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유산에 등록된 신사와 불각이 많은 닛코는 일본 국내외를 불문하고 인기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뿐 아니라 웅장한 자연과 온천의 힐링 효과를 기대하며 닛코를 찾는 이도 많다. 1년 내내 볼거리가 풍성한 곳이지만 특히 가을부터 겨울에 걸친 시기는 절정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10월 중순~11월 초의 단풍 시즌은 오색빛깔 옷으로 갈아입은 산들에 둘러싸이게 된다.
본 기사에서는 도쿄 아사쿠사에서 특급전철로 2시간이 채 안 걸리는 닛코를 당일치기, 그리고 1박 2일의 일정으로 즐길 수 있는 플랜을 소개한다.
[닛코 당일치기 & 1박2일 플랜] 대표적인 명소를 효율적으로 돌 수 있는 추천 코스
●도부닛코역
지금부터 소개할 닛코 당일치기 코스는 전철로 닛코에 갈 때 기점이 되는 JR닛코역 또는 도부닛코역부터 대표적인 관광명소까지 효율적으로 돌며 닛코의 매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코스다.

●닛코 동조궁
닛코 당일치기 플랜의 시작은 닛코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세계유산에도 등록된 닛코 동조궁다. 에도시대 장인들의 기술이 응축된 훌륭한 조각들의 아름다운 색채는 가히 압권이다. 국보와 중요문화재이기도 한 호화찬란한 건조물과 5층탑을 비롯하여 인간의 일생을 비유했다는 산자루(세 마리의 원숭이)와 네무리네코(잠자는 고양이) 등의 동물 조각도 꼭 눈 여겨 보기 바란다.

●이로하자카
닛코 시가지와 주젠지호를 잇는 것이 상・하행 도합 48개의 커브로 이루어진 관광도로다. 일본 고유의 문자인 가나(이로하)의 개수와 같은 48개 커브가 있어 ‘이로하자카’라고 명명되었다. 단풍이 아름다운 스팟으로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서 인기다.

닛코 시가지와 주젠지호를 잇는 것이 상・하행 도합 48개의 커브로 이루어진 관광도로다. 일본 고유의 문자인 가나(이로하)의 개수와 같은 48개 커브가 있어 ‘이로하자카’라고 명명되었다. 단풍이 아름다운 스팟으로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서 인기다.

●게곤노타키 (게곤 폭포)
일본 3대 폭포 중 하나인 게곤노타키. 주젠지호에서 유입되는 물이 높이 97m에서 굉음과 함께 낙하하는 모습은 호쾌함 그 자체다. 폭포의 박력을 가까이서 체감하고 싶다면 다키쓰보(용소)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관폭대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보자.

●주젠지호
약 2만 년 전에 난타이산의 분화로 형성된 주젠지호는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특히 단풍과 코발트 빛 호수가 이루는 콘트라스트는 비현실적인 느낌마저 든다. 해발 1200m의 고지대에 있어 피서지로도 각광받는 곳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호반의 둘레길을 산책해봐도 좋을 것이다.

●신교
닛코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닛코산나이(동조궁, 후타라산 신사, 린노지 등 닛코의 주요 신사, 사찰 일대를 가리키는 말)의 입구에 해당되는 신성한 다리도 보고 가자. 세계유산에도 등록된 신교는 주홍빛깔이 아름다운 목조다리로 신록과 단풍 시즌에는 주위 나무들과 아름다운 대비를 이뤄 깊은 운치를 자아낸다.

