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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고에 여행을 위한 가는 방법과 볼거리, 체험 정리!

가와고에 여행을 위한 가는 방법과 볼거리, 체험 정리!

업데이트 날짜: 2023.03.15

한적한 사이타마에 위치한 가와고에는 과거의 일본으로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예스러운 이 지역의 매력을 아낌없이 소개한다.

 
목차
  1. 가와고에는 어떤 곳인가?
  2. 가와고에의 볼거리
  3. 가와고에의 추천 호텔
  4. 가와고에까지 가는 방법

가와고에는 어떤 곳인가?

가와고에는 어떤 곳인가?

도쿄역에서 가와고에까지는 기차로 1시간 만에 갈 수 있어, 당일치기로 전통적인 일본을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과거 가와고에성의 성시(城市)로 발달한 이 고장은 ‘리틀 에도’라고도 불린다. 도쿄의 옛 지명이 에도라 불리던 에도 시대(1603-1867)의 건물이나 거리 분위기를 잘 재현해 냈기 때문이다. 당시 가와고에의 부유한 상인들은 에도(수도)에서 성행하던 스타일의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가와고에에도 같은 건축 양식으로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당시 건축 양식의 특징은 ‘쿠라즈쿠리’, 즉 창고 만들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쿠라즈쿠리는 8~10인치나 되는 두꺼운 벽이 특징이다. 1893 년 가와고에 대화재로 많은 건물이 소실되었으나, 일부 창고는 온전히 남아있다. 안타깝게도 에도의 건물 역시 대규모 화재로 소실되었다.

화재 후 가와고에의 쿠라즈쿠리는 재건되거나 개조되었는데,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대부분의 건물은 1800년대 후반에 지어진 것이다. 지금은 도쿄(옛 에도)에서 이런 양식의 건물을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에 과거의 에도를 경험하고 싶다면 가와고에를 찾는 것이 정답이다.

가와고에는 활기찬 축제로도 유명하다. 특히 매년 10월 셋째 주말에 열리는 가와고에 축제 기간 중에는 ‘다시’라 불리는 29개의 거대한 수레가 활기찬 음악에 맞추어 각종 묘기를 보이며 가두 행진을 한다. 수레가 서로 지나칠 때 ‘히카와세’라는 배틀을 벌이기도 한다.

대부분의 일본인들도 일본의 전통적인 여우탈이 가와고에 축제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은 잘 모를 것이다. ‘텐코(착한 여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여성 참가자들은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여우탈을 고 춤을 춘다. 이 탈은 마을 곳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와고에의 볼거리

골든위크 전에는 가와고에의 메인 스트리트인 ‘다이쇼 로망 유메도리’에 고이노보리(잉어 모양 깃발)가 펄럭인다. 고이노보리는 5월 5일에 사내아이의 성장과 출세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잉어 모양 깃발을 장대에 달아 집앞에 장식하던 전통 풍습이다. 2022년에는 3월 26일부터 5월 15일까지 이 행사를 선보였다.
골든위크 전에는 가와고에의 메인 스트리트인 ‘다이쇼 로망 유메도리’에 고이노보리(잉어 모양 깃발)가 펄럭인다. 고이노보리는 5월 5일에 사내아이의 성장과 출세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잉어 모양 깃발을 장대에 달아 집앞에 장식하던 전통 풍습이다. 2022년에는 3월 26일부터 5월 15일까지 이 행사를 선보였다.

가와고에는 옛것과 새것이 조화를 이룬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다. 일부 상점과 레스토랑 중에는 200 년 넘게 영업해 온 노포들도 있다. 다른 매장들도 예스러운 콘셉트를 잘 반영해 마을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와고에 일대를 걷다 보면 과거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데,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빌려 입고, 마치 그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럼 가와고에의 즐길거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 보자.

시간의 종(도키노카네)

시간의 종탑은 가와고에의 상징적인 명소로, 포토 존으로도 유명하다. 높이 16m에 달하는 천수각은 약 400년 전에 처음 건립되었는데, 지금 볼 수 있는 것은 1893년 가와고에 대화재 직후 네 번째 재건된 것이다.

