도쿄 아리아케’다. 아리아케는 만안(바다 연안) 에리어에 위치한 인기 주택가로, 신교통 유리카모메 ‘테니스의 숲’역에서 도보 3분, ‘아리아케’역에서 도보 4분이면 닿는 상업시설 ‘아리아케 가든&스파’ 안에 입점해 있다.

도쿄 아리아케점의 콘셉트는 백화점을 뛰어넘는 ‘백팔화점’이다. 식품과 다양한 생활 소품을 비롯해 부분 리폼부터 단독주택 건설/판매, 지역 활성화를 위한 활동까지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매장을 지향한다. 그 일환으로 인테리어 상품이나 정리정돈 지원 등 일상적인 삶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독자적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사회/환경 문제에 대한 참여다. 최근 특히 SDGs 면에서 중시되고 있는, 다 먹지 못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 처분되는 푸드 로스 문제를 들 수 있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 도쿄 아리아케점에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원하는 만큼만 계량해 구입’하는 방법이다.

개인에 따라 또 상황에 따라 먹는 양이나 사용하는 양이 달라지는 먹거리. 그때 그때 필요한 만큼만 구입해 즐길 수 있도록 최소 단위로 판매함으로써 각 개인의 ‘적정량’ 니즈에 부응하고자 하는 콘셉트이다.

과자 외에도 식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잡곡이나 파스타를 중심으로 커피와 견과류, 드라이 후르츠 등 약 50종류 이상의 식품을 원하는 만큼만 구입할 수 있다.

Café＆Meal MUJI에서는 몸에 좋은 음식을 매장에서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운영된다. 주스 스탠드나 티 스탠드에서는 원하는 음료를, MUJI Bakery에서는 매장에서 직접 구은 빵과 음식을 제공하고 있어 먹거리 관련 서비스도 알차다.
※현재 매장 내 취식은 불가.

도쿄 아리아케점에서는 비대면으로 계산이 가능한 셀프 계산대(영어, 일본어, 중국어 지원), 인터넷에서 주문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전용 로커 등 코로나로 인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고려한 서비스도 도입했다.

정면 입구에 있는 1층이 식품 매장이다. 식재료부터 과자, 차와 커피까지 일단 다양한 상품 수가 매력적이다. 도쿄 아리아케점은 일본 국내 무인양품 중에서도 조미 가공식품(카레 등)의 매장 면적과 냉동 식품의 취급 수량 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소비자들의 일상적인 식탁을 책임지는 상품을 보기 쉽고 구매하기 쉬운 매장으로 만들기 위해 매일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집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 냉동식품이나 카레의 매출이 매우 호조라고 한다.

이와 동시에 다이어트와 바디 메이크,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저당질 등 건강을 고려한 식품에 대한 니즈도 높아지고 있다. 길트프리(죄책감없이 즐길 수 있는 식품)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매장의 홍보 담당자는 “이번에 소개할 ‘당질 함유량 10G 이하인 과자/빵’ 시리즈의 콘셉트는 ‘맛과 다양한 상품 라인업, 명확한 저당질 기준’입니다. 균형잡힌 식생활을 원하는 분들이나 달콤한 간식을 부담없이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상품이지요. 모든 상품의 당질 함유량 10G이하로 낮추면서도 음식 맛은 타협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전했다.

라인업은 빵과 반생과자, 양과자, 초콜릿 등 약 30종류로 매우 다양하다. 특히 빵 종류는 기존 제품에 비해 장기간 저장이 가능해 비상식품으로 상비해 두거나 여행갈 때에 가져가도 좋을 것 같다.

１）초콜릿&빵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죄책감없이 즐길 수 있는 ‘팡 오 쇼콜라(당질 7.5g)’ 150엔

당질이 높은 식품 중에서도 특히 궁금한 아이템이 바로 빵이 아닐까.
“이번에 소개해 드릴 당질 함유량 10g 이하인 시리즈에서 선보이는 빵은 소맥분 양을 줄이고 그 대신 대두분 등을 사용해 당질을 10g 이하로 낮추었습니다. 이 팡 오 쇼콜라는 당질이 7.5 g입니다.”

