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도쿄 오다이바 도쿄 오다이바의 VR 테마파크인 ‘티포니움 오다이바‘에 다녀오다!
도쿄 오다이바의 VR 테마파크인 ‘티포니움 오다이바‘에 다녀오다!

도쿄 오다이바의 VR 테마파크인 ‘티포니움 오다이바‘에 다녀오다!

공개 날짜: 2021.04.14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TYFFONIUM ODAIBA(티포니움 오다이바)’는 VR을 접목한 최신 테마파크다. 이곳에서 특히 인기인 어트랙션이 츠부라야 프로덕션의 괴수들과 만날 수 있는 ‘괴수의 소굴 VR 어드벤처’와 호러영화 <그것(IT)>의 세계로 잠입하는 ‘IT/잇 카니발’이다.

전혀 다른 성격의 어트랙션을 일본의 애니와 게임을 좋아하는 외국인이 온 몸으로 체험한 내용을 공개하겠다! 과연 어떤 체험을 하고 돌아왔을까?

혼합현실의 테마파크 ‘티포니움 오다이바’의 개요

혼합현실의 테마파크 ‘티포니움 오다이바’의 개요

티포니움은 XR(Extended Reality) 서비스를 개발하는 티폰(Tyffon)사가 운영하는 테마파크다.

XR이란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MR(Mixed Reality: 혼합현실)과 같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융합, 확장시키는 기술의 총칭이다. 일본에서는 의료와 교육분야에도 적용되고 있지만 테마파크로서 정립된 것은 이곳 티포니움뿐이다.

일본의 최첨단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인만큼 평일에도 많은 입장객으로 북적였다.

‘괴수의 소굴 VR 어드벤처’는 리얼한 괴수체험을 할 수 있는 라이드형 액션이다. 탐험대로서 최신예 버기를 타고 괴수들이 사는 낙원을 탐색한다.

리얼한 거대 괴수들을 향해 탐사용 레이저를 쏘면 괴수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루트는 8가지로 만날 수 있는 괴수는 최대 12마리. 매번 언제 어디에서 무슨 괴수와 만날 수 있을지 체험해 볼 때까지는 알 수 없다. 모든 괴수와 만나는 것을 목표로 분발해보자!

‘IT/잇 카니발’은 일본에서도 열렬한 인기를 자랑하는 호러영화 <그것(IT)>의 세계로 빠져들어가는 ‘절망’ VR 어트랙션이다. 주민들과 함께 행방불명이 된 아이를 찾기 위해 본편에도 등장하는 카니발 현장으로 들어간다. 회중전등으로 VR 공간을 비추며 밤의 이동 유원지 안을 돌게 된다.

이번에 티포니움 오다이바를 찾은 것은 남미 칠레 출신인 에스테반 씨. 어린 시절부터 일본의 게임애니메이션을 좋아해 VR체험에도 상당한 흥미를 보였다.
“일본의 게임은 잘 알지만 설마 XR를 적용한 테마파크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라고 입장 전부터 흥분한 기색이다.

티포니움 오다이바 안은 보라색 빛을 머금은 미스터리어스한 분위기로 입구부터 비밀스러운 세계로 들어간다는 느낌이다. 알코올 스프레이가 상비되어 있고 접수대는 비닐 가림막으로 차단하는 등 코로나19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입구 부근의 접수대에서 체험을 희망하는 어트랙션의 티켓을 구입한다. 당일권도 구입할 수 있지만 시작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희망하는 시간대가 꽉 차 있는 경우도 있다. 사전예매를 하면 순조롭게 체험할 수 있다.

이번에는 ‘괴수의 낙원 VR 어드벤처’와 ‘IT/잇 카니발’을 체험하기로 했다. 주의사항의 설명도 이곳에서 받게 된다.

