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메이트 이케부쿠로 본점은 빌딩 전체가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캐릭터 굿즈로 도배되어 있는 이케부쿠로를 대표하는 굿즈 숍이다.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먼 지역에서 일부러 이케부쿠로를 방문하는 팬들도 많아 모든 층에 굿즈와 만화책들이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다.

현재 일본 국내에만 118개 점포, 한국과 대만, 홍콩, 상하이, 태국 등에서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니메이트가 제일 먼저 오픈한 매장이 바로 이곳 이케부쿠로 본점(당시에는 이케부쿠로점)이다. 취재 당일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생팬들이 매장을 방문했다.

그럼 바로 각 층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1층 플로어에서는 잡지와 기념선물 등으로 인기 있는 식품, 또 이 매장에서 추천하는 타이틀의 관련 굿즈를 디스플레이하고 있으며 2~4층에서는 소년, 청년, 소녀 코믹스, 화집 등 서적들을 취급하고 있다. 화구 코너와 전시 코너 외에 화집 등도 있어 새로운 작품을 발견하거나 일러스트를 제대로 감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이 층을 추천한다. 또 3층에는 영어 버전 만화책도 진열되어 있다.

5~6층은 캐릭터 굿즈를 선보이는 플로어다. 인기 애니메이션과 게임 굿즈뿐만 아니라 피규어나 카드 게임을 비롯해 티셔츠, 인형 등을 취급한다. 캐릭터와 컬라버래이션한 주류도 있어 이곳에서 시간을 들여 기념선물을 골라 봐도 좋을 것 같다.

7층은 애니메이션과 게임 속 성우나 뮤지션들의 CD, 블루레이, 게임 소프트웨어 등을 취급하는 층이다. 8층은 기간 한정으로 애니메이션과 게임 작품의 전시 등이 이루어지는 온리 숍으로 모든 층에 볼거리가 가득하다. 방문할 때마다 진행되는 페어도 다르기 때문에 갈 때마다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영어와 중국어 표기가 있는 플로어 가이드 외에도 1층 컨시어지 카운터에서는 시간대별로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 등으로 응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원하는 상품이 있으면 이곳에 가서 문의해 보기 바란다.

리사이클 숍 ‘K-BOOKS’가 운영하는 코스프레 의상 전문점. 오토메로드에 있으며 코스프레이어의 성지로 불리는 이 가게에서는 상시 5000점이나 되는 의상과 가발, 소품 등을 취급하고 있어 인기 캐릭터 코스튬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시판 중인 코스튬부터 핸드 메이드 코스튬까지 진열 중인 의상은 모두 중고품인데 모두 새 제품처럼 상태가 양호해 언뜻 봐서는 재활용품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이날도 아침부터 코스프레이어가 가져온 의상을 점검하는 매장 직원의 모습이 보였다.

매장 안을 보면 ‘NARUTO-나루토’, ‘드래곤볼(DRAGON BALL)’, ‘러브 라이브! School idol project’ 등 타이틀별로 의상이 진열되어 있는데 해당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별로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에 옷걸이에 의상이 일렬로 걸려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가격은 시중가의 50% 수준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 설정도 매력적이다.

매장 직원은 “매입한 물건이 당일에 팔릴 정도로 인기있는 캐릭터 의상도 있어요. 물건이 1개 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정기적으로 매장을 방문해 주시는 고객 분도 계세요.”라며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알려 주었다.

참고로 영어와 중국어 등 통역이 가능한 기계가 계산대에 비치되어 있어 일본어를 모르는 관광객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코스튬 의상과 장검과 단검, 갑옷과 투구 등 조형 굿즈도 있으니 임팩트 넘치는 아이템들을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란다.

2019년 11월에 오픈한 ‘스루가야 이케부쿠로 오토메칸 supported by 메이키도’ 역시 선샤인시티로 향하는 길에 있는 신제품과 중고품 등 동인지를 취급하는 매장이다.

‘오토메칸’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여성들을 위한 콘텐츠 상품을 약 13만 점 취급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지하 동인지 플로어는 그 규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매장은 1층 플로어와 지하 1층 플로어로 나뉘어져 있으며 1층 플로어에서는 잡화와 굿즈, 키 홀더, 스트랩 등을 판매한다. 물건을 매입하는 카운터도 있어 팬들이 더 이상 쓰지 않게 된 최신 아이템을 팔러 오기도 한다. 검품 후 깨끗해진 상품은 패키징한 뒤 매장에 진열하는데 구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도 자주 등장한다.

일단 빌딩을 나와 옆 입구에 있는 자동문으로 들어가 계단을 내려가면 지하 1층 플로어가 시작된다. 서적과 동인지, 애니메이션, CD, 게임 소프트웨어의 다양한 타이틀이 진열대에 전시되어 있는데 없는 게 없을 정도다. ‘귀멸의 칼날’, ‘앙상블 스타즈’, ‘노래의 왕자님♪’ 등 타이틀 관련 굿즈도 인기가 많아 그날 입하된 물건이 바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동인지는 일반인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2차 창작 스토리로 그린 만화책인데 인기 작가의 작품부터 일반 독자들을 위한 다양한 작품과 마니악한 작품까지 1권에 100엔 짜리부터 있다. 이곳에 가면 좋아하는 작품 또는 좋아하는 작풍의 작가와 분명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