빵 중에서도 데니쉬 빵에 초콜릿을 넣어 만든 제품은 당질이 더 높은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일단 꾹 참고 보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이 제품이라면 죄책감 없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사이즈는 손 위에 올라갈 정도로 작은 편이라 아침식사나 간식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소맥분 양을 줄인 빵 맛이 어떨지 좀 걱정이 되는데,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훨씬 촉촉했다. 위에 토핑된 아몬드도 고소해 전체적으로 빵 맛에 액센트를 주는 것 같다.

가운데에는 촉촉한 비터 초콜릿도 들어 있어 분명 만족할 것이다.

초콜릿이 녹지 않을 정도로 잠깐 토스터에서 가열해 주면 빵의 촉촉함이 살아나 더욱 맛있어진다. 그대로 먹어도 되지만 약간 데워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2）너무 달지 않아 더 좋은 ‘시나몬 롤(당질 7.4g)’/ 150엔

시나몬롤 역시 빵 중에서는 비교적 당질이 높은 이미지가 있다. 그런데 이 제품은 달콤함과 푸짐한 양을 유지하면서도 당질은 7.4g까지 줄였다고 한다.

무인양품에서는 냉동 시나몬 롤(250엔)도 판매하는데 이 제품은 상온 제품이다. 칼로리도 일반 식품이 498kcal에 탄수화물이 62.3g에 반해, 당질 10g시리즈인 이 제품은 187kcal에 탄수화물은 16.2g이라고 하니 그 차이가 얼마나 큰지 쉽게 알 수 있다!

참고로 탄수화물은 ‘당질&식이섬유’로 이루어져 있다. 즉 ‘탄수화물-식이섬유=당질’이 되는 셈이다.

크기는 일반적인 시나몬 롤보다 약간 작은 편이다. 시나몬의 풍미와 달콤함은 전반적으로 약간 줄였는데 그래서 오히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으로 완성되었다. 일반적인 시나몬 롤은 너무 달다고 느끼거나, 시나몬은 좋아하지만 향이 강해 일단 참고 본다는 사람들도 있었을 텐데 이런 소비자들에게 특히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안에는 식감이 좋은 호두가 듬뿍 들어있다. 호두의 향긋함과 시나몬 페이스트의 궁합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정말로 이 제품의 당질이 10g 이하인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적당한 단맛이 포만감과 힐링을 함께 선사해 줄 것이다.

이 제품 역시 전자레인지에서 잠시 데워주면 시나몬 소스의 달콤함과 빵의 촉촉함이 한층 배가된다고 하니 꼭 시도해 보기 바란다.

３）스낵 빵 부문의 인기 제품!! 고소한 치즈향이 매력적인 ‘호두 치즈’/150엔

치즈와 호두라는 빵계의 왕도라 할 수 있는 재료의 조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호두 치즈’. 당질 양은 이번에 소개한 상품 중에서도 가장 낮은 6.4g이다.

홍보 담당자는 “단순히 저당질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모든 상품에 각각 당질 g 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섭취량을 본인이 직접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인 것 같아요.”라고 전한다.

상품별로 성분표를 확인하지 않아도 디스플레이나 패키지에 명확하게 g 수가 표기되어 있어 구입 시 참고가 된다고 한다.

이 제품은 2개 들이인데, 1개 사이즈는 손바닥 반 만한 크기다. 표면에 올라간 고소한 치즈의 풍미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안에 호두가 들어있어 식감까지 즐길 수 있다.

전자레인지로 살짝만 데워주면 치즈의 풍미와 빵의 촉촉함이 배가되어 더욱 맛있어진다.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스프 등에 찍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달콤한 빵은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나 피자빵 같은 종류를 좋아하는 사람들, 또 남성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４）스낵 없이는 못 산다는 사람들을 위한 ‘파스타 스낵(카레맛/치즈맛)’/490엔

이 제품은 소맥분 양을 줄인 만큼 소맥 단백질을 더해 제작한 파스타로 만든 스낵이다. 파스타&스낵 조합이라고 하면 왠지 당질이 많을 것 같은 이미지지만 한 봉당 카레맛은 7.78g, 치즈맛은 8.2g이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당질을 조절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평소 참고 먹지 않는다는 스낵류. 먹고 싶은 것을 참기만 하면 그게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 때에 이렇게 당질이 적은 제품을 골라 먹는 즐거움을 찾아 보면 어떨까?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는 적당한 양이라 한 사람당 한 봉지여도 문제없다!

