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가 500kg이나 나가는 큰 제등을 비롯하여 우뚝 솟은 오층 탑, 관음보살이 깃든 본당 등등 볼거리가 가득하여 아사쿠사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 중 하나이다. 칠복신 중 한 명인 대흑천은 본당 옆 '요고도' 신당에 모셔져 있다. 센소지에 있는 세 개의 고슈인은 모두 고슈인쇼(御朱印所)라는 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

센소지 본도 옆에 조용히 자리하며, 센소지 창건의 시초가 된 세 명의 신이 모셔진 신사. 이 세 명의 신에서 유래한 '산자사마'라는 애칭으로 친숙하다. '싸움과 불꽃놀이는 에도의 꽃'이라는 말을 그림으로 그린 것처럼 거친 가마 행진을 하는 산자마쓰리 축제로도 유명하다.

사진 왼쪽: 고슈인은 사업 번창을 의미하는 '에비스'라는 글자와 물고기가 담긴 바구니로 되어 있다. 사진 오른쪽: 신의 사자로서 나란히 앉은 두 마리의 '메오토코마이누'는 인연, 연애 성취, 부부 화합을 이루어 준다고 한다.

스미다가와 강가의 약간 높은 언덕 위에 세워져 있으며, 나무로 둘러싸인 경내는 도시의 소란을 잊게 해주는 오아시스. 본존의 쇼덴(성천-불교의 수호신)을 지키는 비사문천은 칠복신 중 한 명. 수호자에 걸맞게 용감한 모습으로 악령을 퇴치하고 복을 가져다준다고 전해진다. 이곳에서는 본당에 올라가서 고슈인을 받을 수 있다.

온화한 표정을 한 복록수는 행복, 안정, 장수를 내려 주는 복신. 일본 신화에서 처음으로 혼인한 '이자나기노미코토' 부부도 신으로 모시면 연분을 맺어준다 하여 유명하다. 또한, 아사쿠사의 이마도 지구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 공예인 이마도야키(이마도에서 굽는 도자기)는 앞발을 들고 사람을 부르는 형상을 한 고양이 장식물 '마네키네코'의 원조라고 한다. 고슈인에는 인자한 표정을 한 복록수 위에 연애, 성취를 나타내는 한 쌍의 마네키네코 도장이 찍힌다.

도쿄스카이트리가 보이는 시라히게바시 다리에서 가까우며, 정취가 배어 있는 좁은 참배길 끝에 조용히 자리한 곳. 에도 시대에 지어진 현재의 본당은 물론, 경내에 심어진 은행나무의 수령은 약 700년. 복을 가져다준다 해서 이 거목을 꽉 껴안는 참배객도 많다고 한다.

사진 왼쪽: 포대존은 후덕한 신으로 '포'자 등의 글자에서도 둥그스름한 느낌이 난다. 사진 오른쪽: 본당 왼쪽에는 아이를 점지해 준다는 '고주 지장존'을 비롯하여 같은 신사에 백 번 참배한다는 일본의 민간 신앙 '오햐쿠도마이리'의 '햐쿠도이시(참배 시에 표식으로 삼는 돌)'가 자리한다.

'이시하마 신사'란 칠복신 중 한 명인 수노인과 사업 번창을 가져온다는 흰 여우를 모신 곳의 총칭이며, 경내에 신사가 6군데 자리한다. 건립된 시기는 1,200년 이상. 도내에 있는 수많은 신사 중에서도 특히 명소로 알려져 있다. 고슈인에는 수노인이 데리고 다닌다고 전해지는 사슴 도장이 찍혀 있다.

요시와라 유곽의 다섯 개의 신사와 유곽에 인접한 변재천을 통틀어 함께 신을 모신다. 유곽이란 관에서 허가를 받은 기생집을 모아놓고 그 주위를 담이나 해자 등으로 둘러쌓은 구역을 말한다. 2012년에 복구된 오쿠미야 외벽의 한쪽 면에는 변재천의 모습이 요염하게 그려져 있다. 유곽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연이 있기를 바라며 심은 '아이조메자쿠라' 벚꽃이 봄에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사진 왼쪽: 일본 글자로 뱀의 머리와 몸통이 표현되어 있다. 사진 오른쪽: 땅속에서 토지를 지키는 '오아나사마' 신. 진심으로 기원하면 반드시 복을 받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

매년 11월에 도내 신사에서 열리는 축제 '도리노이치'는 이곳이 발상지. 칠복신 중 한 명인 수노인을 모신 것을 비롯해서 이마도 신사와 함께 여덟 개 사원에 참배하고 은총을 입는 '시타마치하치샤 후쿠마이리' 중 한 곳으로도 꼽힌다. 이곳의 고슈인에는 도리노이치의 상징인 구마데라 불리는 갈퀴 위에 신사에 전해 내려오는 '나데오카메' 가면의 도장이 찍혀 있다.

에도 시대의 삼대 장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쓰가 국가 안정, 안전 기원, 그리고 무예 단련을 위해 교토에서 배운 산주산겐도(기둥 사이가 33칸인 본당)를 이곳에 창건한 것이 시초. '야사키'라는 이름도 무예와 관련된 '궁시'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칠복신 중 한 명인 복록수는 본전 앞에 건립된 하이덴(배례전)의 오른쪽에 모셔져 있다.

사진 왼쪽: 중앙과 오른쪽 아래에 일본 옛날 문자로 표현한 '말' 도장이 인상적. 사진 오른쪽: 예로부터 무도와 함께했던 말. 하이덴(배례전) 천장에는 무려 100장에 이르는 '일본 승마사'가 봉헌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