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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여름을 알리는 <에도 풍경> 만들기 체험!

일본의 여름을 알리는 <에도 풍경> 만들기 체험!

공개 날짜: 2017.08.21
업데이트 날짜: 2018.07.20

여름에 일본 거리를 걷다가 ‘딸랑 딸랑’하는 청량한 소리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소리는, 바람이 소리를 일으킨다고 해서 일본어로 바람의 종=후린(風鈴)이라고 불리는 풍경에서 나는 것이다. 시원한 풍경 소리는 주로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들려오는 데, 이는 일본의 여름을 알리는 소리기도 하다. 이번에는 <에도 풍경 시노하라 마루요시 풍경>에서 유학생을 포함한 대학생 19명이 풍경 만들기를 체험. 그 모습을 소개한다!

에어컨과 선풍기 대신에 풍경

에어컨과 선풍기 대신에 풍경
먼저 만드는 법을 보여주신 <에도 풍경 시노하라 마루요시 풍경>의 시노하라 마사요시 대표. 여기까지 혼자 만들 수 있게 되려면 3년이 걸린다고.

풍경의 기원은 중국. 주술 도구로 사용되던 것이 일본으로 넘어온 후 변화를 거듭하다 지금의 형태로 자리잡았다. 영주나 대상인 등이 저택 안에 매달아두는 고가의 물건이었던 것이 서민 사이에서 확산된 것은 에도 시대 말기. 지금처럼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었던 시대에 어떻게 더운 여름을 견딜까 생각을 하다 모양이 투명하고 시원한 데다 소리까지 듣기 좋은 풍경이 인기를 끌었다고. 또한, 일본인은 소리에 대한 신앙이 강해 ‘종’을 부적처럼 사용해온 것도 유행을 뒷받침했다.

마사요시 씨는 46년 간 풍경을 제작해온 장인이다. 일본어, 영어를 섞어가며 풍경을 만드는 방법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이번에 체험의 특징은 금속틀이나 나무틀을 사용하지 않고 입으로 불어 유리를 부풀게 하는 ‘주부키(宙吹き)’를 한다는 것. 우선은 빨갛게 타오르는 1300℃ 가마 안에서 녹은 유리를 파이프에 말아올리는 것부터 체험 스타트!

입으로 유리를 불어보자.

입으로 유리를 불어보자.
실제로 해보니 쉽지가 않다……

긴 파이프에 말아올린 유리를 불어 우선은 작은 공처럼 부풀린다. 크기에 대해서는 마사요시 씨가 옆에서 지켜보며 “좀더” “좋아요”하고 조언을 해준다. 올바른 크기로 만들 수 있기까지는 3년 동안 훈련을 해야한다고.

“뽀뽀할 때 입모양으로. 살살, 살살”

재미있는 마사요시 씨의 설명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사진 찍기에 정신 없던 학생들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적당한 크기로 부풀어 오르면 그 유리를 다시 가마 안으로 넣어 유리를 말아올린다. 그리고는 상부에 작은 구멍을 뚫고 유리를 더 크게 분다. 이는 풍경의 소리와 모양을 결정짓는 중요한 공정으로, 참가자가 유리를 부는 동안 마사요시 씨가 파이프를 빙글빙글 돌려가며 유리 볼이 찌그러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이 기술을 습득하기까지는 7년이 더 걸린다고.

커지고 있어요~
한 번만 더 후 불어요!

“볼 때는 쉬워보였는데 직접 해보니까 어렵다. 처음에는 너무 세게 불어서 실패했는데 두 번째에 도움을 받아서 성공했다”

“파이프를 돌려가며 불려니까 입술과 파이프가 떨어져서 불기 어려웠다”