카레맛은 스파이시함이 중독성이 있다. 맥주 안주로도 그만이다!

이 제품은 치즈맛. 치즈의 풍미가 제대로 전해진다.

고불고불 구부러진 파스타에 양념 가루가 골고루 묻어 있고 바삭한 식감도 그만인 스낵! 먹기 편한 사이즈라 자꾸 손이 가는데, 당질을 낮추었다고 하니 안심하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단, 지나친 과식은 금물이다!

5）’정말 저당질 아이템 맞어?’ 본격 양과자 ‘한 입 크기 마들렌’/150엔

양과자 역시 당질을 신경 쓰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맘놓고 먹을 수 없는 디저트 중 하나가 아닐까. 이런 사람들을 위한 구세주가 등장했다. 이 마들렌은 5개 들이에 당질은 겨우 8.2g이라고 하니 정말 반가운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소맥분 양을 줄이고 아몬드 파우더를 사용해 만든 마들렌으로, 식감은 딱딱한 편이다. 레몬 향이 강하고 전체적으로 단맛을 줄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조개 모양의 비주얼도 너무 귀엽다.

한 입에 먹기에는 약간 큰 사이즈다. 출출할 때에 챙겨 두었다가 꺼내 먹으면 그만일 것 같다!

각 제품은 얇게 제작되었는데 그 만큼 맛이 응축되어 있는 느낌이다. 일반적인 마들렌을 한 개 먹었을 때 보다 5개 들이 이 제품을 한 봉 먹었을 때의 만족도와 포만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당질 함유량 10g 이하 시리즈는 무인양품의 과자를 먹어 본 적이 없는 외국인들에게도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다. 맛과 사이즈 모두 맘에 들어할 것이다.

6）바나나의 순한 달콤함이 만족감을 Up시켜주는 ‘바나나 바움’/120엔

무인양품의 과자류 중 ‘크기가 제각각인 바나나 바움(150엔)’은 원래도 인기가 많았는데, 이 제품은 당질을 낮춘 제품이다. 당질 함유량은 6.4g으로 이번에 소개한 아이템 중 ‘호두 치즈’와 함께 가장 낮은 수치를 자랑한다.

밀겨의 고소한 풍미를 더한 데다 바나나 향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바나나의 달콤함이 더해져 다른 디저트보다 더 큰 만족감을 줄 것 같다. 달콤한 걸 먹고 싶지만 참아야지…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사이즈는 반으로 자르면 이 정도.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 간식으로 딱 좋을 것 같다.

슬슬 더워지는 여름에는 약간 냉장 시켰다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촉촉함과 케이크같은 식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케이크나 양과자 종류가 너무 먹고 싶을 때에 분명 만족감을 줄 만한 아이템이다.

최근 저당질 식품은 다양한 종류가 출시되고 있지만, 맛이 좀 부족한 느낌이 들거나 당질을 억제하지 않은 기존 제품과 맛이 전혀 다른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무인양품의 제품은 저당질이라는 것을 알고 먹어도 일반 제품과의 차이를 못 느낄 정도다. 특별히 당질을 조절하지 않는 사람들도 자꾸 생각이 나는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하는 아이템들이었다.

먹는 즐거움은 다른 어떤 즐거움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평소 이런 저런 음식을 자제하면서 조절을 하거나, 달콤한 음식이나 과자를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가끔은 이런 제품으로 위로를 받아 보면 어떨까?


＜지원 언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가능한 직원 상주

＜코로나 감영 방지책＞
매장 및 시설 내 설비 등의 정기적인 소독 및 멸균, 세정/ 멸균, 소독액 설치/ 매장 및 시설 내 환기 실시/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소독, 가글, 체온 측정/ 컨디션 난조인 손님들의 입장 사절/ 손님들의 마스크 착용 유도 및 체온 측정.

【기타】
셀프 계산대 증설/ 이미지 인식을 통한 자동 정산 베이커리용 계산대 도입/ 직접적인 접촉을 줄이고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상품 수령 로커 도입/ 어린 자녀들을 위한 비접촉형 놀이공간 신설.

※2021년 4월 23일 취재 당시 정보입니다.
※매장에 따라 취급 상품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나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상품 가격은 모두 세금포함가입니다.
※촬영은 철저한 위생 관리하에 이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