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소개하는 것은 '텐구야끼'이다. 2007년 판매가 시작돼 지금은 타카오산 명물이 된 구운과자이다. 케이블카 타카오산 역 바로 옆에 있는 복합시설 ‘타카오산 스미카’ 한켠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타카오산 스미카’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상품이다. 타카오산에 오르지 않으면 맛볼 수 없기 때문에 방문하면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은 먹거리이다.

‘텐구야키’라는 이름 그대로 도리텐구의 머리 형태를 한 철판으로 굽는다. 도리텐구는 악을 떨쳐내는 힘이 있다고 불리고 있어, 신령한 산인 타카오산의 자연 속에서 먹으면 텐구의 힘을 흡수하고 있는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반죽의 겉은 바삭하고 가벼운 식감이지만 안은 쪽득하고 풍미가 가득하다. 적당한 단 맛의 팥소도 매력 중 하나다.

홋카이도의 흑콩을 사용한 ‘구로마메앙’은 ‘텐구야키’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선해 만든 팥소이다. 숙련된 팥소 장인이 만들고 있다고 한다. 입속에서 느껴지는 검은콩의 식감도 즐길 수 있어 출출할 때 먹기에 딱 좋은 일품이다.

‘텐구야키’는 한 개 150엔(세금포함)이다. 그 자리에서 먹을 경우에는 종이에 담아 제공된다. 지금 막 구운 뜨끈뜨끈 한 상태로 먹는 것을 추천하지만, 포장도 가능하니 타카오산 기념 선물로도 구입해도 좋을 듯하다.

계속해서 소개하는 것은 ‘텐구야’의 ‘타카오 치즈타르트'이다. 당고나 만주가 눈에 띄는 타카오산에서 흔치 않은 양과자이다. 조금 전 소개한 '텐구야키’ 옆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텐구야키’와 함께 인기가 높은 타카오산 디저트이다.

점내에는 치즈타르트가 구워지는 달콤한 향기가 가득해 식욕을 북돋는다. 이 점포에서는 치즈타르트 외에도 소프트크림이나 음료, 레모네이드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그중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타카오산 치즈타르트’ 1개 250엔(세금포함)이다.

진열장에 늘어서 있는 치즈타르트는 동글동글한 모양이 너무 귀여워 사진을 찍고 싶을 정도이다! 홋카이도산, 프랑스산, 덴마크산의 3종류 치즈를 브랜드한 치즈타르트는 진한 맛과 바삭한 반죽의 궁합이 절묘하다.

레어치즈 같은 산미도 있어 청량한 풍미를 자랑한다. 지금 막 구워진 것을 뜨겁게 먹어도 좋고, 차갑게 식혀서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상자(6개 세트 세금포함 1500엔)로도 판매하고 있어 선물로 구입해 가는 것도 추천한다.

다음에 소개하는 것은 타카오산 명물 '미츠쿠후 당고'이다. 이것도 '텐구야키', ‘타카오산의 치즈타르트’와 같이 ‘타카오산 스미카’의 한켠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게 앞에는 등산 코스 1호길의 전망 공간이 있고 가게 안에는 테이블석이 설치돼 있어 많은 등산객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절경 앞에서 먹는 당고가 일품이다

‘미츠쿠후 당고’는 정백미 가루를 찐 후에 절구공이로 찧어 만든 당고이다. 위부터 '다이후쿠, '고후쿠', ‘유후쿠’가 하나가 돼 좋은 운을 보르는 당고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당고는 가마에 꽂아 숯불에 천천히 굽는다.

가게 앞에서 구워진 뜨끈뜨끈한 당고에 오리지널 호두된장 소스를 가득 뭍혀 먹는다. 단 맛과 탄력있는 식감이 끝내준다!

당고 한 개의 크기가 어린 아이의 주먹 정도로 커서 한 개만 먹어도 배가 든든해진다. 등산을 하기 전에 영양을 보충하기 위에서, 등산 후 돌아가는 길에 출출함을 달래주는 먹거리로도 추천한다.

계속해서 소개하는 것은 '사케만주'이다. 게이오선 타카오산구치 역에서 케이블카 기요타키역, 리프트 산로쿠역으로 이어지는 길을 걸어 4분 정도 가면 있는 찻집인 ‘지요노야’에서 먹어볼 수 있다.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이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이나 주말은 특히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가게이다.

가게 앞에는 작은 강이 흐르고 있어 시냇물 소리를 들으면 휴식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사케만주나 빙수, 소바당고, 야키다이후쿠인 ‘모미지 야키모치', 그리고 각종 음료가 판매되고 있다.

특히 추천하는 것은 ‘사케만주와 음료 세트’ 460엔(세금포함)이다. 커피, 홍차, 녹차 중 하나와 만주 1개가 세트이다. 음료는 찬것과 따듯한 것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오늘은 차가운 녹차를 선택해 보았다.

누룩으로 발표시킨 소박한 맛의 만주이다. 말랑말랑 한 식감의 반죽에 적당한 단 만의 수제 팥소가 가득 들어간 가게 넘버 원 상품이다. ‘사케만주’라는 이름이지만 술은 들어있지 않으니 어린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가게 안밖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길을 걸으며 먹기에도 딱 좋은 '사케만주'이다. 상자에 들어간 6개입 840엔(세금포함)도 판매되고 있어 선물로 구입하기도 좋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곳은 고보토케시로산 정상에 있는 차야 '시로야마 차야’에서 제공되는 ‘나메코 수프'이다. 타카오산 정산에서 한 시간 정도 걸어간 곳에 있는 타카오산 뒷편의 산이다. 조용한 가운데 등산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등산 코스 중 하나이다. 시로성까지 발을 넓혀 갔다면 꼭 들렸으면 하는 곳이 바로 '시로야마 차야'이다.

시로산 정상에 있는 ‘시로야마 차야’에는 어묵이나 빙수, 컵라면, 모츠니, 각종 음료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곳이지만, 등산객들의 휴식처로서도 사랑받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추천하는 것이 ‘나메코 수프’ 1잔 250엔(세금포함)이다.

이 ‘나메코 수프’를 목적으로 산을 올라가는 등산객도 많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명물 메뉴이다. ‘나메코 수프’는 된맛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이곳의 ‘나메코 수프’는 간장을 사용한 수프라는 점이 특징이다.

두부는 우라타카오에 있는 두부가게 ‘미네오 두부점’에서 구입해 물은 두부 가게가 사용한 것과 같은 것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걸죽한 식감의 나메코 수프가 등산으로 피곤해진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다. 취향에 따라 소스를 뿌려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에 소개한 곳 이외에도 다카오산에는 명물 구루메가 가득하다. 꼭 구루메를 즐기며 등산을 만끽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