이 종은 하루에 4번 울리며, 그 소리가 매우 상징적이어서 ‘보존하고 싶은 일본의 소리 풍경 100 선’에 선정되었다. 종탑은 ‘가네츠키도리’ 거리에 있는데, 가네키란 종을 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가와고에 히카와 신사

타이미쿠지(도미 모양 부적)
타이미쿠지(도미 모양 부적)

가와고에 히카와 신사는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신사로, 특히 10월에 열리는 가와고에 축제(별칭: 가와고에 히카와 축제)를 주최하는 곳이다. 이 신사는 약 1500 년 전 긴메이 일왕 통치 기간 중에 창건되었다.

이후 가와고에 번의 영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이 지역의 귀중한 수호 시설로 각광을 받았다. 이에 따라 가와고에 다이묘가 다양한 기획과 건설에 힘을 쓴 결과 다채로운 판화 등이 지금까지도 사이타마현의 중요문화재로 사랑을 받게 되었다.

히카와 신사는 인간 가족을 닮은 두 쌍의 신을 포함하여 다섯 신을 숭배한다. 그래서 행복한 결혼 생활과 가족의 안위, 인연 만들기(결연) 등을 기원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 신사의 명물 중 하나인 타이미쿠지(도미 모양 부적)를 구입해 간직하면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다고도 전해진다.

그런데 왜 다른 물고기가 아닌 도미일까? 예부터 도미는 행운의 물고기로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아 왔는데, 경사스럽다는 의미를 띤 ‘메데타이’와 도미를 뜻하는 ‘타이’의 발음이 비슷해 그렇다는 설이 전해진다.

과자거리 ‘가시야 요코초’

가시야 요코초는 에도 분위기를 경험하기에 완벽한 장소다. 자갈길이 이어진 길 옆에 들어선 전통적인 과자 가게의 따뜻한 분위기가 당신을 과거 시대로 데려가 준다. 이 거리는 현지인들이 저렴한 간식이나 과자 등을 구입하는 거리로 번성했으며, 계피 사탕을 비롯한 일본의 전통 과자 등 특이한 간식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가와고에 이치방가이

가와고에 이치방가이
가와고에 이치방가이

가와고에 이치방가이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와고에’라는 지명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올리는 곳이 아닐까. 리틀 에도의 분위기가 곳곳에서 느껴지는 쿠라즈쿠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가와고에의 상징적인 거리다.

이 거리에는 노포를 비롯해 새롭게 문을 연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으며, 주변을 편하게 관광할 수 있는 인력거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가와고에역에서 도보로 약 10~15분 거리에 있으니 꼭 한번 들러 보자.

가와고에 마츠리 회관

가와고에 마츠리 회관
가와고에 마츠리 회관

가와고에에 있는 축제 박물관이다. 매년 10 월에 열리는 가와고에 축제의 역사와 자세한 정보를 배울 수 있다.

축제에서 사용되는 수레는 그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라, 현지 주민들 주도로 축제 기간이 아니어도 일년 내내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하게 되었다.

보통 각 수레에는 8명이 타는데, 그 중 2명은 빨간 장막 뒤에서 2층 구조물 위에 있는 커다란 인형을 조정한다. 거리 곳곳에 있는 전선이 수레 행렬의 방해가 되어, 수레가 행진을 할 때에는 전선에 부딪치지 않도록 수레 높이를 쉽게 5미터로 단축될 수 있도록 개조하기도 했다.

이 회관에는 몇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교체되는 두 개의 수레가 전시되어 있다. 축제 기간 중 가와고에를 방문하지 못한 사람들도 전시물을 통해 수레의 웅장한 규모와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고에도 쿠라리

고에도 쿠라리(사진 제공: 고에도 쿠라리)
고에도 쿠라리(사진 제공: 고에도 쿠라리)

사케 양조장을 현대식으로 개조한 ‘고에도 쿠라리’에는 레스토랑과 기념품 샵, 현지 사케 전문점 등이 있어 가와고에의 맛있는 음식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 건물은 1875 년 가가미야마 양조장으로 문을 연 곳으로, 현재는 국가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가와고에의 유일한 양조장을 계승하고자 ‘고에도 쿠라리’로 개조해, 2010년 리뉴얼 오픈했다. 양조장의 장엄한 기둥과 들보는 그대로 남겨 두었다. 지금은 가와고에와 사이타마현의 장인들이 빚은 맛있는 술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샵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이타마현산 사케 셀렉션(사진 제공: 고에도 쿠라리)
사이타마현산 사케 셀렉션(사진 제공: 고에도 쿠라리)

