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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일본의 럭셔리 전철 ‘신형 특급 스페시아 X’이 등장! 도치기 닛코로 떠나는 여행기

최신 일본의 럭셔리 전철 ‘신형 특급 스페시아 X’이 등장! 도치기 닛코로 떠나는 여행기

공개 날짜: 2023.06.16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인기있는 간토 지역의 관광지하면 도치기현닛코와 기누가와를 꼽을 수 있다. 닛코/기누가와 지역과 도쿄를 이어주는 열차 중 하나가 바로 도부 철도 특급 스페시아다.
2023년 7월이면 스페시아의 신형 차량 ‘신형 특급 스페시아 X’가 운행을 시작한다.

LIVE JAPAN의 직원들이 스페이스 X의 정식 운행 전 진행된 시승식에 다녀왔다. 이번 기사에서는 시승식의 이모저모를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신형 특급 스페시아 X의 시승식 체험!

신형 특급 스페시아 X의 시승식 체험!

정식 운행이 기대되는 ‘신형 특급 스페시아 X’의 시승식에 다녀 온 사람은 LIVE JAPAN의 직원 장과 티모시였다.

“일본의 철도 시스템은 대만에서도 유명해요. 일본을 찾는 많은 대만인들은 일본 전철이 어떤지 굉장히 기대를 하고 오거든요. 저도 정말 궁금합니다!”라며 흥분한 모습의 장.

“일본의 전철은 그 종류가 다양하쟎아요. 디자인과 설비, 서비스 등도 특별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 같아요. 개성 넘치는 외관도 보고 싶지만, 차량 내부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정말 궁금해요. 특히 이번 차량에는 카페와 바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 보고 싶어요.” 티모시 역시 크게 기대하고 있는 눈치였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닛코의 매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닛코의 매력은?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다는, 간토 굴지의 관광지 중 하나인 닛코. 사계절별로 각기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풍요로운 자연과 레저, 온천, 일본을 상징하는 유적, 대대손손 계승되어 온 전통공예, 현지 맛집 등 일본에 가면 한 번쯤은 꼭 봐야 할 경치와 체험 거리가 다양하다.

외국인들에게 도쿄 최고 관광지로 손꼽히는 아사쿠사역에서 환승없이 최단 1시간 50분(‘특급 스페시아’ 이용 시) 만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은 것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닛코는 간토 지역 초중학생들의 대표적인 수학 여행지기도 하고, 여자들끼리 또는 가족 단위로 여행을 오는 경우도 많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은 곳으로, 특히 가을 단풍 시즌이 되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온다.

2023년 7월 15일(토) 운행 시작! ‘신형 특급 스페시아 X’ 소개

2023년 7월 15일(토) 운행 시작! ‘신형 특급 스페시아 X’ 소개

아사쿠사닛코/기누가와 간을 이어주는 도부 철도의 ‘특급 스페시아’. ‘스페시아’란 1990년에 데뷔한 ‘100계’ 차량을 부르는 애칭이다. 닛코를 향하는 관광객들의 중요한 이동 수단으로서, 쾌적한 열차 여행을 제공해 왔다. 스페시아에서 선보이는 신형 차량이 바로 2023년 7월 15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신형 특급 스페시아 X’다.

기존 모델 ‘스페시아’의 전통을 잘 살리면서, 차량의 디자인와 인테리어, 좌석, 친환경 설계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실현시켰다. 좌석은 총 6종류로 스탠다드 시트, 라운지 타입 시트, 개인실 등 여행 목적와 인원, 예산에 맞춰 고를 수 있다.

・여행 스타일에 맞춰 고를 수 있는 시트 타입!

・여행 스타일에 맞춰 고를 수 있는 시트 타입!

사진은 일반 스탠더드 시트의 모습. 앞 좌석 등받이에 설치된 테이블은 물론, 팔걸이 옆에도 작은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 편안함과 기능성을 추구했다.

창밖 풍경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충전, 컴퓨터 작업 등이 가능하도록 전원도 공급한다.

“스탠더드 클래스도 생각했던 것처럼 정말 편하네요! 쿠션에 편안하게 몸을 맡기고 쉴 수 있어요. 발아래 공간과 좌석 폭도 넓은 편이라, 저도 특별히 좁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분명 체격이 큰 외국인들도 편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좌석 넓이도 충분하고 콘센트와 테이블 등 설비도 잘 갖추어져 있네요.” 직접 좌석에 앉아 본 티모시의 소감이다.

