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있으면서도 일본 전국의 장인 정신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이곳 2k540의 매력이다. 도예, 유리 공예, 목제품, 수제 신발과 가방, 장인의 기술이 살아 숨 쉬는 공예품 등, 50여 곳의 매장에 걸쳐 각 분야의 프로들이 한 데 모여 있다. 점포마다 '좋은 것을 전하고 싶다'는 굳은 신념을 지니고 있고, 실연 등을 통해서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일본 전통 공예의 최고의 경지를 보여주는, 후쿠오카 현 '다카토리 야키' 가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3대째 가마를 이어오는 도예가 헤키잔(碧山)이 창작하는 작품은, 섬세함 속에 고상함이 느껴지는 스타일로 젊은 층에도 인기가 있다. 제대로 갖춰진 다기나 화병을 비롯하여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찻잔이나 커피잔 등을 기념품으로 구입하는 사람도 많다.

후쿠이 현에 있으며 1,500년의 역사를 지닌 '에치젠 칠기'의 목공예 노하우를 살려, 현대 생활에 알맞은 목제 잡화를 판매하고 있다. 기념품으로 인기가 높은 것은, 나무로 된 명함 케이스(사진 위)나 스마트폰 케이스, 옻칠을 입힌 USB 메모리(사진 아래) 등이다. 레이저 조각기를 사용하여 이름을 새겨주는 서비스도 있다.

주인이 직접 이곳저곳 발품을 팔아 발견한, 일본 각지의 뛰어난 물건을 소개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가게이다. 조그만 공장에서 만들어 온 양철 장난감이나, 초목으로 염색하여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머플러, 기모노 옷감을 사용하여 만든 쓰마미 세공의 액세서리 등, 장인들의 손길이 닿은 다양한 수공예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만화경 전문점이다. 본디 만화경은 서양으로부터 전해진 것이지만, 일본 장인만의 솜씨와 최신 가공 기술을 사용하여 감동이 넘치는 작품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타이밍이 좋으면 제작하는 장면을 볼 수 있거나, 자신만의 오리지널 만화경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토요일에는 손님을 영어로 응대할 수 있는 직원이 있을 때가 자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