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다 에어포트 가든은 하네다 공항 제3터미널(구 국제선 터미널)과 이어진 복합 상업 시설이다. 약 80 개의 레스토랑과 샵 외에 공항 호텔과 천연 온천, 이벤트 홀, 버스 터미널,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일본의 관문, 하네다 공항에 등장한 주목해야 할 신명소다.

원래 2020 년 봄에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일시적으로 연기되었다. 그러다 2023년 1월 1일, 드디어 대망의 그랜드 오픈을 맞이했다.

하네다 에어포트 가든에는 주로 다음과 같은 시설이 있다.

공항의 수하물 수령소에서 카트를 끌고 바로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한 공항 호텔. 고품격 호텔 스테이라는 콘셉트를 내건 ‘빌라 퐁텐 프리미어 하네다 공항’과 기능성과 쾌적함을 갖춘 고급 호텔 체인 ‘빌라 퐁텐 그랜드 하네다 공항’ 등 두 개 호텔 체인이 영업을 하고 있다. 총 1,71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어, 공항 호텔로는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즈미텐쿠노유 하네다 공항’은 암반욕과 사우나까지 완비된, 제대로 된 온천 시설이다. 공항과 바로 이어진 도심 한복판에서 지하 약 1,500m에서 끌어 올린 천연 온천을 만끽할 수 있다! 식사 공간과 휴식 공간은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심야나 새벽 노선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하다.

노천탕에서는 비행기와 활주로를 비롯해 가와사키 공업 지대의 야경,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일본 특산품이나 일용품, 여행 필수픔, 기념 선물, 하네다 공항 한정 아이템 등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매장이 다양하게 입점해 있다. 또 일본의 지역별 별미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푸드 코트 등 총 80 개의 매장이 있다.

이 버스 터미널은 공항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가 눈이 올 때에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쿄역이나 신주쿠역 등 버스 터미널이 있는 역까지 전철이나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해 주는 셈이다. 앞으로는 하네다에서 지방 도시로, 또 지방에서 하네다로 이동하는 신규 이용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 하루 운행 편 수는 적은 편이지만, 추후 하네다 공항의 이용객 증가에 맞춰 증편할 예정이다.

1,000㎡가 넘는 이벤트 홀과 10개의 회의실이 한 층에 모여 있다. 각종 행사나 국제회의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하네다 에어포트 가든 입구는 제3터미널(T3) 2층 도착 로비 정면에 있다. 여기서 연결 통로를 따라 이동하면 메인 에리어로 이동할 수 있다.

기본 영업 시간은 다음과 같다.
●쇼핑&서비스... 8:00〜21:00
●레스토랑&카페... 8:00〜23:00
※당분간 영업 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 바람.

하네다 에어포트 가든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은 물론 전국의 유명 레스토랑들이 모여 있다. 1층과 2층에 있는 ‘하네다 푸드 셀렉션’과 ‘오에도 푸드 홀’에서 다양한 일품 요리를 즐겨 보자.

입구에서 메인 플로어로 이어지는 연결 통로가 바로 ‘재팬 프롬나드(일본 산책로)’다. 일본풍 잡화와 차, 화과자 등 일본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15개 매장이 입점해 있다.

도리이가 반겨주는 신사로 향하는 참배길과 같은 외관이 인상적인 '하네다 산도'. 여행 선물로도 추천할 만한 사케와 과자, 일본풍 식기, 메이드인 재팬 의류와 잡화 등을 판매하는 17개 매장이 있다.

하네다 컬렉션은 갑자기 떠나 온 외국에서 더욱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템들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패션 잡화와 가방, 미용 용품 등 여행을 더욱 즐겁고 편안하게 만들어 줄 만한 상품들이 다양하다.

문방구 전문점 고쿠요의 직영점 ‘KOKUYODOORS’, 지역 한정 과자와 도쿄국립박물관이 인증한 상품을 판매하는 ‘TOBI-BITO SWEETS TOKYO’, 이 밖에 하네다 공항에서만 살 수 있는 레어템을 판매하는 매장이나 일용품 등을 판매하는 드럭스토어와 편의점도 있다.

다양한 시설 중, LIVE JAPAN의 외국인 편집자 베라가 추천한 곳은 하네다 에어포트 가든 최상층(12층)에 있는 '이즈미텐쿠노유 하네다 공항'이었다.

