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JAPAN 편집 담당자가 일본여자들의 특징을 살펴보기 위한 취지로 마련한 ‘일본여성연구회’. 제4탄은 일본여성들의 ‘향기’에 관한 내용이다.
항상 냄새에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는 일본여성들. 그녀들은 왜 향기를 신경쓰는지 그 이유를 들어 보았다.
이번 설문에는 20~40대까지 20명의 여성들이 참여해 주었다. 좋은 향기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상황별로 소개한다!
<머리>…샴푸 선택에 집착하다?!
우선 헤어 케어 제품을 고를 때에는 무엇보다 향기를 우선시한다는 의견이었다.
“샴푸, 린스 등은 향이 강하지 않은 은은한 향이 나는 걸 써요.”(32세/프리터)
“향기가 오래 지속되는 샴푸를 써요.”(21세/대학생)
“머리 냄새가 신경 쓰여서 매일 정성껏 목욕하는 편이예요.”(36세/서비스업)
시간을 들여 목욕하는 것도 향기 대책에 효과적인 것 같다.
필자의 경우에 일본여성에게 인기가 있는 [이치카미] 라는 샴푸를 쓰고 있다. 향기가 좋은 것은 물론 예쁜 패키지도 완소 아이템이다.
<몸> 겨드랑이 체취를 잘 잡는 것이 중요!
“여름에는 겨드랑이땀 억제제를 사용하고 겨울에는 좋아하는 냄새가 나는 바디로션이 필수 아이템이지요.”(34세/경리)
“아침에 일어나면 겨드랑이 전용 데오트란트 제품을 매일 사용합니다.”(43세/웨딩업계)
“겨드랑이 냄새에 대해서는 일년내내 신경쓰는 편인데요. 스프레이와 몸을 닦는 시트는 겨울에도 가지고 다녀요.”(22세/대학생)
겨드랑이 땀은 옷에도 그대로 스며들어 얼룩지기 쉽기 때문에 옷을 코디할 때도 유의해야 한다. 무더운 여름은 물론 추운 겨울에도 철저하게 땀 냄새 대책(?)을 세우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많이 사용하는 아이템으로 파우치에도 간편하게 넣고 다닐 수 있는 풀같은 타입의 제품이 유명하고 인기있다.
<향수&코롱> 자연스러운 향을 선호한다
체취 대책의 일환으로 향수나 코롱을 사용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향수를 고를 때도 나름 꼼꼼히 고민한 흔적들이 엿보였다.
“향이 강한 것보다는 무향을 고르는 편이예요.”(39세/회사 경영)
“무향을 써요. 평소 위생이 중요한 일을 하고 있거든요.”(32세/치과 보조원)
“여자들이라면 단정한 옷차림은 물론 체취나 향기도 신경 쓰는 것이 매너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쟎아요. 그래서 향이 좋은 향수를 골라 쓰고 있어요. 그런데 너무 강한 향은 오히려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은은한 향이 나는 것을 고릅니다.”(29세/편집자)
단지 향이 좋은 것이 아니라 그 향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사용하게 되는 제품, 또 상대방도 불쾌해 하지 않을 만한 향을 선택하고 있다는 의견이었다.
<입>입 안 케어와 음식이 중요!
구취 예방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입안 케어’와 ‘냄새나는 음식을 조심한다’는 답변이 주류를 이루었다.
“매일 정성껏 양치질을 합니다.”(39세/고객 서포트)
“밖에서 점심을 먹었을 때에도 반드시 양치질을 합니다.”(32세/치과 보조원)
“가급적 치과에 가서 치료를 잘 받는 편이고, 뭔가 먹었을 때에는 반드시 가글이라도 합니다. 또 치과에서 처방해야 준 껌을 항상 휴대합니다.”(30세/주부)
또 음식은 냄새가 강한 종류는 가급적 피하고 있는 듯 했다.
“평소 마늘은 자제하는 편이예요.”(24세/디자이너)
“입 안에 오랜 시간 냄새가 남아 불쾌하기 때문에 생파는 먹지 않습니다!!”(22세/대학생)
“약속이 있을 때에는 냄새가 강한 음식을 먹지 않고, 냄새가 신경쓰일 때에는 껌이나 사탕, 구취 억제 타블릿을 사서 먹습니다.”(34세/주부)
구취 억제 타블렛은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데 계절에 따라 여러가지 맛을 먹을 수 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산뜻한 라임맛이 추천이다.
<옷> 향기 좋은 유연제는 인기가 많다!
의외로 신경 쓰이는 옷에 배인 냄새는 평소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유연제는 향이 좋은 것을 사용합니다.”(36세/서비스업)
“자연스러운 향을 좋아해서 평소 향수는 뿌리지 않지만 유연제는 비싸도 좋은 향이 나는 것을 골라요.”(22세/전문 학생)
“향수보다 유연제가 자연스러운 향이 나기 때문에 어떤 향으로 할지 신중히 고르는 편이예요.”(34세/마케팅)
향이 나는 유연제가 한창 인기를 끈 이후로 다양한 타입의 유연제가 발매되어 일본에서는 향을 기준으로 유연제를 고르는 게 어느덧 당연시되고 있는 것 같다.
<집 안> 최고의 냄새 대책은 바로 환기!
마지막으로 집 안에서 나는 냄새는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물어 보았다. ‘환기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별히 없고요. 가급적 열심히 환기를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32세/프리터)
“냄새가 많이 날 경우에는 환풍기를 돌려요.”(24세/파견사원)
“아침에 일어나면 반드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죠. 그 다음 좋아하는 향의 방향제를 방 안에 뿌립니다.”(30세/주부)
“방 안 냄새를 없애려면 환기가 가장 좋은 방법이예요.”(34세/주부)
개 중에는 ‘좋아하는 아로마 디퓨저를 사용한다’(34세/마케팅)는 의견도 있었다.
일본 여자들의 냄새 대책에 대해 들어 보았다. 본인이 릴랙스되는 향을 고르기 보다는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지 않는 매너’를 지킨다는 차원에서 케어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노력 때문에 평소에도 그 곁에 가면 ‘좋은 냄새!’가 난다고 느끼게 되는 것인가 보다.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지 않는 향을 선택하는 냄새 대책! 내일부터 당장 시작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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