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일부터 12일까지 도쿄 디즈니 리조트에서 새해를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가 열립니다.

도쿄 디즈니랜드에서는 퍼레이드 루트를 따라 진행되는 ‘뉴 이어즈 그리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미키 마우스와 친구들이 12인조 밴드와 함께 새해 분위기를 한껏 살린 음악을 선보이며, 약 25분간 하루 두 차례 진행됩니다.
또한 월드 바자 입구에는 미키 마우스와 함께 2026년 십이지인 말에 맞춰 호러스 홀스칼라가 장식된 가도마쓰가 설치됩니다. 이 장식은 2025년 12월 27일부터 2026년 1월 12일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쿄 디즈니씨에서는 메디테러니언 하버에서 열리는 ‘뉴 이어즈 그리팅’을 놓치지 마세요.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미키 마우스와 친구들이 보트를 타고 등장해 새해 인사를 전하는 장면을 볼 수 있으며, 약 10분간 하루 두 차례 진행됩니다. 또한 미라코스타 스트리트 입구에는 가도마쓰 장식이 설치되어 새해 분위기를 더합니다.

마블 팬이라면 특별 이벤트인 ‘잇츠 어 스몰 월드 with 그루트’도 주목할 만합니다. 2025년 12월 27일부터 시작해 1월 한 달 동안 운영되며, 어트랙션 곳곳에서 그루트와 다른 마블 캐릭터들이 세계 곳곳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두 파크에서는 1월 12일까지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쇼 ‘New Day, New Dreams’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말의 해를 기념한 한정 굿즈와 다루마 모티프 아이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식가라면 기간 한정 메뉴도 놓치지 마세요. 전통 새해 떡국인 ‘조니(Zoni)’가 2026년 1월 1일부터 5일까지 단 5일간 도쿄 디즈니랜드의 레스토랑 호쿠사이와 도쿄 디즈니씨의 레스토랑 사쿠라에서 제공됩니다. 늦은 12월부터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오뎅과 일본 찻잔 디자인의 기념 컵도 판매됩니다.

2025년 12월 26일부터 2026년 1월 7일까지 도쿄 스카이트리 타운®에서 다양한 새해 이벤트가 열립니다.

도쿄 스카이트리에서는 일본 국기에서 영감을 받은 특별 라이팅이 연출되며, 덴보 데크 외벽에는 ‘Happy New Year!’ 메시지를 레이저 매핑으로 투사합니다. 이 연출은 1월 1일 자정부터 6:00 AM까지, 그리고 1월 1일부터 3일까지는 매일 5:45 PM부터 자정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타워 내부에서는 공식 캐릭터 소라카라짱이 새 기모노를 선보이는 ‘기모노 소라카라짱 그리팅’도 진행됩니다. 해당 이벤트는 1월 1일부터 7일까지 열립니다.

올해는 다양한 일본 문화 체험 이벤트가 풍성하게 마련됩니다. 덴보 데크(350층)에서는 지역 기세베야 소속 스모 선수들이 1월 1일부터 3일까지 힘 대결 체험과 기념 촬영을 진행합니다. 한편, 소라마치 히로바에서는 1월 4일에 나루토베야 소속 선수들이 참여하는 특별 모치 떡치기 행사가 열립니다.

미식가를 위한 행사도 주목할 만합니다. 2025년 12월 29일부터 2026년 1월 12일까지 스카이 아레나에서는 최초로 ‘도쿄 소라마치 전국 맛집 나카미세 페스티벌’이 개최되어 교토 카레빵, 나가노 오야키 만두 등 각지의 향토 미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1월 1일에는 개그맨과 함께하는 가가미비라키(사케 통 깨기), 1월 2일부터 3일까지는 서예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1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선착순 2,026명에게 한정 에마 스트랩이 증정됩니다.

2025년 12월 26일부터 2026년 2월 23일까지 무민밸리 파크에서 ‘WINTER WONDERLAND in MOOMINVALLEY PARK’가 열립니다. 겨울 시즌에만 만날 수 있는 무민의 세계를 만끽해 보세요.

올해의 하이라이트는 낮과 밤 모두 진행되는 업그레이드된 ‘무민밸리 댄스 퍼레이드’입니다. 무민트롤과 키 2.5미터에 달하는 그로크(모란)가 등장해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루 종일 관람객을 맞이하는 복슬복슬한 ‘조상(Ancestor)’ 캐릭터와의 만남도 즐길 수 있습니다.

겨울 액티비티로는 썰매를 탈 수 있는 ‘무민밸리 스노우 플레이’ 존과 ‘무민밸리 스케이트 링크 on 더 레이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호숫가 테라스에 설치된 친환경 레진 링크로, 파크 입장권만 있으면 대여와 이용이 모두 무료입니다. 밤이 되면 프로젝션 매핑으로 환상적인 분위기가 더해집니다.

