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집밥을 해먹는 등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덕분에 가정용 조리 기구도 덩달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에 특화된 가전이나 컵라면 전용 조리기구 등 다른 업체에서는 볼 수 없는 편리한 아이템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주식회사 산코에서 선보이는 아이템들이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고민에 주목한 일본의 디테일한 기술이 반영된 기능과 아이디어 상품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다.
이번 기사에서는 발매처인 산코를 방문해 들어 본 상품 개발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한다. 또 추천 제품을 비롯해 개성 만점 아이템을 5가지 엄선해 보았다.
■산코(Thanko)는 어떤 회사인가?
‘재미있고 도움이 되는 상품!’이라는 미션을 내걸고,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듯한 개성 있고 편리한 가전 제품을 기획 제조 판매하는 주식회사 산코.
산코는 원래 컴퓨터 주변기기나 소프트웨어,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던 회사다. 2003년부터 온라인 샵을 중심으로 외국의 유니크 아이템을 일본 국내용으로 커스터마이징해 수입 판매를 시작했고, 2005년부터는 직접 개발한 오리지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전제품을 취급하기 시작한 것은 2016년 경이다. 창업 당시부터 내걸었던 비전 ‘재미있고 도움이 되는 상품’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려면, 소비자들에게 일상적인 가전 분야가 적합할 것이라 판단 아래 가전 업계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후 매출은 급속도로 늘기 시작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는 코로나 영향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다 보니, 매출은 전년대비 250%나 증가했다.
■이번 취재에서 산코의 가전제품을 소개해 준 홍보부장 에끼 씨
오렌지색 셔츠에 나비 넥타이, 오버올이 트레이드 마크인 에끼 씨. 텔레비전, 잡지, 웹 사이트 등 각종 광고에도 직접 출연해, 최선을 다해 산코 제품의 매력을 PR 하는 모범적인 홍보부장이라 하겠다.
■참신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산코 제품은 정말로 유니크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듯한 제품이 많은 것 같은데…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저희 회사가 지향하는 미션이 바로 ‘재미있고 도움이 되는 상품을 사회에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고민을 해결해 드릴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평소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그 공정이나 작업을 생략하거나 더 편리하게 만들 수는 없는지 고민해 보는 것이 콘셉트라고 할까요? 이런 고민들 속에서 탄생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상품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는가?
“매주 사원 전원이 아이디어를 냅니다. 평소 느껴왔던 사소한 의문이나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고민들을 서로 공유하고 이를 해결해 줄 만한 물건이 시판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합니다. 아직 시장에 없다면 새로운 상품으로 개발해 보면 어떨지를 생각하는 과정부터 아이디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요즘은 자사 개발 제품도 늘었지만, 처음에는 외국의 재미있는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사전에 다방면으로 수요 조사를 한 뒤 개발에 착수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만들어 팔아 보자’는 방침으로 운영됩니다. 판매한 제품 중 어떤 아이템이 특히 수요가 있는지를 알아 보고, 상품을 개량해 오리지널 제품으로 선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객들의 일상적인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상품 개발이라는 모토로 제작하는 셈이지요.”
―코로나 영향으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산코의 매출은 매년 성장 중이다. 특히 작년~올해에 걸쳐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아는데….
“최근 몇 년 간은 연달아 히트 상품이 나오기도 해서 매출 상황은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작년 이후로는 코로나 여파로 소비자들이 댁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식기세척기나 밥솥 등의 매출이 늘었습니다.
당사에서 폭발적인 히트를 기록한 것이 2015년 발매된 넥 쿨러입니다. 발매 이후 모바일 밧데리로 변경하거나 냉각 성능을 향상시키는 등 매년 조금씩 개량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작년 모델보다 사이즈를 줄이고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킨 타입으로 발매한 결과 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열심히 만들어도 항상 품절이 될 정도로, 지금은 넥 쿨러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향후 더 주력하고 싶은 상품 장르가 있다면?
