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타도리(竹下通り)는 JR하라주쿠역을 나오면 눈앞에 쭉 뻗어있는 거리이다. 입구의 아치 장식은 매 시즌과 이벤트에 맞춰 다양하게 변화한다. 예술가의 거리에 걸맛게 하라주쿠역에서 가까운 도쿄 디자인 전문학교의 젊은 예술가의 작품으로 꾸며질 때도 있다고 한다. 이 거리에는 작은 규모이지만 다양한 패션으로 가득한 의류매장과 소품가게, 크레이프 가게들이 빼곡하게 채워져있다.
각각의 점포마다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다양한 간판들이 방문객을 젊음과 열정, 다양한 서브컬쳐의 세계로 이끌어 줄 것이다. 이곳이 옛날에는 작은 마을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상상할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매일같이 많은 사람들로 활기차다.
다케시타도리에 들어서면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다이소가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 다이소에서는 볼 수 없는 물건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으므로 꼭 한번 둘러보도록 하자. 참고로 이곳 다이소는 ‘촬영OK!’라고 하니 일본 다이소에서만 구할 수 있는 저렴하고 특이한 물건들도 사진첩에 담아 가보자!
다케시타도리에는 대형 과자 제조업체인 가루비의 안테나숍, 가루비 플러스 매장 이 있다. 이곳에서는 갓 튀긴 포테이토칩을 맛볼 수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
유행을 선도하는 하라주쿠답게 최근의 타피오카 열풍에 힘입어 일본에 상륙한 대만의 유명한 타피오카 전문점 ‘타이거 슈가’ 매장도 2019년 9월에 새로 오픈하였으니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또한 다케시타도리의 중간 지점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하라주쿠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리온 크레이프’도 이곳에서 반드시 맛봐야 하는 맛집 중에 하나이다.

활기 넘치는 다케시타도리를 벗어나 천천히 여유 있는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캣 스트리트로 가자. 많은 아웃도어 상품부터 구제 옷까지 수많은 편집샵이 가득한 우라하라주쿠(裏原：뒤에 숨겨진 하라주쿠)라고 불리는 곳이다. 우라하라주쿠는 일본인들과 캣스트리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우라하라(裏原)’라는 줄임말로 친근하게 불리고 있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과 아이와 함께 걷는 사람들, 유행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패션을 뽐내는 사람들 등을 구경하면서 스타일리쉬하고 세련된 가게들과 차가 거의 없는 이 거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이 우라하라의 인기의 비결일 것이다. 대형 완구 제작회사인 다카라토미가 운영하는 ‘키디랜드’는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곳이다. 6층으로 구성된 키디랜드는 일본의 유명한 캐릭터와 최신 트렌드의 상품과 캐릭터들이 가득하다.

커다란 나무들이 펼쳐진 외길로 명품들과 세계적인 브랜드의 상점으로 가득한 오모테산도(表参道). 그중에서도 오모테산도힐즈는 인기 있는 대형상업시절 중 하나이다. ‘빛의 교회’로 유명한 건축가 안도 타다오(安藤忠雄)가 디자인해서 2006년에 오픈한 이곳에는 100개가 넘는 전문점과 레스토랑이 들어가 있다. 적당한 가격에 세련된 선물을 구매하려면 오모테산도에서 한 골목 뒤로 들어간 곳에 있는 Awesome Store, 진구마에(神宮前)교차로에 세워진 도큐플라자 등을 추천한다. 이 도큐플라자는 입구가 다각형의 거울로 독특하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다양한 각도로 비치는 하라주쿠 거리를 보는 즐거움도 있다.

메이지 일왕과 쇼켄 왕태후의 혼령을 모시는 신사. 70만 제곱미터가 넘는 부지에 일본 전국에서 헌목된 약 10만 그루의 나무들이 울창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 힘든 도심 한가운데서 비교적 뚜렸하게 사계절의 변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메이지 신궁의 숲은 건설 단계에서 부터 철저하게 계획되어 지어진 숲으로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라주쿠 여행 중 북적거림에 지쳤을 때 잠시 들러서 산책하면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매년 쇼가쓰(正月, 신정)인 1월 1일~3일에는 300만 명이 넘은 참배객들이 모이는데, 이는 신사 중 일본 최고의 참배자수라고 한다. 이 시기에는 메이지신궁 앞으로 노점이 가득 늘어서니 이 시기에 하라주쿠를 방문하면 맛있는 노점음식도 맛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