고에도 쿠라리는 가와고에의 관광객과 지역 산업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실현시킬 만한 대책 중 하나로 사이타마현의 34개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니혼슈를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와고에의 니혼슈 테이스팅 자판기(사진 제공: 고에도 쿠라리)
가와고에의 니혼슈 테이스팅 자판기(사진 제공: 고에도 쿠라리)

34종의 니혼슈를 맛볼 수 있는 자판기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니혼슈 시음을 할 수 있는 자판기는 코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코인 4개를 500엔으로 구입하면 되는데, 코인 1개를 내면 니혼슈 1잔을 마실 수 있다. 그럼 500엔으로 사이타마현의 니혼슈 4종을 부담없이 즐겨 보자.

(사진 제공: 고에도 쿠라리)
(사진 제공: 고에도 쿠라리)

자판기는 고에도 쿠라리의 ‘쇼와 구라’ 존에 있는데, 이밖에 ‘메이지 구라’, ‘다이쇼 구라’, ‘텐지 구라’ 존도 있다. 메이지 구라에는 화려한 가와고에 기념품 샵이 있고, 다이쇼 구라에는 ‘마카나이 토코로’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텐지 구라는 장소 렌탈이나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에도 쿠라리에 방문하면 18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현지 야마다 농장에서 재배한 고구마로 만든 ‘가와고에 사마이모’도 꼭 한번 맛보기 바란다.

  • 고에도 쿠라리
    小江戸蔵里
    • 주소 1-10-1 Shintomi-cho, Kawagoe, Saitama 350-0043
    • 전화번호 04-9228-0855
    •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정기휴일: 연중무휴
      ・언어 지원: 웹사이트에서 일부 영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테이쿠 마츠사다

테이쿠 마츠사다
테이쿠 마츠사다

1872년에 창업한 테이쿠 마츠사다는 전통과 세련된 현대적인 분위기를 잘 융합시킨 문구점이다.

다른 문구점과 다른 점은 일본의 전통적인 종이 풍선이나 등롱을 판매한다는 점이다. 테이쿠 마츠사다 오너의 설명에 따르면 원래 이 공예품은 일본 도야마와 니가타 지방에서 만들기 시작했는데, 지역 향토품 만들기의 일환으로 무늬지를 활용해 등롱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테이쿠 마츠사다에서 세련된 디자인의 등롱을 구경해 보자. 등롱 외에도 귀엽고 실용적인 문구류와 가와고에 기념품을 다양하게 취급한다.

이 사랑스러운 엽서는 난가쿠 선생님이라는 어르신이 직접 그린 그림(현재는 디지털화)을 상품화한 것이다. 이 어르신은 가게를 자주 방문하던 손님이었는데 가와고에의 관광 명소들을 재빨리 포착해 스케치하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또한 후쿠시마현과 컬래버레이션해 제작한 귀여운 토트백도 있다.

  • 테이쿠 마츠사다
    はかりのテイク
    • 주소 3-16 Nakacho, Kawagoe, Saitama 350-0065
    • ・평일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주말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5시
      ・정기휴일: 연중무휴
      ・언어 지원: 없음

비비안 기모노 렌탈

비비안 기모노 렌탈
비비안 기모노 렌탈

종탑 근처에는 비비안 기모노 대여점이 있다.
하루 동안 여성 2,200엔, 남성 3,300엔에 기모노를 대여할 수 있다.

비비안 ‘오모테나시(호스피탈리티)’상 수상
비비안 ‘오모테나시(호스피탈리티)’상 수상

비비안은 관광객들이 가와고에의 분위기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2008년 문을 연 기모노 대여점이다. 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기모노를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당시에는 현지인들도 놀라워 했다고. 하지만 이제는 가와고에에서 기모노를 빌리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 되어 버렸다!

이 매장에는 패턴이나 디자인이 똑같은 기모노는 하나도 없다고 한다. 개성있는 차림으로 가와고에 일대를 산책하기에 적당한 패턴과 스타일을 골라 보자. 색이나 문양이 비슷한 기모도도 있으니 함께 여행 온 친구와 잘 어울리는 패턴을 골라 입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모노에 진주 액세서리나 가방 같은 특별한 장식을 추가하거나 우아한 멋을 위해 레이스가 달린 소매를 골라도 좋을 것 같다. 기모노 렌탈 플랜에는 간단한 헤어 스타일링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는데, 더욱 멋진 스타일을 원한다면 결혼식 플랜이나 사진 촬영 플랜과 같은 추가 옵션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옷을 다 입고 스타일링을 하는 데에는 10분 밖에 걸리지 않지만, 매장에 워낙 다양한 기모노가 있다 보니 고르는 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정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오마카세’ 옵션을 이용하면 매장 점원이 당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천해 준다.

