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해머헤드’는 여객선 터미널 시설, 상업시설 ‘요코하마 해머헤드 SHOP&RESTAURANT’, 세계적인 호텔체인 ‘인터컨티넨탈 요코하마 Pier8’로 이루어진 복합시설이다. 미나토미라이선 바샤미치 역에서 도보 10분, JR 게이힌도호쿠선 사쿠라기초 역에서 도보 15분의 입지조건으로 인근에는 요코하마 대잔교, 국제여객선 터미널 등 인기 스팟이 다양하게 위치해 요코하마 관광의 신 거점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층 정면 입구를 들어서면 오른편에 있는 것이 JAPAN RAMEN FOOD HALL(재팬 라멘 푸드홀)이다. 유니크한 라멘가게 5개점이 한 자리에 모인 푸드코트다.

일반적인 푸드코트에 비해 차분한 느낌의 조명과 시크한 인테리어로 세팅했는데, 그 배경에는 바에서 즐기는 라멘이라는 컨셉트가 있다. 칵테일, 와인, 위스키, 맥주 등 다양한 주류를 제공하며, 각 라멘가게에서는 가라아게와 교자 등 안주거리가 될 만한 단품메뉴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우선 주목할 곳은 전국 1호점인 ‘K’s Collection 가라미소 산마-멘’이다. 요코하마의 로컬라멘 ‘산마-멘’을 미소와 매운 양념을 넣고 새롭게 변주한 ‘가라미소 산마-멘’(900엔･부가세 별도)을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 ‘하카타 잇세이’의 본토 맛 하카타 라멘도 핫한 라멘 중 하나다. 가는 면발에 국물이 잘 감겨 돼지 뼈 국물의 감칠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그 밖의 세 가게는 모두 요코하마 또는 가나가와에 처음 오픈하는 라멘가게다. 점보 사이즈 차슈가 토핑된 미소라멘을 제공하는 ‘삿포로 멘도코로 시라카바 산소’, 담백한 시오라멘의 ‘멘추보 아지사이’, 엄선한 목심 차슈의 맛이 아주 그만인 ‘쇼다이’ 등 두루두루 먹어보면 내 입맛을 사로잡는 라멘을 만나게 될 것이다.

가마쿠라가 자랑하는 로컬명과 ‘쿠루밋코’의 스위트 팩토리는 ‘푸드’를 테마로 내건 요코하마 해머헤드 SHOP&RESTAURANT을 대표하는 매장이다. 이곳에서는 쿠루밋코의 제조공정을 지켜보면서 이트인 코너에서 쿠루밋코를 사용한 디저트류를 주문할 수 있다.

통유리창을 통해 볼 수 있는 공방에서는 호두가 듬뿍 들어간 캐러멜 생지를 만드는 과정부터 커팅, 포장까지 일련의 공정이 이루어진다. 장인이 쿠루밋코를 능숙한 손놀림으로 만드는 모습에서 한시도 눈을 떼기 힘들 것이다.

또 이 매장에서는 손수 쿠루밋코를 만들어 보는 워크샵을 개최하고 있다. 웹사이트에서 신청을 받고 있는데, 현재 2020년 1월까지 예약이 다 찬 상태다. 체험을 원한다면 꼼꼼하게 스케줄을 체크해보기 바란다.

자세히 보면 공방의 벽은 쿠루밋코를 형상화한 벽돌로 지어졌다. 그 안에 쿠루밋코의 캐릭터인 다람쥐가 언뜻언뜻 보이는데 총 세 종류, 열 한 마리의 다람쥐가 숨어 있으니 다 찾아보기 바란다.

그리고 이 매장에서는 해머헤드가 특별 디자인한 낱개포장 쿠루밋코(5개입 724엔- 부가세 포함)를 판매한다. 이걸로 여행선물 고민에서 해방이다!

요코하마에서 탄생한 캐러멜 전문점 ‘YOKOHAMA CARAMELLABO’에서는 캐러멜을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식 부스도 병설되어 있다.

