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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요코하마, 도치기현 사노의 로컬 라멘! 라멘 평론가가 추천하는 맛집 3곳

도쿄, 요코하마, 도치기현 사노의 로컬 라멘! 라멘 평론가가 추천하는 맛집 3곳

공개 날짜: 2022.02.09

일본에는 쇼유(간장), 미소(일본식 된장)를 비롯하여 시오(소금), 돈코츠(돼지뼈), 해산물 등 셀 수 없이 다양한 라멘이 있다. 모두 매력적이지만,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명물 ‘로컬라멘’도 놓치기 아까운 메뉴다.

본 기사는 전국 각지의 라멘 맛집을 평정하며 라멘에 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는 전문가, 라멘 평론가 오사카 히로시 씨에게 간토 지역의 로컬라멘 맛집 세 곳을 추천받았다.

■도움을 주신 분: 라멘 평론가 오사키 히로시 씨

어린시절부터 라멘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라멘 덕후. “일본인에게 주식이 쌀이듯, 저에게는 라멘이 주식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연간 720사발의 라멘을 먹으러 다니는 라멘 평론가 오사키 히로시 씨다.

<프로필>
오사키 히로시 (大崎裕史)
라멘 평론가, (주)라멘데이터뱅크 이사 회장(http://www.ramendatabank.co.jp/). 일본라멘협회의 창립멤버 중 한 명. 도쿄 라멘쇼 실행위원장.
1959년 라멘의 성지 아이즈 출생. 광고회사를 다닌 후, 2005년 주식회사 라멘데이터뱅크를 설립. ‘자칭 일본에서 라멘을 가장 많이 먹은 남자’(2021년 12월 현재까지 찾은 라멘가게는 약 13,500곳, 먹은 라멘의 양은 약 27,000그릇)로 잡지와 TV에 다수 출연. 저서로는 <무적의 라멘론>(고단샤신서), <일본라멘 비사(秘史)>(니혼게이자이신문출판사) 등이 있다.

프로필

이미지:PIXTA
이미지:PIXTA

로컬라멘이란 지역마다 독자적으로 탄생한 라멘을 의미한다. 그 지역의 특산품을 재료로 사용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지역 특유의 재료 사용법, 조리법으로 탄생한 독창적인 라멘을 뜻한다.

“지역마다 명물요리가 있듯이 같은 요리명이라도 지역마다 맛과 조리법, 들어가는 재료가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라멘에도 지역마다 특색이 있습니다.

특히 옛날에는 지금과 달리 인터넷이 없어 정보가 유통되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한 가게가 ‘원조 ●●라멘’이라는 식으로 시작해 인기를 끌면 점포를 늘리거나 많은 사람들이 그 가게에서 배워서 독립을 했죠. 그리고 인근 지역에서 유사한 메뉴로 가게를 오픈하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역색이 뚜렷해져 특징적인 지역 명물 먹거리가 생겨난 것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모든 정보를 쉽게 입수할 수 있게 되어 지역색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대교체 등으로 옛 방식을 고수하기 보다는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사람도 늘고 있죠.

한 50년 후에는 로컬라멘도 줄어들어 꽤나 희소성이 있는 음식이 될지도 모릅니다. 지역민들에게는 새로운 맛을 접할 수 있어 좋겠지만, 맛집을 찾아 다니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지역의 특징이 희미해지는, 그런 딜레마가 생기겠죠” (오사키 씨)

시대의 변화와 함께 지역의 특색이 담긴 로컬라멘은 점점 더 귀중한 먹거리가 된다는 의미다. 그러니 즐길 수 있을 때 가급적 많은 지역의 로컬라멘을 맛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부터 간토 근교에서 추천하고 싶은 로컬라멘 맛집 3곳을 소개하겠다!

