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산 신사

호도산 신사는 사이타마 현 지치부 군 호도 산의 산기슭에 있으며, 110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동북 지방을 평정하러 가던 야마토 타케루가 수려한 산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겨 산 정상에 오르려던 중 큰불에 휩싸이자, 커다란 개가 나타나 불길을 잡고 길을 안내해 준 덕분에, 타케루 일행은 무사히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후 이 개가 오야마쓰미 신의 신견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왕조를 비롯하여 산의 신, 불의 신을 기려 건립한 것이 이곳 호도산 신사이다. 영험이 있어 화재, 도난 등 여러 가지 재앙을 막는 것으로 유명하여, 이 지역은 물론 간토 지역 일대로부터 연간 100만여 명의 참배객이 모여드는 곳이다. 또한, '보물 산을 오른다(寶登山)'는 상서로운 이름 덕에 정월 첫 참배 때는 많은 참배객으로 북적인다. 지금의 신전은 에도 시대 말기부터 메이지 시대 초기에 걸쳐 재건된 것으로, 란마(문과 천장 사이의 공간)에는 '이십사효'를 비롯해 많은 조각이 새겨져 있다. 4월 상순부터 중순까지는 신사로 이어지는 참배길 옆으로 제마다 앞다퉈 벚꽃이 제마다 앞다퉈 활짝 핀다. 지치부 철도 '나가토로' 역에서 도보로 약 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