기존 스페시아와 달리 ‘2열 2인석&1인석’ 구조로 좌석이 3열로 배치(일부, 1인석&1인석으로 구성된 2열 배치고 있음)되어 있어 여유가 있는 편이다. 발 아래 공간과 좌석이 넓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프리미엄 시트. 고급스러운 카페트에 화사한 오렌지색이 눈길을 끈다.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은 뒷좌석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좌석 등받이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백쉘 구조다. 목을 보호해 주는 가동식 베개도 부착되어 있어, 이동 중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사진은 파티션으로 구획된 개인실 박스 시트의 모습이다. 나만의 공간에서 편안하게 창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트 폭도 여유가 있는 편이라 어린 자녀들과 함께 타기에도 그만이다.

붉은 색이 메인 컬러로 사용된 이 공간은 기존 스페시아에서도 제공하던 전통적인 개인실을 업그레이드한 컴퍼넌트다. 접이식 테이블 등 기능성을 고려한 설비도 눈에 띈다.

장: “개인실 타입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단체 여행 온 사람들에게 정말 편리할 것 같아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지인들과 맘 편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사쿠사역과 도부 닛코역 리뉴얼

아사쿠사역과 도부 닛코역 리뉴얼

또 이번 스페시아 X의 운행에 맞추어 도부 스카이트리 라인 ‘아사쿠사’역과 도부닛코선 ‘도부닛코’역 모두 리뉴얼하게 되었다.

두 역 모두 닛코자연과 웅장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아사쿠사역 5번 홈(이미지)/도부 철도 보도 자료
아사쿠사역 5번 홈(이미지)/도부 철도 보도 자료

포인트① 달리는 식당 칸 ‘콕피트 스위트’

포인트① 달리는 식당 칸 ‘콕피트 스위트’

이번에 운행을 시작하는 ‘신형 특급 스페시아 X’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6호차에 있는 ‘콕피트 스위트’다. 그 이름처럼 운전석이 있는 한 량 전체를 개인실로 꾸민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이 공간은 프라이빗 제트기를 콘셉트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그 이름처럼 ‘달리는 스위트룸’이라 하겠다. 앞 부분이 유리로 되어 있어 운전석을 감상할 수 있는 특등석이다.

티모시: “여긴 정말 근사하네요! 실내가 제법 넓고 시트도 편안해요. 차분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에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지고요. 조용한 프라이빗 공간이라 친구 또는 가족들과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잊을 수 없는 일본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사철 특급 중에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개인실로, 최대 7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 커다란 창은, 일본의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장: “스위트 차량이라 문을 닫으면 다른 차량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네요. 특별한 느낌을 주는 프라이빗 공간인 것 같아요. 넓기도 넓지만 차분한 컬러로 꾸며진 공간이라 정말 제 스타일이예요. 이렇게 우아하게 원거리 여행을 할 수 있다면 분명 여행객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

포인트② 닛코 구루메를 맛볼 수 있는 ‘GOEN CAFÉ SPACIA X’

포인트② 닛코 구루메를 맛볼 수 있는 ‘GOEN CAFÉ SPACIA X’

1호차 콕피트 라운지 안에 있는 카페 라운지 ‘GOEN CAFÉ SPACIA X(고엔 카페 스페시아 엑스)’. ‘잠시 들르는 것만으로 닛코와의 <인연>이 깊어지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문을 연 이곳. 닛코를 비롯한 연선 지역의 다양한 사업자들과 공동 개발한 닛코 지역의 오리지널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커피,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디저트와 애피타이저.

장이 특히 맘에 들어 한 메뉴는 닛코의 무지개송어 브랜드인 ‘이타다키마스’다. “부드럽고 식감이 좋아요. 훈제 향도 정말 진하고요!”

이미지 : 도부철도 주식회사
이미지 : 도부철도 주식회사

또 달콤한 간식을 좋아하는 장은 한 입 크기의 양갱도 아주 좋아했다. “너무 달지 않고, 한 입 크기라 정말 추천해요! 커피나 술과도 잘 어울리는 맛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네요.”

이미지 : 도부철도 주식회사
이미지 : 도부철도 주식회사

맛에 일가견이 있는 티모시도 음식 맛에 감동한 눈치다!

닛코 블렌드 커피는 가벼운 풍미가 특징이라 웬만한 디저트나 스낵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맥주는 첫 맛이 깔끔하고 마시기 편했어요. 특히 ‘무지개송어 요리와 락교(※1) 리예트(※2)’는 고소한 훈제향과 상큼한 락교의 식감이 인상적이었어요. 일본 음식을 드셔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1: 마늘 모양의 백합과 야채로 주로 초절임 요리를 즐긴다.
※2: 고기를 돼지기름으로 익힌 뒤 페이스트로 만든 요리.

콕피트 라운지 안에 있는 좌석을 이용할 경우에는 별도 요금이 부과되지만, 카페는 다른 차량에 타고 있는 사람들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장: “콕피트 라운지에 들어선 순간, 운전석이 그대로 보이는 모습에 심쿵했답니다! 우주선처럼 멋진 것 같아요.”