“계절별로 달라지는 고객들의 고민이나 개개인의 니즈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선보이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고객님들의 소소한 고민을 해결해 나가다 보면 결과적으로 ‘1인용’ 제품이 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앞으로도 이런 제품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심플한 제품으로 고객들의 고민을 단박에 해결해 드릴 수 있는, 그런 제품을 더 많은 분들께 선보이고 싶습니다.”
■산코 추천 아이템 5점의 개발 비화
현재 산코에서 발매 중인 제품은 총 500개라 한다(2021년 10월 현재). 이 중 특히 추천할 만한 제품 5가지를 엄선해 기능과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들어 보았다.
●1인용 ‘초고속 도시락 사이즈 밥솥’/6980엔(세금 포함)
이 제품은 최근 미디어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1인용 초고속 도시락 사이즈 밥솥이다. 1인분 밥이 최단 14분이면 완성된다. 일본 유명인 중에도 애용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발매 이래 큰 반향이 있었던 제품이다.
“2017년부터 중국에서 발매된 핸디 밥솥을 수입해 판매했는데요. 이 제품은 조리 시간이 50분이라 기능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리 시간을 단축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시행착오를 거듭했습니다.
밥을 짓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기술인 데다 맛이 없으면 의미가 없잖아요? 일본의 쌀과 물로 조리할 경우 몇 분 정도 가열하면 되는지 등과 같은 프로그램 설정이나 끓어 넘침 방지를 위한 구조 조정 등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그 결과 밥 두 공기는 19분, 한 공기는 14분이면 완성되는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비싼 밥솥으로 지은 밥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래도 맛이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갓 지은 밥을 사람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제일 컸지요. 고객분들께서 ‘금방 지은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어 좋다’는 말씀을 해주시면 정말 기뻐요.
일반적인 밥솥은 둥근 형태에 히터가 중앙에 설치되어 있는데, 일부러 형상을 사각형으로 바꾸고 히터를 상품 전체에 설치해 열이 더 신속하고 균일하게 전달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형태를 사각형으로 변경한 김에, 이왕이면 도시락 모양으로 만들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금의 형태로 완성시켰습니다.
당사 상품 개발 콘셉트 중 하나가 ‘다양한 콘셉트와 기능은 피하고, 오히려 심플하게’입니다. 그래서 타이머나 모드 변경 기능도 전부 생략했습니다. 디자인도 심플해 ‘밥을 맛있고 빠르게 지을 수 있는’ 기능에만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가격도 합리적인 선에서 제공해 드릴 수 있게 되었지요.”
●깔끔하게 커팅되는 코드레스 전동 식칼 ‘일렉트릭 나이프 Slim ’/5980엔(세금 포함)
부드러운 식재료도 깔끔하게 잘린다. 코드레스에 가볍고 사용성이 좋은 전동 나이프.
“2019년에 이 제품의 전신에 해당하는 모델을 발매했는데요, 나이프가 무겁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2020년에는 여성들도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개량해 새롭게 발매했지요.
좀 고생했던 건 경량화와 파워 출력의 밸런스 부분이었습니다. 가볍게 만들면 아무래도 파워가 약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칼을 이중으로 제작했습니다. 하나는 식재료를 눌러주는 역할을 하고, 다른 하나는 커팅하는 구조로 설계한 결과, 경량화와 파워 출력을 양립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 손잡이 부분도 그립감을 향상시키고, 칼 길이를 조절해 식재료 아래까지 깔끔하게 커팅되는 디자인으로 변경했습니다. 전동 나이프라 스위치 위치도 안전성을 고려해 설계하고, 칼날을 통째로 세척할 수 있도록 위생 면에도 신경 썼습니다.
