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야마 온천 게이운칸’(이하, 게이운칸)은 도쿄에서 차로 약 3시간 반, 주부 지방에 위치한 야마나시현 서쪽에 위치한 하야카와초 산간부에 있다. 참고로 하야카와초는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고장’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 료칸의 역사다. 개탕(온천이 발견된 시점)은 705년. 무려 지금으로부터 약 1300년 이상도 전 일이다. 당시 발견된 원천은 오늘날까지 한번도 마른 적이 없이 계속 용출되고 있다고 한다.

게이운칸의 기원은 705년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2011년에는 기네스 월드 레코즈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숙박시설’로 인증한 전통있는 료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통편이 편하지 않은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전에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왔다고 한다.

게이운칸의 매력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잘 살린 온천에 있다. 시설에서는 5개의 원천이 제공하는데 매분 1630리터나 되는 온천수가 나올 정도로 풍부한 탕량을 자랑한다. 또 위장병이나 근육통, 변비, 피부 미용 등의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온천수에 물을 타거나 인공적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일 없이, 원천을 그대로 욕조로 흘러 보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온천(대욕탕)은 물론 객실 욕조, 급탕, 샤워 시설에서도 온도를 조절하거나 수돗물 등으로 희석시키지 않은 원천을 사용한다.

온천은 총 6종류다. 시설을 둘러싼 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노천탕, 커다란 창밖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는 노송나무 욕조, 돌로 제작된 전망 욕조 등 욕조별로 각기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남녀탕을 바꿔 주기 때문에, 다양한 온천에서 원하는 만큼 목욕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진정한 온천을 만끽할 수 있는’ 게이운칸이기에 가능한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세 번이나 큰 수해를 입고 강물에 떠내려 간 적이 있어, 현재 건물은 1983년에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객실은 모두 나무의 은은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전통적인 일본풍이다. 모든 객실에는 원천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욕조가 설치되어 있어 가족 동반이나 외국인 투숙객들에게도 매력적이다.

위 사진은 표준 일본실로 일본 료칸다운 차분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또 콘셉트가 각기 다른 특별실이 6개 있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추천할 만한 객실은 ‘쓰키미다이’와 ‘기타다케’다.

‘쓰키미다이’가 있는 객실은 ‘수키야즈쿠리’라 불리는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 수키야즈쿠리란 ‘다실풍으로 산뜻하고 맵시있게 짓는’의 건축 방식을 말한다.

또 ‘쓰키미다이’는 달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을 말하는데, 베란다 같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바깥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다. 밤에 달이나 창밖 경치를 보면서 술을 마시거나 천천히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럭셔리한 체험이 가능하다. 또 강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자연을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또 다른 객실 ‘기타다케’는 게이운칸의 입지를 잘 활용한 장소에 위치한 방으로, 유카와와 하야카와 계곡이 발밑으로 펼쳐지는 최고의 뷰를 자랑한다. 노천탕이 딸린 프라이빗 공간은 16조(다다미 단위)&8조의 응접실 외에 전실까지 있어 널찍한 방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따뜻한 음식은 더 따뜻하게, 차가운 음식은 더욱 차갑게. 요리를 한층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섬세하게 배려한 흔적이 엿보이는 가이세키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 요리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요리장이 산과 강에서 채취한 식재료로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만든다. A5 랭크에 해당하는 우육 브랜드 ‘고슈규’로 만든 요간야키(천연 용암석에서 구운 요리)도 추천한다. 이 지역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특별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도 게이운칸에서 선택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가이세키 요리: 연회 등 술을 즐기는 자리에서 제공되는 코스 형식의 일본 요리.

여행 선물로는 게이운칸 오리지널 상품인, 도토리가루로 만든 ‘도토리면’이 인기가 좋다. 돌아갈 때 잊지말고 꼭 구입하자.

봄이면 벚꽃 감상과 꾀꼬리의 지저귐을, 여름이면 신록으로 물든 산과 나무를, 가을에는 선명한 오렌지빛과 붉은 색으로 물든 단풍을, 겨울에는 흩뿌리는 눈과 맑은 하야카와의 아름다운 하천 풍경을. 게이운칸에서는 사계절별로 각기 다른 풍경의 자연을 즐길 수 있다.

게이운캉는 가장 가까운 전철 역인 JR 미노부역에서도 차로 약 1시간(1일 1회 무료 셔틀버스 운행) 정도 걸리는 산속에 위치해 있다. 전철이나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에는 여유를 가지고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이렇게 외진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산과 강, 온천이라는 풍요로운 자연,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료칸이라는 역사를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1300년 전 당시와도 변함이 없는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세계에서 유일한, 이곳 게이운칸뿐이다. 이런 귀중한 경험을 통해 몸과 마음 모두 힐링할 수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기 바란다.

●코로나 감염 방지책
・매장, 시설 내 설비 등의 소독 및 멸균, 세정
・멸균 및 소독액 설치
・손님들의 입퇴실 시 소독
・매장, 시설 내 환기
・코인 토일렛 설치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소독, 가글, 체온 측정
・입점 인원 및 좌석 간격 조정
・입장 제한, 예약제 실시
・컨디션 난조인 손님들의 입장 사절
・손님들의 마스크 착용 유도 및 체온 측정
・직원들의 객실서비스(입실) 제한
・체크인을 객실에서 실시(로비의 체재시간을 줄이고 있다)

※기타 게이운카의 특별 대책
・엘레베이터 인원 수 제한
・사용하지 않는 객실을 식사 공간으로 지정해 개별실에서 음식 제공


●지원 언어
현재는 일본어 응대만 가능 ※코로나 이전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 상주.

●시설 정보
객실: 전 22실
영업 시간: 체크인 15시~/체크아웃 10시
요금: 25300엔~
※2인 1실 숙박 시 1명 요금(객실료, 조식 및 서비스 요금, 기타 세금 포함)

※본 기사의 정보는 2022년 9월 현재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최신 정보는 공식 사이트 등을 확인해 주세요.

Translated by Krys Suzu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