또한 1월 2일부터 12일까지는 매일 오후 6시에 ‘무민밸리 레이크 불꽃놀이 – 윈터’가 펼쳐지며, 이후 1월 17일, 18일, 24일, 25일, 31일에도 주말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센소지는 새해 첫 참배인 하쓰모데 명소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12월 31일 자정 무렵부터 참배객이 몰리기 시작해 나카미세 거리에는 긴 줄이 이어집니다.

새해 첫날 자정이 되면 호조몬 근처의 작은 언덕인 벤텐야마에서 ‘조야노카네’ 의식이 진행되며,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가 108번 울려 퍼집니다. 종이 울릴 때마다 기다리던 인파의 환호가 터져 나오고, 이어서 본당에서는 새해 특별 기원 법요가 시작됩니다. 이 기원 의식은 1월 1일부터 7일까지 30분~1시간 간격으로 이어집니다.

사원으로 이어지는 나카미세 거리는 새해 장식으로 꾸며져 한층 더 축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다만 인파가 매우 많아 일방 통행으로 운영되며, 가미나리몬을 통해서만 센소지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골목길을 통한 입장은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가미나리몬 쪽 대기 줄에 합류하세요.

하쓰모데는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신사나 절을 참배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새해 풍습입니다. 이 시기에는 도쿄 곳곳의 유명 신사와 사찰이 참배객으로 붐비는데, 그중에서도 하라주쿠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메이지 신궁은 매년 일본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인기는 해마다 뉴스에 오를 정도로 압도적이며, 새해 첫날에는 본전으로 이어지는 참배길에 긴 대기 줄이 늘어서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메이지 신궁으로 들어가는 참배길은 여러 곳이 있지만, 하라주쿠(남쪽) 입구 이용을 특히 추천합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양조장에서 봉납한 사케 통들이 늘어서 있고, 이어서 일본 최대 규모의 목조 도리이를 지나게 되며 한층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자정이 정확히 되는 순간, 궁사장이 큰 북을 울려 새해의 시작을 알리고, 본전 앞에서 기다리던 참배객들이 차례로 기도를 올립니다.

메이지 신궁은 섣달그믐부터 새해 첫날까지 밤새 개방되며 많은 참배객으로 붐빕니다. 1월 1일은 오후 6:30에 폐문하며, 1월 2일과 3일은 오전 6:40부터 오후 6시까지, 1월 4일은 오전 6:40부터 오후 5:30까지, 1월 5일 이후에는 오전 6:40부터 오후 4:20까지 운영됩니다. 특히 12월 31일 오후 10시부터 1월 1일 오전 3시 사이와, 1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오전 10시 이후에 혼잡이 가장 심합니다.

오마모리(부적), 오미쿠지(운세), 고슈인(참배 도장)을 원하시는 분들은 메이지 신궁 회관 인근 주차장 주변(하라주쿠·요요기 방면)과 니시산도 잔디 광장(산구바시 방면)에 마련된 배부 장소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아사쿠사에 위치한 오토리 신사에서 일본 전통 새해 행사를 즐겨보세요. 1월 7일 오전 11시부터 나나쿠사가유(일곱 가지 봄나물로 만든 죽)가 선착순으로 제공되며, 복을 기원하는 후쿠모치(행운의 떡)도 함께 나눠줍니다. 배부권은 오전 10시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나나쿠사가유는 1월 7일에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일본의 풍습 음식입니다. 세리(미나리), 나즈나(냉이), 고교(떡쑥), 하코베라(별꽃), 호토케노자, 스즈나(순무), 스즈시로(무) 등 일곱 가지 봄나물이 들어가 담백하고 산뜻한 맛이 특징입니다. 허브 향과 약간의 쌉쌀함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연말연시 동안 과식한 속을 편안하게 달래기에 더없이 좋은 새해 음식입니다.

오토리 신사에서는 나나쿠사가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통 구호인 나나쿠사바야시를 외칩니다.
“가라토의 새와 일본의 새야, 건너오기 전에 나나쿠사 나즈나 데 호오호케쿄.”
이 구호는 한 해의 시작에 해로운 새를 물리치고 풍년을 미리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곱 가지 봄나물은 절구공이와 국자로 가볍게 찧은 뒤 죽으로 끓여집니다.

행사 당일에는 와시마이 가구라 신무, 거리 공연, 추첨 행사(오전 11시–오후 3시, 1회 300엔), 어린이 놀이, 그리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떡치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떡치기 체험은 오전 11시, 오후 12:30, 오후 2시에 열리며, 일본의 새해 전통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입니다.

