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하바라에 많이 있는 취미가게 중 JR 아키하바라 역 전기거리출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아미아미 아키하바라 라디오회관점>이다. 일본 최대 규모의 취미용품 온라인샵 <아미아미>의 오프라인 가게여서 상품수가 많은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상업시설 <아키하바라 라디오회관>의 4층 전부를 매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규모 피규어 가게로 유명하지만, 다양한 장르를 취급 중인 캐릭터&취미용품도 매력적이다.
그런 <아미아미>에서 특히 추천하는 상품을 캐릭터 굿즈 매니아이며 오타쿠인 A 씨에게 물어봤다.

“한 번 보면 인연”이라는 정신으로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바로 주문한다는 A 씨. “먼저 체크해야할 것은 에스컬레이터 옆에 놓인 쇼케이스다!”라고 말했다. 가게가 특히 자랑하는 취미용품이 전시된 이 쇼케이스에는 주목해야 할 신상품은 물론, 아미아미가 각 제조업체의 협력을 얻어 특별히 전시하고 있는 발매 전 피규어・취미 샘플도 많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큰 규모의 쇼케이스 전시는 아키하바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천천히 감상한 후 구매하도록 하자”（A 씨）

굿즈 관련은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판타지, 점프 작품 등 장르별로 진열돼 있어 원하는 물건을 찾기 쉽다. “외국인에게도 인기인 것이 포켓몬 굿즈다! 피카츄 인형, 가방, 몬스터볼 피규어 등 다양한 굿즈가 진열돼 있어 보기만해도 즐거워진다! 그 밖에 귀여운 미니추어 피규어도 다양하게 진열돼 있다.”

역에서 찾아오기 쉬워 쇼핑하러 온 외국 손님이 눈에 많이 띤다고 한다. <아미아미>는 영어 대응이 가능한 직원이 있는 것이 포인트. 일본어로 물어보는 데 부담을 느낀다면 명찰에 < I speak English >라고 쓰인 직원을 찾아보도록 하자.

국내외를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피규어 브랜드 <다마시 네이션즈>의 첫 플래그샵 스토어가 2019년 4월에 아키하바라에 문을 열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 층을 모두 사용해, 콜렉션용으로 좋은 기본 브랜드부터 하이엔드 상품까지,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다마시 네이션즈의 상품을 마음껏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최신 스팟이다.

이 가게를 소개해준 사람은……
・피규어 매니아：B 씨
매월 6~7만 엔 정도를 피규어와 프라모델을 사는 데 쓰고 있으며, 집에 있는 전용방을 꾸미는 게 삶의 낙이라고. 마음에 드는 신상은 곧바로 예약하기도 하지만, 이벤트나 아키하바라 샵 등에서 실제로 물건을 확인하고 사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1층 메인 플로어에서 인기 캐릭터 자이언트 모델이 손님을 반긴다. 이 임팩트가 엄청나다! 계절에 따라 전시 캐릭터가 바뀌는데 6월에는 거대 게로로군단(게로로로보UC)가 진열돼 있었다”（B 씨）. 입구 근처는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있다고 한다. 또 안쪽에는 판매 코너가 있는데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 아이템, 오리지널 굿즈가 진열돼 있다.

“주목 상품의 발매일에는 가게 밖까지 대기줄이 생기는 일도 많다. 티셔츠 등 선물용도 있으니 꼭 한번 체크해보길 바란다!”（B 씨）

2층은 신작 피규어가 다수 전시된 <하이그레이드 플로어>다. 판매 중인 상품 뿐 아니라 「TAMASHII NATIONS」의 향후 프로젝트를 엿볼 수 있는 참고 전시품을 구경할 수 있다. “6월에는 『세인트 세야』부터 『실물크기 페가수스 크로스 마스크』와 『1/4 크기의 사지타리우스 오브제』가 전시돼 있어 화제가 됐다」（B 씨）

일부 전시물은 실제로 만질 수 있다. 취재 당시에는 『미소년 전사 셀러문』의 문스틱과 카레이도 문 스코프, 『킹덤하츠』의 키블레이드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만질 수 있었다. 관내 촬영도 가능하니 추억용 사진을 꼭 찍어두도록 하자!

지하 1층은 최신 트랜드에 맞춰 변화하는 「이벤트 플로어」. 특정 작품과 캐릭터 등을 모아둔 스페셜 전시가 비정기적으로 개최된다. 참고로 취재를 한 6월은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즈』의 개봉에 맞춰 고질라 관련 상품을 픽업. 최신 아이템부터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상품까지 진열돼 있었다.

「『다마시 네이션즈 TOKYO』는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일부 전시를 실제로 만져볼 수 있어서 좋다. 모든 로봇&피규어 팬에게 추천하고 싶은 최신 스팟이다!』（B 씨）

▼한국에서 일본 피규어 찾아보기

코믹, 라이트노벨,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굿즈 전문점 「게마즈」. 그 본점인 「AKIHABARA 게마즈 본점」은 약 20년 간(이전, 리뉴얼을 포함) 아키하바라에서 운영을 계속해온 명물 가게다.　JR「아키하바라 역」 전기거리 출구에서 걸어서 1분이라는 좋은 입지와 다양한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아키하바라의 랜드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키하바라를 무대로 한 만화, 애니메이션에 거의 매번 등장하는 가게로도 알려져 있다.

가게를 소개해준 사람은……
・만화 매니아：C 씨
메이저 만화잡지를 20년 이상 읽어왔고 최근에는 만화 앱도 빠짐없이 체크하고 있다. 얇은 책(동인지)에 대한 지식도 해박해 매년 눈에 들어오는 동인 서클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른 지출도 증가 중이라고 한다.

“아키하바라에 왔다면 꼭 들려야 하는 가게가 『AKIHABARA 게마즈점』이다. 특히 이 가게는 취급 중인 『미소녀계 코믹』이 아키하바라 최대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소녀계라고 해도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외국인이 생각하는 “미소녀가 등장하는 작품”은 거의 모두 망라하고 있다」（C 씨）. 1층에는 신간 코믹, 잡지가 진열돼 있고 2층에서는 라이트노벨을 포함한 서적을 판매하고 있다.

3층은 캐릭터 굿즈, 4층은 애니메이션 CD・Blue-ray, 5층은 성우・아티스트, 6층은 이벤트 층, 7층은 뮤지엄 공간으로, 각 층은 이렇게 특색있게 꾸며져 있다. “다른 곳에는 없는 이곳의 강점은 미즈키 나나 씨와 미야노 마모루 씨 등의 『성우 아티스트』만을 취급한 CD코너가 있는 점이다. 일선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의 노래소리를 꼭 들어보길 바란다! 또한 아키하바라 최강의 상품수를 자랑하는 『게임 뮤직 CD』도 체크해두도록 하자」（C 씨）

외국인 관광객이 계산을 하기 쉽도록 「Alipay」 및 「WeChatPay」과 같은 스마트폰 결재앱에도 대응하고 있다. 또한, 1층 입구 쪽에는 자동외환환전기인 「SMART EXCHANGE」가 설치돼 있어 간단한 조작만으로 다양한 나라의 돈을 환전할 수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오래 전부터 인기인 가게부터 2019년에 문을 연 곳까지 다양한 가게를 각 매니아들이 소개해줬다. 너무 현지화된 곳이 아니라 초심자가 들리기에도 좋은 가게들 뿐이니 아키하바라에 가면 꼭 한번 들려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