3분짜리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면 먹을 때가 된 것인데, 말랑한 식감과 은은한 단 맛이 입 안 가득 퍼져나가 수제 캐러멜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매장에서는 상온으로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캐러멜 10종 외에도 푸딩과 슈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한 숨 돌리면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피터 래빗™의 세계관을 연출한 ‘피터 래빗™ 카페 요코하마 해머헤드점’을 찾길 바란다. 피터의 옷 색깔과 같은 밝은 회청색 테이블보와 온기가 느껴지는 가구가 배치되어 그림책 속 세상으로 뛰어든 느낌이다.

메인메뉴 주문 시 이용할 수 있는 뷔페에는 피터와 그 친구들이 좋아하는 신선채소와 과일 외에 앙증맞은 과자도 있다.

이곳의 오리지널 상품으로는 접시(1360엔･부가세 별도), 컵 4종류(각 680엔･부가세 별도)가 있으며, 봉제인형도 판매 중이니 어느 아이템을 데려갈 것인지 고민스러울 것이다.

매장 한 켠에 있는 ‘피터 래빗™ 크레이프리’에서는 피터와 친구들을 형상화한 크레이프를 제공한다. 인스타 감성 충만한 크레이프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전국에서 바로 이 곳뿐이다!

요코하마의 명과라면 역시 아리아케 하버를 빼놓고 논할 수 없는 법. ‘아리아케 하버 스튜디오’에서는 내 얼굴 사진을 프린트한 ‘my하버’(1상자 1000엔･부가세 포함)를 제작할 수 있다.

촬영 부스에서 사진을 찍으면 내가 호화 여객선 퀸메리2호를 타고 있는 듯한 스페셜 패키지가 완성된다. 감히 여행 기념품의 종결자라 부르고 싶다.

이토엔이 운영하는 카페 ‘사료 이토엔 요코하마’에서는 말차와 호지차 등을 사용한 디저트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매장 안 벽면에 그려진 것은 시즈오카의 차밭으로 전통적인 느낌이 물씬 난다.

이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판 디저트는 말차 소프트(400엔･부가세 포함)다. 와플 콘에도 말차를 넣은 100% 말차에 집중한 소프트크림이다. 과하게 달지 않은 소프트크림과 은은하면서 쌉쌀한 콘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다. 와플 콘은 매일 매장 안에서 하나하나 손수 굽는다.

술을 즐기는 분에게는 말차 맥주(650엔･부가세 포함)도 꼭 추천하고 싶다. 말차의 은은한 향이 퍼지는 맥주는 역시 일본 특유의 맛이 아닐 수 없다.

‘VANILLABEANS THE ROASTERY (바닐라빈즈 더 로스터리)’도 요코하마 해머헤드의 개성을 잘 보여주는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나만의 오리지널 초콜릿을 제작할 수 있는 ‘TAB LABO’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운터에서 바닐라와 베리 등 좋아하는 맛을 선택하면 직원이 조합해서 성형해준다. 원하는 재료를 조합해서 만들 수 있으니 선물용으로도 그만이다!

바닐라빈즈는 요코하마에 본사를 둔 초콜릿 브랜드로 이 매장이 4호점이다. 창 밖의 미나토미라이의 경치를 바라보면서 ‘바닐라빈즈 토스트’(880엔･부가세 별도), ‘바닐라빈즈 파르페-The Roastery-’(1,800엔･부가세 별도) 등의 오리지널 메뉴를 맛보고 있으면 우아한 기분에 푹 빠질 듯하다.

매장 안에는 초콜릿 판매부스 옆에 카페 스페이스도 병설되어 있다.

요코하마 해머헤더 SHOP&RESTAURANT의 특징은 체험･체감형 레스토랑&샵인 동시에 성인들의 눈높이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고품격 샵이 많다는 점이다. 항구도시의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요리로 식욕도 마음도 풍성히 채워보기 바란다.