대욕장과 사우나는 13:00~다음날 10:00까지, 암반욕은 13:00~다음날 9:00까지 운영된다. 바디 케어나 세신 서비스는 13:00~23:00(최종 입장 22:30)에 한해 받을 수 있지만, 기타 시설은 24시간 영업한다. 새벽이나 심야에 출발해야 해서 호텔을 예약하기는 예산이 아까운 경우나 잠시 여행의 피로를 풀고 싶을 때에 여유롭게 식사와 휴식, 짧은 수면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있다니 정말 반갑다.

문신이 있는 사람은 탕을 이용할 수 없다. 다만, 스티커로 가릴 만한 정도면 가능하다.
※스티커(300엔)는 관내에서 판매. 사이즈(최대): 118mm※172mm.

과연 최상층에서 보는 주변 풍경은 아주 특별했다. 이착륙하는 비행기와 공항 특유의 분위기를 바로 눈 앞에서 느낄 수 있다니, 이 또한 공항 호텔의 매력이 아닐까.

하네다 공항 지하에서 용출되는 천연 온천은 호박색을 띠며 염분 농도가 짙은 편이다. 냉증과 피로회복, 보습, 보온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화창한 날에는 이렇게 탁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탕 '후지미노유'에서는 후지산을, 남탕 '긴쓰바사노유'에서는 비행기와 도시의 야경을 볼 수 있어 전망이 정말 끝내주는 노천탕이다. “일본의 대중탕에 가보면 벽에 후지산 그림을 그려놓은 곳이 많은데, 여기서는 진짜 후지산을 볼 수 있어 정말 놀랐어요!”. 예상치 못한 전망에 베라도 흥분된 눈치였다.

탄산천과 월풀 욕조도 즐길 수 있다.

샴푸, 바디 클린저, 스킨 같은 어메니티류나 드라이어, 고데기 등 최소한의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또 추가 요금을 내면 바디 타월과 칫솔, 페이스 팩 등을 구입할 수 있으니 특별한 준비 없이 편하게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사우나와 암반욕 등 일본의 독특한 목욕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추천한다.

블랙 게르마늄, 용암석, 암염 등 다양한 암반욕을 즐길 수 있다.

“다른 나라에는 일본 같은 사우나나 암반욕이 많지 않을 수 있으니, 외국인들에게는 재미있는 공간이 될 것 같아요!”

24시간 영업하는 레스토랑 ‘이즈미텐쿠’에서는 오리지널 메뉴로 제공되는 일본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추천 메뉴는 후지산 메뉴 2종으로, '아카후지 고젠: 메가 로스트 비프 덮밥'과 '시로후지 고젠: 비프 카레'다.

큰 창문 밖으로 드넓은 하늘과 타마강이 펼쳐져 있어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날씨가 좋으면 이곳에서도 후지산이 보인다.

시설에 머무는 기간 동안 발생한 요금은 모두 리스트 밴드의 바코드로 관리되기 때문에, 마지막에 자동정산기에서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이 기기도 다국어 지원이 되어 정말 편리하네요!”

【시설 정보】
●천연 온천 이즈미텐쿠노유 하네다 공항
https://www.shopping-sumitomo-rd.com/haneda/spa-izumi/index.html
●이용 요금
어른(중학생 이상): 4,800엔(페이스 타월, 샤워 타월, 실내복, 암반욕 포함)
어린이(4 세~초등학생): 2,000 엔(페이스 타월, 샤워 타월 포함)
심야 요금(AM1:00~5:00): 1일 4,000엔
※중학생 이하 어린이는 암반욕을 이용할 수 없다.
※18 세 미만은 22:00 이후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베라가 추천하는 두 번째 시설은 ‘오에도 푸드 홀’이다. 공항 근처다 보니 시차 영향으로 방문객들의 식사 시간은 아침이 되기도 하고, 밤이 되기도 하는 등 제각각이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 각기 다른 니즈를 고려해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이 푸드 홀의 특징이다.

또 ‘오에도 푸드 홀’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에도’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도쿄의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하면 라멘을 빼놓을 수 없다. 베라는 특히 인기가 많다는 에도마에 탄레이 ‘기와미’ 간장 라멘을 주문했다.

“일반적인 라멘보다 토핑이 많이 올라가 있어 고급지네요! 직접 재료를 올려 먹을 수 있는 것도 재미있어요! ”

테이블로 서빙되자 마자 바로 젓가락을 든 베라!
“정말 맛있어요!” 간장 맛으로 간을 한 국물은 너무 진하지 않으면서 깊은 맛을 내네요. 담백해서 먹기도 편하고요. 면과 토핑 재료가 잘 어우려저 맛이 있어요.”

