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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오타쿠 직원이 추천하는 제품에 실패란 없다..! 깜짝놀란 서비스들.

가전제품 오타쿠 직원이 추천하는 제품에 실패란 없다..! 깜짝놀란 서비스들.

공개 날짜: 2019.12.27

서비스 대국이라고 알려진 일본. 그런 일본에 온 외국인은 일본의 서비스에 얼마나 놀랐을까?
이번 기사에서는 과거 인터뷰를 진행했던 미국인, 이탈리아인, 인도인, 중국인 남성에게 충격적이었던 일본의 서비스 문화에 대해 물어봤다. (이하는 앙케이트에 참가한 개인의 의견이다)

가전 판매장 직원이 프로뿐이다. 왜 그렇게 잘 알고 있지?(미국인 남성)

가전 판매장 직원이 프로뿐이다. 왜 그렇게 잘 알고 있지?(미국인 남성)

“큰 가전 판매점에 가면 어느 직원에게 질문해도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게 놀랍다. 전에 카메라 부품을 사러 갔다가 조금 디테일한 질문을 했는데 그 직원보다 카메라에 대해 더 잘 아는 직원을 불러줬다. 그리고 30분 동안이나 함께 물건을 골라줬다. 그날 이후 그 가게의 팬이 됐다”

일본에서 어느 한 분야를 열정적으로 좋아하거나, 지식이 풍부한 사람을 ‘~오타쿠’라고 표현한다.그렇지만 다른 나라에도 가전 판매점이 있을 테고, 지식이 풍부한 직원이 있지 않을까?

“아마도 다른 나라라면 본인의 전문분야가 아닌 걸 손님이 물어봤다거나 좀 귀찮거나 하면 <모르겠다> <그런 상품은 없다> 하고 넘겨버릴 거다(웃음). 전 직원이 친절하고 지식이 풍부한 건 일본뿐이라 생각한다”

손님의 질문에 답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야기를 듣고 보니 가게에 있는 모든 직원이 전문적인 질문에도 곧바로 대답할 수 있는 건 대단한 일인 것 같다. 일본인의 일종의 오타쿠적인 기질이 좋은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다니.
미국인 남성이 놀란 일본의 서비스는?

1분도 늦지 않는 전철, 버스. 대단하다. (이탈리아 남성)

1분도 늦지 않는 전철, 버스. 대단하다. (이탈리아 남성)

일본 각지를 관광한 이탈리아인 남성은 일본 전철 서비스에 감동한 듯 했다.

“전철과 버스가 시간표대로 도착한다! 이탈리아는 전철이 늦는 일이 허다하고 파업도 자주 해서 시간대로 출발하는 일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게다가 출발이 늦어지면 차장이 사과를 하지 않나. 1~2분 때문에 사과를 한다는 게 너무 웃겼다(웃음)”

고작 1~2분인데……라고는 생각하지만, 급할 때 조금이라도 전철이 늦으면 짜증이 나는 건 평소에 정확한 시간대로 전철이 오는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시간표대로 운행을 해주는 데 고마워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탈리아 남성이 일본에 와서 보고 놀란 서비스는

호텔에서 따뜻한 물이 잘 나온다!(인도 남성)

호텔에서 따뜻한 물이 잘 나온다!(인도 남성)

호텔에서 따뜻한 물이 나온 일. 서비스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인도에서는 당연한 일이 아니다. 근데 덕분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웃음)”

일본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외국인이 봤을 때는 그렇지 않은 일이 많다고. 인도 호텔에서는 따뜻한 물을 려면 한동안 물을 틀어놓고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보통이라고 한다.
그래서 잠시 기다릴 심산으로 샤워를 틀었더니 갑자기 뜨거운 물이 나와서 오히려 화상을 입었다는 이야기. 편리함이 오히려 작은 해프닝을 만들었다.
인도인 남성이 일본에 와서 보고 놀란 서비스는?

일본 택시는 안심이 되는 데다 최고의 서비스!(중국인 남성)

일본 택시는 안심이 되는 데다 최고의 서비스!(중국인 남성)

이동수단 중 하나인 택시에 중국인 남성은 감격했다고 한다.

“일본 택시는 정말 훌륭하다! 어느 회사를 이용해도 덤탱이를 쓸 염려가 없다. 다른 나라에서는 외국인을 좋은 먹이감이라 생각하는 일도 많은데. 차내가 깨끗하고 운전도 험하지 않고 운전사는 친절하다. 관광객이라면 꼭 이용해봐야 한다”

외국에서는 <시로타쿠>라고 불리는 불법적인 금액을 청구하는 택시가 횡행하고 있다. 또 택시 회사에 소속된 차라도 미터기를 위법 개조하는 경우도……. 어디에서 택시를 잡아 타도 금액에 거의 차이가 없어 안심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일본 택시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혼자 식당이나 카페에 가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 분위기

혼자 식당이나 카페에 가도 이상하게 보지 않는 분위기

“한국에서는 아직 혼자 어딜 가는 게 부담이 돼요. 레스토랑이나 카페는 누군가와 함께 가지 않으면 이상한 눈으로 쳐다 보거든요. 하지만 일본에서는 혼자 온 손님들도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1인용 좌석이 늘리고 있고 테이블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해 둔 곳도 있어요. 다른 사람들과 점심 시간 맞추기가 어려운 회사원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분위기에요.”

최근 몇 년 사이 혼자서도 부담없이 들어갈 수 있는 가게 늘고 있다. 그러고 보니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에 여자들이 혼자 오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일상적인 풍경이 되고 있다. 또 1인용 노래방이나 도쿄 디즈니 리조트와 같은 테마파크에서도 혼자 타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놀이기구에 태워 주는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혼자서도 충분히 방문하기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한국에서는 밖에서 여자들이 혼자서 을 먹는 것에 여전히 어색해 하는 분위기다. 그래서 혼자서 을 먹을 수 있는 일본이 아주 편하고 좋다고. 혼자서 무언가를 하려는 니즈는 적지 않은 듯 하니 몇 년 후에는 한국에서도 혼자 가서 즐길 수 있는 가게들이 늘어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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