간다 묘진에서 다이코쿠 마쓰리가 열립니다. 간다, 니혼바시, 아키하바라 등 108개 지역을 수호하는 신사로 알려진 간다 묘진은 새해를 맞아 많은 참배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다이코쿠사마’라는 이름은 오쿠니누시노미코토(또는 오아나무치노미코토)에서 유래한 애칭으로, 복과 재물을 가져다주는 신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두건을 쓰고 자루와 복을 부르는 망치를 든 모습이 특징인 다이코쿠사마는 번영과 행운의 상징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 중에는 다이코쿠사마 역할의 가구라 무용수가 관람객 머리 위에서 작은 망치를 흔들며 행운을 기원하는 축복을 내려줍니다. 번영을 상징하는 방울을 든 에비스사마도 함께 등장합니다. 다만 두 신의 등장은 정해진 일정이 없어, 실제로 만날 수 있을지는 운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1월 17일 오전 10시부터는 ‘칸추 미소기 가만카이’가 열립니다. 참가자들이 얼음 기둥이 세워진 찬물 속에 들어가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혹한 정화 의식으로, 겨울철 간다 묘진의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입니다.

2025년 12월 31일부터 2026년 1월 3일까지, 도쿄만에서 새해를 기념하는 특별 크루즈가 운항됩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네 가지 크루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카운트다운 크루즈 (12월 31일)
저녁에 출항해 선상에서 새해를 맞이한 뒤 오전 1:10에 귀항합니다. 오조니가 포함된 스페셜 코스 요리 또는 뷔페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샴페인, 맥주, 와인, 칵테일 등 무제한 음료가 제공됩니다.

첫 일출 크루즈 (1월 1일)
오전 5:40에 출항해 갑판에서 한 해의 첫 해돋이를 감상합니다. 오조니가 포함된 새해 식사 또는 뷔페와 함께 축하 사케가 제공됩니다.

새해 도쿄만 파노라마 크루즈 (1월 2일)
약 3시간 30분 동안 레인보우 브리지와 하네다 공항 인근 해역 등 도쿄만의 명소를 둘러보는 크루즈입니다. 오전 11:20 출항하는 선샤인 코스와 오후 4:00 출항하는 트와일라이트 코스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두 코스 모두 경품이 걸린 빙고 게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씨 가챠 크루즈 2025 (1월 3일)
전속 셰프가 준비한 메인 요리를 크루즈 도중에 공개하는 ‘가챠’ 콘셉트의 미식 크루즈입니다. 프렌치 스타일의 런치 크루즈는 오전 11:50에, 디너 크루즈는 오후 4:20에 출항하며, 고급 경품이 걸린 추첨 행사도 함께 진행됩니다.

스모만큼 일본을 대표하는 스포츠도 드뭅니다. 1월에 열리는 대회는 매년 6차례 개최되는 그랜드 스모 토너먼트(혼바쇼) 중 첫 번째 대회입니다.

스모의 성지로 불리는 료고쿠 국기관에서 15일간 열리며, 정상급 스모 선수(리키시)들이 천황배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칩니다. 경기를 앞두고 도효에 소금을 뿌려 정화하는 의식부터, 거대한 선수들이 단 몇 초 만에 맞붙는 압도적인 힘의 대결까지 현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열기로 가득합니다. 설령 링사이드 좌석이 아니더라도 경기장 전체에 감도는 긴장감과 에너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티켓이 매진되었거나 일정이 맞지 않는 경우에도 스모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선수들의 공식 훈련장인 스모 도장을 방문하면 대회 기간 외에 진행되는 아침 연습을 견학할 수 있는 곳도 많아, 프로 스모의 엄격한 훈련과 집중력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스모 쇼 등 실제 경기에 가까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스모의 매력을 더욱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습니다.

아트 아쿠아리움 뮤지엄 긴자에서 금붕어와 꽃이 어우러진 화려한 겨울 전시를 즐겨보세요. ‘플라워 아쿠아리움 갈라’는 헤엄치는 금붕어와 만개한 플로럴 아트가 만나, 뮤지엄 전체를 환상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시즌 한정 전시입니다.
특히 이케바나 아티스트 가리야자키 쇼고와의 협업으로, 상징적인 ‘오이란’ 수조가 웅장한 꽃 장식으로 꾸며지며 화려한 ‘플라워 박스 가든’ 연출을 선보입니다.

겨울 테마 조명으로 연출된 ‘금붕어 대나무 숲’과 ‘금붕어 코리도’도 감상할 수 있어, 눈 덮인 풍경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철에 일본 예술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실내에서 편안하게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인 전시입니다.

1월은 하쓰모데(새해 첫 참배)와 나나쿠사가유(일곱 가지 봄나물 죽)처럼 한 해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일본의 전통 풍습을 통해 지난 한 해에 감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입니다. 도쿄의 1월은 낮 최고 기온이 약 9°C, 최저 기온이 1°C 안팎으로 꽤 쌀쌀한 편입니다. 야외에서 열리는 행사가 많은 만큼, 참여할 때는 따뜻한 복장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