접수가 끝나면 대기실로 들어가 체험시간까지 기다리게 된다. 짐은 안에 있는 사물함에 넣고 소파에서 대기한다. 짙은 보라빛 암흑으로 뒤덮인 공간에서 조용히 기다리다 보면 서서히 심박수가 올라간다. 때때로 안쪽 방에서 “꺄악!”하고 먼저 체험하는 손님들의 비명소리가……

티켓에는 체험시간과 기호가 인쇄되어 있다. “17시에 체험하실 하트 손님”이라고 티켓에 적힌 내용을 부르면 스태프 쪽으로 이동하자.

체험 전에는 다시 한번 알코올로 소독을 하고 체온을 잰다. 스태프도 물론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360도로 펼쳐지는 괴수들의 세계로! 츠부라야의 괴수를 얼마나 만나볼 수 있을까?

360도로 펼쳐지는 괴수들의 세계로! 츠부라야의 괴수를 얼마나 만나볼 수 있을까?

우선 체험할 것은 ‘괴수의 소굴 VR 어드벤처’. 탐사대로 최신예 버기에 탑승하는 라이드형 액션이기 때문에 의자에 앉아 체험한다. 스태프가 이번 임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괴수의 소굴 VR 어드벤처’에서 사용하는 기어. VR 고글을 장착하고 괴수들의 소굴로 들어가 탐사용 레이저를 조종한다.

“남미에서는 울트라맨이 인기라 30대 이상은 TV로 보고 모르는 사람이 없죠. 저도 울트라맨의 팬이에요. 과연 어떤 체험을 할 수 있으려나?”하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버기에 탑승한 후 찰칵찰칵하고 탐사용 레이저의 사용감을 확인하는 에스테반 씨. 버기가 움직이기 전부터 360도로 펼쳐질 괴수의 세계에 몰입한 모습이다.

버기는 육지에서 물가, 그리고 깊은 동굴 속으로 나아간다. 눈 앞에 나타나거나 머리 위로 엄습해 오는 등 사방팔방에서 괴수들이 등장한다. 스캔을 계속하며 미터가 100%가 되니 괴수의 이름 등의 데이터가 팝업으로 나타난다. 에스테반 씨도 “와아!”하고 때때로 환호성을 지르며 괴수들과의 만남을 만끽했다.

15분 정도가 지나니 갑자기 하늘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뭐야… 뭐지!? 와아 정말 크다!”라고 당황한 에스테반 씨. 과연 무엇을 체험하고 있는 걸까?

츠부라야 괴수 중에서도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발탄 성인이 접근해왔다. 발탄 성인의 무리가 나를 내려다보는 광경은 살짝 오싹하기도 하지만 팬이라면 짜릿한 순간일 것이다.

에스테반 씨는 탐사용 레이저를 연속발사. 눈 앞에 서 있는 발탄 성인들의 박력에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눈치다.

이번에는 12마리 중 8마리의 괴수를 발견했다. 실루엣으로 짐작건대 그 인기 괴수도 숨어 있는 것 같았다.

체험을 마친 후에도 아직 꿈 속에 있는 듯한 에스테반 씨. 소감을 물어보니 “사방이 괴수들로 가득한 세계에 들어간 것 만으로도 짜릿한데, 눈 앞에 정말 괴수들이 나타나서 마구 흥분되었어요! 이번에 만나지 못한 괴수들도 있고 다른 루트도 있다고 하니 빠른 시일 내에 또 체험해보고 싶어요”라고 의욕이 불타오르는 모습이다. 12마리 괴수들을 완전체로 다 만나보고 싶다는 컬렉터 기질에 불이 붙은 눈치다.

‘IT/잇 카니발’ 미체험 호러 공간에서 비명이 멈추지 않아!

‘IT/잇 카니발’ 미체험 호러 공간에서 비명이 멈추지 않아!

다음은 ‘IT/잇 카니발’ 체험이다. 테마파크 안의 다른 방으로 안내를 받아 이번에도 스태프로부터 설명을 듣는다.

