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부닛코’역에서 버스로 15분을 달리면 대자연 속의 북미풍 카페 레스토랑 ‘야마노레스토랑’이 나온다. 이 곳에서는 도치기산 재료를 사용한 그릴 요리를 메인으로 한 오리지널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야마노레스토랑은 닛코가 속한 도치기현의 브랜드 소고기 ‘도치기 와규’를 사용한 그릴 요리로 정평이 나 있다.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기른 도치기 와규의 스테이크는 마블링이 촘촘히 박혀 있어 담백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서로인 스테이크 코스는 신선한 어패류를 사용한 전채요리(필자가 찾은 날은 훈제 농어였다)와 도치기산 채소로 만든 수프, 시저 샐러드, 갓 구운 바게트(깜빠뉴), 테이크아웃용 파티스리(제과) 코너에서 인기인 치즈 케이크와 커피까지 포함하여 9,000엔(텐더로인은 10,000엔)으로 야마노레스토랑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구성이다.

전채요리와 수프 등에 들어가는 채소는 계절마다 달라진다. 절묘한 식감과 풍부한 향이 매력인 ‘닛코 잎새버섯’을 비롯하여 아스파라거스, 당근, 단호박, 감자 등 도치기, 그리고 닛코의 풍요로운 식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채소는 모두 신선하고 맛이 풍부하며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는 입 안에 넣는 순간 녹아 내릴 정도로 부드럽다. 레드와인과 간장으로 마무리한 오리지널 소스와의 궁합이 아주 그만이다.

요리의 퀄리티는 물론 로케이션도 단골손님들로부터 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다. 테라스석과
창을 통해 보이는 닛코의 3대 폭포 ‘기리후리노타키’는 절경 그 자체다. 레스토랑 옆에는
관폭대로 통하는 길이 있다.
매니저 가미야마 히토시 씨는 “저희 가게는 영어 메뉴를 갖추고 있습니다. 맥주, 와인도 다양하게 있으니 요리뿐 아니라 주류, 경치까지 두루두루 즐기시길 바랍니다. 테라스석이 비어 있다면 정말 운이 좋으신 겁니다”라고 말한다.
역에서 버스를 타고 오는 손님을 기다리는 그의 얼굴에서 손님들을 정성껏 맞이하려는 정신이 엿보였다.

닛코역에서 도쇼구로 향하는 길에는 음식점이나 토산품 가게가 수없이 늘어서 있다. 그 중에서도 꼭 들러야 할 곳이 일본 전통과자 가게 ‘후다라쿠혼뽀 이시야마치점’이다. 이 곳의 명물은 바로 ‘유바무스비’(400엔)다.

うことができる一品です。添えてある大根のたまり漬けは日光で人気の漬物でもあります。
요정에서나 먹을 수 있던 고급 식재료 유바를 부담 없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메뉴로 다시(다시마와 가쓰오부시로 낸 국물)로 지은 영양밥 ‘오코와’를 유바로 말아 테이크아웃도 가능해졌다. 그야말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낳은 요리다. 유바는 손으로 들어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두툼하게 만들어 혀에 닿는 매끈한 감촉과 크리미한 풍미가 도치기산 찹쌀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속이 든든한데다 오코와를 다시와 간장으로 심플하게 조미했기 때문에 유바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곁들여 나온 무 다마리쓰케는 닛코에서 인기인 절임요리이기도 하다.

유바무스비는 TV 등에서도 자주 소개되고 도치기를 무대로 한 만화의 표지에도 등장할 정도로 대중적인 존재가 되었다. 최근에는 버스나 차를 타고 온 관광객이 요깃거리로 또는 선물용으로 한꺼번에 대량 구입하는 케이스가 늘어 점심시간까지 다 팔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가게에서 직접 팥 앙금을 채우는 모나카 ‘렌게이시’(250엔)는 팥 본연의 단 맛을 살리기 위해 다이나공이라는 품종의 팥에 그래뉴당만을 첨가한 심플한 맛이 일본 전통차와 매우 잘 어울린다.

주방과 테이블을 분주히 오가는 여주인 가와시마 미네코 씨는 “닛코의 물로 지은 밥과 팥의 맛을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어요. 다 팔릴 수도 있으니 도쇼구에 가기 전에 먼저 들러주세요”라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됴쇼구로 향하는 산도 길가에 있는 인기 라멘가게 ‘본텐’. 달달하면서 깊은 맛이 특징인 도치기산 미소를 사용한 ‘본텐미소’(860엔)는 미소수프가 듬뿍 들어간 채소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며 굵은 면발에 착착 감겨 중독성이 장난 아닌 메뉴다.

이 미소라멘과 쌍벽을 이루는 인기 메뉴는 간장에 불맛을 더한 코가시쇼유와 어패류 수프, 여기에 등지방을 올린 ‘코가시쇼유 차슈’(960엔)다. 굵은 웨이브 면이 들어가 국물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고 입 안에 넣는 순간 풀어질 정도로 부드럽게 조린 차슈의 맛도 엄지척이다.

직원들이 강력 추천하는 홋카이도 한정판매 맥주 ‘삿포로 클래식’(500엔)은 바삭하게 구어낸 ‘본텐교자’(290엔)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라멘을 기다리면서 먹기에 딱 좋은 메뉴다. 일본국내에서 화제를 모은 삿포로 클래식을 메인 맥주로 제공하는 가게는 주변에 거의 없어 그 깔끔한 맛을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본텐’에는 영어 메뉴판도 있다. 쇼유라멘, 미소라멘 외에도 시오라멘, 토핑, 사이드 메뉴와 드링크류 등의 소개, 사용하는 재료와 조미료까지 모두 표기되어 있어 필자가 찾은 날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의 RAMEN’을 기분 좋게 맛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본텐’에는 영어 메뉴판도 있다. 쇼유라멘, 미소라멘 외에도 시오라멘, 토핑, 사이드 메뉴와 드링크류 등의 소개, 사용하는 재료와 조미료까지 모두 표기되어 있어 필자가 찾은 날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의 RAMEN’을 기분 좋게 맛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인기가 있는 것이 쇼유라멘과 교자라고 한다. 메뉴판에는 교자를 찍어먹을 타레(소스)를 만드는 법까지 아주 친절하게 나와 있다.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영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있으니 안심하고 찾아주세요”라고 직원 분이 미소를 지으며 말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