“촉촉하고 부드러운 반숙란은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좀처럼 먹기 어려운 거라 정말 추천드려요! 라멘은 일본 여행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기에 그만인 음식 중 하나가 아닐까요!” 베라는 크게 만족한 듯 했다.

지역 한정 상품부터 백화점에 납품되는 고급 과자, 도쿄국립박물관이 인증한 아이템 등 개성 만점 디저트를 구입할 수 있는 ‘TOBI BITO SWEETS TOKYO’.

도쿄국립박물관이 아닌 외부 시설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처음 있는 시도로, 패키지에 일본의 우키요에 등 명화를 도입한 과자류는 입하되자 마자 품절될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지역 한정 상품의 라인업이 이렇게 다양한 매장은 정말 드물다. 일본 명과의 한정판 플레이버도 구입할 수 있다.

이 중 편집부에서 제일 추천하는 제품은 ‘아트 에비센(새우전병)’이다. 에비센 하나 하나에 일본의 예술 작품이 프린트되어 있어 눈도 즐거워지는 과자다.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울 정도예요. 일본에서는 에비센이 아주 인기인데다, 다 먹은 뒤 상자를 재활용할 수도 있어 기념품으로 딱이네요!”

'TOBI・BITO SOUVENIR TOKYO'에서는 애니메이션 굿즈나 전통 공예품 등 일본 문화가 응축되어 있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이곳에 가면 분명 ‘완~전 일본스러운 기념품’을 분명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기념품 샵보다 약간 고급스러운 제품도 많고, 일본스러운 패턴이나 디자인이 느껴지는 아이템들도 정말 다양한 것 같아요!”라는 베라. 이 중 베라가 고른 것은 일본의 전통 공예품인 ‘고케시(※)’였다. 전통적인 디자인이 반영된 것부터 캐릭터가 디자인된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었다.
※고케시: 몸통과 머리로만 이루어진 전통적인 목각 인형.

일본식 음식이라 맛도 좋고 보존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여행 선물로도 손색이 없는 통조림류.

편집부에서 제일 추천하는 또 다른 제품은 금박으로 장식된 전통 공예품이다. “디자인성도 뛰어난데다, 실용적이기까지 해서 집에 가서도 일본 여행을 떠올리게 될 것 같아요.”

일본의 문구류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정말 인기가 많고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05 년 설립된 일본의 문구 제조업체 ‘KOKUYO’가 ‘일본 문구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이자, 흥미를 불러 일으키 장소’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으로 오픈한 스테이셔너리 전문점 ‘KOKUYODOORS.

이 매장에는 일본 최초로 문구용 IoT 자동 판매기를 설치해 두었다. 일본의 자판기는 그 종류가 다양하고 개성이 넘쳐서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자판기 중에서도 이 기계는 최첨단을 달리는 스타일이었다.

“화면이 커서 보기도 편하고 상품에 관한 동영상이나 사진이 많이 있는 것도 좋았어요. 언어도 4개 국어(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중 선택할 수 있어 일본어를 몰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공개되지 않은 스페셜 박스와 자판기에서만 구입할 수있는 세트 등이 있어 문구 애호가들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명소가 될 것 같다.

“처음 보는 문구류가 많아서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네요.” 실제로 사용해 볼 수 있는데, 그 자리에서 일본 문구의 장점을 체감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추억의 옛날 과자처럼 보이는 문방구 세트는 컬러풀하면서 귀여워서 여러 개 사가서 지인들에게 부담없이 주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지우개, 수정 테이프, 메모장 등은 필수품이라 누구나 반기는 선물일 것 같다. 줄 사람을 고려해 일일이 선물을 골라야 하는 부담이 없어 여행 선물로는 이상적이다.

쇼핑백(유료)은 가방이라는 기능성도 있지만, 선을 따라 접으면 책 커버나 서류 파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성과 오락적인 요소에서도 일본 문방구의 퀄리티가 느껴진다.

자판기에서만 구입할 수있는 제품이나 한정 상품, 세트로 제공되는 아이템이 많아 선물로 구입해도 좋을 것 같다.

쇼핑, 맛있는 음식, 온천 등 일본에 가서 사고 싶었던 것, 하고 싶었던 것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하네다 에어포트 가든’. 앞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물론 현지 일본인들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날 것 같다. 개성 만점 아이템을 구경하거나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기 바란다

※기사에 소개된 정보는 2023년 3월 15일 현재 시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최신 정보는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Written by Miyuki Yaji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