티모시: “맛있는 음식과 먹으며 콕피트 라운지에서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니 정말 맘에 들어요. 마치 선로 위에 있는 거실같달까요? 제가 여행객이라면 닛코를 갈 때에는 커피를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는 닛코의 크래프트 맥주를 마시면서 마치 집 거실에서 여행 준비와 여운을 즐기는 기분으로 이용할 것 같아요.”

커피와 크래프트 맥주는 신형 특급 스페시아 X를 위해 개발된 오리지널 메뉴라, 이 열차 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맛이다.

신형 특급 스페시아 X의 이용 방법과 예약

신형 특급 스페시아 X의 이용 방법과 예약

・운행 정보
아사쿠사~도부 닛코/기누가와 온천역 사이를 매일 2회 욍복, 목~토요일과 휴일은 4회 왕복 운행할 예정이다.

・티켓 구입 시기
티켓은 승차 예정 한 달 전 오전 9시부터 구입할 수 있다.

・티켓 구입 방법
티켓은 인터넷이나 도부선 각 역의 창구 또는 티켓 판매기, 여행사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티켓 요금
승차 시에는 운임과 특급 요금이 부과되는데, 총 운임은 하차역과 특급 요금에 따라 달라진다. 또 콕피트 스위트, 컴퍼넌트, 박스 시트, 콕피트 라운지는 운임과 스탠더드 시트 특급 요금에 외에 좌석별로 ‘특별좌석 요금’이 부과된다.

<아사쿠사~도부닛코까지 운임, 특급 요금>
운임: 1400엔
스탠더드 시트 특급 요금: 1940엔
프리미엄 시트 특급 요금: 2520엔

[특별좌석 요금]
콕피트 스위트: 12180엔
컴퍼넌트: 6040엔
박스 시트: 400엔
콕피트 라운지: 1인용 200엔, 2인용 400엔, 4인용 800엔

예) 아사쿠사~도부 닛코 간을 콕피트 라운지(1인용)를 이용해 이동할 경우
  • 운임 1400엔+스탠더드 시트 특급 요금 1940엔+특별좌석 요금 200엔=3540엔

※유의사항
공석이 있으면 승차 직전이라도 신형 특급 스페시아 X의 홈 등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특급 요금에는 일률적으로 200엔이 가산된다.

신형 특급 스페시아 X가 지나는 주요 루트와 경유하는 관광지

신형 특급 스페시아 X는 도부 스카이트리 라인, 닛코선, 기누가와선의 아사쿠사~도부 닛코/기누가와 온천역까지 운행한다.

닛코세계유산인 ‘닛코 도쇼구’를 비롯해 국내외 요인들이 애용해 온, 전통적인 클래식 호텔닛코 가나야 호텔’, 오쿠닛코의 입구에 해당하는 호수 ‘주젠지호’, 닛코에 있는 다양한 폭포 중에서도 단연 유명한 ‘게곤 폭포’ 등 곳곳이 관광지다.

또 간토의 인기 온천지기도 한 기누가와 온천에는 도부 월드 스퀘어, 닛코 에도무라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많이 있다.

시승해 본 두 사람이 전하는 신형 특급 스페시아 X의 매력과 장점!

시승해 본 두 사람이 전하는 신형 특급 스페시아 X의 매력과 장점!

장: “속도가 빠른데도 흔들림이 적고 정말 편안했어요. ‘X’라는 이름을 고려해 제작된 차량 외관 디자인도 정말 멋졌고요. 저는 철도 마니아가 아닌데도 진짜 즐거웠어요! 빠르고, 편리한데다 쾌적하기까지 한 기능성, 차량과 실내 디자인, 이 모든 게 완벽해서 그 동안 타 본 열차 중 단연 으뜸입니다! 역시 일본 열차는 대단하네요.”

티모시 역시 공간이 주는 편안함과 쾌적함을 추천 포인트로 꼽았다.

“신형 특급 스페시아 X의 차량을 본 순간부터 뛰어난 디자인에 마음을 빼았겨 버렸습니다. 슬림한 라인과 커다란 창문, 세련된 분위기가 정말 매력적인 열차였어요. 실제로 다양한 타입의 시트를 이용해 보았는데, 전부 다 편하더라고요.
오리지널 커피와 맥주, 스낵류도 전부 맛있어서 추천합니다. 계속 열차에 타고 싶은 기분이 들 정도라 내리기 싫더라니까요.”

전철은 이동 수단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신형 특급 스페시아 X라면 ‘전철을 타는 것’ 자체가 여행의 동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본의 기술과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신형 특급 스페시아 X를 타고 닛코의 매력을 만끽해 보기 바란다.

※본 기사의 정보는 2023년 6월 6일 시점의 것입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 등에서 확인하십시오.

Written by:yajima miyuki

※기사공개 당시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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