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야마노테선, 사이쿄선, 쇼난 신주쿠 라인, 도부 철도, 세이부 철도, 도쿄 메트로 이 모든 노선의 환승이 가능한 대형 터미널 역‘이케부쿠로’. 이 지역은 최첨단 상업 시설, 쇼핑, 레스토랑, 관광 시설, 대학 등 먹거리, 볼거리들로 차고 넘친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고층 빌딩과 전망대, 펭귄이 천공을 헤엄쳐 다니는 듯한 ‘선샤인 수족관’등의 시설을 갖춘 선샤인 복합 시설이 유명하다. 또한 이케부쿠로가 속한 도시마구는 ‘데즈카 오사무’(아톰 작가)등의 유명 만화가들이 살았던 ‘도키와소’(1952~1982 목재 아파트)가 있던 땅으로 현재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인디스 계열 매장이 다수 자리잡고 있으며 코스프레 팬들이 모이는 지역이다. 도쿄 예술 극장 등의 문화 시설을 비롯하여 음악, 연극 등 문화의 거점지인 셈이기도 하다.

이케부쿠로 지역에는 역 주변부터 조금 떨어진 곳까지 상당히 많은 수의 호텔이 자리잡고 있다. 연회장을 갖춘 대형 시티 호텔을 비롯하여 비즈니스 호텔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게스트 하우스, 캡슐 호텔 등과 같은 도미토리(한 곳에 여럿이 묵는 시스템)호텔도 있다.

‘사쿠라 호텔 이케부쿠로’는 이케부쿠로 서쪽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거리로 관광, 비즈니스에 있어서 최고의 입지를 가진 호텔이다. JR 이케부쿠로역에서 가까워 JR 패스를 사용하여 일본 여행을 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최적의 호텔이다. 전 103실, 최대 270까지 숙박이 가능한 호텔로 비즈니스 호텔급의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

연간 통틀어 80~90%의 손님이 외국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 손님이 편히 쉴 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 점도 이 곳의 특징. 참고로 1년에 약 100여개국의 외국인 손님들이 이 곳을 방문한다고 한다. 호텔 프론트에서는 당일 숙박하는 외국인 손님의 국적 및 숙박 인원이 가장 많은 나라의 국적을 확인할 수 있다(취재 당일에는 중국에서 온 손님이 가장 많았다).
혼자서 여행하는 사람, 가족, 친구를 시작으로 단체 손님이 많은 것도 특징으로 대학 연구 발표, 스포츠 단체 원정, 뮤지션의 합숙 등, 시기에 따라 다양한 목적의 손님들이 이 곳을 방문하고 있다.

스텝은 전원이 영어와 일본어 구사가 가능하며 그 밖의 언어가 가능한 현지인 스텝도 있다(대응 언어는 한국어, 말레어, 태국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손님 중에는 자국 스텝이 있어 언어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이유로 사쿠라 호텔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밝고 청결한 객실은 싱글, 더블, 슈페리어 더블, 트윈(2층 침대)부터 일본식 도미토리, 패밀리 룸과 같은 객실 타입도 갖추고 있다. 특히 최대 5명까지 숙박이 가능한 일본식 객실은 역 주변에 위치한 비즈니스 호텔임에도 료칸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 가장 인기가 많다. 바로바로 만실이 되니 여행 일정이 정해지면 서둘러 예약할 것을 추천한다.

도미토리(한 곳에 여럿이 묵는 시스템)는 여성 전용과 남녀 공용이 있으며 샤워실과 화장실은 공용이다. 3000엔 전후로 숙박이 가능한 가성비 최고의 객실 타입이다. 다른 나라의 외국인들과 함께 묵으며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더블 침대 + 2층 침대로 구성된 패밀리 룸은 관내에 1객실만 있다. 좀 더 여유로운 공간에서 숙박이 가능하여 가족, 단체 손님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4인까지 입실 가능).