최근에는 홈 베이커리를 즐기는 가정이나 고급 식빵이 붐이라 빵을 드시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SNS에 올리기에도 비주얼이 이쁜 샌드위치도 인기라, 음식 단면이 깔끔하게 보이도록 커팅하는 것에 신경쓰는 분들이 는 것 같습니다. USB로 충전할 수 있어 전압이 다른 외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물을 끓여주는 케틀 mini2’/8980엔(세금 포함)
페트병을 누르면 2초 만에 물을 뜨겁게 끓여주는 핫 워터 서버. 데스크에도 올려 둘 수 있는 콤팩트한 사이즈인 데다, 금세 물을 끓여주는 아주 똘똘한 아이템이다.
“2020년 10월에 발매되었고요. ‘테이블 위에 올려 두고 편하게 물을 끓이고 싶다’는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보인 제품입니다. 페트병을 누르면 약 2초 만에 뜨거운 물이 나옵니다. 미지근한 물이나 홍차, 커피 등 기호에 따라 적절하게 온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가느다란 관이 들어 있어 적은 양을 고화력 히터로 데우는데, 설치 후 물이 흐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온도가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사용 수량이 적은 편이라 커피나 스프 등 조금씩 물을 끓여 드시고 싶을 때에 안성맞춤입니다.”
“최근에는 재택 근무를 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잖아요. ‘디자인이 세련된 데다 책상에 올려 둬도 될 정도로 장소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부엌까지 가지 않아도 되니 편하다’는 고객 의견도 있었습니다.”
●자동으로 돌아가는 탁상용 무연 닭꼬치기 ‘집에서 만드는 닭꼬치 메이커 2’/6280엔(세금 포함)
꼬치를 설치하고 타이머를 설정하기만 하면 닭꼬치가 완성되는 간편함. 닭이 익어가는 과정을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닭꼬치 메이커다.
“가정에서 닭꼬치를 구우실 때 생선 그릴을 이용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별로 맛이 없어요.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수분이 빠져서 별로고요. 이러한 고민을 어떻게든 해결해 드리고자 고민하던 차에, 외국에 비슷한 제품이 있길래 닭꼬치기로 커스터마이징해 발매했습니다.”
“특징은 사용 편의성과 즐거운 오락성입니다. 굽기 전용 기기는 히터에 기름이 떨어지면 방안에 연기가 자욱해지는데 그건 히터가 중앙에 있기 때문이에요. 저희 제품은 세로로 끼운 꼬치가 제품 가장자리에서 돌아가면서 구워지는 구조라, 재료도 균등하게 익고 조리 과정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닭꼬치 외에도 소시지나 오징어 구이, 기리탄보(아키타현의 향토음식으로 쌀을 쪄낸 다음 삼나무 꼬치에 뭉쳐 구운 것) 등 꼬치에 끼울 수 있는 재료라면 뭐든 응용이 가능합니다. 아래 설치된 기름받이는 모두 탈부착이 가능하고 세척할 수 있어 위생적이기도 하지요.
지금 아이템은 꼬치 10개를 조리할 수 있는 타입인데, 더 콤팩트하고 사용성이 편리한 3개용 타입도 개발 중입니다. 내년에는 발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동 컵라면 메이커 ‘마카세테이’/5980엔(세금 포함)
단지 간단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을, 보다 편하게 맡기고 조리할 수 있다는 참신한 아이디어 가전이다.
“저희 회사에 컵라면을 좋아하는 동료가 있는데요. ‘더 간단하게 전자동으로 만들어주고, 바로 먹을 수 있는 기계는 없을까’라는 그의 고민에서 시작된 제품입니다. 컵라면은 원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고안된 식품인데, 더 편하게 먹고 싶다는 바람을 실현시킨 것이지요. 귀차니즘의 결정체라고나 할까요?(웃음)
이 제품은 커피 메이커와 비슷한 원리로 설계되었습니다. 정해진 분량의 물을 넣은 뒤 높이를 조절해 컵라면을 세팅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 다음은 정해진 시간 동안 기다리기만 하면 자동으로 완성되지요.”
“뜨거운 물을 부어도 본체가 기울어지지 않도록 토대를 안정감 있게 설계하는 데에도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큰 사이즈의 컵라면도 조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산코의 재미있고 편리한 가전을 LIVE JAPAN의 미국인 직원이 직접 체험해 보았다!
