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는 레스토랑은 물론, 배달서비스, 슈퍼마켓 등 일본내 많은 곳에서 피자를 구매할수가 있다. 그런 인기메뉴인 피자가 일본에 처음 상륙한 것은 제2차세계대전중의 일이다. 고베에 도달한 이탈리아 군함의 승무원 2명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피자를 구웠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일본의 첫 피자하우스는 1954년에 이탈리아계 미국인의 닉 자페티가 롯뽄기에 오픈한 ‘니코라스’로 알려지고 있다. 그로부터 약 10년후, 미국에서 수입된 냉동피자는 일본의 슈파마켓에 진열되기 시작하였다.

1985년, 도쿄 에비스에 일본 첫 피자 배달전문점이 오픈하였다. 미국에서 1960년대에 시작된 피자배달 서비스는 일본에서도 대히트 였다. 가게의 오븐에서 집으로 갓구운 비자를 배달한다는 스타일의 가게는 도쿄에서 순식간에 전국으로 보급되었다. 그 후 2,000년 정도부터 온라인 서비스의 주문방식이 시작되어 현재는 과거 어떤 때보다 피자배달업계는 성황이다. 또한 피자 뿐만 아니라 사이드메뉴, 디저트가 풍부한것도 일본의 피자배달계의 특징이다. 근래 피자 딜리버리를 전문으로 하는 피자 체인점의 웹사이트는 고객이 자신의 프로필을 작성할 수 있는 등 새로운 기능도 추가되고있다. 스마트폰에서 주문 뿐만 아니라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 체인점도 늘어나고 있어서 피자의 인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론 배달하면 우리도 빠질 수 없다. 우리에 비해 상당히 빠른 시기에 보급됨은 틀림없다.

피자는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고있지만 일본의 피자는 독특한 토핑을 제공한다. 신선한 어패류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 해산물문화는 피자에도 응용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상상도 하지 못한 새로운 맛을 개발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일본요리뿐만 아니라 세계각국의 요리로 부터 영감을 얻어 만들어지고 있는게 일본의 피자이다.

치킨은 세계각국에서도 인기 토핑의 하나 이지만 이 맛은 일본독자의 것이다. 매콤한 간장맛의 치킨에 마요네즈, 콘, 그리고 얇게 썬 김은 일본요리같은 맛을 잘 표현 하고 있다.

새까만 색은 타서가 아니라 오징어 먹물의 색깔이다. 새빨간 토마토 소스에 까만 먹물, 그리고 하얀 오징어의 조합은 혀는 물론 눈도 즐겁게 해준다. 먹물은 일본요리뿐만 아니라 피자 발상지인 이탈리아 에서도 잘 사용되어온 식재 라서 먹물과 피자의 조합은 의외로 신기하지 않은 조합이라고 할 수 있겠다.

피자에 발효시킨 대두를 토핑한다는 것은 일본인 외에는 상상이 잘 안되는 발상이다. 낫또는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일본음식중의 하나로 일본인에게는 건강적이면서 전통식으로써 일상에 없어서는 안되는 식품이지만 낫또 특유의 향이 거북하다는 외국인들도 많다. 그래도 낫또 피자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부드러운 크러스트에 살살 녹는 치즈, 김, 베이컨의 토핑을 추천해주고 싶다.

일본라멘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통상 1장 밖에 토핑이 안되있는 돼지고기 슬라이스를 배불리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중국 발상의 돼지요리인 ‘차슈’는 일본식 중화요리에 잘 사용되는 식재로 물론 피자에도 토핑으로 사용되고 있다. 차슈피자는 말하자면 아시아와 이탈리아의 퓨전요리라고 해도 될것 같다. 토마토소스 위에 올려진 미소와 파, 그리고 육즙가득한 차슈의 독특한 콤비네이션을 만끽해보길!

일본어로 명란젓(멘타이꼬)라고 불리는 대구의 알은 그대로 먹을수도 스시, 파스타 등 수많은 요리에도 쓰이는 식재이다. 그 중에서도 명란젓피자는 최고의 발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자, 김, 콘, 마요네즈, 오징어 등의 토핑과 같이 먹어보는것을 추천하고 싶다. 아직까지 당신이 맛보지 못한 해산물 요리의 기쁨을 만끽 할수 있을테니말이다.

일본요리를 먹을려고 메뉴를 생각했을때 맨 처음 피자를 떠올리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 같다. 그렇지만 일본을 방문했을때 피자를 먹으러 갈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피자는 유니크한 토핑과 맛으로 신메뉴도 꾸준히 나오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꼭 한번은 맛보고 갔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몰랐던 나에게 제일 맞는 새로운 맛을 만날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