기모노 사이즈는는 최대 5L(185cm)까지 있으며, 하루 종일 대여할 수 있다.

착용 시간을 변경하려면 늦어도 폐점 30분 전에는 방문하는 것이 좋다. 기모노 차림에 어울리도록 휴대한 짐을 줄이고 가볍게 가와고에를 산책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짐을 가게에 맡겨두는 것도 가능하다. 커다란 가방을 들고 관광하지 않아도 되니 안심해도 된다.

・다국어 지원: 영어 서비스는 극히 일부로 제한됨(간단한 영어 회화가 가능한 직원이 있어 영어 예약 가능).

엔가와 차부다이

엔가와 차부다이
엔가와 차부다이

줄여서 ‘엔차부’라고도 불리는 이 매장은 많은 사람들에 질 좋은 기모노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문을 열었다. 엔차부를 방문하면 분명 맘에 드는 기모노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일부 1,100엔 짜리 제품도 있다고!

최근에는 가와고에를 '기모노 마을'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이제는 기모노를 입는 것이 가와고에 문화의 일부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 없이 기모노를 입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곳 주인장인 마키야마 히카리 씨가 추천해 준 것은 기모노 위에 입는 전통 재킷 ‘하오리’다. 평범한 옷에 전통적인 하오리를 더하는 것만으로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며 추천해 주었다.

아무래도 기모노나 하오리 같은 의상을 입는 데에는 거부감이 있다는 사람들은 기모노 원단으로 만든 귀걸이나 전통 브로치 등 마키야마 씨가 추천하는 액세서리에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일본 전역에 있는 가게나 옥션을 통해 기모노를 구입하고 있다는 마키야마 씨. 일본 전역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스타일과 패턴의 기모노를 손님들에게 경험시켜 주고 싶다고 한다.

엔차부에서는 일본 전국의 다양한 기모노를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처음 기모노를 구입하기에 부담없는 곳이다!

  • 엔가와 차부다이
    縁側・ちゃぶ台 お着物や
    • 주소 2-6-6 Motomachi, Kawagoe, Saitama 350-0062
    • 전화번호 090-2498-0852
    •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정기휴일: 목요일
      ・언어 지원: 제한적

스타벅스 커피 가와고에 가네쓰키도리

스타벅스 커피 가와고에 가네쓰키도리(사진 제공: 스타벅스 커피)
스타벅스 커피 가와고에 가네쓰키도리(사진 제공: 스타벅스 커피)

스타벅스 커피 가와고에 가네키도리점은 일반적인 도시 매장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 매장의 콘셉트는 ‘커넥트’다. 지역 사회를 연결하고 외부와 내부를 연결해 고객들에게 원활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매장 설계에도 현지 역사와 지역적 특성이 반영되었다.

(사진 제공: 스타벅스 커피)
(사진 제공: 스타벅스 커피)

내부 공간에는 가와고에의 전통적인 요소들이 많이 도입되었다. 바 카운터에는 가와고에 창고 건축에 사용된 에도 스타일의 블랙&화이트 회반죽에서 영감을 얻은 소재가 사용되었다.

내부 인테리어에 사용된 작품은 다이쇼 후기와 쇼와 초기에 제작된 맹장지 그림으로, 사이타마 지역에서 자라난 삼나무로 만든 액자에 끼워 전시하고 있다.

또 매장 안에 비치된 의자 커버에는 에도 시대부터 인기가 있었다는 줄무늬 원단 ‘가와고에 토잔’을 사용했다.