오른편 앞에 진열돼 있는 것은 완성된 풍경 본체
너무 많이 불어서 실패하면 처음부터 다시

적당한 크기로 부풀어 오른 유리 볼 일부를 마사요시 씨가 커팅해주면 본체가 완성된다

물감으로 풍경에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보자

풍경 본체가 완성되면 다음은 페인팅 작업을 해야한다. 유리 본연의 광택을 살리기 위해 수채화 물감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림은 안쪽에다 그린다. 전통적으로 풍경에 많이 그리는 그림에는 각각의 의미가 있다. 이를테면 ‘잠자리’는 앞으로만 나아가고 뒤로는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승리의 곤충’이라고 불린다. ‘불꽃’에는 불꽃이 터질 때 나는 펑하는 소리때문에 악귀를 쫓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또한, ‘꽃’은 마음의 안정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런 의미를 생각하며 페인팅하는 것도,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음은 무엇을 그릴까 생각 중

“여름이니까 역시 불꽃을 그릴까”

“분홍색을 좋아하니까 분홍색으로 그릴 수 있는 꽃을”

그렸다!

수채화 물감이라서 실패하면 몇 번이고 다시 그릴 수 있다. 글자나 그림 등을 처음부터 유리 안쪽에 그리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표면에 그려놓은 그림을 안쪽에서 따라그리고, 마지막에 표면을 닦아낸다. 그림이 완성되면 풍경 본체에 부딪히며 소리를 내는 ‘후리쿠다(振り管)’라고 하는 관을 단다. 이것으로 풍경 만들기 완성! 풍경을 손에 들고 가볍게 흔들면 높은 소리, 낮은 소리, 부드러운 소리 등 제각기 다른 소리가 울려퍼진다.

직접 만든 풍경 완성! 장인의 마음에 감동

직접 만든 풍경 완성! 장인의 마음에 감동
완성된 풍경을 들고 포즈
거친 쇠줄로 개구부를 갈아주면 부드러운 소리가 난다.

풍경을 손수 만드는, 꽤 난이도 높은 체험을 한 19명. 그 소감은?
“첫 작업인 블로잉에서 소리가 결정난다고 하는데 내가 만든 풍경에서는 낮아서 마음이 느긋해지는 소리가 났다”(국적:일본)

“전통 공예품 체험을 통해 그 과정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는 세상 속에서 마음을 담아 풍경을 만드는 장인들의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국적:중국)

“처음엔 불안했는데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만들어보자’라고 격려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국적:일본)

“45년 동안 풍경을 만들어온 장인 정신에 감동했다. 자신의 일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것도 대단했고 그 기술도 굉장했다. 그림도 너무 예뻐서 감동했다. 이런 장인이 있기 때문에 일본의 물건 제작(모노즈쿠리)이 인정을 받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국적:한국)

“몇 분만에 만들어낼 수 있는 물건이지만, 실제로 만들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다. 유리를 부는 것만 3년, 그 후로 7년이 걸린다는 것도 그렇고 또 그 풍경을 사기위해 홋카이도에서 아사쿠사까지 오는 손님도 있다는 것에도 깜짝 놀랐다”(국적:중국)

“체험한 가게가 아담해서 에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좋았다. 편하게 체험할 수 있었고, 완성한 풍경을 보니 기뻤다”(국적:베트남)

가게 앞에서 시노하라 마사요시 대표와 기념촬영

완성한 풍경은 깨지지 않도록 잘 포장한 후 상자에 넣어 가지고갈 수 있다. 직접 유리를 불어 만든 모양도 그림도 소리도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풍경. 집에 매달아놓고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아사쿠사 공방에서 만든 추억을 떠올릴 것이다.

  • 에도풍경 시노하라 마사요시 풍경
    江戸風鈴 篠原まるよし風鈴
    • 주소 4-25-10 Taito, Taito-ku, Tokyo-to 110-0016

체험은 예약제・영어 가능(홈페이지 예약, FAX, 메일로 예약 가능)
・블로잉부터 글라스페인팅까지 전 공정 체험(약 1시간 30분 전후) 
2,000엔(세금 포함)※초등학교 저학년 이상부터(저학년 이하 어린이는 유리를 입으로 불기가 어렵기 때문)              
・글라스페인팅 단독 체험(약 1시간)
 1,500엔(세금 포함)

※블로잉은 기간 한정

  • LIVE JAPANは、beyond2020プログラム認証事業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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