여기까지 설명을 들어 보니 ‘제품의 실제 사용감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LIVE JAPAN의 미국인 직원인 티모시 씨가 실제로 테스트를 해 보았다. 사용 편의성이나 맛 등 솔직한 의견을 들어 보자.
●14분이면 맛있는 밥이 완성된다! 1인용 ‘초고속 도시락 사이즈 밥솥’
먼저 인기 만점 ‘초고속 도시락 사이즈 밥솥’부터 테스트해 보았다. 쌀과 물을 넣은 다음 스위치 온!
약 14분이면 이렇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이 완성된다. 막 지은 따뜻한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정말 밥이 완성되었네요. 따뜻한 밥은 아무래도 먹었을 때 만족감도 큰 것 같아요.”
편의점 반찬과 함께 먹으면 이렇게 제대로 된 따뜻한 점심을 즐길 수 있다.
●파이나 토마토도 간편하게 썰 수 있는 ‘일렉트릭 나이프 Slim’
미리 USB를 이용해 본체를 충전해 둔다. 칼날을 세팅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바삭한 파이 부분과 부드러운 크림, 촉촉한 사과 등 질감과 딱딱한 정도가 다양한 파이 역시 예쁘게 썰기 어려운 음식의 대표격이 아닐까?
짜잔~ 이 단면을 보시라!
얇게 썰기 어려운 토마토 역시 스트레스 없이 깔끔하게 커팅된다!
“저도 편하게 썰었어요. 커팅될 때 느낌이 참 좋네요!”
●순식간에 물이 끓는 ‘핫워터 서버 mini’
페트병을 세팅한 다음 전원을 눌러 주기면 하면 되는 심플한 설계.
“순간적으로 뜨거운 물이 나오네요. 차나 커피를 바로 마실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해요!”
●선술집 기분을 즐길 수 있는 ‘집에서 만드는 닭꼬치 메이커 2’’
테이블 위에서 간편하게 닭꼬치가 완성되는, 마법과도 같은 닭꼬치 메이커.
꼬치 하나 하나가 자동으로 회전되기 때문에 골고루 잘 익는다.
“마치 카운터 앞에서 직접 닭꼬치를 구워주는 술집에 온 기분이에요. 막 구워낸 꼬치를 먹을 수 있다니 집에서 먹는 식사 시간이 정말 기대될 것 같아요.”
●세팅해 두기만 하면 컵라면이 완성되는 ‘마카세테이’
안쪽 가이드라인에 맞추어 물을 넣은 다음, 컵라면 뚜껑을 개봉해 아래 쪽에 설치하고 타이머를 세팅하기만 하면 준비 끝이다!
전원을 누르며 온수 주입부터 타이머 관리까지 전부 자동으로 조리 된다.
“평소보다 더 뜨거운 컵라면이 완성되었네요. 일부러 부엌까지 갈 필요가 없으니 바쁠 때나 좀처럼 조리할 여유가 없을 때에 요긴할 것 같아요.”
■일상적인 고민을 해결해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아이디어 가전
독자적인 시선으로 매일 재미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산코.
“다른 사람들은 그냥 넘어가는 부분에도 신경을 쓰고 소소한 고민까지 해결해 주는, 그런 디테일함이 일본스러운 부분이 아닐까요?”라는 티모시 씨. 어쩌면 풍요로운 생활이란 이렇게 작은 불편함을 해소해 주는 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편리한 주방, 조리 가전을 이용해 집에서 즐기는 식사와 재택 근무를 더욱 쾌적하고 즐겁게 보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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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코 레아모노 샵(희귀템 샵) 아키하바라 총본점サンコーレアモノショップ 秋葉原総本店
- 주소 〒101-0021 千代田区外神田3-14-8 新末広ビルB
- 전화번호 03-5297-5783
<영업시간>
월~목/일, 공휴일 11:00~19:00 금/토 11: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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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Miyuki Yaj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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