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도쿄와 그 주변 도쿄 아사쿠사 [MOVIE] 토끼와 놀 수 있는 테마파크가 아사쿠사에!
[MOVIE] 토끼와 놀 수 있는 테마파크가 아사쿠사에!

[MOVIE] 토끼와 놀 수 있는 테마파크가 아사쿠사에!

업데이트 날짜: 2020.05.25

토끼를 안 좋아하는 사람을 본 적 있어요? 실제로 토끼를 마음껏 꼭 껴안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면 어떻게 할래요? LIVE JAPAN에서는 5층짜리 건물 한 채 내부에서 어디서든지 토끼에게 먹이를 주거나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가게를 아사쿠사에서 발견! 이번엔 그런 '토끼가 득실거리는' 모습을 소개하고자 한다.

토끼와 놀자 & 기념촬영도 하자!

토끼와 놀자 & 기념촬영도 하자!

나는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기 때문에 아사쿠사에 토끼 테마파크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바로 방문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일본의 고양이 카페는 최근 몇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졌다. 커피를 마시면서 고양이들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토끼 카페라는 것은 일본에서도 굉장히 드물다. 토끼는 고양이만큼 함께 놀아줄 것 같지가 않은데, 당근을 주면 먹어줄까? 나를 보고 벌벌 떨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설레고 들뜨면서 가게로 향했다.

토끼와의 귀여운 만남

토끼와의 귀여운 만남

2016년 12월에 전면 리뉴얼 오픈할 예정인 이 가게는 8종류 26마리의 토끼가 같이 살고 있다. 토끼와 함께 즐기기 위한 다양한 플랜이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기사 끝 부분에서 정리했으나 기본요금은 어른 1,800JPY로 '버니 뮤지엄'에도 입장할 수 있다. 추가 요금을 내면 안거나 촬영하거나 방에서 데이트를 즐길 수도 있다. 나는 당연히 다 체험할 수 있는 해피 300% 플랜을 즐기기로 결정!

폭신폭신한 친구를 선택

폭신폭신한 친구를 선택

가게에 도착하니 스태프들이 나를 따뜻하게 맞아 주며, 우선 버니 뮤지엄으로 갔다. 그곳은 마치 토끼 호텔 같았다. 많은 토끼집이 늘어서 있으며, 한 집에 토끼가 한 마리씩 살고 있는 모던하고 멋진 공간이었다. 토끼집에는 먹이, 물, 짚, 장난감 등이 갖춰져 있었다. 나는 방에 데리고 가는 토끼 두 마리를 고르기로 했다. 한 마리씩 살펴보니 겉보기뿐 아니라 성격도 다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토끼란 겁이 많은 동물인 줄 알았는데 전혀 내성적이지 않은 토끼도 있어 나는 좀 놀랐다.

어떤 토끼가 좋으냐고 스태프가 물었는데 어떤 아이도 너무 귀여워서 겉보기만으로는 고를 수 없다! 그래서 붙임성 있고 추천하는 토끼가 어떤 토끼인지 물어봤더니 귀가 처진 갈색과 흰색의 암컷 토끼를 안겨 주었다. 이름은 비글. 또 한 마리는 성격이 전혀 다른 토끼를 고르기로 했다. 잔느라는 활발하고 활기가 넘치는 토끼를 골랐다. 이 토끼는 비글보다 더 털이 짧고 귀는 더 길었고 몸도 컸다. 방 안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이 아이에는 더 큰 방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라이빗 룸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

프라이빗 룸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

토끼를 피크닉바구니 같은 바구니에 넣고 위층에 올라갔다. 프라이빗룸은 일본 가라오케집의 방 같은 구조로 이루어지고 큰 화면스크린과 두개 소파가 가춰져 있었따. 소파는 방을 둘로 갈라놓은 것처럼 비치되어 있어서 데리고 온 두 마리는 서로 부딪히지 않게 자유롭게 뛰어 다닐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비글을 무릎에 앉혀 놓고 보냈습니다.

노는 시간이야!

노는 시간이야!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비글을 마루에 내려 놓고 방 안을 자유롭게 뛰어다니게 해주려고 했다. 그 사이에 잔느와 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잔느는 안아주는 것보다 자유롭게 뛸 수 있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다. 2~3분 간 안겨있었지만 잠시 방심하자 마루로 뛰어내려가 다시 온 방안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포기하고 비글한테로 돌아가려고 했더니 잔느도 쫓아와서 소파 벽에 앞다리를 걸쳐 놓고 서서 비글을 향해 인사를 했다. 정말 귀엽다!

르푸탑 가든에서 산책

르푸탑 가든에서 산책

실컷 논 후 나는 이 두 마리 친구에게 이별을 말하고 루프탑 가든으로 갔다. 가을치고는 따뜻하고 활짝 갠 그날 오후는 신선한 공기를 즐기는 데 안성맞춤이었다. 작은 그네와 작은 허브 정원이 갖춰져 있는 루프탑에 다른 두 마리 토끼가 등장했다. 정원은 단지 감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토끼가 그 허브를 자유롭게 먹으러 올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스태프가 이름이 신이라는 토끼에 귀여운 리드줄을 매 준 후 나에게 건네 주었다. 자, 산책 나가자! 막상 걷기 시작했더니 신은 가는 길에 파슬리와 민트, 바질 등을 먹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석양을 보면서 타는 그네

석양을 보면서 타는 그네

마지막에 같이 시간을 보낸 아이는 비비이다. 폭신폭신하고 귀가 축 처진 비비는 어떤 사람의 마음도 녹여버릴 정도로 너무 귀여운 토끼! 털이 너무 길어 얼굴을 볼 수 없을 정도였다. 나는 비비를 무릎에 앉혀 놓고 그네에 앉아 아사쿠사의 거리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무릎에 앉으면서 그네에 흔들리는 비비는 시원해 보였다.
그날 나는 토끼집에 있는 모든 토끼에게 이별을 말하며 행복한 기분을 갖고 집으로 향했다.

요금 및 코스

아사쿠사 역을 나와 걸어서 4분 거리에 있어서 아주 편리하다. 마음에 든 플랜을 골라보세요.

플랜
HAPPY 100% - 보고 싶은 대로 볼 수 있음 & 간식 체험 & 음료 & 촬영 가능(만져볼 수 없습니다) 어른 어린이 공통 1,800JPY
HAPPY 200% - 안고 싶은 대로 안을 수 있음 & 간식 체험 & 음료 & 촬영 무제한 어른 3,800JPY, 어린이 2,800JPY
HAPPY 300% - 방에서 놀고 싶은 대로 놀 수 있음 & 간식 체험 & 음료 & 촬영 무제한 어른 7,800JPY, 어린이 4,800JPY
※모두 시간 무제한입니다. 0∼6세까지 무료입니다.

토끼를 좀 보거나 놀아보고 싶으신 분은 이곳을 꼭 방문하세요.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경험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HUTCH ASAKUSA
    HUTCH ASAKUSA
    • 주소 1-7-1 Hanakawado, Taito-ku, Tokyo 111-0033
Written by:
Holly Neslusan
Holly Neslusan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자랐고, 새로운 모험과 맛있는 녹차를 찾고 싶어서 일본에 왔습니다. 많은 것을 추구하고 그것을 적는 것을 통해서 대도시 도쿄에서 나만의 삶의 방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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