(사진 제공: 스타벅스 커피)
(사진 제공: 스타벅스 커피)

가와고에 종탑과도 아주 가깝기 때문에 카페 안쪽에 있는 일본 정원에서 편안한 말차 라떼를 마시며 아름다운 종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 스타벅스 커피 가와고에 가네츠키도리
    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川越鐘つき通り店
    • 주소 15-18 Saiwaicho, Kawagoe, Saitama 350-0063
    • 전화번호 04-9228-5600
    •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8시
      ・정기휴일: 연중무휴
      ・언어 지원: 영어 가능

가와고에 푸딩

가와고에 푸딩
가와고에 푸딩

양철 간판이 매력적인 ‘가와고에 푸딩’. 이곳에서는 가와고에의 현지 식재료로 만든 맛있는 푸딩을 제공한다. 귀여운 컵은 가져가도 좋다.

또 계절별로 엄선된 소재로 만든 부티크 셀렉션을 귀여운 유리 용기에 담아 판매한다. 유리 용기를 반납하면 직원이 10 엔을 환불해 준다.

4 월에 필자가 방문했을 때에는 ‘가와고에 고구마’ 맛을 먹어볼 수 있어 정말 운이 좋았다. 푸딩은 생크림 본연의 풍미를 잘 살린 자연스런 단맛이 특징이었고, 여기에 고구마의 은은한 향이 일품이었다. 마치 푸딩 모양을 한 군고구마를 먹는 기분이랄까.

초여름 시즌에는 ‘유자 젤리’ 맛이 제공된다. 유자는 일본에서 생산되는 달콤한 감귤류로 초여름 더위에 지쳤을 때 상큼한 액센트를 주는 맛이다.

푸딩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가와고에 포테이토 푸딩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추천한다.

  • 가와고에 푸딩
    川越プリン
    • 주소 1-13 Saiwaicho, Kawagoe, Saitama 350-0063
    • 전화번호 04-9277-5762
    •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5시
      ・정기휴일: 연중무휴
      ・언어 지원: 없음. 사용 가능한 이미지가 있는 메뉴.

츠바키야 풋 스파 티룸

츠바키야 풋 스파 티룸
츠바키야 풋 스파 티룸

매력적인 ‘츠바키야 풋 스파 티룸’은 가와고에 츠바키노 쿠라의 기념품 샵 뒷편에 있다.

진한 말차 라떼를 마시면서 피곤한 발을 따뜻한 욕조에 담그고 쉬어갈 수 있다니! 따뜻한 풋 스파를 즐길 수 있어 추운 겨울에 특히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 일년 중 언제 방문해도 계절 장식과 꽃이 어우러져 있어 힐링되는 시간을 선사해 준다.

이곳의 인기 메뉴인 말차 라떼에는 가와고에산 말차 가루가 사용되며, 각 메뉴 세트에는 풋 스파와 귀여운 타월이 포함되어 있다.

좀 더 릴랙스하고 싶은 사람들은 현지 고에도 맥주를 주문해도 좋을 것 같다. 특히 고구마로 만든 ‘COEDO 베니아카’를 추천한다.

풋 스파를 정말 좋아한다면 이 매장에서 사용하는 편백나무 공을 기념품으로 사가도 좋을 것 같다. 이 제품은 편백나무로 제작해 마사지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은은한 향이 매력적이다. 욕조에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마사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용 후 건져내 말리기만 하면 되고, 약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 츠바키야 풋 스파 티룸 (가와고에 츠바키노쿠라 안에 위치)
    足湯喫茶 椿や
    • 주소 3-2 Saiwaicho, Kawagoe-shi, Saitama 350-0063 (in Tsubaki no Kura)
    • 전화번호 04-9227-7030
    • ・평일 시간 : 오후 12시 - 오후 6시 30분
      ・주말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30분
      ・정기휴일: 연중무휴
      ・언어 지원: 메뉴는 영어로 제공됩니다.

우몬

우몬
우몬

가와고에에는 일본의 전통적인 디저트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우몬 지점이 여러 곳 있다. 메인 로드에 있는 이치방가이점에서는 따뜻한 디저터류와 패키지로 판매하는 화과자, 개성 만점 고구마 정식을 즐길 수 있다.

잠깐 들러 막 쪄낸 '고구마 만주'를 사들고 가와고에 거리를 산책해도 좋을 것 같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매장 안에 들어가 고구마가 들어간 찰 ‘이모 오코와’를 꼭 먹어 보자.

가와고에에 있는 다른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우몬 매장의 내장과 외관에는 전통적인 미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매장 안에는 일본식 다다미방과 테이블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에는 3 가지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이치방 젠, 마치야 젠, 혼마루 고젠이다. 각 메뉴에는 고구마 찹쌀과 간단한 수프 등이 제공되고, 혼마루 고젠에는 장어와 샤브샤브 쇠고기 등 고급 식재료가 추가되어 나온다.