공용 키친이 완비돼 있어 취사가 가능하다. 장기 체류자나 종교 등의 이유로 외식이 어려운 손님들에게도 좋은 평을 얻고 있다. 냄비, 조리 기구, 기본적인 조미료가 준비돼 있어 큰 불편함 없이 요리가 가능하다. 그 밖에 빨래방(세탁, 건조)이나 체크인 전, 체크아웃 후에도 일시적으로 짐을 맡길 수 있는 짐 보관소가 있어 편리하다.

관내 객실, 레스토랑에는 무료 WiFi가 완비돼 있다. 그리고 인기 조식이 포함된 숙박 플랜에는 빵, 드링크, 일별 수프가 무한리필로 제공된다. 새벽 4:30 ~ 11:00까지 비교적 긴 시간 내에 이용이 가능하여 이른 시간에 출발하는 사람이나 아침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그 밖에 삶은 계란(100엔), 바나나(100엔) 등의 구입이 가능하며 접수 카운터에서는 할랄용 인스턴트 라멘(1봉지 100엔)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메카의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있어 이슬람 교도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호텔 프론트 반대편에 있는 ‘사쿠라 카페 & 레스토랑 이케부쿠로’는 24시간 영업을 한다. 투숙객들의 조식부터 주변 샐러리맨들의 런치, 그날 관광을 마치고 돌아온 투숙객들의 바 이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추천 메뉴는 주별 세계 런치(매일 2종류). 계절에 따라 셰프가 세계 각국의 요리를 시작으로 매주 메뉴를 정한다. 취재 당일의 메뉴는 ‘바이에른풍 슈바이네 브라텐’(독일판 로스프 포크)과 ‘시크메룰리’(조지아 닭고기 마늘 밀크 수프)였다. 취재진이 먹어본 슈바이네 브라텐의 돼지고기는 무려 1.5cm나 되는 두께의 볼륨 만점의 요리였다. 흑맥주가 듬뿍 들어 있는 소스가 뿌려진, 부드럽고 육즙 가득한 고기에 매시드 포테이토를 곁들여 먹는 그 맛이란 이미 이 세상의 것이 아니었다(세계의 런치 : 각 단품 880엔, +100엔에 ‘커피 or 홍차’그리고 샐러드 포함 ).

또한 자사가 경영하는 ‘도호쿠 목장’(아오모리현)에서 들여온 완전 유기농 계란으로 만든 특별 푸딩도 인기가 많다. 계란과 아카시아 벌꿀, 저지 우유만으로 만들어지는 이 푸딩은 깔끔한 맛의 ‘아카다마 푸딩’(400엔)과 희귀한 파란색 계란을 사용한 깊은 맛의 ‘아오다마 푸딩’(450엔) 이렇게 2종류가 있다.

바에는 미국, 아시아, 유럽 등 세계 각국의 맥주가 있다. 유명 맥주를 비롯하여 풋사과 맥주, 자몽 맥주와 같은 생소한 맥주까지 상시 약 60 종류의 맥주가 냉장고 안에 시원하게 보관돼 있다.

취재하면서 특별히 느낀 점은 사쿠라 호텔 이케부쿠로는 왠지 집에 있는 것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라는 것.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스텝 한 명, 한 명의 친절함이다. 취재 당일도 프론트 옆 테이블에서 한국인 스텝이 한국인 투숙객을 맞이하면서 친절하게 상담에 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아무런 계획 없이 이 호텔에 방문하는 손님도 적지는 않다고 한다. 그런 손님들을 위해 언어가 통하고 경험이 풍부하며 친절하기까지 한 스텝이 가이드 북을 펼쳐가며 여러가지 제안을 해준다면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곳을 한 번 방문한 사람은 다시 방문하게 되고 그런 방문객들의 입소문이 또 다른 방문객을 부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저렴한 가격에 쾌적하며 교통상 편리한 입지를 갖춘 점이 이 호텔의 매력이지만 처음 방문한 손님에 대한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스텝들의 친절함이 사쿠라 호텔의 최대 인기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 요금은 모두 부과세 포함

Text by : 주식회사 미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