등에 새로운 기기를 장착하고 체험 준비를 한다. 2명 이상이 체험을 할 때는 보고 있는 세상 속에서도 함께 체험을 하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

‘IT/잇 카니발’의 목적은 행방이 묘연해진 노란 우비를 입은 소년을 밤의 카니발 현장에서 찾는 것이다. 상상만으로도 오싹하지만 자력으로 걸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페어를 이룬 상대가 함께 있어도 공포감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에스테반 씨는 한 발 한 발 신중하게 걸음을 옮기며 “잠깐만 기다려!”라고 나를 두고 가지는 않을까 초조한 모습이다.

신중하게 걷기 시작한 지 몇 분이 지났다. 에스테반 씨가 멈춰 서 “우오오!”라고 놀란 듯한 비명을 지른다. 아무래도 돌풍과 땅울림이 있었던 것 같다. 실은 정말 지면이 흔들리고 바람도 부는 장치인데 XR의 세계에 있으면 그 공포감은 배가 된다고.

카니발 현장에서 도중에 라이드를 타고 안으로 들어간다. 멈춰 설 수 없는 액션에 긴장감과 공포는 최고조에 달한다! “오오오!”, “아악 그만해!”라고 주변을 신경 지 않고 소리를 지르는 에스테반 씨.

과연 카니발 현장 안쪽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소년의 행방은? 꼭 실제로 체험해서 확인해보기 바란다!

공포의 카니발 현장에서 해방된 후 에스테반 씨는 잠시 혼이 나간 눈치다. 체험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면서도 넋을 놓은 듯한 표정이다. 도대체 얼마나 무서운 체험을 한 것일까?

“정말 무서웠어요! 평소에 침착한 편이라 소리를 내서 놀라는 일이 거의 없는데 귀신의 집과는 다른 그 세계로 실제로 들어간 듯한 체험이라 몰입감이 장난 아니네요. 게다가 영상이 아름답고 디테일까지 세세하게 묘사되어서 일본다운 하이레벨의 기술이라고 생각했어요. 무서웠지만 감동도 받았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해주었다.

시설 내에서는 기념품으로 츠부라야 프로덕션의 괴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괴수의 소굴 VR 어드벤처’에서 만난 피그몬의 인형 등 귀여운 굿즈도 많이 있었다.

오다이바는 외국인들에게 유명한 관광지에요. 실물 크기의 건담과 쇼핑시설 외에도 이런 멋진 테마파크가 생기다니 몰랐어요! ‘괴수의 소굴 VR 어드벤처’는 다양한 괴수들을 만날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도 있고, ‘IT/잇 카니발’은 커플이나 친구들과 함께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한 번 체험하는데 30분 안에 끝나니 잠깐 들러서 즐기고 가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남미 친구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어요!”라고 에스테반 씨의 반응은 감동 그 자체였다.

언어 상관없이 120% 즐길 수 있는 XR테마파크 ‘티포니움(TYFFONIUM)’. 금방 또 찾고 싶어질 두근두근 어트랙션을 꼭 체험해보기 바란다.

‘괴수의 소굴 VR 어드벤처’
체험인원:1~4명
소요시간:약 25분
대상연령:7세 이상 ※13세 미만은 보호자의 동의 하에 보호자와 함께 체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요금:인터넷 예매:2,200엔/현장 구매:2,400엔


©츠부라야 프로 ©괴수의 소굴 VR 어드벤처 제작위원회 (츠부라야 프로/TBS/티폰)

‘IT/잇 카니발’
체험인원:1~4명
소요시간:약 25분
대상연령:13세 이상
요금:인터넷 예매:3,200엔/현장 구매: 3,400엔
주의사항:멀미・VR 멀미/강한 빛・격렬한 사운드・고소・폐소・어두운 곳/그로테스크한 묘사

IT CHAPTER TWO and all related characters and elements © & TM Warner Bros. Entertainment Inc. (s20)

※본 기사의 정보는 2021년3월 취재시점의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해 주세요.

※외출을 할 겨우 혼잡을 피해 감염증 대책을 철저히 한 뒤에 외출하길 권합니다.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하기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