●몬젠마치 (유력한 사원이나 신사 주변에 형성된 마을)
신교에서 도부닛코역까지 이어진 대로변은 닛코 시가지의 주요 에리어다. 향토요리인 유바와 양갱 등 전통과자와 닛코보리와 같은 대표 토산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모여있다. 유서 깊은 점포들이 늘어선 몬젠마치를 거닐며 닛코역으로 향하자.
[닛코 1박 2일] 여유롭게 닛코의 온천과 대자연을 만끽하는 코스
닛코는 당일치기로도 즐길 수 있는 에리어지만 1박을 하면 온천에서 여유롭게 피로를 풀고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에리어까지 활동반경을 넓힐 수 있다.
<닛코 1박 2일- 첫째 날>
●도부닛코역 또는 JR닛코역
↓
●닛코 산나이
닛코 도쇼구 외에도 좋은 인연을 맺어준다는 닛코 후타라산 신사, 3체의 대불을 볼 수 있는 닛코산 린노지(이 세 곳을 2사(社) 1사(寺)라고 한다)를 비롯한 일대를 닛코 산나이라고 한다. 세계유산인 2사 1사는 각각 부지가 넓어 다 돌아보려면 3시간은 족히 걸릴 것이다.

●닛코 후타라산 신사
닛코 산나이에서 가장 오래된 건조물인 닛코 후타라산 신사의 경내는 거대한 삼나무에 에워싸여 있어 환상적인 느낌까지 든다. 좋은 인연을 맺어주고 가정원만 등의 효험이 있다고 하니 운기를 상승시킬 목적으로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닛코 도쇼구
에도시대 장인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화려한 건축미를 느낄 수 있는 세계유산. 경내에 수없이 많은 국보와 중요문화재, 도처에 조성된 아름다운 조각 등 볼거리로 가득하다.

●닛코산 린노지
선명한 주홍빛 본당이 화려함의 절정을 이루는 닛코산 린노지의 볼거리는 뭐니뭐니해도 높이 7.5m에 이르는 3체의 대불이다. 닛코산 린노지의 경내는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닛코의 사찰’로서 세계유산에도 등록되어 있다.
●이로하자카
↓
●게곤노타키 (게곤 폭포)
↓
●주젠지호 유람선

둘레 약 25km의 주젠지호에서 유람선과 스완보트를 타고 호상산책을 즐겨보자. 유람선에는 주젠지호를 일주하는 코스도 있다. 초여름의 철쭉과 가을 단풍 등 풍요로운 자연을 호수 위에서 만끽하는 시간은 무엇과도 견주기 힘들 것이다.

●닛코 유모토 온천
주젠지호에서 조금 더 들어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닛코 유모토 온천의 료칸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산골짜기에 있는 한적한 온천지로 유황성분의 백탁온천을 즐길 수 있다. 리조트 기분을 즐기고 싶다면 주젠지 호반에 있는 숙박시설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닛코 1박 2일- 둘째 날>

●유타키 폭포
유노호에서 암벽을 따라 낙하하는 유타키는 낙차가 무려 약 70m에 이르는 폭포다. 돌계단을 내려가 다키쓰보(용소) 근처의 관폭대에서 박력 넘치는 모습을 바라보자.

●센조가하라
난타이산과 아카기산의 신이 주젠지호를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벌였다는 전설에 의해 명명된 센조가하라(전장의 벌판)는 400ha에 이르는 광활한 습지대다. 습원을 빙 둘러싸듯이 정비된 자연 탐구로는 2시간 정도의 하이킹 코스로 조성되어 있다. 350종에 이르는 식물과 들새를 관찰하면서 대자연을 체감해보자.
●도부닛코역 또는 JR닛코역
돌아가는 길에 시간 여유가 있다면 신교에서 이어지는 몬젠마치에서 기념품을 고르면서 역까지 이동하자.
[닛코 당일치기&1박 2일의 필수 아이템] 모르면 손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추천하는 알뜰 프리패스