■도쿄 로컬 라멘 ① 도쿄: 멸치와 간장으로 맛을 낸 추카소바 ‘교라쿠(共楽)’

▶추카소바(중화소바) 800엔
▶추카소바(중화소바) 800엔

“실은 도쿄의 로컬라멘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기 쉽게 도쿄의 특색을 담은 라멘이라면 ‘멸치로 육수를 낸 간장 맛’이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멸치×간장’으로 맛을 낸 전통적인 맛을 대대로 계승하고 도쿄 긴자에서 6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교라쿠(共楽)’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변치 않는 맛을 지켜내고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무엇보다 지금 먹어도 요즘 사람들 입맛을 제대로 만족시키고 있다는 점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임팩트가 있으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추카소바(중화소바)입니다.

멸치는 라멘에 빠질 수 없는 육수 재료입니다. 그것을 과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절묘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력이 느껴집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라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오사키 씨)

  • 교라쿠
    共楽
    • 주소 〒104-0061東京都中央区銀座2-10-12
    • 전화번호 03-3541-7686
    • [영업시간]
      [월~금] 11:00~18:00
      [토] 11:00~16:00
      [정기휴무] 일요일・공휴일

■요코하마 로컬 라멘 ②가나가와현: 산마-멘 ‘교쿠센테이(玉泉亭)’

▶산마-멘 670엔
▶산마-멘 670엔

가나가와현을 대표하는 라멘이라면 산마-멘. 산마-멘에는 확실한 정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가게마다 들어가는 재료와 맛이 제각각입니다. 대체로 채소(주로 배추, 숙주나물)와 고기를 볶은 앙카케(녹말소스)를 얹은 간장 베이스의 수프 맛으로 그 원조가 요코하마의 ‘교쿠센테이(玉泉亭)’입니다.

교쿠센테이의 산마-멘은 등장하자마자 카리스마적인 인기를 끌며 붐을 일으켰습니다. 이내 다른 가게들도 모방하기 시작해 점점 파는 가게가 늘어났죠. 지금은 요코하마뿐 아니라 전국 수백 곳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본식이라기 보다는 중국요리와 유사한 방식으로 만든 라멘입니다. 역시 교쿠센테이는 원조로 꼭 맛봐야 할 가게라 생각해 추천합니다.” (오사키 씨)

  • 교쿠센테이
    玉泉亭
    • 주소 〒231-0045 神奈川県横浜市中区伊勢佐木町5-127
    • 전화번호 045-251-5630
    • [영업시간] 11:00~21:00(L.O 20:30)
      [정기휴무] 화요일(만약,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영업)

저쪽은 답변하는데 좀 시간이 걸릴수도 있으니..

▶라멘 730엔
▶라멘 730엔

“도치기의 로컬라멘인 사노 라멘은 맑은 쇼유 수프에 대나무로 친 수타 웨이브면이 들어간 것이 특징입니다.

제면법부터가 로컬라멘이라는 말에 걸맞은 사노 라멘. 사노에 가면 ‘사노 라멘’을 파는 가게가 수두룩 하지만 도쿄에서는 좀처럼 먹을 기회가 없습니다. 이번에 추천한 ‘야마토(大和)’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가게이지만 전통적인 사노 라멘의 맛을 제대로 계승해 지역 명물의 맛을 제대로 지켜내고 있는 맛집입니다. 이 라멘을 맛보러 사노에 들러 보시길 바랍니다.” (오사키 씨)

  • 야마토
    大和
    • 주소 〒327-0826 栃木県佐野市茂呂山町4-8
    • 전화번호 0283-55-4584
    • [영업시간] [평일] 11:00~14:00/17:00~20:00
      [주말・공휴일] 11:00~20:00
      ※면, 수프 어느 한쪽이 소진되면 영업 종료
      [정기휴무]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날이 휴무

■그 지역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귀한 맛, 로컬라멘은 꼭 맛봐야 한다!

이미지:PIXTA
이미지:PIXTA

지역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로컬라멘. 그 지역이기에 탄생한 맛으로 뿌리를 내린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맛을 비교하며 먹어보면 그 심오한 세계에 푹 빠지고 말 것이다.
이번에 소개한 가게들은 웬만한 라멘은 다 먹어 본 프로가 추천한 인기 맛집이니 줄을 설 각오는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Written by:Miyuki Yajima

※2023년 5월에 각 가게별 영업시간 및 휴일을 업데이트하였습니다.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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