고구마 찹쌀은 따뜻하고 달콤해 속이 든든해 진다. 장어는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입맛을 자극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요리에 ‘고구마’가 사용되었는데, 소박한 식재료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 게 특징적이었다.

우몬에서 제공하는 메뉴에 워낙 고구마가 많이 이다 보니, 가와고에는 물론 주변 지역인 이바라키현지바현에서 재배된 고구마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우몬의 다른 지점에 가면 딸기가 들어간 찹쌀떡(이치고 다이후쿠) 등 계절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이치방가이점은 비교적 단골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 우몬/UMON
    菓匠右門 一番街店
    • 주소 1-6 Saiwaicho, Kawagoe, Saitama 350-0063
    • 전화번호 04-9225-6001
    •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정기휴일: 연중무휴
      ・언어 지원: 메뉴는 영어로 제공됩니다.

가와고에의 추천 호텔

  • Hatago COEDOYA
    • 주소 8-1 連雀町, Kawagoe, Saitama, 350-0066
      지도 보기
    • 가까운 역 혼카와고에 역 (세이부 철도 신주쿠선)
      도보 11분

    빈방 검색 및 예약

    최신 요금 및 요금에 대한 상세정보, 객실 조건은 상이한 경우가 있으므로 제휴처 사이트를 확인해 주십시오.

  • 마츠무라야 료칸
    • 주소 1-1-11 Motomachi, Kawagoe-shi, Saitama, 350-0062
      지도 보기
    • 가까운 역 혼카와고에 역 (세이부 철도 신주쿠선)
      도보 21분

    빈방 검색 및 예약

    최신 요금 및 요금에 대한 상세정보, 객실 조건은 상이한 경우가 있으므로 제휴처 사이트를 확인해 주십시오.

  • Tsuki no Yado Kaguya
    • 주소 Yatsushima 52-1, Kawagoe, Saitama, 350-0003
      지도 보기
    • 가까운 역 미나미후루야 역 (가와고에선)
      도보 28분

    빈방 검색 및 예약

    최신 요금 및 요금에 대한 상세정보, 객실 조건은 상이한 경우가 있으므로 제휴처 사이트를 확인해 주십시오.

이상으로 가와고에의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해 보았다. 물론 이밖에도 수많은 매장과 명소가 있으니 일단은 신발끈을 고쳐 묶고 탐험에 나서 보자! 가와고에 방문을 기념해 기모노를 대여해 입고 멋진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와고에까지 가는 방법

도쿄역에서 가와고에로 가려면 먼저 마루노우치선을 타고 이케부쿠로역까지 간다. 이케부쿠로에서 도부도조선 급행을 타고 가와고에에서 내린 뒤, 다시 가와고에 01번 버스 정류장에서 5번을 타고 나카마치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다.

열차는 45~60분 정도가 소요되며, 구시가지까지는 버스로 11 분, 도보로 25 분 거리다.

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와고에역 밖으로 나가면 평범한 고층 빌딩과 현대적인 시설들이 많다는 사실에 의아해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이타마 현도 39번 도로 ‘가와고에 사카도 모로야마센’을 이동하다 보면 마침내 구시가지에 도착한다. 고풍스러운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면 도착한 것이다. 도로 왼쪽으로 가와고에 푸딩 간판이 보이는지 잘 찾아보자.

근처 역
・혼가와고에역: 세이부 신주쿠선, 신주쿠
・가와고에시역: 도부도조선
・가와고에역: 도부도조선, 가와고에선


추천 철도 패스

Written by:
Cassandra Lord
Cassandra Lord

음식, 여행, 문화전문의 영국 저널리스트로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4년 동안 일본어를 공부한 후 5년 동안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 라이브 재팬의 공동 편집자로 1년간 일한 경험이 있으며, 이후에는 프리랜서 작가로 전향하여 재팬 타임즈, 도쿄 위켄더 등 다양한 플랫폼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일본에 머무는 동안 25개 도도부현을 방문했으며, 최종적으로는 47개 도도부현을 모두 방문하는 것이 목표. 또한 일본의 요리문화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산드라 로드'를 운영하고 있다. 번역가이자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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