닛코 관광은 닛코역을 기점으로 각 목적지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양한 알뜰 프리패스가 있으니 플랜에 맞게 활용해보도록 하자.
●<외국인 관광객 전용> NIKKO PASS all area (도부철도)
도부닛코역을 기점으로 세계유산 순회, 주젠지호 유람선, 유모토 온천 등을 관광하고자 하는 외국인에게 추천하는 프리패스다. 철도・버스의 할인과 무제한 승차 외에 닛코 에리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혜택도 포함된다.
판매가격:
(하절기 4/20~11/30) 대인 4,520엔, 소인 1,150엔
(동절기 12/1~4/9) 대인 4,150엔, 소인 1,040엔
유효기간: 4일간
철도 무료구간: 시모이마이치~도부닛코・신후지와라 (아사쿠사역과 시모이마이치역 간의 왕복을 포함)
버스 등의 무료구간:
(하절기) 도부닛코역~유모토 온천・고토쿠 온천・오자사 목장・기요타키~오쿠호소오・주젠지 온천~다치키 칸논마에~한게쓰산・야시오노유, 세계유산 순회버스, 닛코 기누가와선 (SL 다이주 운전일만 운행)・주젠지호 유람선・아케치다이라 로프웨이・에도무라 순환버스・저공해 버스
(동절기) 도부닛코역~유모토 온천・고토쿠 온천・기리후리노타키(기리후리 폭포)~기요타키・오쿠호소오・야시오노유・세계유산 순회버스・닛코 기누가와선 (SL 다이주 운전일만 운행)・아케치다이라 로프웨이・에도무라 순환버스
NIKKO PASS all area - TOBU RAILWAY
●<외국인 관광객 전용> NIKKO PASS world heritage area (도부철도)
닛코역에서 버스로 닛코 도쇼구와 닛코 후타라산 신사, 닛코산 린노지 등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사찰과 신사가 있는 닛코 산나이를 여유롭게 돌기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최적의 패스다. 닛코 산나이를 운행하는 ‘세계유산 순회버스’를 이틀에 걸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판매가격: 대인 2,000엔, 소인 600엔
유효기간: 2일간
철도 무료구간: 시모이마이치~도부닛코・신후지와라 (아사쿠사역과 시모이마이치역 간의 왕복을 포함)
버스 등의 무료구간: JR닛코역・도부닛코역~렌게이시 세계유산 순회버스
NIKKO PASS world heritage area | Discount Ticket Information | TOBU RAILWAY
●세계유산 순회버스 1일 승차권
닛코역부터 2사 1사(닛코 도쇼구, 닛코 후타라산 신사, 닛코산 린노지)를 도는 ‘세계유산 순회버스’의 코스뿐 아니라, 도부 노선버스의 닛코역~렌게이시 간을 하루에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프리패스다. 닛코 산나이를 버스로 야무지게 돌고 싶은 분에게 추천한다.
판매가격: 500엔 (소인은 250엔)
유효기간: 당일에 한함.
버스 등의 무료구간: JR닛코역・도부닛코역부터 2사 1사와 신교를 도는 ‘세계유산 순환버스’, 도부 노선버스의 JR닛코역~도부닛코역~니시산도~렌게이시간
●그 밖의 프리패스
주젠지 온천 프리패스(2,000엔)와 센조가하라 프리패스(2,650엔), 유모토 온천 프리패스(3,000엔), 기리후리 고원 프리패스(1,200엔), 오자사 목장 프리패스(1,800엔), 기리후리노타키 프리패스(600엔 ※당일만 유효)는 각각 적용구간 내에서 운행하는 도부버스를 2일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주젠지 온천과 센조가하라 등의 에리어를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분들이 활용하면 좋을 패스다.
그 밖의 프리패스
닛코 에리어는 닛코 산나이를 중심으로 한 시가지 주변만을 관광할 목적이라면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이왕 닛코를 찾는다면 유모토 온천 등의 온천가까지 이동하여 여유롭게 즐기는 플랜을 추천하고 싶다. 닛코에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숙박시설이 많아 취향에 맞는 시설을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당일치기로 가도, 1박 2일로 가도 알뜰 프리패스를 이용하는 것도 잊지 말길 바란다.
※ 본 기사에 게재된 정보는 2019년 7월 현재의 정보로 실제 이용 시에는 정보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Text by : Yoko
▼SNS정보
- 구역
- 카테고리
※가격과 메뉴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기재된 것 이외에는 모두 세금이 포함된 가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